뺑소니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진 30대 남성이 뒤따라오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경 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덕리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마모(30) 씨가 정모(59) 씨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도로에 쓰러졌다.
사고를 낸 정 씨는 그대로 달아났고 마 씨는 뒤따라오던 승용차(운전자 김모씨·48)에 또 치였다. 운전자 김 씨 역시 그냥 달아났다.
구호조치를 받지 못한 채 도로에 쓰러져 있던 마 씨는 10여분 뒤 이 곳을 지나던 박모(67) 씨의 트럭에 다시 한 번 충격당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마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마 씨를 최초에 치고 달아난 운전자 정 씨는 2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경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정 씨는 무면허, 무보험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 씨의 사망원인이 최초 사고 때문인지 김 씨와 박 씨의 2차와 3차에 걸친 충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정 씨가 낸 사고로 마 씨가 숨졌다는 점이 확실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도로에 쓰러진 마 씨를 잇따라 친 김모(48) 씨와 박모(6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마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데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2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경 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덕리 한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마모(30) 씨가 정모(59) 씨가 운전하던 승합차에 치여 도로에 쓰러졌다.
사고를 낸 정 씨는 그대로 달아났고 마 씨는 뒤따라오던 승용차(운전자 김모씨·48)에 또 치였다. 운전자 김 씨 역시 그냥 달아났다.
구호조치를 받지 못한 채 도로에 쓰러져 있던 마 씨는 10여분 뒤 이 곳을 지나던 박모(67) 씨의 트럭에 다시 한 번 충격당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마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마 씨를 최초에 치고 달아난 운전자 정 씨는 2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경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정 씨는 무면허, 무보험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 씨의 사망원인이 최초 사고 때문인지 김 씨와 박 씨의 2차와 3차에 걸친 충격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정 씨가 낸 사고로 마 씨가 숨졌다는 점이 확실하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도로에 쓰러진 마 씨를 잇따라 친 김모(48) 씨와 박모(6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마 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데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키로 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