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진 2010년 세계사이언스파크(IASP) 대덕 총회가 26일 성공리에 폐막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사이언스파크간의 그린네트워크 구축과 이를 통한 긴밀한 공조협력을 담은 ‘대덕선언’이 채택됐다.

이번 선언을 통해 IASP 회원국들은 사이언스파크가 지식재산과 기술의 중심으로 지역, 국가,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이에 따른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또 녹색성장의 최우량 사례 정보를 모든 회원기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환경 변화로 인해 위기에 직면해 있거나 과학기술 역량이 부족한 회원들에게 녹색성장 성공에 대한 경험을 전수하는 등 투자와 지원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조안 벨라비스타 IASP 회장은 폐막연설을 통해 “녹색 첨단기술 전시와 대덕선언 등 대덕특구의 많은 준비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며 “이번에 논의되고 모아진 의견들을 바탕으로 IASP 및 사이언스파크가 글로벌 녹색성장과 경제발전을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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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체의 혈관은 뿌리에서 뻗어나가는 나무 또는 매표소에서 뻗어나가는 고속도로와 같이 심장에서 연결돼 뻗어 있다.

이렇게 혈액으로 꽉 찬 시스템 내에서 심장은 혈액이 순환할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틀어서 심혈관계라 부른다. 혈압은 항상 일정하지 않고 몸이 산소와 영양을 필요로 하는 만큼 수시로 변한다. 즉, 운동을 하거나 흥분하면 올라가고 쉴 때나 잠잘 때는 떨어진다.

혈압은 심장이 수축해 피를 뿜어 낼 때 나타나는 수축기(혹은 최고)혈압과 심장이 확장해 혈액을 받아들일 때 나타나는 확장기(혹은 최저)혈압의 두 종류가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mmHg미만, 확장기 혈압이 80mmHg미만이며, 140/90mmHg이상이 되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고혈압이란 심혈관계의 압력이 상승하는 질환을 말한다. 고혈압은 전체 인구의 25~30%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사회가 고령화 될 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고혈압 왜

고혈압이 발생하는 이유로 첫 째는 나무가지처럼 뻗어 있는 혈관이 전체적으로 수축을 일으켜서 전체 심혈관계의 부피가 줄어들면 소위 '보일의 법칙'에 따라 압력이 상승하는 것이다. 혈관이 수축하는 경우나 여러 개의 혈관이 막혀서 소실되는 경우 또한 결과적으로 혈압이 상승하기는 마찬가지다.

또한 부피가 일정하게 제한돼 있는 심혈관계에서 순환되는 혈액의 양이 현저히 증가하면 압력은 상승한다. 혈액의 양은 심혈관계에 존재하는 염분의 양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생존을 위해서는 혈액이 항상 일정한 염도를 유지해야만 하므로 짜게 먹으면 수분 섭취가 증가해 혈액의 부피가 증가되고 따라서 압력도 상승한다.

반드시 짜게 먹지 않는다 하더라도 콩팥에서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지면 결과적으로 심혈관계의 염분은 증가해 마찬가지로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심장이 혈액 순환에 필요한 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수축을 일으킬 때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수축해도 혈압은 상승한다. 우리 몸에는 교감 신경계라는 신경체계가 있는데 이는 주로 위급한 상황에서 흥분을 일으키는 신경체계로서 특징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의 수축력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콩팥에서 염분이 배설되지 못하도록 해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연령이 늘어나면 혈관이 변성되거나 소실되기도 하고 콩팥의 염분 배출 기능도 저하돼 혈압이 상승하는 이유가 된다.

◆고혈압 예방법

표준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뚱뚱하면 고혈압이 더욱 심해지고 고지혈증(특히 고 콜레스테롤혈증)이나 당뇨병의 발생이 많아지며 고혈압 환자에서는 동맥경화증 발생이 더욱 높다. 체중을 감소시키는 가장 추천할 만한 방법은 음식물로 섭취하는 칼로리 양을 제한하며 신선한 야채의 섭취를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열량 소모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심장 및 말초 혈관이 허용하는 한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혈압을 낮춘다. 고혈압에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천천히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있고 하루에 30~45분간, 일주일에 3~5일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병증이 없는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운동량을 서서히 증가시킬 수 있으나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해도 좋은지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해야 하는지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운동량을 처방 받아야 한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무리하게 실시하면 오히려 심장병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식염 중의 나트륨이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보통 사람의 체내 나트륨 필요량은 2g(소금 4~5g) 정도다. 그러나 한국인의 1일 평균 소금 섭취량은 20g 이상을 섭취하고 있어 다른 나라와 비교해 2배 이상 되는데 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

염분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조리 시 또는 식탁에서 소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짠맛을 원하면 무염 간장이나 대용 소금을 사용하고 가공식품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염분 함량이 많은 제산제나 약물은 피해야 한다.하지만 실제로 1일 10g의 염분으로는 음식이 너무 싱겁고 구역질이 나와 도저히 먹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저염식은 먹기 힘들지만 저염식의 혈압 강화 효과가 뚜렷함으로 환자나 가족은 음식을 싱겁게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담배를 피지 말아야 한다.

담배는 순환기계 계통엔 더욱 해롭다는 것이 사실이다. 담배 연기 속에 들어 있는 일산화탄소 가스가 동맥경화증의 유발 원인의 하나로서 우리 몸에 매우 해롭지만 담배를 끊게 되면 동맥경화증의 발생 위험성이 2년 이내에 비흡연자와 비슷하게 된다. 또 담배 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은 부산피질을 자극해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 아드레날린이 혈압 상승 물질이다.

음주를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정량의 알코올 섭취는 관동맥 질환의 위험을 줄인다는 증거가 있기는 하지만 알코올 섭취는 혈압 상승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강압제에 대한 저항을 늘리며 뇌졸중의 발증 증가와도 상관이 있다. 폭음이나 대량 음주의 급격한 중단은 두 가지 다 유의한 혈압 상승을 일으킨다. 금주가 상책이나 소량씩 매일 마시는 절주는 차선책이다.

카페인 섭취를 제한한다. 카페인 섭취는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이러한 혈압의 상승은 단기간의 반응이며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혈압의 증가는 보고 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 과다한 카페인 섭취에 대해 주의를 주고 하루 1∼2잔 이하로 커피를 제한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은 절제한다.

혈액 중에 콜레스테롤이 높은 고혈압 환자에서는 동맥경화증이 더욱 잘 발생된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에 많으며 특히 달걀노른자, 간, 곱창, 오징어, 새우, 굴 등에 많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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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대전유권자희망연대와 각 주민 대책위 대표들이 26일 대전 시청 북문 앞에서 대전시장 후보들에게 도시재개발 사업과 관련, 11대 정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대전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유권자희망연대는 26일 대전시청 앞에서 재개발·재건축지역 주민대책위원회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시가 현재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 예정구역이 202곳에 달하는 등 우후죽순처럼 추진되면서 부작용만 낳고 있다"며 도시재개발 사업과 관련, 11대 정책을 시장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유권자희망연대 금홍섭 공동집행위원장은 "대전시의 도시재개발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원주민 재정착률이 20% 미만인 '원주민 내쫓기 사업'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원래 목적을 살릴 수 있는 주민중심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재개발 동의단계에서부터 원주민들의 추가 분담금을 알 수 있도록 각 구청이 사전에 주민별 비용부담내역을 제공, 조합원들 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합원 부담금이 10% 이상 과도하게 인상되는 경우 주민 3분의 2이상의 동의가 없다면 절대 승인이나 인가를 해주지 않겠다는 내용을 공약에 담아 조합원 갈등에 따른 사업 중단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후보자들에게 공약사업으로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유권자희망연대 측은 행정에 대한 주민신뢰를 높이기 위해 관할 지자체의 위법·부당·무책임한 행정을 막을 수 있는 책임 행정과 함께 도시재개발 사업의 단계적·순차적 시행 등 계획행정 구현을 각 시장후보들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수익성이 없어 개발에서 소외되는 지역에 대해 도로·학교·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비용을 공공에서 지원하는 균형개발행정 추진과 장기간 방치된 재개발 사업지역에 대한 공영개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한 주요 정책 사안을 공약으로 수용해 줄 것을 제안했다.

금 위원장은 "재개발지역 내 주거세입자에게 임대주택 공급과 주거이전비 보상 등 주거복지를 보장해 줄 것과 제2의 용산참사를 막기 위해 대체상가, 시설투자비 보상 등 상가임차인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철거민들의 생존권과 주거권 보장을 위한 인권행정을 각 후보자들에게 당부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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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교과부가 민노당에 가입했거나 당비를 납부한 교사들을 6월 1일자로 모두 직위해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초 방침을 바꿔 27일 열리는 시·도교육청 관계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본보 2010년 5월25일자 6면 보도>교과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19일 시·도교육청 감사담당과장 회의시 민노당 가입 교사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직위해제해야 하며 징계절차 진행에 따른 학생의 수업과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국가공무원법의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는해야 하나 수업결손 등 학생의 학습권 침해소지를 줄이고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기간제 교사, 강사 등 대체인력 확보에 시일이 필요해 6월 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직위해제 시기를 일률적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현재까지 직위해제에 따른 학교현장의 문제점, 대체인력 확보 문제 등 시·도교육청별로 각기 다른 여건과 사정이 제기되고 있다"며 "각 교육청별 학교의 여건과 사정을 확인한 후 27일 개최되는 시·도 징계담당자회의에서 직위해제의 필요성 및 여부 등을 재검토해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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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6억 6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목 등 보호수에 대한 관리사업을 펼친다.

도는 우선 보호수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노거(老巨) 수목 115그루에 대해 생육환경 개선 및 뿌리·수간 부위 부패방지를 위한 외과수술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각 시·군을 대상으로 보호수에 대한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육상태 및 외과수술이 시급한 수목 65그루와 뿌리호흡 개선을 위한 주변정리 사업 등이 필요한 보호수에 대한 관리에 나선다.

충남도내에는 현재 37개 수종 1758그루가 보호수로 관리되고 있으며, 수종별로 살펴보면 느티나무 1220그루, 은행나무 108그루, 팽나무 96그루, 소나무 70그루, 버드나무 59그루, 기타 205그루 등이다.

김영수 도 산림녹지과장은 “보호수 지정은 수령 100년 이상의 노목, 거목, 희귀목으로써 고사(古史) 및 전설이 담긴 수목이나 특별히 보호 또는 증식가치가 있는 수종을 시장·군수가 지정·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호수에 대한 생육환경 개선을 통해 철지히 관리·보전하고, 주변을 소공원화하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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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가 ‘2010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및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1/4분기 동안 충남을 방문한 유료·무료 관광객 총수는 1553만 3399명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1225만 9113명에 비해 26.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관광객 증가는 올 1/4분기 이상기온으로 인해 잦은 폭설과 뒤늦은 꽃샘추위로 인해 궂은 날씨가 지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천군의 경우 지난해 1/4분기 20여만 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올해는 122여만 명이 방문해 무려 505%의 증가치를 보였으며, 청양은 지난해 12만여 명보다 145% 증가한 29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도와 보령시, 서천군, 코레일 등이 공동으로 기획한 ‘뮤직 카페 트레인 통통통’ 관광열차와 ‘2010 대충청방문의 해 서천군의 달’과 연계한 지역 해산물 축제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온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청양군의 경우 국내 최장(270m)의 천장호 출렁다리와 칠갑산 천문대 등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마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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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26일 대전시 서구 월평동 성심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곽지균 영화감독의 빈소를 유족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지키고 있었지만 곡소리도,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관련기사 12면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곽 감독의 사인이 자살로 알려지면서 고인의 형과 누이 등 유족들은 무거운 분위기 가운데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었다.

또 고인과 영화작업을 함께했던 관계자들도 장례절차를 돕기 위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취재진 사절'이라는 알림장이 붙은 빈소에 기자들이 접근하자 유족들은 촬영과 취재를 강하게 거부하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고인의 형수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 없다. 아무 말 하고 싶지 않다"며 취재를 피했다.

이날 빈소에는 영화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잇따라 설치됐다.

강제규 감독, 강우석 감독 등 저명한 영화감독들과 이병헌, 전도연 등 스타배우들의 조화 수십 개가 빈소 앞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이날 오후 4시30분경 영화작업을 같이했던 배우 강수연 씨가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 말없이 눈물을 흘렸고, 배우 진희경 씨와 고두심 씨 등 영화계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30분 대전시 서구 정림동 대전화장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성낙희 기자

ow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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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하며 그동안 충남에서 몇 차례에 걸쳐 관련 행사를 주최해 왔던 ‘충청 르네상스21’이 수시로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아왔다는 내부자 폭로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폭로 내용이 알려지면서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 등은 일제히 정부에 대해 맹비난을 쏟아냈고, 국무총리실 등은 ‘허위 주장’이라며 반박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파문은 확산될 전망이다.

충청 르네상스 21의 이재걸 충남대표는 26일 국회와 선진당 충남도당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 르네상스 21’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급조된 조직”이라며 “상임대표는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복권이 되지 않으면 정치활동을 할 수 없는 박태권 전 충남지사가 선임됐다”고 폭로했다.

이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충청 르네상스21’은 지난해 12월 22일 공주 동학사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수차례 모임을 갖고 세종시 관련 특강을 받는 등 세종시 수정에 대한 여론 호도에 나섰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충청 르네상스21’은 세종시 수정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수시로 지시를 받고, 회동 결과를 국무총리실과 청와대 비서실로 직접 보고했다”며 팩스로 보낸 문건 사본을 이날 회견에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의 감언이설에 현혹돼 잠시나마 충청인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얼토당토 않은 세종시 수정안을 억지 홍보해왔다”며 “수정안으로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어떻게 민간조직을 급조하고 여론을 호도해 왔는지는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무총리실은 반박자료를 통해 “총리실은 ‘충청 르네상스21’이란 단체에 대해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체의 활동에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 단체로부터 활동 내역을 보고 받았다는 주장 역시 사실 무근이며 단체 대표 역시 전혀 알지 못한다”며 “이런 허위 주장이 계속될 경우 민·형사상 일체의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자유선진당 등은 즉각 비난 논평 등을 쏟아내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의 박완주 대변인은 “국가백년대계인 세종시 건설마저 정치공작을 자행하는 이명박 정권에게 국정운영을 맡겨도 되는지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번에 드러난 정치공작에 대해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도민과 국민에게 석고대죄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선진당 박상돈 후보의 김종원 대변인도 “국책현안을 놓고 현 정부가 여론조작을 했다는 것은 이 정부의 도덕불감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정부는 세종시 수정안 지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그 배후에 정치공작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비난했다. 선진당 권선택 대전시당 위원장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백지화를 위해 불법적이고 조직적인 여론조작 공작정치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사죄하고 정운찬 총리를 해임시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누가 지시했고 어떤 기관이 동원됐으며, 얼마만큼의 비용을 어떻게 조달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선진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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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증시와 환율이 크게 요동쳤다.

이날 금융시장은 스페인발 악재와 남·북의 전쟁 위기감 고조로 환율이 1250원 선까지 폭등하고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폭락하는 등 불안한 상황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10(2.75%)포인트 급락한 1560.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홀로 5346억 원의 매수세를 보였지만 주가를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5879억 원을 팔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고 개인도 400억 원을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5.50원 폭등한 1250.00원으로 마감하며 최근 4거래일 동안 103.40원이나 급등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 12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고 하루 상승 폭은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만의 최대 수준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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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남상우 후보와 민주당 한범덕 후보간 예측불허의 초접전 양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반면 청원군수 선거는 민주당 이종윤 후보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양 지역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는 청주·청원통합 공약에 대한 진정성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근소한 차이로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손을 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베스트사이트(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자회사)에 의뢰해 25일 하룻동안 청주지역 성인 남녀 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ARS)를 긴급 실시한 결과 청주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한범덕 후보가 44.2%로 44.1%를 얻은 남상우 후보에게 0.1%p차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11.7%로 초박빙의 승부에서 이들의 향배가 최종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층인 50세 이상 유권자 과반수 이상이 남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결과가 주목된다.

같은 기간 청원지역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청원군수 후보 지지도는 이종윤 후보가 44.1%로 가장 높았다.

한나라당 김병국 후보는 38.8%로 이 후보보다 5.3%p 뒤진 2위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 차주영 후보는 4.8%를 얻는데 그쳤다.

양 지역 선거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청주·청원통합과 관련해 후보별 진정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청주의 경우 남상우 후보 44.5%, 한범덕 후보 40.9%로 2012년 통합 완료와 통합시장 불출마를 공약으로 내건 남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청원의 경우는 김병국 후보 39.2%, 이종윤 후보 38.7%로 1% 미만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는 청주의 경우 한나라당 43.6%, 민주당 29.9%, 자유선진당 6.6%, 기타정당 8.8%, 지지정당 없음 11.1%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질문에 청원은 민주당 34.4%, 한나라당 33.7%, 자유선진당 6.1%, 기타정당 14.5%, 지지정당 없음 11.3%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별 인구 구성비를 고려한 할당 추출법에 따라 청주 520명, 청원 503명 등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청주 ±4.30%·청원 ±4.37%이다.

특별취재팀

지역 이름 지지율
청주시장 한범덕(민) 44.2
남상우(한) 44.1
 모르겠다 11.7
청원군수 이종윤(민) 44.1
김병국(한) 38.8
차주영(선)   4.8
 모르겠다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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