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에 조성 중인 지웰시티 입주예정자협의회 수분양자 543명은 25일 “신영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입주 및 잔금납부 거부를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영개발이 당초 청주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이었던 대농부지를 헐값에 인수해 대단위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거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며 “특히 49만 5000㎡의 대단지 내에 1.2㎞의 워킹갤러리와 55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빌딩, 현대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명품복합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고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지만 신영이 분양예정 일정조차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고, 현대백화점의 착공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태”라며 “이에 신영 측의 약속이행 의지나 능력이 없음을 알게 된 340여 명의 수분양자들은 지난해 4월 사기분양 등에 따른 소송을 제기해 현재 청주지방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결국 분양계약 당시 분양자가 약속했던 중요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이행의지도 없는 것이 확인된 상태에서 잔금을 모두 지급하고 입주를 하는 것은 형평상 너무 억울하다”며 “더 이상 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자구책으로 지난 3월 긴급계약자비상총회를 통해 부득이하게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입주와 잔금납부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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