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으로 전 국민이 축제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지만 저소득층 등 서민가정에는 월드컵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

월드컵 열풍으로 4만 원대의 응원용품 세트를 사달라는 자녀들 때문에 부모들이 느끼는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종류 '천차만별'


월드컵 열풍에 맞춰 쏟아져 나오는 이색 응원용품은 초등생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청주 홈플러스 성안점은 매장 내 '2010 월드컵 응원용품 특별행사'를 열고 있다.

홈플러스 성안점은 △KFA공식 티셔츠 1만 5000원대 △붉은악마 머리띠 3500원대 △머플러 3900원~5000원대 △스카프 3000원대 △가면 2200원~7000원대 △응원용 태극기 2000원~6000원대 △삼지창 3500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청주점에선 △KFA공식 티셔츠 1만 5800원 △파워스틱 막대풍선 800원 △응원나팔 1800원 △응원짝짝이 1800원 △미니 태극기 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붉은악마 티셔츠와 뿔, 머플러, 삼지창 등 응원용품을 구매하는데 평균 3만 원 안팎이 드는 셈이다.

비공식으로 판매되는 노점상 응원용품 역시 △티셔츠 6000원~7000원대 △스카프 3000원대 △응원용 태극기 2000원대에 팔리고 있다.

◆서민가정, '월드컵 폭탄'

초등생 자녀를 둔 서민가정은 때 아닌 '월드컵 폭탄'을 맞고 있다. 자녀들이 월드컵 응원용품을 사달라고 조르면 일회성 소모품에 그치는 점을 알고도 어쩔 수 없이 구매를 해야하다 보니 적잖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초등생 형제 2명을 두고 있는 주부 민모(34·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씨는 자녀들이 월드컵 응원 티셔츠와 야광 삼지창이 갖고 싶다며 졸라대는 탓에 지난 주말 마트를 찾았다.

민 씨는 야광봉, 손가락 모양 풍선, 뿔머리띠 등 일회용 소모품 응원도구 앞에서 선뜻 구매를 해야 하는지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응원용품들을 보고 마냥 신난 자녀들의 모습을 보고는 매몰차게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 민 씨는 "월드컵이 세계인들의 축제라고는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월드컵이 지나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알고도 자녀들이 사달라고 졸라대면 부모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사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축구선수자녀 가정도 '한숨'


초등학교 축구부 선수자녀를 둔 부모들도 한숨을 쉬기는 마찬가지다. 수십만 원을 넘는 국가대표팀 공식운동복을 사달라는 자녀의 고집을 꺾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 월드컵대표팀의 공식운동복을 제작한 '나이키'에서 판매되는 운동복 상의의 경우 일반용은 5만 3000원, 선수용 18만 원이다.

선수용 구분이 없는 하의는 2만 7000원~ 3만 5000원대, 트레이닝복 한 벌은 12만 7000원~ 14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축구화 역시 초보자용 저가 제품이지만 가격은 4만~5만 원대를 호가한다. 공식운동복과 트레이닝복 등을 모두 구매한다면 40만 원 안팎이 드는 셈이다.

매장을 찾은 송모(38) 씨는 "초등학교 축구선수인 아들이 매일같이 보채는 탓에 유니폼을 사러 왔다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선수용은 비싸서 못 사주고 10만 원 정도 주고 일반용 운동복 한 벌을 샀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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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5개 자치구가 주관하는 각종 축제나 행사가 재정 여건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축제·행사 집행실태 감사결과 처분요구서’ 지방재정 운영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균 자립도가 53.6%인데 반해 대전지역의 경우 동구 16.4%, 중구 17.7%, 서구 26.4%, 유성구 35.4%, 대덕구 18.8%로, 매우 열악한 재정실태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를 포함한 5개 자치구의 축제·행사 건수와 총 예산 집행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7년 195건, 38억 원 △2008년 219건, 42억 원 △2009년 230건, 148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전국 114곳의 자치단체 가운데 대전의 동구, 중구, 대덕구가 포함돼 있어 축제 남발에 대한 관리·체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최근 3년 간 전국 6대 광역시 축제 예산 총 건수와 총액을 비교한 결과, 부산 1171건(1515억 원), 인천 988건(1916억 원), 대구 978건(770억 원), 울산 869건(720억 원), 광주 305건(829억 원)에 이어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최된 총사업비 5억 원 이상의 지역축제·행사 중 동구 ‘국화향나라전’과 대덕구 ‘신탄진 벚꽃축제’가 다른 지역 축제와 소재·내용이 유사, 예산절감을 위해 통합할 것을 권고 했다.

모 구청 관계자는 “지역 홍보의 최적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역 대표축제를 재정여건으로 폐지 할 수 있는 상황은 생각할 수 없다”며 “축제 예산을 축소해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변경하고 있어 축제 예산 편성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축제 규모를 조금씩 축소 해 나가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구청장 당선인들의 임기가 시작되면 아무래도 축제예산이 많은 부분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정이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최하는 지역축제·행사의 집행실태를 점검해 불요불급한 행사비 낭비 사례를 바로잡고 유형별 문제점을 분석, 개선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감사를 실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감소돼 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축제·행사를 과도하게 개최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국회가 감사를 청구,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23일까지 1,2차에 걸쳐 감사요원 46명이 투입 실질감사를 실시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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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대출체제인 코픽스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이 향후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가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은행들이 취급하는 코픽스 대출의 80% 이상이 잔액기준보다 금리 변동폭이 큰 신규취급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잔액기준 상품이 부족해 대부분의 대출자들은 신규취급액 기준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출을 받은 A(38·대전시 중구) 씨는 “눈에 보이는 금리가 낮은 신규취급액 상품을 우선 찾았을 뿐 잔액기준에 대해서는 설명도 듣지 못했다”며 “앞으로 이자가 오르면 장기 대출자는 잔액기준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 속은 기분마저 든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실제 최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코픽스 잔액기준 금리는 3.95%, 신규취급액기준 금리는 2.89%로 지난 달보다 잔액기준 금리는 0.08%포인트 낮아진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0.03%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의 경우 대출 기간과 상환 방법에 따라 고객들의 부담이 달라진다”며 “신규 대출자들의 경우 향후 금리인상을 고려해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을 받을 것인지 잔액기준 대출을 받을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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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정부대전청사 남문광장에서 열린 대기업의 도매업 진출을 반대하는 규탄대회에서 전국유통상인연합회원들이 SSM법안 개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사)전국유통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는 23일 정부대전청사 남문광장에서 대기업의 도매업 진출을 반대하며 ‘상생협약 철회’와 ‘SSM법안 개정’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전국 중간유통업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사, 지지발언, 규탄발언, 성명서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늦은 저녁까지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상인연합회는 모두발언을 통해 “상생협약은 ㈜신세계가 도매업에 진출 할 수 있는 발판을 중소기업청이 마련해 준 것에 불과하고 소매상인과 도매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철회를 주장했다.

이정식(46)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장은 “이번 신세계 이마트의 도매업 진출이 성사되면 4만 여개의 도매납품업체는 생존권을 박탈당할 것”이라며 “다른 유통 대기업에서도 도매업 진출을 시도해 결국 유통업계는 독과점 시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유통 구조는 ‘제조사→대리점→수퍼마켓→소비자’로 구성돼 있지만 여기에 이마트가 가세한다면 그 구조는 ‘제조사→이마트→수퍼조합→수퍼마켓→소비자’가 돼 유통구조 하나가 늘어나는 결과만을 낳게 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박종식(39) 경주대리점 대표는 이와 같은 유통 구조의 변화가 필요한지를 지적하며 “작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가 오픈하고서 매출이 30~40% 줄었는데 이마트까지 일반 수퍼마켓을 가맹점으로 만든다면 문을 닫아야 할판”이라고 걱정을 토로했다. 인태연(49) 전국상인유권자연맹 대표는 “실업자 대량 양산을 막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며 “중소 상인들을 중요한 산업구성원으로서 보호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떠한 방법이 진정으로 서민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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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자동차에 와이퍼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빗방울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면 아무리 성능 좋은 자동차라도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된다. 자동차 부품으로 와이퍼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안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와이퍼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100㎞ 이상의 주행 상태에서도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한 와이퍼가 개발돼 판매되고 있는가 하면, 프레임 없는 와이퍼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프레임을 없엔 와이퍼에는 자동차 유리와 접지하는 부분에 균일한 힘을 주는 최첨단기술이 적용되는데, 탄성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는 공법 역시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기술이다.

충남 청양에 위치한 ADM21은 글로벌 시장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와이퍼 생산업체다. 국내에는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는 업체가 10여 개 가까이 있지만 ADM21을 선도기업을 꼽는다. 와이퍼 단일 품목만 놓고 보면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경제적인 가격을 갖춘 것이 ADM21을 와이퍼 시장의 대표주자로 이끈 비결이다.

   
▲ 자동차 와이퍼 생산에서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ADM21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최고 브랜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년 간 와이퍼에만 집중…세계와 경쟁하는 기술기업

ADM21는 40여 년간 오직 와이퍼 단일 품목에만 집중해왔다. 연간 약 2000만 개의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세계시장에 공급해왔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OEM 생산방식으로 완성차 업체에 주력했으며, 1990년대에는 AS시장으로 범위를 넓혔다. 2000년대 글로벌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ADM21은 북미 프리미엄 와이퍼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본사를 충남 청양으로 옮긴 ADM21은 경기도 반월공단에 제1공장과 제4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립·포장 등 후공정을 담당하는 제2공장은 중국 위해시에 있으며 경기도 화성(제3공장)과 개성공단, 베트남에서도 각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ADM21이 생산한 와이퍼 중 90%는 대부분 수출된다.

핵심기술이 적용되는 공정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고 조립·포장 등 마지막 단계의 작업은 중국에서 이뤄져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나머지 10%는 내수용이거나 유럽 수출용으로 이 작업은 국내(개성공단)에서 이뤄진다.

ADM21의 기술력은 쉘이나 보쉬같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자동차 부품기업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유럽 수출용의 경우 'made in china' 마크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made in korea'를 달아야 할 정도다.

쉘이나 보쉬의 브랜드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내용물은 ADM21이 만들어낸 제품들이다.

또 북미와 유럽 등 자동차 부품 메이커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DM21의 급성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서 나타난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와이퍼 하나만 놓고도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270여 개가 넘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지적재산권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합하면 560여 개나 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DM21은 정부로부터 ‘프론티어 엔터프라이즈(2001)’, ‘이노 비즈 컴퍼니(2002)’ 등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월드 클래스 컴퍼니’로 선정됐고, 2009년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보증하는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2년 20여 개 신제품 출시…IT기술·태양열 이용한 제품개발도 한창

ADM21은 2012년 글로벌 플레이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쉘이나 보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그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오는 2015년에는 세계 넘버 원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차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

TAST 사업도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로 경영개선, 공정개선, 물류개선, 개발기간 단축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인규 회장은 “와이퍼는 운전자의 안전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을 써야 한다”면서 “경제적인 가격에 잘 닦이는 와이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2년 20여 개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면서 “IT기술 및 태양열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제품도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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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바이러스. 어려서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예방접종을 받았던 사람의 신경뿌리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병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순천향대병원 제공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중앙수비수 조용형 선수가 걸렸다는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무서운 피부질환이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바이러스. 어려서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예방접종을 받았던 사람의 신경뿌리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발병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몸의 오른쪽 혹은 왼쪽 중 한쪽으로 쓰린듯 아프기 시작하다가 수일내에 근처 피부에 띠 모양으로 벌겋게 발진이 생기고, 물집이 잡히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아이 낳는 것보다 더 아파요

대상포진의 통증은 실로 엄청나다. 분만통, 요로결석통 등과 더불어 가장 극심한 통증으로 불릴 정도. 여성 환자들은 '아이 낳는 고통보다 심하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극심한 통증은 피부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계속 나타날 수 있다(대상포진 후 신경통).

통증 때문에도 대상포진은 초기의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일 초기치료에 실패한다면, 그 극심한 고통은 아주 오랫동안 떠나지 않고 여러분을 괴롭힐 것이다.

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통증, 평생 따라 다닐 수 있어

가장 흔하고도 치료가 매우 힘든 만성 통증증후군의 하나로, 대상포진으로 인한 피부 발진이 생긴 후 1달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이 통증은 수개월 내에 자연 소실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수년간, 심지어는 평생 지속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환자의 10~20%, 특히 60세 이상 환자들은 50%이상,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며, 지속적인 심한 통증, 이질통, 감각이상을 주로 호소한다. 심한 경우 우울증, 불면증 및 식욕부진 등으로 일상생활조차 영위 할 수 없을 정도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초기부터 적극적인 통증 치료를 통해 예방해야 한다.

전문적이고 조기치료가 필수

노인들에게 많았던 대상포진이 근래에는 젊은이들, 심지어 어린이에게서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통증이 심하고, 젊은 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상포진. 그런데 대상포진은 특징적인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진단이 힘들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 병의 특징적 증상인 수포가 나타나기 이전(대개 3~5일전)엔 의사들조차 대상포진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신경통이나 담 결림, 디스크 혹은 심장병 등으로 다른 질환으로 잘못 알고 엉뚱한 진료과를 찾아 초기 치료기회를 놓치거나, 가벼운 피부병으로 여기고 치료를 소홀히 해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그래서 허리나 가슴, 머리 등이 심하게 아픈데도 특별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경우엔 일단 대상포진이 아닌지 전문클리닉을 찾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뇌신경장애, 안면마비, 시력까지 빼앗아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인체 부위에 따라 합병증은 다양하다.

얼굴 주위에 생기면 얼굴 한쪽이 마비되기도 하며, 눈 주위에 생기면 눈을 침범하여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또 골반 주위에 생기면 방광 부위 신경을 파괴해 소변보기가 힘들 수 있다. 드물지만 심할 경우 바이러스가 뇌를 침범하여 뇌염을 일으켜 신경학적인 장애를 남길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을 동반한 피부발진이 생기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치료기관을 찾아 적극적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사증상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대장포진은 발견하더라도 피부 치료와 함께 통증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쉽지 않은 질환으로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등 여러 진료과의 통합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진료경험 또한 매우 풍부한 전문 클리닉을 찾는 것이 가장 좋다.

전염되는 것은 아니죠?

대상포진이 전염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수두를 앓지 않았던 어린이에게는 수두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들은 어린이 접촉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통증이 심할 경우 입원치료 필요

피부병변과 증상을 진찰하여 조기에 대상포진이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환자 피부병변이 심하여 합병증이 생길 우려가 있거나, 통증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약 1주일 정도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이 때 대상포진 항바이러스제를 주사하여 피부 병변의 치유를 촉진시키고, 다양한 소염진통제의 사용으로 통증의 기간을 줄여야 한다.

또한 적극적인 피부과적 치료를 통해 피부 병변을 빨리 낫게 하고, 2차적인 세균감염방지로 흉터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남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예상되는 합병증 방지를 위해서는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등과 협진도 반드시 필요하다.

질환의 발생초기, 특히 2주 이내에 경막 외 신경차단 및 교감신경차단술 등의 적극적인 신경치료와 약물치료를 하여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진행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 이미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의 경우에는 다양한 신경치료 및 고주파 열응고술 그리고 약물치료로 상당히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신경학적 합병증에 대한 예방을 위해 뇌파검사, 전기생리검사, 두부 및 척추 방사선 검사(CT 및 MRI촬영)와 뇌척수액 검사를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신속 정확하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

제공=이성열교수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대상포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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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이 24일 발사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천리안위성이 24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 41분) 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고 23일 밝혔다.

발사체는 용역업체인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ECA가 사용되며,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위성인 아랍샛(Arabsat) 5A호와 함께 실려 우주로 올라간다.

천리안 위성은 통신, 해양, 기상 3가지 기능을 하나의 위성에 탑재한 복합위성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국토해양부, 기상청 등 4개 기관이 3548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우리나라는 천리안 위성을 통해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에 오르게 된다. 아울러 세계 최초 해양관측 정지궤도 위성으로서 한반도 주변 해수 수질 등 해양환경과 클로로필 등 수산정보를 실시간으로 관측해 해양자원관리와 해양환경보전 등 해양영토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시간 기상관측 능력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외국의 정지궤도 기상위성을 통해 30분 간격으로 제공되던 기상예보 수준이 최소 8분 간격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천리안 위성은 기술적 측면에서 중형 정지궤도 위성 개발기술의 자립 성공과 통신탑재체의 국산화 개발에 따른 실용 통신위성 개발기술을 확보했다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산·학계의 분석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천리안 위성 발사로 인한 궤도 및 주파수 확보에 따른 경제효과가 45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리안 위성은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28.2도 상공에 자리 잡기까지 최대 2주 정도가 소요되며,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열흘 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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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과 즉석 ‘별 보기’ 즉석 이벤트를 벌인 노홍철 MBC 제공  
 
‘돌+아이’ 노홍철이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즉석 이벤트를 벌여 화제다.

노홍철은 지난 8일, MBC 라디오 ‘노홍철의 친한 친구’ 생방송 도중 “여러분, 지금 갑자기 생각난 건데 오늘 저랑 심야영화 한편 보실래요?”라고 깜짝 제안, 두 명의 청취자를 뽑아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또한 노홍철은 다음날 9일, 심야영화를 신청했던 청취자들 중 최종후보까지 올랐던 두 명을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해 싱글인 두 청취자를 위한 '즉석 애인 수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홍철과 청취자들과의 만남은 수시로 이루어지고 있다.

노홍철은 지난 15일 생방송 도중 "여러분 제 차위에 텐트가 있는데 함께 누워서 별 봐요. 그날이 오늘이에요"라며 즉석에서 여성 청취자 2명을 뽑아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밖에 노홍철은 방송 중 "뭐든지 나누는 진짜 친한 친구가 되고 싶다"며 유명 디자이너의 바자회에서 구입한 티셔츠를, 월드컵 개막 며칠 전에는 선물 받은 축구화를 깜짝 선물 하는 등의 이벤트를 벌여 청취자들로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모았다.

제작진은 "노홍철의 돌발적인 행동에 하루하루가 긴장되지만 밝고 따뜻한 성격 때문에 즐겁다"며 "앞으로도 즉석 이벤트를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홍철의 친한 친구'는 MBC FM을 통해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방송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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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홍성일반산업단지가 내년에 착공된다.

충남도는 홍성군 갈산면 취생리 일원에 조성되는 홍성일반산업단지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총 사업비 1391억 원을 투입 오는 2012년까지 단지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홍성일반산단은 도청 이전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구도심 공동화 방지 및 자립경제기반 구축을 위한 도와 홍성군의 전략 사업이며 113만 5000㎡ 규모로 조성된다.

홍성일반산단은 전체의 67%인 76만㎡를 산업 부지로 개발하고 1만 4000㎡의 지원시설 부지를 마련해 산업 활동 및 직원복지를 지원한다. 아울러 9만 4000㎡ 면적에 공원과 도로, 폐수종말처리시설, 유수지, 주차장, 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각각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홍성산단이 조성되면 1만 3217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젊은 경제활동 인구의 정착은 물론, 매년 2조 2000억 원의 직접생산과 8318억 원의 임금소득 및 간접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8월 연매출 1조 원이 넘는 국내 굴지의 중전기 및 전력케이블 생산업체인 일진전기㈜와 홍성일반산단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홍성을 충남의 수부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집중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주민의 토지보상을 시작해 6월현재 55%의 보상율을 보이고 있고,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한 후, 문화재 발굴조사가 완료되는 내년 3월 이전에 착공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홍성산단이 본격 조성되면 홍성군이 충남의 중추도시로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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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갤럭시S(왼쪽)’와 애플‘아이폰4’  
 
스마트폰이 글로벌 IT시장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휴대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과도한 신제품 전쟁이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제조사들이 출시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후속 스마트폰을 연이어 쏟아내면서 기존 구매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에 사는 직장인 전모(34) 씨는 몇 달 전 구매한 애플 아이폰을 보면 분통이 터진다.

다음 달이면 새로운 하드웨어와 운영체제(OS)를 갖춘 신형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되고, 가격도 내려 공짜폰이 돼서다.

전 씨는 아이폰4가 올해 안에 발표된다는 소식을 듣긴 했지만 기존 아이폰3는 미국에서 발매된 지 1년이 넘어서야 국내에 들어온 것을 보면 빨라야 내년이나 내후년에 살수 있다는 휴대폰 판매대리점 말을 믿었기 때문이다.

비단 아이폰 뿐 아니라 지난달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A 역시 아이폰4를 겨냥해 출시하는 갤럭시S 때문에 이미 '구닥다리' 폰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또다른 문제점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부분이다.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면 기존 스마트폰에 없던 새로운 기능을 쓸 수 있고, 동작속도 등이 빨리져 필수 서비스 사항이지만 제조사들이 기존 하드웨어와 응용프로그램의 호환성 등을 이유로 미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T옴니아2를 출시하면서 이전 제품인 T옴니아의 운영체제인 윈도우모바일 6.1버전을 6.5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주지 않아 이용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또 최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나온 삼성전자 '갤럭시A'나 모토로라 '모토로이', 소니에릭스 '엑스페리아 X10' 등도 새로나온 안드로이드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검토 중이지만 시기가 정해지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뿐만 아니라 각 이동통신사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스마트폰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보조금을 주는 조건으로 장기약정(2년) 조건을 내걸어 새로운 제품을 쓰고 싶은 기존 구매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같은 행태에 불만을 제기하며 보상판매를 요구하는 소비자의 목소리가 거세지만 제조사와 이동통신사는 각 휴대폰간 기종이 다르거나 기준이 없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은 기존 사용자에 대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외에는 공식적으로 보상계획이 없다"며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4가 기존 아이폰3 보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사용자들이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 하면 대부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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