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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프레임을 없엔 와이퍼에는 자동차 유리와 접지하는 부분에 균일한 힘을 주는 최첨단기술이 적용되는데, 탄성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는 공법 역시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기술이다.
충남 청양에 위치한 ADM21은 글로벌 시장과 경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와이퍼 생산업체다. 국내에는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는 업체가 10여 개 가까이 있지만 ADM21을 선도기업을 꼽는다. 와이퍼 단일 품목만 놓고 보면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과 경제적인 가격을 갖춘 것이 ADM21을 와이퍼 시장의 대표주자로 이끈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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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와이퍼 생산에서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ADM21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 세계 최고 브랜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ADM21는 40여 년간 오직 와이퍼 단일 품목에만 집중해왔다. 연간 약 2000만 개의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주로 세계시장에 공급해왔다.
1980년대 초반까지는 OEM 생산방식으로 완성차 업체에 주력했으며, 1990년대에는 AS시장으로 범위를 넓혔다. 2000년대 글로벌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은 ADM21은 북미 프리미엄 와이퍼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본사를 충남 청양으로 옮긴 ADM21은 경기도 반월공단에 제1공장과 제4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립·포장 등 후공정을 담당하는 제2공장은 중국 위해시에 있으며 경기도 화성(제3공장)과 개성공단, 베트남에서도 각각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ADM21이 생산한 와이퍼 중 90%는 대부분 수출된다.
핵심기술이 적용되는 공정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고 조립·포장 등 마지막 단계의 작업은 중국에서 이뤄져 전 세계로 팔려나간다.
나머지 10%는 내수용이거나 유럽 수출용으로 이 작업은 국내(개성공단)에서 이뤄진다.
ADM21의 기술력은 쉘이나 보쉬같은 세계 시장을 주름잡는 자동차 부품기업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유럽 수출용의 경우 'made in china' 마크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made in korea'를 달아야 할 정도다.
쉘이나 보쉬의 브랜드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내용물은 ADM21이 만들어낸 제품들이다.
또 북미와 유럽 등 자동차 부품 메이커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DM21의 급성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에서 나타난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와이퍼 하나만 놓고도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270여 개가 넘는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지적재산권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합하면 560여 개나 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ADM21은 정부로부터 ‘프론티어 엔터프라이즈(2001)’, ‘이노 비즈 컴퍼니(2002)’ 등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07년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월드 클래스 컴퍼니’로 선정됐고, 2009년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보증하는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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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21은 2012년 글로벌 플레이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쉘이나 보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그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오는 2015년에는 세계 넘버 원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차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
TAST 사업도 그런 노력 가운데 하나로 경영개선, 공정개선, 물류개선, 개발기간 단축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을 이뤄낼 계획이다.
김인규 회장은 “와이퍼는 운전자의 안전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을 써야 한다”면서 “경제적인 가격에 잘 닦이는 와이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2년 20여 개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면서 “IT기술 및 태양열을 이용한 환경친화적인 제품도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사진=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