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북도당으로부터 '당원권 3개월정지' 처분을 받은 청주시의회 최광옥 의원이 7일 청주시청 기자실에서 새누리당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왼쪽) 이어 같은당 소속의 시원들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의원이 본인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일방적 주장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중대 사안으로 또 다른 윤리위 제소 대상이라 할 수 있어 윤리위 제소 및 가능한 대응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새누리당 소속 의원간 내홍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최광옥 의원이 새누리당 충북도당 차원의 징계가 내려지자 불복하고 이의 제기를 하는 한편 동료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하는 등 돌출행동을 이어가며 갈등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최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주도했던 같은당 소속 의원들도 즉각 반발하며 '맞제소' 카드로 반격에 나섰다.

최 의원은 7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윤리위원회가 3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고 승복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이의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은 지난 2010년 4월 도의원이던 나를 시의원으로 전략공천하면서 의장을 약속했다"며 "지난 선거에서 소수당으로서 새누리당에서 내가 부의장으로 당선된 것은 당연한 일인 데 윤리위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도 주장했다.

특히 최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는 어떠한 선거운동도 할 수 없는데도 A 의원이 불공정하고 비윤리적인 줄세우기, 상임위원장 약속 등을 하며 불법선거운동을 일삼았다"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뒤 "(이 과정에서) A 의원이 나에게 수 십 차례에 걸쳐 욕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했다"며 녹취록을 공개하고 A 의원을 도당 윤리위에 제소할 것임을 피력했다.

도당에 최 의원의 징계를 요청했던 새누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당의 공식 입장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최 의원에 대해 자식 잘못 둔 부모 입장에서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다"며 즉각 반박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영호, 박상인, 서명희, 오수희, 최진현 의원 등 5명은 같은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도당이 의장을 약속했다는 것은 최 의원이 본인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일방적 주장이자 궤변에 불과하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중대 사안으로 또 다른 윤리위 제소 대상이라 할 수 있어 제소 및 가능한 대응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정선거운동 주장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가 없는 억지 주장이며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고육지책에서 나온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폭언을 했다고 지목된 A 의원은 "최 의원이 지난달 1일 본인에게 전화를 해 있지도 않은 억지 주장을 펴며 '정치생명을 끊어 놓겠다'는 등의 언어폭력을 비롯해 정상인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폭언을 퍼부어 감정을 극도로 자극해 놓고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녹취해 증거로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를 문제삼으려 한다면 불법녹취 일부분만을 공개할 것이 아니라 통화기록 전문을 공개하라"며 "최 의원이 윤리위에 제소한다면 출석해 소명한 후 윤리위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후반기 시의회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초 박상인 의원을 자당 몫 부의장 후보로 선출,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에 통보했다.

그러나 며칠 뒤 실시된 부의장 선거에서 최 의원이 독자 출마를 선언, 민주당 의원들의 지원을 받아 당선했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 다수 의원들은 "당의 명예를 떨어뜨린 최 의원에 대해 당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해달라"며 도당에 징계를 요구했고, 도당 윤리위는 당원권 3개월 정지를 결정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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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유흥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건물에서 술을 팔고 성매매까지 알선하는 이른바 ‘풀 살롱’이 버젓이 성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업소들은 음주와 성매매가 한 번에 이뤄지는 수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은 오락실에만 집중돼 여러가지 억측을 낳고 있다.

◆풀 살롱, 오피스텔 성매매 다시 고개

지난 3일 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유흥가 밀집지역. 20대로 보이는 호객꾼(삐끼)들이 술 취한 남성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풀 서비스 1인당 27만 원”이라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풀 서비스를 묻는 남성의 질문에 이들은 “손님 두 명 당 양주 1병, 맥주는 무제한 제공되고 술을 마신 후 2차(성매매) 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들 사이에서 기존 룸살롱의 절반 가격에 ‘2차까지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특히 룸 안에서 변태적인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나 외형은 기존의 단란주점과 똑같아 경찰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 속 오피스텔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성매매도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인근 한 오피스텔. 짧은 옷차림의 20대 여성들이 건물 안으로 줄기차게 들어간다.

일명 ‘카맨’이라 불리는 남자종업원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이 곳 오피스텔 등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포주들은 이들로부터 성매매 한 건당 5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이 수수료로 직원을 채용해 여성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 이들은 성매수 남성들의 거주지 등으로 직접 찾아가기 때문에 경찰의 단속망을 피하기 쉽고 대부분 전화, 인터넷 등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경찰 ‘엇박자 단속’ 풍속 업소 단속 전무

그렇다면 이들이 불법적인 성매매를 공공연히 알선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충북 경찰은 지난 5월부터 종전 일선 경찰서에서 담당하던 불법 유흥업소, 사행성 게임장, 성매매 업소 등 불법 풍속업소에 대한 단속과 수사업무를 위해 지방청광역단속팀을 결성했다.

경찰은 종전 단속 과정 중 경찰과 업소 간 유착 의혹 등 잡음이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단속팀을 구성했다. 그러나 공교롭게 같은 달 불법 오락실 단속 무마 대가로 업자에게 돈을 받은 지방청 소속 A 경사가 검찰에 구속 기소됐고 자연스레 단속초점은 불법 게임장으로 맞춰졌다.

이틈을 타고 지역 성매매는 경찰의 단편적인 단속을 비웃듯 또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 단속팀은 지난 5월 이후 불법 오락실 업주 수십 명을 입건하는 등 성과를 올렸지만 ‘풀 살롱’ 등 신종 풍속업소에 대한 실태파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찰의 ‘엇박자’ 단속과 더불어 광역단속팀의 구성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팀원들의 풍속 업소 단속 경력이 특별전담팀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충북청은 단속팀을 결성하면서 업주와의 유착 관계를 사전 차단키 위해 각 경찰서 질서계 직원을 단속팀에서 배제했다. 이는 전문 단속 요원의 부족과 느슨한 단속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의 반응이다. 여기에 6명에 불과한 단속팀원의 수도 청주지역 모든 풍속업소 관련 업무를 담당하기엔 무리라는 의견 또한 지배적이다.

경찰관계자는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단속의 한계가 있다”며 “특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성매매는 현장을 특정하기가 쉽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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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이은 유례없는 폭염 탓에 대청호에도 녹조(綠藻)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당국의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7일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금강유역환경청 등에 따르면 대청호에서 조류가 빠르게 증식하면서 상수원수에서 냄새가 나는 등 상수원 관리에 적색등이 켜졌다. ▶관련기사 3·4·5면

충청권 500만 식수원을 위협하는 대청호 녹조는 독성물질을 분비하는 남조류(藍藻類)의 대량 증식이 원인으로 손꼽힌다.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anabeana)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오스민(geosmin) 때문에 악취가 나는 것도 문제다.

이에 따라 관계당국은 최근 악취를 풍기는 녹조 덩어리가 발생했던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앞 대청호 상류에 고인 물을 순환시키는 '수차' 5대를 설치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금강 지류인 '소옥천'이 유입되는 이 곳은 지난달 31일부터 녹조덩어리가 수면에 떠다니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으며, 긴급 수거에 나선 당국은 나흘간 이 일대서 10㎥가량의 녹조덩어리를 걷어냈다.

또 녹조가 호수의 하류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근에 길이 60m, 깊이 7m의 대형 '수중 차단막'도 설치했다. 아울러 대전·청주취수탑이 있는 대전시 동구 추동과 충북 보은군 회남면 문의수역의 수심 10∼60m 지점에 설치된 75개의 '폭기시설'도 가동 중인 상태.

지난달 30일 측정된 대청호의 조류농도는 '클로로필-a 농도(엽록소량)'의 경우 회남 16.9, 추동 6.0, 문의 4.0㎎/㎥였으며, 남조류 세포수는 회남 1926, 추동 580. 문의 680개/㎥로 '주의보' 수준에 이른 상황이다. ‘조류 주의보’는 1주일 간격으로 측정하는 '클로로필-a 농도'가 2차례 연속해 15㎎/㎥을 넘고, 남조류 세포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특히 남조류 세포수가 5000개 이상이고, '클로로필-a 농도'가 25㎎/㎥ 이상일 때는 ‘조류경보’가 내려진다.

이에 따라 금명간 대청호에 조류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녹조확산은 비가 적게 온 데다 이상기후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남조류는 날씨의 영향이 큰 만큼 수치를 매일 관찰하는 등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계당국은 이번 주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한풀 꺾이면 녹조 현상도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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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주말영업 재개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가 이들 유통업체와 막판 절충을 시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청주시는 8일 오전 10시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대중소유통기업간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형마트·SSM 점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과 관련해 직접 당사자인 해당 점포 점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청주시의 입장과 상호 협력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롯데쇼핑 등 청주지역 대형마트·SSM 7개사는 지난 달 24일 대형마트 등의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과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을 청주지방법원에 제기했으며, 청주지방법원은 지난 1일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대형마트 등이 지역 소상인들과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함께 발전하는데 앞장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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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학선(도마 金), 김종현(사격 銀)
한국 체조의 희망 양학선(20·한체대)이 한국 체조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한국 선수단의 거침없는 질주에 힘을 불어넣었다. 사격에서는 김종현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 오른 한국팀이 최강 중국을 맞아 선전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으며, 한국의 메달밭인 태권도가 본격적으로 메달을 향한 힘찬 발차기를 시작한다.

양학선은 대회 열흘째인 7일 새벽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출전한 한국 체조가 52년 만에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 1차 시기에서 자신 만의 기술인 '양학선(양1)'을 시도한 양학선은 최고 난도인 7.4의 기술에다 안정감까지 더해지면서 16.466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난도 7.0의 스카라 트리플을 펼치며, 완벽한 마무리를 통해 16.600점의 최고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양학선의 금빛 도약이 있기 전 사격장에서는 남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김종현이 은빛 총성을 울렸다. 김종현은 6일 오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101.5점을 기록, 본선 점수 1171점과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충청지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대전지역 실업팀에 몸을 담고 있는 자매 국가대표인 박현선(24)-현하(23·K-water)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듀엣 예선 자유종목(프리 루틴)에서 87.460점을 얻었다.

싱크로는 박현성-현하 자매의 활약으로 12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이라는 경사를 맞은 것이다.

한국 선수단은 8일에도 메달사냥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탁구 남자 단체 결승에 오른 오상은, 유승민, 주세혁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팀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중국 마룽-왕 하오-장 지커의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의 메달밭인 태권도가 8일부터 예선경기에 돌입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이대훈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예선전을 치룰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4위를 유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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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대전 중구 기독교 봉사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경선 후보의 외곽조직인 ‘대전 담쟁이 포럼’ 출범 기자회견에서 안정선 공주대 간호학과 교수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경선 후보의 외곽조직인 ‘대전 담쟁이 포럼’이 6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섰다.

특히 담쟁이 포럼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을 기점으로 세를 확장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중구 기독교 봉사회관에서 공식 출범한 포럼은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기 위한 화합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달 말 지역의 대선 의제와 지역발전방향 토론회를 열어 사회적 경제, 지역순환경제체제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중교통 중심 도시 모델을 창조하고, 에너지전환도시도 구상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포럼에는 중앙 캠프 내 충청권 인사들이 주요 직책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요 직책에 임명된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문 후보의 필승 전략이 묻어 있다. 우선 공동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된 노영민 신임 공동본부장은 충북 청주 흥덕을 국회의원이다. 노 의원이 공동본부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 일각에선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사무총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친노계를 제외하면 당내 최대 계파인 민평련의 지지를 얻기 위한 문 후보의 계략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구)은 ‘담쟁이 포럼'에서 공동선대 위원장을 맡았고, 청와대에서 인연을 맺은 박범계 의원(서구을)도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충청권 표심을 얻어야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포석으로, 지역 정치권과 다양한 계층의 지지를 통해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대전 담쟁이 포럼 참가자 대부분이 대학교수나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돼 있어 ‘폴리페서’(정치성향 교수) 논란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전 담쟁이 포럼에 참가한 정용길 충남대 교수(경영학과)는 이에대해 “일신의 영광을 위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전문 지식을 활용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사회가 요구하는 정권 교체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일 뿐, 정치 참여의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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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4강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질 잡고 결승까지!'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에서 종주국 영국을 제물로 삼아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홍명보호(號)가 이번에는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을 상대로 '맨체스터의 기적'에 도전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3시45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브라질과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4강전을 펼친다.

한국의 4강 상대인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통산 5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의 축구 강국으로 A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브라질에 1승3패로 뒤지고 있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만난 것은 1964년 도쿄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0-4로 대패했다.

조별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한국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브라질도 1승1무1패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태극전사들은 4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브라질과 다시 만난 만큼 대선배들의 패배를 되갚아 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무엇보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펼친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주전 수비수인 김창수(부산)와 골키퍼 정성룡(수원)이 영국전에서 다쳐 브라질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에 왼쪽 날개인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컨디션도 좋지 않아 베스트 11 구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국은 브라질을 맞아 조별리그부터 써온 4-2-3-1 전술을 그대로 가동할 예정이다.

최전방의 박주영(아스널)이 공격의 꼭짓점을 맡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처진 스트라이커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2선 공격을 담당한다.

오른쪽 날개는 남태희(레퀴야)가 맡고, 왼쪽 날개는 영국전에서 휴식을 취한 김보경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지동원(선덜랜드)을 영국전에 '깜짝' 선발로 기용해 톡톡히 재미를 봤지만 브라질의 측면 공격이 강해 수비력과 기동력이 좋은 김보경 카드를 선택할 공산이 크다.

중원은 기성용(셀틱)-박종우(부산) 콤비가 나서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윤석영(전남)-김영권(광저우 헝다)-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오재석이 맡는다.

골키퍼는 정성룡의 부상 상태에 따라 영국전 승부차기의 '영웅' 이범영(부산)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상대할 브라질은 선수들의 이름만으로도 부담스럽다.

'제2의 펠레'로 칭송받는 네이마르(산투스)를 필두로 오른쪽 풀백인 하파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이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티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 수비수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이번 대회 이후 2천500만 유로(약 350억)의 몸값으로 첼시 이적을 앞둔 공격수 헐크(포르투) 등 스타급 선수들이 줄줄이 포진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디아망(인테르나시오날)은 4경기에서 4골을 넣었고, 네이마르는 페널티킥 1개를 포함해 3골을 꽂았다.

또 중원의 핵심인 오스카(인테르나시오날)는 정확한 볼배급으로 '네이마르-다미앙-헐크'의 전방 공격 3인방의 득점을 조율해주고 있다.

하지만 무결점 공격력의 브라질도 약점은 있다.

남미 특유의 개인플레이로 팀의 조직력이 떨어지면서 포백 수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브라질은 4경기 연속 3골을 쏟아냈지만 실점도 5점이나 된다. '최고의 공격력에 최악의 수비력'이라는 브라질 취재진의 조롱 섞인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브라질은 온두라스와의 8강전에서도 측면 풀백들의 과도한 오버래핑으로 인해 뒷공간을 자주 허용해 중앙 수비들이 곤욕을 치르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1명이 퇴장당한 온두라스의 역습에 휘말려 2골이나 내주며 힘겹게 4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브라질의 수비 조직력이 허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질 취재진들도 마누 메네제스 감독에게 수비 조직력 강화 방안을 지적할 정도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하파엘과 마르셀루 등 풀백자원은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좋은 자원이지만 상대적으로 중앙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들은 우리 공격수들이 경쟁해볼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기성용, 구자철, 박종우 등 중원 자원들이 역습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른 패스로 공세를 이어가면서 양쪽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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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이 각 시·군에 8개의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 충북도교육청은 6일 최근 유아교육 여건 변화에 따른 학부모의 공립유치원 교육수요 증가와 유아무상 교육이 1년에서 3년으로 확대돼 취원아가 증가할 것에 대비,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만 3∼5세 자녀를 둔 전 계층에 대해 월 22만 원씩의 보육료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유아교육 서비스 실현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공립유치원 기능 확대를 통한 교육만족도 제고를 위한 것이다.

충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정부방침 등에 따라 수요조사를 실시해 청주, 증평, 진천, 보은, 영동, 제천 각 1개와 충주 2개 등 8개의 단설유치원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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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찌는듯한 '폭염'과 잠못들게하는 '열대야'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가는 시간을 붙들기는 어려운가 보다. 7일이 절기상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인 동시에 여름의 끝을 알리는 '말복(末伏)'이기 때문이다. 6일, 청주를 비롯한 충북 전역은 35도를 넘는 폭염속에 무더위가 이어졌다. 그러나 계절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인지, 청주 인근의 들녘은 벌써 고개를 숙이고있는 ‘벼’들로 장관이다.

'말복'은 복날중 세 번째 절기로 이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장만해 먹는다. 특히 개장국, 닭백숙에다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고 해 팥죽을 먹기도 한다.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전해진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돼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한다.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보은(報恩)의 큰애기가 운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충북 옥천 청산과 보은이 우리나라에서는 대추가 많이 생산되는 지방인 데서 유래한 속설이다.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는 날씨가 맑아야 대추열매가 잘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농사는 흉년이 들게 된다. 따라서 대추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다.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다.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한다.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돼야 한다. 조선시대에는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고 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상당한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입추가 지나면서 밤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며 “이때부터 가을 준비를 시작해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는 등 김장에 대비하는 때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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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대전캠프 발대식이 열린 6일 한남대 문과대학 창의홀에서 지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대전 지역 캠프 역할을 담당하게 될 ‘내게 힘이 되는 나라 대전 본부’가 6일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내게 힘이 되는 나라 대전본부’는 이날 한남대에서 출범식을 하고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국민 아래에서 항상 실천하며 평등과 통합의 시대를 만들어 갈 사람은 김두관 후보 뿐”이라고 단언했다.

대전 본부의 출범은 지난달 중앙캠프 조직담당인 문병호 의원이 외곽조직의 단일화를 주문한 데 이은 후속 조치로, 지역 희망 포럼 등의 조직이 한 곳으로 뭉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는 생활정치포럼, 대전시민주권연대, 자치분권, 미래창조포럼, 직능대표 등 7개 단체가 참여해 단일화를 선언했다.

대전 본부는 홍성학·권득용 씨 등 외곽조직 대표 8명을 공동본부장으로 선임하고 이달 말까지 선거인단 5만 명을 목표로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전 본부는 또 조직을 총괄할 본부장 자리를 공석으로 남겨 놓고 출범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본부 측은 앞으로 지역 내 명망 있는 인사를 추가로 영입해 경선 및 본선에서 지역의 지지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물망에 오른 인사는 있지만, 아직 확답을 기다리고 있어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김두관 후보 중앙 캠프에도 충청권 인사인 김창수 전 국회의원이 미디어 본부장을 맡으면서 충청권 세 규합과 몸집 불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창수 전 의원이 대덕구청장을 지내던 시절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이던 김 후보와 함께 자치분권연대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다.

김창수 미디어본부장은 “경선의 장애물을 넘어 12월 정권·시대·정치 교체를 일궈낼 것을 확신한다”며 “저는 민주당 당원이 아니지만, 김 후보의 후원자로 미래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는 농민운동과 시민사회운동을 시작으로 자신의 정치입문을 한 서민”이라며 “다양한 정치·정당 경험을 한 김 후보야말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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