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학선(도마 金), 김종현(사격 銀)
한국 체조의 희망 양학선(20·한체대)이 한국 체조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하며, 한국 선수단의 거침없는 질주에 힘을 불어넣었다. 사격에서는 김종현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값진 은메달을 추가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남자 탁구 단체전 결승에 오른 한국팀이 최강 중국을 맞아 선전을 펼칠지 주목되고 있으며, 한국의 메달밭인 태권도가 본격적으로 메달을 향한 힘찬 발차기를 시작한다.

양학선은 대회 열흘째인 7일 새벽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 출전한 한국 체조가 52년 만에 획득한 첫 금메달이다. 1차 시기에서 자신 만의 기술인 '양학선(양1)'을 시도한 양학선은 최고 난도인 7.4의 기술에다 안정감까지 더해지면서 16.466점을 받았다.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난도 7.0의 스카라 트리플을 펼치며, 완벽한 마무리를 통해 16.600점의 최고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양학선의 금빛 도약이 있기 전 사격장에서는 남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김종현이 은빛 총성을 울렸다. 김종현은 6일 오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101.5점을 기록, 본선 점수 1171점과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충청지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대전지역 실업팀에 몸을 담고 있는 자매 국가대표인 박현선(24)-현하(23·K-water)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듀엣 예선 자유종목(프리 루틴)에서 87.460점을 얻었다.

싱크로는 박현성-현하 자매의 활약으로 12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이라는 경사를 맞은 것이다.

한국 선수단은 8일에도 메달사냥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탁구 남자 단체 결승에 오른 오상은, 유승민, 주세혁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탁구팀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중국 마룽-왕 하오-장 지커의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국의 메달밭인 태권도가 8일부터 예선경기에 돌입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하는 이대훈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예선전을 치룰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5개, 동메달 6개로 국가별 종합순위에서 4위를 유지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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