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외국인을 위한 내륙권(대전·충남·충북·강원) 의료관광 투어버스를 시범 운영한다.
의료관광 투어버스는 2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2~3회씩 모두 12회가 운영되며 지역별 특성에 맞춰 의료와 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전은 선병원 국제검진센터의 건강검진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등 양한방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유성온천과 쇼핑, 시장관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충남은 금산의 인삼관과 인삼약초거리, 아토피 마을, 산사체험, 한방인삼요리 등이 주제가 되며 충북은 한방생명과학관과 한방명의촌, 약초허브전시장, 청풍문화재단지 등이 활용된다.
투어버스는 4개 시도가 연계해 운영되며 당일 코스부터 1박 2일, 2박 3일 등의 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3년 확대운영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며 “내륙권 최적의 첨단의료관광 코스를 개발해 수도권에 편중된 의료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2012/08/01'에 해당되는 글 39건
- 2012.08.01 대전 외국인 의료관광 투어버스 ‘출발~’
- 2012.08.01 충남농협-연세대 봉사단 ‘여름방학 교육캠프’
- 2012.08.01 철도시설공단 부실설계 척결나서
- 2012.08.01 숨막히는 폭염… 식중독·가축 비상
- 2012.08.01 신아람 ‘1초 오심’ 타임키퍼 16세 소녀 … 펜싱 경기 운영 허술
- 2012.08.01 리모델링 수직증축 ‘기대반 우려반’
- 2012.08.01 대전형 ‘사회적 자본’ 만든다
- 2012.08.01 충북도내 승강기 안전 ‘빨간불’
- 2012.08.01 기업 신입사원 채용 ‘직무적성’ 으뜸
- 2012.08.01 ‘곡물바구미’ 페로몬 퇴치법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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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농협과 연세대 봉사단이 3일까지 농촌지역 어린이 대상으로 '여름방학(영어·과학) 교육캠프'를 운영한다.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제공 | ||
여름방학 교육캠프는 연세대 학생으로 구성된 45명의 봉사단이 고대농협(고대초 86명)과 대호지농협(조금초 60명), 천안 농협(미죽초 56명) 등 3곳에서 영어게임과 이야기 만들기, 각종 과학실험 등 체험과 흥미 위주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캠프는 사교육의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생생한 현장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농번기에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학습동기 부여를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의 주체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철도건설 설계 시 부실설계를 한 설계사와 기술자에 대해 부실벌점을 강화하고, 3회 누적 시 설계참여를 배제하는 ‘철도건설공사 부실설계 방지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른바 ‘부실 설계사 및 기술자 삼진아웃제’로 불리는 이번 대책은 △터널 붕락사고를 초래할 정도의 지반조사 소홀 △이용객에 비해 과다한 규모의 철도역사 △설계도면과 설계내역서 상이 △현장 여건을 반영치 못한 설계도서 등이 해당된다.
이번 대책에 따라 설계사와 기술자 성과평가가 시행돼 부실벌점 부과 및 3회 누적 시 설계참여가 배제되고 시공 중 총사업비 과다증액 시에는 부실벌점이 부과된다.
또 설계사의 명확한 책임구현을 위해 설계시행사의 동일구간 감리용역 입찰을 배제하고 설계 시 각 분야별 시설기준을 반영키 위한 인터페이스 절차가 개선된다.
뿐만 아니라 기본설계 등 설계단계별 과업범위 중복 방지를 위한 설계프로세스가 개선되고 공사 착공단계 설계도서 검토 시 설계과정의 노하우 전수를 위한 원설계사 참여가 도입된다.
이 밖에도 설계심사 및 설계자문위원회 시 현장조사가 시행되고 기술토론회 정례화와 설계 체크리스트 주기 교육, 단계별 공정표 작성 등이 개선된다.
철도공단 김영우 기획혁신본부장은 "철도건설공사의 부실설계가 척결되도록해 철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철도이용에 대한 불편이 해소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충남도 전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식중독 발생과 가축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아산 설화고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데 이어 천안과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도 식중독 유사증세가 발생했다.
설화고는 지난 6일 급식을 먹은 79명의 학생이 설사를 동반한 복통 증세를 보였고, 역학조사 결과 캠필로박터균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난 30일에는 천안 분식집에서 김밥을 먹은 8명이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현재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31일에는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12명 중 6명이 낚시로 잡은 물고기를 날것으로 먹고 복통을 일으켜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이처럼 식중독 유사증세가 연이어 발생하자 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는 매일 오전 10시 도시락 업체를 비롯해 학교 급식소, 군부대 등에 실시간 날씨와 습도를 종합한 식중독 지수를 통보하는 등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식중독 지수는 관심·주의·경고·위험 등 4단계로 구분되며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고 단계로 음식물 부패가 4~5시간 이내에 일어나고, 85 이상이면 위험단계로 음식물이 3~4시간 이내에 부패한다. 1일 현재 도의 현재 식중독 지수는 45로 경고단계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도내 축산농가도 진땀을 빼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30~35℃의 고온이 지속하면 가축들의 발육부진과 산유량이 크게 감소해 축산농가에 피해가 누적되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한육우와 닭이 견딜 수 있는 온도는 30℃이고 젖소와 돼지는 27℃다.
만일 35℃를 넘나드는 폭염이 12일간 지속하면 한육우의 하루 증가하는 체중은 73%, 비육돈은 60%가 각각 감소한다. 또 젖소의 산유량은 32%, 닭의 산란량은 16%가 감소해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도 관계자는 “폭염피해가 누적되면 농가들의 부담은 가중된다”며 “단열과 그늘막을 통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안정적인 사육환경 조성 등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1일 오전 11시를 기해 천안과 논산, 금산, 부여, 청양, 홍성, 계룡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하고 태안, 보령, 서천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 폭염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2012 런던올림픽에서 신아람(26·계룡시청)을 울린 '멈춘 시간' 오심은 허술한 펜싱경기 규정과 부실한 운영이 어우러져 빚어진 예고된 사건으로 드러나고 있다.
신아람은 7월 30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연장전 1초를 남기고 세 번의 공격을 막아냈으나 네 번째 공격을 허용해 패배했다.
네 번의 공격이 이뤄지는 동안 긴 시간이 흘렀으나 '1초'는 줄어들지 않았다.
김창곤 FIE 심판위원은 "경기를 마치고 타임키퍼가 누구인지 보니 16세 소녀더라"면서 "큰 일이 벌어진 것을 보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데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고 답답해했다.
더 큰 문제는 상식적으로 볼 때 분명히 잘못된 상황임에도 이를 바로잡으려는 시도를 아무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아람을 지도한 심재성 코치는 "기술위원들과 심판위원들이 모두 개별적으로 나를 만나서는 '이해한다'고 말해 놓고 정작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기술위원회는 이에 대해서 "테크니컬 규정(t.122.1)에 따라 기술위원회나 심판위원회는 심판의 판정을 바꿀 권한이 없다"고 발뺌했다. 연합뉴스
지난 31일 민주통합당 박범계(대전 서구 을) 국회의원이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을 이달 중으로 대표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지역에서 이 문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서구 주민들은 “노은·관저·도안 등에 새로운 주거단지가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서구을의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아파트 수직증축 허용은 여유부지가 없는 서구지역 아파트 단지에 의미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박 의원도 "대전 서구을 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건립된 지 20년을 웃돌면서 입주민의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다"며 "수직 증축을 허용해 아파트단지의 리모델링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의 주택법은 가구 수를 늘리는 리모델링을 허용하지만 수직증축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90%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대전 서구을에 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박 의원 측은 수직증축분을 일반 분양해 그 이익금으로 세대 리모델링비를 지원할 수 있는 데다 아파트를 넓히고, 현대식 인테리어 개선을 통해 입주민의 실질적 재산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1일 대전시의회 주최 김종천 보건복지위원장 주관으로 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정책방향' 토론회에서도 노후 건물의 수직증축 허용을 두고 법적 제도적 장치 선행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 문제는 전국뿐만이 아니라 지역에서도 향후 기대효과 등에 관심이 높다.
대전 서구을 A 아파트 관계자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을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진단 후 시범사업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주민동의를 거쳐 원하는 아파트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해도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서구 아파트는 현재 층수에 맞게 설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진이나 층간소음, 엘리베이터 공간 등 모든 부분에서 현실에 맞지 않다”면서 “주민들 일부는 수직증축보다는 재건축을 원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수년 째 답보상태를 보였던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에 대한 향후 추진과정이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대전시가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례를 제정한다.
경제성장의 한계와 급증하는 복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자원으로서 사회적 자본을 확충해 경제와 복지,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방안이다.
1일 염홍철 대전시장은 정례기자 브리핑에서 "경제성장과 복지수요를 동시에 추구하고 달성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회적 자본”이라며 “가칭 '사회적 자본 확충 기본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례에는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시의 책임과 기본방향, 시민의 역할 등이 명시된다.
시는 조례에 근거해 기본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의 사회적 자본을 보호하고 정책을 설계하는 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대전발전연구원 내에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연구센터는 대전의 사회적 자본 분포에 대한 분석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대전형 사회적 자본 측정지표를 개발한다.
시민의 지역사회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로 지역사회재단 설립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작은 규모의 여러 재단이 설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관련 조례도 제정한다는 계획이다.
시정 운영 등 정책의 결정과 집행 평가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 옴부즈맨'과 '주민참여 예산제'가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시민 배심원제 도입도 적극 검토된다. 염 시장은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해 소통과 협력, 신뢰가 핵심 키워드로 이에 근거한 다양한 실행안이 마련돼 추진된다”며 “앞으로 시정 운영 전반에 걸쳐 적극 반영되고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사회적 자본=시민의 참여와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게 하는 사회적 역량으로 국가의 경제성장과 사회의 안정을 동시에 증진하기 위한 핵심요건으로 꼽힌다. |
충북지역 승강기에 대한 정밀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안전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승강기 안전사고에 대비해 노후화된 승강기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 민주통합당 백재현(경기 광명갑)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 전국 지자체 승강기 정밀 안전검사 결과’에 따르면 진천, 옥천, 괴산, 단양군을 제외한 도내 지자체의 승강기 부적합률이 50%를 넘었다. 옥천과 괴산·단양군의 경우 표본검사에 속한 승강기 자체가 없어 검사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도내 전지역의 승강기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는 승강기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로 나타났다. 청주 상당구에 위치한 92대의 승강기를 검사한 결과 부적합률은 70.7%에 달했고, 흥덕구의 경우도 113대의 승강기 중 65.5%가 안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충주시(63대)의 승강기 안전검사 부적합률은 88.9%, 음성군(42대)은 81.0%, 청원군(34대)은 85.3%, 제천시(32대)가 78.1%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이 심각한 안전의식불감증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승강기가 많지 않은 보은군(1대)과 증평군(3대)의 부적합률 또한 100%로 조사됐다.
승강기의 안전검사 대상은 정기·수시 검사 결과 결함 원인이 불명확해 사고 예방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실시된다.
또 승강기 결함으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경우나, 설치 후 15년이 도래한 경우, 성능 저하로 이용자 안전이 우려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백 의원은 "지난 1980년대 말 신도시 개발 붐으로 대규모로 설치된 승강기가 점점 노후화 되고 있다"며 "15년 이상 노후 증강기가 해마다 증가하는 현실에 대비해 승강기 및 부품에 대한 안전성과 위험요소를 검증하기 위한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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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시 '직무적성'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채용 및 역량평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신규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역량으로 '직무적성'(3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성'(33.5%), '자격증'(8.6%), '전공지식'(7.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수 300명 이상(제조업 기준)의 대기업이 '직무적성'(39.0%), '인성'(34.8%), '전공지식'(8.1%) 순으로 응답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직무적성'(39.1%), '인성'(33.1%), '자격증'(10.5%)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직무적성 검사 시행률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51.4%인 반면, 중소기업은 11.9%로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뚜렷이 나타났다.
취업의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은 '자기소개서'(37.3%), '자격증'(19.9%), '전공성적'(17.1%), '외국어능력'(8.2%), '출신학교'(4.1%) 순이었다.
면접의 경우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진 '단순면접'(85.7%)이 특정상황을 가정하거나 과거 경험을 미루어 미래 역량을 측정하는 '역량면접'(14.3%)보다 훨씬 많이 시행되고 있었으며, 기업규모별 역량면접 시행률은 대기업이 20.6%, 중소기업이 9.0%로 집계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페로몬은 곤충이나 동물이 체외로 방출해 동종의 다른 개체를 유인하는 호르몬이다.
쌀과 밀 등의 곡물에 큰 피해를 주는 ‘곡물바구미’를 페로몬을 이용해 제거하는 친환경 퇴치법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은 서울센터분석연구부 황금숙 박사가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페로몬 촉매합성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페로몬은 곤충이나 짐승이 다른 개체를 불러 모으기 위해 분비하는 대사체 물질로, 성페로몬과 집합페로몬 등이 있다.
페로몬을 유인제로 사용한 ‘페로몬 트랩’은 친환경 해충 방제의 대표적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곡물바구미는 수컷이 곡물 저장소에서 시토필레이트라는 집합페로몬을 분비시켜 암컷과 다른 수컷 등을 모이게 한다.
연구팀은 비금속 루이스산 촉매를 이용해 그동안 직접 합성이 불가능했던 곡물바구미의 페로몬 화합물인 ‘키랄 베타-케토 에스터’ 합성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곡물바구미 퇴치를 위한 유인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