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신입직원 채용 시 '직무적성'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채용 및 역량평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이 신규채용 시 가장 중시하는 역량으로 '직무적성'(3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인성'(33.5%), '자격증'(8.6%), '전공지식'(7.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업원수 300명 이상(제조업 기준)의 대기업이 '직무적성'(39.0%), '인성'(34.8%), '전공지식'(8.1%) 순으로 응답했고, 중소기업의 경우 '직무적성'(39.1%), '인성'(33.1%), '자격증'(10.5%) 순으로 답했다.

그러나 직무적성 검사 시행률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51.4%인 반면, 중소기업은 11.9%로 대·중소기업 간 격차가 뚜렷이 나타났다.

취업의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서 기업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항목은 '자기소개서'(37.3%), '자격증'(19.9%), '전공성적'(17.1%), '외국어능력'(8.2%), '출신학교'(4.1%) 순이었다.

면접의 경우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진 '단순면접'(85.7%)이 특정상황을 가정하거나 과거 경험을 미루어 미래 역량을 측정하는 '역량면접'(14.3%)보다 훨씬 많이 시행되고 있었으며, 기업규모별 역량면접 시행률은 대기업이 20.6%, 중소기업이 9.0%로 집계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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