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사장 김건호)는 페루 헬기사고로 사망한 고 김병달 팀장의 시신이 국내로 이송돼 유족에게 인도되면 시신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장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K-water에 따르면 김 팀장의 시신은 18일 오후 10시 36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충남대병원으로 운구돼 19일 오전 2시 30분경 안치될 예정이다.
현재 K-water 장례위원회는 장례 일정과 장지, 진행계획 등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유족과 협의하고 있으며, 19일 새벽 시신이 안치될 예정인 만큼 빠르면 이날부터 공사장으로 장례를 엄수할 계획이다.
K-water는 지난 6일 사고발생 직후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를 수습해 왔으며, 사망이 확인되자 1직급 승진(처장) 추서와 함께 장례를 공사장으로 엄수키로 결정한 바 있다.
K-water는 해외사업 개척에 최선을 다하다 희생된 고인에게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현재 대전 본사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임직원들과 내빈들의 조문을 받고 있다.
한편 김 팀장은 페루 페루 카라바야 수력발전사업 현지조사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지난 6일 오후 5시25분경 페루 수도 리마(Lima) 남동쪽 720㎞ 부근에서 관제소와 최종 교신 후 연락이 끊어졌다.
실종된 헬기와 탑승자 전원은 사고발생 나흘만인 9일 정오께 페루 남부 산악지역인 콜리네에서 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해발 4950m 지점에서 동체가 두 동강이 난 상태로 발견됐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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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8 추억·향수 가득 …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발길 잡네
대전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상무와 ‘2012 하나은행 FA컵’ 16강전을 갖는다.
지난 17일 열린 K리그 16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대전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갖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상대 프리킥에 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비록 승점을 얻진 못했지만 대전은 한층 발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상승세가 실력임을 입증했다.
이번엔 상주전이다.
대전에게 상주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4월 K리그 7라운드에서 지긋지긋하던 6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 승리와 함께 유상철 감독의 경질설을 잠재우게 했던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대전은 당시보다 경기력이 한층 향상됐고 홈경기라는 이점까지 등에 업으며 상주전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반면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상주는 지난 17일 K리그 16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승리,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소백산 지명 분쟁을 계기로 충북 도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구축 필요성 제기되고 있다.
▶관련기사 16면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 영주시는 소백산면 명칭 변경에 대한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불복,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앞서 중앙분쟁조정위는 지난 14일 영주시 단산면의 '소백산면'으로의 명칭 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요청한 단양군의 분쟁조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충북이 여러 지자체에 둘러싸인 지역인 점을 고려할 때 도계 공유문화 경쟁에 따른 갈등이 다른 지역에서도 재발할 우려가 있다.
충북은 경북, 강원, 충남, 대전, 경기, 전북 등 6개 지자체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내륙지역으로 이들 지역과 도계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경북과는 백두대간을 경계로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 측면에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어 상황에 따라 상생 또는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최근에는 천혜의 자연자원, 문화유산이 부가가치 창출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충북은 도계를 이루고 있는 인접지역과의 자연자원, 공유문화 선점 경쟁 관계에 놓였다.
백두대간 문화권과 겹쳐있는 경북과는 여러 지역에서 도계문화 선점을 위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등 백두대간을 놓고 경쟁 관계에 있는 충북은 현재까지 경북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 문경시는 조령 과거길을 복원해 조령산 도립공원과 함께 관광상품으로 개발, 지역유산을 활용해 성공한 지자체가 됐다. 반면 충북의 과거길은 콘크리트길로 문화재청의 전국 명승처 지정 과정에서 충북지역 과거길은 제외됐었다. 월악산 하늘재도 여러 보완과정을 거쳐 간신히 명승지로 지정됐다.
이번에 단양과 영주의 지명 분쟁지역이 된 소백산 죽령도 비슷한 상황이다. 싸영주시가 죽령의 과거길 복원과 관련 행사를 해마다 여는 등 선점하고 있다. 영주시 소수면 소수서원에서 죽령옛길,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역, 대강소재지로 이어지는 34㎞ 구간 중 3분의 1이 단양지역이지만, 영주시가 과거길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다만 충북은 최근 들어 도계지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화령 가요제작 등 괴산군 연풍지역 개발을 위한 구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도시마케팅 전문가들은 “천혜의 자연자원, 문화유산 그 자체가 이제는 부가가치 창출 대상이 되고 있다”며 “충북은 여러 지자체로 둘러싸인 특수한 지리적, 인문학적 환경에 놓여 있어 이들 지역과의 도계 문화 선점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도계지역 지자체 관계자는 “관광문화자원이 우수한 백두대간 구간은 강원, 경북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투자와 관리를 하고 있다”며 “도 차원의 충북 도계지역 자원관리와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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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된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8일 서산시 팔봉면 대황2리에 레미콘 차량이 농업용수를 실어와 메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다. 서산=박계교 기자 | ||
지속된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현장 기계까지 동원되는 등 서산지역 곳곳에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힘겨운 사투가 이어지고 있다.
서산시는 18일 가뭄으로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린 팔봉면 대황2리 일원에서 건설현장 기계인 레미콘을 동원, 모내기를 했지만 가뭄으로 말라 갈라진 논에 생명의 물을 급수했다. 이 지역은 그 동안 서산소방서의 도움으로 받아 며칠 전부터 소방차로 농업용수를 급수 받고 있는 지역으로, 시가 서산의 한 레미콘 회사에 절박한 상황을 설명해 이날 처음으로 급수가 이뤄졌다.
이완섭 시장도 직접 현장에 나와 레미콘 차량에 붙어 급수상황을 살피는 등 가뭄으로 타 들어가는 논의 해갈에 힘을 보탰다. 서산지역에서는 전체 2만 567㏊중 2만 457㏊(99.5%)에서 모내기가 이뤄졌으나 농업용수 부족으로 아직까지 110㏊가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내기를 한 곳 중 195㏊가 용수부족으로 논이 말라가는 등 생육의 지장을 받고 있다.
특히 바다와 인접한 팔봉면 금학·대황·흑석리 등 염해피해 우려지역은 소방차 등을 동원해 급수를 하고 있으며, 11개 읍면동에서 소·중형관정개발이 이뤄지는 등 가뭄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충남과 전남에서 계속된 가뭄으로 782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대부분 30%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달 1일 이후 지난달 17일까지 강수량도 예년 같은 기간의 35%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24%, 충북 46%였다.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49%로 예년 56%보다 낮다. 저수율 30% 이하 저수지는 충남이 465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전남 317곳, 전북 193곳, 경기 107곳, 경북 59곳, 경남 38곳, 충북 9곳, 강원 2곳 등 순이다.
농식품부는 농업용수가 부족한 곳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관정 1695개를 뚫고 양수기 5027대를 지원했다. 특히 가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경기, 충남, 강원, 충북, 인천 등 5곳의 관정 개발과 저수지 준설에 5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갈 길 먼 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홈 6연전을 펼친다.
지난주 한화는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삼성과 SK를 상대로 1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내며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실망감을 안겨줬다.
현재 1위 SK와는 12게임 차, 4위 롯데와는 8.5게임 차, 7위 KIA와도 5.5게임 차로 4강 진입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의견이 많고 탈꼴찌 마저도 쉽지 않은 극한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지난주 팀 방어율(6.61)과 팀 타율(0.230)이 모두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투타 모두 부진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도 0.205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6경기에서 13점(최하위)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그나마 주간 실책 1개로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주말 3연전 SK전에서는 양훈(7.1이닝 4실점), 박찬호(6.1이닝 3실점), 김혁민(6.1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으나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타율 0.389를 마크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이대수, 한상훈, 강동우와 더불어 김태균까지 타율이 1할대에 머물며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인 것이 최근 한화 침체의 주된 요인이다.
이번 주 한화는 LG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이 예고돼 있다.
한화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3승 1무 5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19일 경기에는 현재 다승 단독 선두인 LG 주키치가 나서며 한화에는 유창식 선발로 출격, 한화는 승리를 위해서는 투타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주말 3연전에는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산을 상대로는 3승 2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어 한화의 분전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구장 | 구단 | 선발투수 |
대전 | LG | 주키치 |
한화 | 유창식 | |
잠실 | 넥센 | 김영민 |
두산 | 니퍼트 | |
문학 | 롯데 | 이용훈 |
SK | 신승현 | |
대구 | KIA | 앤서니 |
삼성 | 탈보트 |
청주·청원통합을 기대하는 지역적 열망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통합 추진활동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주민투표법에 의해 행정기관의 운신에 제약이 큰 만큼 이들과 주민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18일 청주시와 청원군에 따르면 현재 양 시·군에는 대표적인 직능단체로 분류되는 새마을회를 비롯해 바르게살기협회, 자유총연맹, 주민자치위원회 등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관주도가 아닌 일반적인 시민사회단체들도 각각 청주시 40여 개, 청원군 30여 개 등이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새마을회의 경우 청주시 등록회원 만도 3만 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이처럼 지역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시민사회단체들이 지역 최대 현안인 청주·청원통합에는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아 민의를 대표하는 단체로써의 역할에 충실히 못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과거 세 차례 추진된 청주·청원통합 운동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청원주민들의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군수, 군의원, 공무원 등이 통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청주시와 통합될 경우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이 상실될 것을 우려해 반대입장에 섰다. 또 공무원들은 인사 문제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과거 통합추진 과정에서는 각종 기관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찬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반면 현재의 분위기는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양 지자체는 물론 의회 등이 통합추진을 천명하며 통합 대세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다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가 지난 4월 청원군민 160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65.3%, 반대 27.8%라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찬성여론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유독 양 시·군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미온적이자 지역주민의 민심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이름값을 과연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를 되짚어봐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 사실상 청주·청원통합을 결정짓게 될 청원군 주민투표를 9일 앞두고 청원·청주통합주민참여운동본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를 제외한 직능단체, 일반 시민사회단체의 통합추진 참여활동은 전무한 상태다. 주민투표법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따라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는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입장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민투표법에 따라 청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는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인 개입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오는 27일로 예정된 주민투표일까지 찬반의견은 피력하지 않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단순활동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청원통합 1차 관문이 주민투표 투표율의 33.3% 달성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단순 투표독려 활동이라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청주·청원통합 추진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청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단체의 역할은 개인이나 집단을 대변하는 이익단체와는 확연히 구별된다”며 “따라서 청주·청원통합과 같은 지역의 대표현안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시민들의 권익증진에 앞장서는 기본의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원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27일 실시될 주민투표 참여운동에 동참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참여연대와 행동하는복지연합,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충북경실련 등의 청원지역 회원들은 19일 군청 정문에서 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참여운동을 선언하고 자발적인 투표 참여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통합대세론에 얼마나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12월 대선 주자들의 공식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정치권은 대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하고 있다.
특히 대선 주자들은 ‘싱크탱크’ 역할을 맡은 각종 포럼이나 연구소 등을 마련하고 대선 공약을 만들고 가다듬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여당의 한 대선 주자 캠프 관계자는 “대선 공약 TF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민생, 복지 등 분야별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연구하고 있다”라며 “7월 중에는 공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여론수렴을 통해 각 지역별 공약도 개발하는 중이다. 지역 국회의원 선거공약이나 시·도의 현안사업 등을 참고하고 있다”라며 “후보는 지역별로 만들어진 공약을 들고 전국을 돌며 표심잡기에 나설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대전의 한 인사는 “대선 주자의 공약은 국회의원이나 정당의 공약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주자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순간 공약은 곧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결정된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세종시 공약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많은 공약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라고 강조했다.
이 인사는 “그만큼 대선 공약은 중요하다”며 “지역 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지역 현안 대선 공약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전·충남의 최대 현안이지만 해소 방법을 찾지 못하는 사안의 경우 대선 공약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도청이전부지 활용이나 세종시 완성을 넘어선 플러스 알파(+ α) 방안, 실질적인 서해안 유류 피해 지원 방안 등은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다.
대전시와 충남도에서도 대선 공약 채택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와 도는 각각 25개 주요 현안과 7개 분야 99개 시책을 발굴, 여야 정치권과 후보들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이러한 공약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역 정가에선 “국회의원과 대전시, 충남도가 각각 대선 주자 캠프에 문을 두드리는 것은 비효율적인 일”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충청권은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각종 부동산 호재와 맞물려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기대를 거는 수요자들이 많은 만큼 이번 조치가 당장 지역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지만 향후 건설사들의 고분양가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5·10 주택거래 정상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분양가상한제 원칙적 폐지 등 관련법률(4개) 개정안을 마련, 20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
이번 개정안은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핵심규제를 상황변화에 맞게 정상화하고, 재건축사업의 원활한 추진 지원을 위한 규제 완화 방안을 담은 것으로 국무회의 등을 거쳐 8월 중으로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부는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다 보니 주택공급 위축과 주택품질 저하, 주거수요 변화에 부응한 다양한 주택공급을 어렵게 하는 등 부작용을 감지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법에 규정돼 있어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분양가상한제를 공공택지와 민간택지를 막론하고 원칙적으로 폐지하되, 주택가격·거래·청약경쟁률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기준과 절차에 따라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는 공동주택에 한해 예외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와 같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는 예외적 경우를 대통령령에서 규정함으로써 지역별 수급여건이나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 가능토록 한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연동돼 왔던 전매제한 제도는 앞으로 국지적 투기 발생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별도로 운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재건축사업의 과도한 초과 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재건축 부담금 부과를 오는 2014년 12월 31일까지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중지하게 된다.
아울러 재개발사업 전체와 재건축사업의 일부에만 적용됐던 용적률 인센티브 제도를 모든 재개발, 재건축사업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으로 수도권 재건축사업 활성화 전망과 함께 재건축 중소형·임대주택 공급은 확대될 방침이지만 충청권은 세종시 후광효과를 입은 주변지역에서 건설사들의 분양가 고공행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재호 목원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상한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지 않고 폐지한다고 해서 당장 주택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정부가 가진 권한을 포기하는 것으로 건설사들의 분양가 책정에 규제가 없다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갈수록 멀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KAIST는 학내 동아리 아이씨스츠(ICISTS)가 오는 8월 6일부터 5일 간 일정으로 KAIST 본원과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ICISTS-KAIST 2012’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계획 수립부터 연사 섭외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행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맡아 개최하게 된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최근 학계에서 커다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융합’으로, 행사기간 동안 다양한 구성으로 학문 간 융합에 대해 폭넓은 시각을 제공하고, 국경과 배경을 뛰어넘는 인적 네트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주제는 ‘융합의 시대, 지식의 경계를 넘어’로, 세부적으로는 예술과 과학,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과학기술과 인간사회 등 3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행사 프로그램으로 여러 연사가 강연하는 패널 토의 뿐만 아니라, 같은 시간대에 소규모 강의실에서 동시에 열리는 ‘병렬 세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강연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최지수 조직위원장(수리과학과 3년)은 “진정한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면 학문의 최전선에 있는 과학자, 인문학자, 예술가들이 다른 분야로 과감히 몸을 던져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험해야 한다”며 “참가자들은 행사를 통해 과학의 색다르고 재미있는 면모를 체험하며 미래를 바라보는 융합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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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와 SSM진출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가던 전통시장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컨텐츠를 마련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삼고 있다. 18일 청주 최대전통시장인 육거리시장이 장을 보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전통시장이 모처럼 만에 활기를 띄고 있다.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밀려 주요 명절에만 반짝 특수를 누리던 이전과 달리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찾을 수 있는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충북지역 전통시장들은 ‘제2의 전성시대’를 맞은 모습이다.
◆저렴한 가격은 전통시장만의 매력
전통시장의 생필품 가격이 대형마트나 SSM보다 최대 41%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이달 초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36개 생활필수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의 평균 가격은 22만 3792원으로, 25만 7212원인 대형마트보다 13.0%(3만 3420원), 26만 3685원인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비해 15.1%(3만 9893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SSM과 비교해 대부분의 품목에서 가격 우위를 보였다. 대형마트와 비교하면 건어물이 30.7%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채소류(15.2%)와 가공식품(14.9%), 곡물(12.8%) 등이 뒤를 이었다. SSM과 비교해도 역시 건어물이 24.7%로 가장 저렴했으며 채소류(18.2%), 곡물(16.4 %), 공산품(16.2%), 가공식품(13.3%) 등으로 나타나 대형마트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각종 소비자물가 인상에도 전통시장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대형소비점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4월중 대형소매점 충청지역 판매동향’에 따르면 4월 충북지역 대형소매점 경상판매액은 전월대비 7.6%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0.6%가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시장경영진흥원이 조사한 충북도내 전통시장 매출액 실적은(시장경기동향지수) 지난 3월 57.3에서 4월에는 54.9로 감소했지만, 지난달 70.6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인한 반사이익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그동안 전국적으로 추진된 각종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 서서히 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전통시장의 이유있는 ‘변신’
비만 오면 젖은 길바닥과 혼잡한 거리, 냄새나는 화장실 등 과거 전통시장하면 떠오르던 모습들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이제 전통시장은 단순히 상품을 사고 파는 흥정의 거리가 아닌 문화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충북도는 청주·충주·제천지역 전통시장 5곳에서 판소리·품바·사물놀이·마당놀이·통기타·난타 공연을 펼치는 '추억이 있는 전통시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 잡아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내 ‘추억의 영화관’이 첫 선을 보였다. 시장 내 50석 규모를 갖춘 추억의 영화관은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해 앞으로 추억의 영화 상영은 물론 시장을 찾는 고객 및 상인과의 커뮤니케이터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문전성시’는 이미 지역의 대표 예술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로 문전성시 프로젝트 3년차를 맞는 가경터미널 시장은 봄과 가을 한 차례씩 시장페스티벌 '가경통통'을 진행하고, '토요 문화난장'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과 각종 공연을 선 보이고 있다. 또 금요일에는 다정다방 '금요문화콘서트'를 기획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하고 있다.
충북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요즘 시장에서 취급하는 상품들이 많이 다양해 졌다고는 하지만 컨텐츠의 다양화란 측면에서는 여전히 대형마트와의 경쟁이 되질 않는다”며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사람냄새 물씬 나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시장을 보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