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군의회 의원들이 12일 청원군청 기자실에서 청원·청주 통합 상생발전안이 지켜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축제 속 통합이 이뤄지도록 주민투표에 반드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원군민의 대의기관인 청원군의회가 통합 찬성 대열에 가세했다. 특히 군의원은 공무원과 달리 통합 찬성 활동이 가능해 통합 찬성 운동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회는 12일 청원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찬성을 선언했다.

군의회는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는 지역 역사성, 주민생활권, 행정효율성,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통합을 추진해 왔다”며 “3차례의 통합시도 무산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관 주도의 일방적 통합추진에서 탈피해 주민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통합추진을 위해 군민협의회와 시민협의회를 만들고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군 협의회가 상생발전방안 39개항 75개 세부사업에 대해 협의를 완료했고 여론조사에서도 통합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열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민투표가 발의돼 통합에 대한 갈등과 반목의 소모적 논쟁은 당연히 예상한 일이지만 통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겪어야하는 과정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충청권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인근 천안시와 7월 1일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가 대전광역시의 주 위성도시로 급격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청주·청원은 천안시와 세종시를 뛰어넘어 100만 명 이상의 광역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이 자율통합의 마지막 기회로 청원군민들은 축제속에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27일 실시되는 주민투표에 반드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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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고가매입 의혹에 대해 특검 수용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 문제가 19대 국회에서 첫 특검 대상이 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원내대변인은 12일 내곡동 사저와 관련한 국회 브리핑 등에서 “검찰수사가 미흡할 경우 원칙적으로 특검이 적절한 방책이라는 것이 다른 사례에서도 대부분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도 그렇게 돼야하는 것 아니냐”고 밝혀 사실상 특검 수용 의사를 시사했다.

홍 대변인은 ‘특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내곡동 사저 의혹은 청와대가 연관된 사안이라 공정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특검을 하게 되면 대통령의) 영향을 받지 않을 사람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추천해야 한다”고 특검의 독자성을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이에 앞서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을 통해 “내곡동 사저에 대한 검찰 수사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데 부족하다고 보고 의혹 해소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에 대해 민주통합당도 ‘선(先) 국정조사, 후(後) 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여야 간 특검이 전격 합의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 사안에 대해 특검이 이뤄질 경우 19대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맞물려 정국이 상당히 날카로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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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송 모(52) 씨는 한참을 망설이다 제철과일 대신 바나나를 손에 들었다.

요즘 한창인 참외나 수박, 토마토 등 제철과일은 물론 국산과일 값이 적잖게 올라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 씨는 “물가도 올라 힘든 상황에 비싼 제철과일까지 사려니 부담이 됐다”면서 “과일을 안 먹을 수 없어 그나마 국산 보다 가격이 싼 수입산을 골랐다”고 말했다.

최근 제철을 맞은 국산과일 값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과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2일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참외 등 일부 제철과일이 올 초 이상저온 등의 현상으로 출하시기가 늦어져 전년과 비교해 3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비싸진 국산과일 값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가격이 내린 수입산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의 경우 과거 수박, 참외 등의 매출이 전체 과일 매출의 40%를 차지했으나 토마토, 수입포도에 밀려 참외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 10.9%를 기록했다. 또 포도, 바나나 등 수입과일 역시 전년 대비 매출이 65% 신장하기도 했다.

수입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 오렌지, 포도 등 과일 수입량도 작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관측정보를 보면 1~5월 수입과일 물량은 작년과 비교해 오렌지가 23%, 포도 21%, 바나나 12%, 파인애플 9% 증가했다.

오렌지는 관세 인하로 도매가격이 내려 4월은 전년보다 11.6%, 5월 2.1% 떨어졌다. 수입량이 21% 늘어난 칠레산 포도는 4월과 5월 도매가가 각각 14.6%, 11.5% 올랐는데, 이는 제철 국산과일 값의 강세로 수입산 포도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바나나와 파인애플의 1~5월 평균 도매가 역시 작년보다 각각 3%, 25.9% 올랐다.

농협대전공판장 한 경매사는 “올 초 이상저온 등의 영향으로 출하가 늦어진 국산 제철과일들이 이번 주부터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화를 찾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국산과일 값에 수입과일 수요가 늘었지만 가격이 안정화되면 국산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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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양희 충북도의원이 12일 열린 제311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정질문 횟수제한 훈령이 입에 재갈을 물리는 ‘재갈훈령’과 같다며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의원별 도정질문 횟수 연간 3회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충북도의회 훈령 60호’의 철회여부를 둘러싼 내홍이 점입가경이다. ‘재갈훈령’이란 원색적 표현을 쓰며 나흘째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김양희(비례) 도의원의 철회요구를 놓고 도의회가 중재를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치면서 의원간 갈등과 반목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12일 오후 2시 제311회 도의회 임시회에 앞서 오전 11시 비공개로 운영위원회를 열어 충북도의회 훈령 60호(충북도의회 도정질문에 관한 세부운영규정) 철회여부를 놓고 논의를 벌였다. 후반기 도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문희 운영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운영위 간담회에서 박 위원장은 김양희 의원의 훈령철회 요구에 따라 중재안을 마련키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단에서는 이미 훈령을 철회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회방식은 의장단의 임의적인 결정이 아닌 운영위 간담회을 통한 건의문 채택을 거쳐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의 최종 결정 등 일련의 절차를 밟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운영위에서 상당수 의원들은 철회찬성 의견을 보였으나, 민주통합당 소속 A 의원이 강력히 반대하면서 중재 및 타협이 이뤄지지 않았다.

A 의원은 간담회에서 “왜 도의회가 김양희 의원에게 끌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철회를 한다는 것은 도의회가 (김 의원에게) 무릎을 꿇는다는 의미”라면서 “의장이 무릎을 꿇던가, (김 의원의) 무릎을 꿇리게 하던가 알아서 해야 할 문제를 왜 운영위가 해결해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훈령철회가 무산되자 김 의원은 도의회 압박수위를 높이는 등 ‘투쟁’에 가까운 반발을 예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린 임시회 내내 빨간색 바탕에 하얀색의 ‘재갈훈령 60호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도의회의 집행부 견제기능을 스스로 포기하는 ‘재갈훈령 60호’는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의원의 도정질문 횟수 연간 3회 제한과 실질적 사전검열제는 전국 유일의 반의회주의적, 반민주주의적 훈령이며 시대에 역행하는 잘못된 오기의 소산”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의회의 집행부 견제 기능은 오히려 더욱 권장돼야 할 사항이지 의회가 자진해서 반납해서도, 그럴 이유도, 그렇게 강제할 권리도 없다는 아주 기초적 사실을 지금이라도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적 망신을 당하고 있는 전국 유일의 ‘재갈훈령’을 방관할 정도로 (제가) 강심장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나쁜 규정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맞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도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도의회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 “김 의원의 손피켓 시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는 도의회 회의규칙 제81조(회의의 질서유지)의 회의와 관련없는 물품의 휴대반입과 회의장의 질서 문란 행위에 해당된다”면서 “퇴장까지 감수할 만한 중대한 사항이지만, 의장단은 인내심을 갖고 경고만 했을뿐 정회를 하거나 퇴장 또는 발언금지를 선택하지 않고 예고된 5분발언을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도의원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도정질문·답변의 충실한 진행을 위해 제정한 질문요지의 구체적 제출규정은 집행부와 연관된 사항이지, 의회가 내용을 검토하기 위한 게 아니므로 ‘사전검열’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훈령 60호’는 도정질문 횟수를 의원별로 연3회 범위 안에서 실시하고, 질문요지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토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질문요지서가 이같은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의장은 의회운영위원장과 협의한 뒤 해당 의원에게 보완을 요구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도정질문신청서를 반려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돼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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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대전지역 건설업계가 진퇴양난에 빠져있다. 턱없이 부족한 공사발주량에 일이 없는 경우가 많고, 설사 공사수주에 성공하더라도 공사비용이 적어 공사를 해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12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입찰 기준 대전지역 발주 건수는 73건, 발주금액은 545억 4340만 9428원으로, 전년동기 66건, 1041억 7238만 7963원과 비교할 때 건수는 10.6% 증가했지만 발주금액은 47.6% 급감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반토막난 공사발주액에 매출저하를 겪고 있는데다 공사수주에 성공하더라도 실적공사비, 최저가입찰 등 문제로 인해 이윤을 남기지 못해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 A건설사 대표는 “발주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지역 건설업체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발주금액이 크게 줄어들어 사실상 공사를 해도 남는 것이 없다”며 “특히 실적공사비며 최저가입찰 등을 명목으로 공사비 산정금액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역 업계에서는 영업정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고, 심지어 면허반납까지 고려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대전지역 건설사 중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는 8개사이며, 청문진행 중으로 영업정지 가능성이 있는 업체는 18개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자본금이나 기술자 보유가 법정수치에 미달한 사례가 대부분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달 말 기준 면허 자진반납업체는 4건으로, 전년동기 6건과 비교할 때는 다소 적은 수치지만 업계는 올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쯤에는 이 숫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는 내년 말까지 대전지역 건설사의 수가 자연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건설업계의 급격한 구조조정을 경계하고 있다.

B건설사 대표는 “급격한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닥치게 되면 경기악화에 휩쓸려 건실한 중견 건설사들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건설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정공사비용 산정이 최우선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C건설사 대표는 “최저가입찰제 완화시행의 경우 2년이 유예되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적정공사비용을 받지 못한 채 일을 하는 건설사들이 많다”며 “발주처가 투명하고 명확한 공사비용산정을 통해 건설사에 적정비용을 제시하는 건설문화가 확립돼야 건설업계의 질서가 바로잡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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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댐 소재지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모여 결성한 ‘전국 댐소재지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가 12일 충주에서 첫 공식회의를 가졌다. 충주시청 제공  
 

전국 댐 소재지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모여 결성한 '전국 댐소재지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가 12일 충주에서 첫 공식회의를 가졌다.

경북 안동시의 제안으로 지난해 11월 10일 결성된 협의회는 안동시장을 초대 회장으로 전국 19개 댐 소재의 18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댐 구역 내 행위제한에 대한 대책 논의, 댐 관련 지원 사업 등 정부와 관계기관이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회의를 위해 지난 4월 27일 댐 소재지 시·군·구의 담당과장 등 50여 명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실무자 회의가 충주시청에서 열려 건의안건을 발굴·수렴하고 회원도시 간 의견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앞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조율된 '기존 댐 주변지역 정비 사업비 추가 지원' 등 3개 안건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공식 의제로 채택됐으며, 협의회는 관련 법률 개정 추진 등 의제들이 실효성을 얻을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통해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댐 주변지역은 홍수방지와 가뭄예방, 전력공급 등 국가적인 댐 건설 명분 아래 각종 규제와 피해를 감내해 왔지만 댐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 한 목소리로 건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회원도시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한편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 등 댐 주변지역의 피해 최소화 및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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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례대표 경선부정과 관련 통합진보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김재연 의원이 18박 19일 동안 의정활동을 겸한 현장탐방에 나선 가운데 12일 충남대 시설노조원 파업 현장을 방문해 노조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12일 본인에 대한 당의 제명처분에 대해 “저 한 사람 사퇴한다고 (최근 사태 등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원직 유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충남대 시설노조원 파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는 민노당 시절부터 통진당을 10년 동안 만든 사람이며, 당의 정체성이나 나아갈 방향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으로서 당이 진실한 목소리를 근거로 혁신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제명 처분 근거가 된 통진당의 경선 부정에 대한 진상보고서에 대해 강한 불신을 피력하며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진상보고서에 대해 “굉장히 부실하다”고 말했고, 당이 정치적으로 결론낸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은 이미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물음에 “진실은 진실이다. 진실은 결론을 누가 정치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당원의 목소리가 모이는 곳이다. 당원의 목소리가 진실에 근거해 모일 것이라 보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색깔론에 대해선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개인이력에 그런 것은 없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대선에 색깔론이 이용되지 않기 바란다”며 보수진영 등의 색깔론 공세를 일축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이날 충남대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가와 농촌, 노동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하는 18박 19일 일정의 ‘청춘투어’에 들어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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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원·청주 통합 주민투표 부재자신고 마지막날인 12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 오창읍사무소에 근무하는 37사단 장병들이 부재자신고서에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있다. 부재자 투표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투표소는 청원군민회관(21, 22일), 내수읍 복지회관(21일), 목령종합사회복지관(22일) 등 3곳이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청원 통합을 결정할 주민투표 중 부재자투표에 따른 신고가 12일 마감된 가운데 신고건수가 지난 4·11총선거을 웃돌아 투표율(33.3%) 달성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원군은 12일 이날 부재자신고를 마감한 결과 356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11 총선 때의 부재자신고건수 2452건을 1113건 초과한 수치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의 2911명과도 654건 늘었다. 지난 4·11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54.47%,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9.40%이다.

청주·청원 통합은 상생발전방안 합의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통합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문제는 투표율이었다. 투표율이 33.3%를 넘지 못하면 투표함도 열어보지 못하고 통합은 무산되고 만다. 특히 오는 27일 열리는 주민투표는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어서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청원군은 투표율 높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4·11 총선 및 2010 지방선거와 비슷한 부재자신고가 접수된 것은 투표함 개함의 마지노선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청원군은 이번 부재자신고 접수에 대해 주민투표에 대한 청원군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투표홍보 활동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재자투표는 오는 21일과 22일 치러진다. 부재자투표소는 청원군민회관(21~22일), 내수읍 내수복지회관(21일), 오창읍 목령종합사회복지관(22일)이다. 부재자신고를 했음에도 부재자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는 오는 27일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청원군 관계자는 “많은 군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민투표에 참여해 청원군의 미래를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통합운동을 벌이는 청원청주통합주민참여운동본부도 지난 7일부터 오창 내수 초정 등에서 통합홍보와 함께 주민투표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과거 관주도의 통합추진에서 이번의 경우 민간협의체가 공동으로 상생발전안을 사전 협의해 군민들의 우려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동일생활권, 역사성, 지역미래를 위해 통합의 불가피함을 적극 알리고 시내버스요금단일화 등 통합에 따른 장점들이 서서히 부각되면서 주민들의 생각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청원군의 총투표권자는 지난 8일 기준으로 12만 274명이다. 이 중 4만 51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함 기준인 33.3%를 넘게 된다. 정확한 투표인명부는 오는 18일 확정된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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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충북도의회 의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계획하고 있어 안팎에서 다수당의 횡포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충북도의원에 따르면 오는 7월 충북도의회 의장단 구성에 앞서 다수당인 민주통합당이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소속 도의원 중에서 후반기 의장을 맡는데 따른 것이다. 현재 민주통합당 박문희 의원과 김광수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도전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형근 의장도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충북도의회 의장 선출방식은 교황선출방식과 입후보방식을 병행하고 있다”며 “민주통합당 당내 경선을 실시하는 한편 본회의에서 후보들의 정견도 발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지난 2010년 7월 제9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도 당내 경선방식을 적용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 도의원 의장 후보 경선에서 초선의 김형근 의원이 1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도의회 본회의에서 교황선출방식으로 의장을 선출한 결과 당내 경선에서 1위에 오른 김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다. 따라서 후반기 의장 선출도 민주통합당의 경선에서 의장 후보를 뽑고, 본회의에서 해당 후보를 의장으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도의회 본회의에서의 선출에 앞선 다수당의 의장 경선은 문제가 있다며 여야 의원들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일부 의원들도 후반기 의장 당내 경선에 대해 부정적이다. 민주통합당 A 의원은 “후반기 의장 선출은 규정대로 본회의장에서 교황선출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며 “다수당의 몫이라고 해서 의장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9대 의회 출범 초기 많은 의원들이 초선이었기에 당내 경선에 크게 반발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2년 동안의 의정경험을 쌓은 일부 의원들이 경선에 반대하고 있다”며 “소수당 소속 의원들도 배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당내 경선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B의원도 “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경선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많았었다”며 “당내 후보 조율도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데 다수당이라고 노골적으로 경선까지 치르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비판을 받을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한나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고 있던 제8대 도의회에서도 의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은 없었다”며 “민주통합당의 후반기 의장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은 도민들을 우롱하는 발상이며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도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통합당의 당내 경선은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어 경선을 강행할 경우 당 안팎에서 반발에 부딪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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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진척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만이라도 열어야 한다는 여론이 국회 내에서 일고 있다. 다만 국회의장단 선출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이 연계되고 있어 의장단 선출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원은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 개원은 학생들이 학교에 가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거기에 무슨 협상이 될 수 있느냐”고 즉각적인 개원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는 약자를 위한 민생국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굿판을 벌이거나, 책임을 덮어씌우는 국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우리 민주통합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했지만 ‘우리는 일하고 싶다’”면서 “진짜 국회가 빨리 열려야 한다. 비공식접촉을 했지만 새누리당에서 요지부동”이라고 조속한 개원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이것은 청와대의 이해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묵계가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사실상 결정권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빨리 개원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여야가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국회의장단 구성을 통해 국회 운영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말 새누리당 연찬회에선 ‘단독 등원하고 선진통일당 등과 연계하면 국회의장단 선출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내 초선 의원들의 경우 ‘국민 여론을 감안해 국회의장단 선출만이라도해 국회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게 되면 자연스럽게 여야가 접촉을 하게 된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운영을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아니냐”고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 개최를 강조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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