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로펌(법무법인)들이 서비스를 재무장하고 있다.

변호사가 과거에 비해 많아지면서 수임건수가 급감하는 등 변호사 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스쿨 출신 변호사 대거 배출과 외국계 로펌 국내 유입 예정 등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과거와 비교해 변호사를 비교하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도 이 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역의 한 로펌은 최근 홈페이지를 대거 개편했다.

이 로펌은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종합검색 키워드 기능을 강화했고 홈페이지에 특정 변호사를 검색하면 변호사와 관련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변호사들의 정보도 대거 공개했다.

과거엔 변호사 정보공개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에 변호사 징계 정보가 공개되는 등 이젠 웬만한 변호사들의 정보는 공개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 로펌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고객들이 우리 로펌에 대해 좀 더 친근하고 법률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단장했다"며 “변호사 관련 정보를 공개한 것도 오히려 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역의 또 다른 로펌은 최근 전문가를 초빙해 고객예절 교육을 시작했다.

‘법’이라는 딱딱한 느낌에서 벗어나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고객유치에 절대적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 로펌 관계자는 “실제로 예절 교육을 시작한 뒤 직원들이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 더 부드러워졌고 고객들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로펌들의 노력은 이뿐 만이 아니다. 한 로펌은 고객들의 편안한 방문을 위해 주차 대행서비스를 계획하고 있고 또 다른 로펌도 고객 대기실에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변호사가 많이 없고 로펌이 몇 곳 되지 않던 시절에는 이 같은 서비스가 별로 중요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법률시장이 커지고 특히 지역 변호사 시장의 경우에도 과거처럼 인맥을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로펌 스스로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로펌들이 과거와 달리 서비스 강화에 나선 것은 변호사 시장의 과거와 현재 사정에 비춰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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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향명사 모임 백소회는 15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조찬 월례회를 갖고 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대표(왼쪽 두번째), 강창희 국회의장 내정자(왼쪽 네번째)에 대한 축하를 했다. 월간디플로머시 제공  
 

출향 명사 모임 백소회(총무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는 15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정례 조찬 모임을 갖고 이해찬 민주통합당 신임 대표 선출과 강창희 국회의장, 박병석 국회부의장 내정자 인선에 대해 축하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정치권에 충청 전성시대가 왔다. 이제 충청출신 대통령까지도 배출하자”고 한목소리로 충청 대망론을 제기하는 등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구월환 전 연합뉴스 상무는 “이 신임 대표와 강 의장 내정자 모두 정치의 품격을 한 단계 높여달라”면서 “충청권 양반들이 뭔가 보여주셔야 한다. 정치가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니만큼 두 분이 앞장서서 좋은 정치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신임 대표는 “올해가 충청도에 특별한 해 인 것 같다. 큰 야당의 대표는 (충청출신으로) 유진산 선생 이래 (제가 처음으로) 45년 만에 맡은 것 같다”면서 “강창희 의장과 힘을 합쳐 충청도 사람으로 한 단계 높은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국회에 6선 의원이 3명 있는데 모두 충청도(이인제, 강창희, 이해찬)”라면서 “저는 세종시 초선 의원이니 이인제, 강창희 의원을 모시고 충청도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혀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이 대표는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일찍 떠나면서도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출향인사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대표 캠프에서 총괄본부장 역할을 한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 갑)은 “이 대표 당선에는 충청권의 역할이 컸다. 대의원 투표에서 몰표를 주면서 승세를 잡았다”면서 “충청권 전성시대라는 말에 걸맞게 선배들을 잘 모시고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강창희 국회의장 내정자는 본회의 의결 등 절차를 감안 한 듯 “충청출신 최초 의장으로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강 의장 내정자는 이날 월례회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회원들의 이야기를 청취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날 모임에는 강화자 베세토 오페라 단장, 고흥길 특임장관, 김기유 동림건설 대표,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이환 중앙대 석좌교수, 김재실 대우 SP AC 회장,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 류근창 충청향우회 명예 총재, 박범계 민주당 의원, 서만철 공주대 총장, 윤은기 중앙공무원 교육원 원장, 윤여준 한국지방발전 연구소 이사장, 임종건 한남대 교수, 정종택 충청대학 명예 총장,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편호범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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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사진)이 최근 원 구성 난항으로 국회 개원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심정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17일 국회 개원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비리 현안들을 파헤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무위, 국토해양위 중 하나만 상임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새누리당에 요구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은 국방위나 외교통상위를 줄 테니, 법제사법위를 내놓으라고 떼쓰고 있다. 이 제안은 억지 주장에 불과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지난 18대 때 최대 걸림돌이 법사위라고 판단, 법사위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산재해 있는 민생현안을 해결하고자 국정조사를 수용한다면 해당 상임위 자리를 포기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포기와 동시에 국회를 열어야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는 새누리당이 4대강 공사 불법 담합, 민간인 불법사찰, 언론장악, 저축은행 MB 측근 부정·비리 등 이명박 정부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가 두렵기 때문이라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조속히 국회가 개원해 반값등록금, 비정규직 문제 등 민생법안 입법화와 이명박 정부의 각종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국회 개원을 촉구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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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실시하고있는 스포츠동아리 체육활동이 오히려 학생들 간 집단패싸움으로 번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있다.

아산교육지원청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7시경 아산시 음봉면 음봉중학교 인근 야산에서 영인·인주중학교 학생 20명과 음봉중학교 학생 16명 등 36명이 난투극을 벌여 이중 3명이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싸움은 학교폭력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음봉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음봉중 대 영인중의 축구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음봉중 학생들이 영인중 학생들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면서 감정이 격앙돼 인근 인주중과 연합해 음봉중을 찾아가 집단 패싸움으로 번진 것이다.

특히 이날 축구경기 중 관중석의 학생들이 서로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격한 감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학생들에 대한 적절한 지도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폭력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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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동구 인동과 성남동 일원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예정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고시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고시된 지역은 동구 인동 175-25번지 일원 5886.4㎡와 성남동 129-1번지 일원 2370.8㎡이며 인동에 230가구, 성남동에 90가구 등 모두 320가구가 공급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보상실시와 공사를 발주해 오는 2014년 10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구역 인근으로 그동안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보상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나 이번 지구 지정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금자리주택지구는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의 채취, 토지의 분할과 합병, 물건을 쌓아놓는 행위, 나무의 벌채 및 식재 등의 행위가 제한된다. 또 주택지구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토지 등을 수용 또는 사용할 수 있으며 국·공유지는 조성사업 이외의 목적으로 매각하거나 양도할 수 없다.

신성호 시 도시재생과장은 “미관이 뛰어난 건축물을 건립해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고 주민의 생활편의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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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은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25만대의 택시가 이날 운행중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충북지역도 법인택시 2655대, 개인택시 4428대 등 모두 7083대의 택시 운행이 중지된다. 충북 택시운송사업조합은 20일 오후 1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조합에 따르면 세계박람회가 진행 중인 여수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울산 등 전국 각지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결의대회를 통한 이들의 요구는 LPG가격 안정화와 대중교통 법제화, 택시연료 다양화, 택시요금 현실화, 감차 보상대책 등 5가지다.

이같이 전국 25만대 충북지역 7083여대의 택시가 20일 일제히 운행 중지를 선언했지만 과연 모든 택시들이 운행을 중단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 사납금 문제가 걸려있고 개인택시의 경우에도 강제성을 띠지 않아 운행중지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해도 별다른 제제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직능단체연합회가 높은 카드수수료를 인하하라며 학원과 안경점 등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파업을 예고했지만 청주지역에서는 모두 정상영업을 했다.

하지만 택시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4일 천안시 법인·개인 택시 종사자들이 국토해양부의 천안·아산 택시사업구역 통합 직권 조정 방침에 반발하면서 천안지역의 개인택시 1399대와 12개 회사택시 694대가 일제히 운행 중단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정상 운행한 택시는 법인 택시 전체 752대 가운데 1개 회사 58대가 전부였다.

충북 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개인택시 뿐만 아니라 법인 택시의 경우에도 운행을 중단했다”며 “결의대회가 열리는 날 도민들이 많이 불편하겠지만 이날만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지역에서 운행이 중단되는 7083대의 택시 중 청주지역의 택시는 3922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청주시는 시내버스 29대를 투입, 버스 운행 간격을 줄이고 20일 자정까지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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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투데이가 창간2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한국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 '여기 사람이 있다'가 15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막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많은 내빈과 시민들이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충청투데이가 창간 22주년 기념으로 대전시립미술관, 경향신문, TJB와 공동 개최하는 한국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 ‘여기 사람이 있다’전시회가 지난 15일 대전시립미술관 2층 중앙홀에서 정관계 인사와 예술인,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오는 8월 26일까지 7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 이번 특별기획전은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00인(작고작가 44인, 생존작가 56인)의 주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주목을 끈다.

개막행사는 이종협 대전시립미술관장의 경과보고, 김준기 학예연구실장의 전시소개, 테이프 커팅식 이후 30여 분 간 작품관람 등이 진행됐고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함께 다과회 등이 이어졌다. 이번 개막식에는 특별히 대전의 벽지학교인 남선초의 소백산(6년·어린이회장) 군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태 대전시의회 의장과 박상덕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 윤백렬 TJB 대전방송 이사, 정동식 경향신문 부사장, 승융배 충남도교육청 부교육감, 김덕주 대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최종태 참여작가 대표, 이영숙 대전시립미술관 자원봉사자 대표, 장정민 대전시립미술관 후원회장 등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했다.

이번 한국근현대미술 특별기획전에는 전시 외에 다양한 이벤트와 교육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후 3시, 주말 오후 2시와 오후 4시에는 도슨트 전시설명이 이어지며, 전시 기간 동안에는 어린이를 위한 활동지와 스티커가 준비돼 있다.

전시와 연계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돼 7월 넷째주에는 권진규와 자소상, 8월 첫째주는 이중섭의 열정과 투혼, 8월 둘째주는 남관과 이응노의 군상, 8월 셋째주는 백남준의 발칙한 상상, 8월 넷째주는 정연두와 나의 꿈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원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100인의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우리 고장에서 전시된다”며 “잇츠 대전의 ‘I’가 흥미를 뜻하는 것처럼 재미있는 대전이 ‘여기 사람이 있다’ 전시에서 시작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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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 독립공원에서 대선출마 선언에 앞서 독립문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17일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12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선을 향한 1차 관문인 당내 경쟁에 뛰어들었다.

문 고문은 이날 대선 출마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정치와 거리를 둬 왔지만 암울한 시대가 저를 정치로 불러냈다”며 “소수 특권층의 나라가 아니라 보통사람이 주인이고,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고 함께 가는 진정한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과 돈을 가진 집단이 나라를 마음대로 움직이던 시대는 끝났다. 힘없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희생을 강요하던 낡은 경제, 낡은 정치, 낡은 권력도 모두 끝났다”며 “오늘 문재인은 우리나라를 우리 모두의 나라로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서로 믿고 협력해 더 큰 성장을 이루며 지속가능한 삶의 토대를 만드는 나라, 북한과도 신뢰와 협력의 토대 위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는 나라가 제가 꿈꾸는 나라”라며 “이 두 가지 비전을 합쳐 ‘상생과 평화의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발독재 모델의 유산을 청산해야 한다”며 “시장만능주의로 대표되는 시장독재 모델을 극복하고 개방, 공유, 협동, 공생의 새로운 원리를 채택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시장경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날 분배와 재분배 강화, 인적자본 투자 강화,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국경을 넘는 협력적 성장 등 4대 성장전략을 통한 획기적 국가발전, 강한 복지국가, 일자리 혁명, 강한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 등 6대 과제를 제시했다.

문 고문의 대선 출마로 당내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자는 손학규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24일, 김두관 지사도 내달 중순 이전에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내 대선 주자 간의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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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비수기를 맞아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세종시의 부동산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17일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6월 2주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0.05%, 전세시장은 0.03%의 가격변동률로 소폭 상승한 반면 충북지역은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각각 -0.01%, -0.04%의 가격변동률을 기록했다.

충남지역 매매의 경우 산업단지 이전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된 반면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상승세를 이어나간 아산시(0.17%)의 가격변동률이 눈에 띄었고, 천안시(0.04%), 서산시(0.04%) 등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를 맞아 매물이 부족한 천안과 아산 등을 제외하고는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충북지역은 일부 소형아파트만 상승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면적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던 청주시는 이사 비수기를 맞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충북 전세시장 역시 오창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근로자 수요와 세종시 입주대기 수요로 꾸준히 올랐던 청주시마저 -0.02%로 하락해 이사 비수기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처럼 충청권 부동산 시장은 대부분의 지역이 이사 비수기를 맞아 조용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만 세종시 분양시장만큼은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실제 첫마을아파트 분양 이후 세종시가 포함된 연기군 아파트값은 17.7%(KB국민은행 시세) 상승했고, 올 하반기까지 세종시 인근에서 총 18개 단지 1만 580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세종시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대우건설 오피스텔 푸르지오시티 2차와 계룡건설 도시형생활주택 리슈빌에스가 각각 66.43대 1, 54.0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열풍’을 이어가는 등, 세종시는 현재까지 부동산시장의 ‘약속의 땅’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처럼 세종시 부동산의 인기가 공동주택에서 수익형부동산까지 옮겨가면서 향후 세종시의 부동산 열기는 좀처럼 사그러들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내달로 예정된 연기군의 세종시 편입 효과로 세종시 인접지역 주택 가격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 관계자는 “6월 2주 충청권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이사 비수기를 맞아 조용한 가운데 향후 국지적으로 공주시, 천안시, 아산시 등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값의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히 7월로 예정된 연기군의 세종시 편입 효과로 연기군을 비롯한 인접지역의 소폭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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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저개발국가에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네스코(UNESCO)의 (가칭)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의 대전 건립에 탄력이 붙고 있다.

<5월 29일자 2면 보도>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 건립 여부를 결정하는 유네스코에서 한국 정부에 신청서 제출 등 건립절차를 밟아 줄 것을 요구하는 등 긍정적인 시그널이 전달돼 대전이 과학단지 건설의 메카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네스코 그레첸 칼론지(Gretchen Kalonji) 자연과학 사무총장보가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회장을 맡고 있는 염홍철 대전시장에게 보낸 공식 서한문을 통해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의 대전 건립과 관련된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수신된 서한문에서 칼론지 사무총장보는 “유네스코의 규칙과 규정에 따라 연구지원센터 대전 건립과 관련 회원국 정부의 신청서가 필요하다”며 “해당 정부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해 연구지원센터 건립 신청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네스코가 한국 정부 차원에서 연구지원센터 대전 건립을 보증하는 내용의 신청서 제출을 요구한 이유는 오는 10월 예정된 집행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연구지원센터 대전 건립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던 유네스코는 오는 7~8월경 교과부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집행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연구지원센터 대전 건립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20103년 열리는 유네스코 총회에서 승인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이에 따라 시는 유네스코 칼론지 사무총장보의 서한문을 교과부에 전달하는 등 연구지원센터 대전 건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연구지원센터 대전 건립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용역 결과에 따라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신청서 제출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차원에서 용역 등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월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정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유네스코와 대전시가 주도해 지난 1998년 설립한 다자간 국제협력기구인 WTA는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저개발국의 과학기술단지 건설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축적된 과학기술단지 조성 노하우를 이집트와 케냐,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몽골, 파키스탄, 코스타리카 등의 과학단지 건설사업에 전수하며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지식과 정보교류 활동을 진행했다.

이로써 연구지원센터가 대전에 건립되면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할 수 있는 막대한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도 가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구지원센터가 대전에 건립되면 외국의 과학단지 건설 설계와 용역에서부터 건설수주 분야까지 진출할 수 있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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