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당 쇄신을 위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쇄신 작업도 하기 전에 당내 갈등의 진원지로 전락하고 있다.

이상돈 비대위원의 ‘이명박 정부 실세 용퇴론’으로 촉발된 갈등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것.

특히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친이(친이명박) 측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고, 이들 비대위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등 진통이 심화되고 있다.

친이계인 장제원 의원은 2일 “김종인, 이상돈 위원이 사퇴하지 않으면 다른 비대위원의 비리를 추가 폭로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며 “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분이 쇄신의 칼을 휘두르면 누가 그 결과에 승복하겠는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장 의원은 이 비대위원에 대해서도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 정체성이 불분명한 사람”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처럼 친이계는 이들 두 비대위원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친이 측 한 인사는 “문제가 많은 인사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한 것을 누가 납득을 하겠는가”라며 “진정한 쇄신을 하려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비대위를 인정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홍준표 전 대표 역시 “김종인 전 수석은 친인척 비리가 지금 막 터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상돈 위원은 천안함 사태를 괴담수준으로 주장을 함으로써 정부 발표를 뒤집었다”며 “이런 두 분을 사퇴시키지 않고 나중에 어떤 의결을 하더라도 설득력이 없을 것이다.

특히 앞으로 공천을 앞뒀는데 비리 경력이 있는 사람이 공천심사를 한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라고 사퇴를 주장했다.

이 같은 사퇴 요구에 대해 김종인 비대위원은 1월 말까지 인적 쇄신이 안되면 사퇴한다는 으름장을 놓았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1월 말까지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이런 일을 하지 않으면 비대위를 무엇 때문에 만들었겠느냐”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 자신과 이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 집단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저런 소리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홍 전 대표가 “내가 예전에 수사했던 사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소영웅주의적 사고에서 자꾸 그런 소리를 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런 것을 신경 쓰는 성격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청주시청 토목직을 중심으로 일부 참모진의 전횡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해당 참모진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한 직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토목직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으로 치닫고 있다.

2일 청주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참모진의 허위보고 등이 밝혀지면서 한범덕 청주시장을 대노케 했던 비하동 유통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A 계장이 본청에서 사업소로 전보조치 됐다.

표면적으론 올 초 정기인사와 맞물려 박상인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한 비하동 유통지구 인허가 과정 특혜의혹에 대해 법 해석 오류로 단정 짓고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계장은 즉각 감사관실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조사결과 A 계장의 말대로 상사의 지시에 의해 보도자료가 작성·배포된 것으로 확인돼 한범덕 시장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계장에 대한 인사조치가 번복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청내에서는 이면에 또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앞서 A 계장이 특정 간부의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는 것이다.

명암유원지 내에 모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특정업자와 친분관계에 있는 한 간부가 허가해 줄 것을 지시했으나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A 계장이 절차상 문제, 난개발 초래 등을 이유를 거부했기 때문에 그동안 마찰이 있었다는게 주변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해당 간부가 각종 업무추진 과정에서 무리한 요구 또는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것은 물론 업무추진 능력과 상관없이 본인과 유대관계를 있는 직원에게 인사상 혜택을 부여하는 전횡을 일삼고 있다는 토목직렬 공무원들의 증언이 잇따르면서 공직사회를 술렁케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토목직 공무원은 "간부의 부당한 지시에 대해 공무원의 양심을 걸고 과감히 거부한 직원이 결국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됐다"며 "같은 공무원으로서 자괴감마저 든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비하동 건만 하더라도 A 계장이 해당 간부의 지시로 보도자료를 작성해 배포한 사실을 이미 직원들은 다 알고 있는데도 문제가 커지자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을 하고 모든 책임을 A 계장에게 지웠다"며 "이같은 부당한 처사를 알고 있음에도 부하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속앓이만 하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공무원은 또 "토목직렬 사이에서 해당 간부의 전횡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시정에 대한 부당함과 불만을 피력해도 정작 시장에게는 일부 참모진에 의해 차단되고 왜곡돼 전달되고 있어 직원들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충남도와 신한은행이 도금고 선정 파기와 관련,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본보 1월 2일자 1면 보도>도는 금고지정설명회가 개최된 지난해 9월 16일 이전부터 한달간 참여를 피력한 은행들에게 관련서류 열람 기간을 제공했고, 설명회 당시에도 기금과 관련해 기업지원과와 협의를 거쳐야 함을 분명히 명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한은행은 도가 사전에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에 관해서 이렇다 할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피력하고 있다. 문제의 시발은 도와 신한은행간의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금리에 서로 다른 이견을 보였다는 데 있다. 도는 그 동안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에 대해 금융채 1년물과 0.25%의 기금운용수수료를 해당 은행에 제공 받아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현재까지 진행된 대출금리 체계는 현상황에 너무 뒤쳐져 은행으로써는 ‘역마진’이 불보듯 뻔하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한은행은 협상 마지막 날인 지난해 12월 30일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 금리에 대해 금융채 5년물과 0.7%의 기금운용수수료를 요청했고 도는 신한은행의 거듭된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타 시·도의 금고를 능숙히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9월에 열린 금고지정설명회에 참석한 직원도 본점의 전문가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입찰 당시 그런 사항들을 전혀 몰랐고 11월 중순에서야 계약의 내용을 알 수 있었다”며 “실제 도가 고수하고 있는 금리 체계로 협약이 체결되면 은행의 마이너스의 수익 구조가 뻔한데 이를 수용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조정에 따라 긴 동면에 빠졌던 대전시 동구 대신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기지개를 켠다.

시가 변경 지정 고시를 통해 구역 내 면적을 재조정한 가운데 동구와 LH는 이달 중 사업대상 주민을 대상으로 보상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보상절차에 돌입한다.

시와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대신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정비계획) 변경 지정 고시를 실시했다.

대신 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신안동, 대동, 신흥동, 인동 일원 11만 3710㎡ 부지에 공동주택 1874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정 고시의 골자는 토지이용과 관련해 공원·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을 줄이고 택지면적을 늘린 점이다.

시는 5067㎡에 달하는 당초 공원 면적 전체를 줄이고, 도로와 주차장 면적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반면 공동주택 면적은 대폭 증가했다. 택지 2지구는 기정 1만 7901㎡에서 5235㎡가 늘어 2만 3137㎡를 기록했다.

최종 토지이용계획 비율을 보면 택지지구 면적은 81.3%, 정비기반시설 면적은 18.7%로 각각 집계됐다.

기존 공원이 위치적으로 편중돼 단지외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졌으며 사업시행자인 LH 역시 이 같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추진력을 확보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아파트 단지 내 조경을 강화해 대부분 지상면적은 주차장이 아닌 조경시설 및 녹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지상주차 면적은 10%로 한정하고 나머지는 지하주차장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구와 LH도 상반기 중으로 주민보상을 실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이달 중 LH와 함께 사업 구역 내 829세대(자가 251세대, 임대 578세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보상설명회를 개최한다. 이어 다음 달 보상계획 공고를 진행하고 오는 3월에는 지장물조사(보완)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오는 6월에는 본격적은 보상협의를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대신2구역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LH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소제, 천동3, 대동2, 구성 등 나머지 4개 구역의 사업추진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신 2구역은 지난 2009년 10월, 지장물조사까지 완료했지만 2010년 들어 LH가 5년 이후 사업시행 검토를 발표하면서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진 바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의 효율적인 제설작업으로 임진년 새해 첫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약간의 눈에도 대전지역 전체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민원이 폭주했지만 올해 달라진 제설작업 결과, 평소와 다름없는 교통속도를 보이며, 큰 혼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대전 2.3㎝, 금산 2.9㎝, 서산 1.7㎝, 천안 1㎝ 등의 적설량을 기록한 뒤 밤들어 서서히 그쳤다. 이번 눈은 영상의 기온에 내렸지만 제법 많은 양이 쏟아졌고, 오후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밤사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했다.

그러나 시는 건설관리본부를 중심으로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제설작업에 들어가 제설차 등 89대의 장비와 213명의 인력을 동원해 염화칼슘 82t, 염화용액 5만 9300ℓ, 소금 102t, 모래 124㎥를 뿌리는 등 오전까지 작업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까지 모래 및 염화칼슘 주머니를 제작하는 한편 도로 곳곳에 제설함·모래주머니를 배치, 갑작스런 폭설에 대비했으며, 올 3월까지 도로제설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또 예산을 편성해 염화칼슘과 소금, 비상모래 등을 추가로 구매했으며, 고갯길 등 취약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고, 부족한 장비상황을 고려해 민간업체에 탄력적으로 장비를 임차 사용키로 하는 등 기습 한파 및 폭설에 대비 태세를 구축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2004년 5월 2일 충남 서천의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새벽 2시경 서천읍 Y 카센터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잠을 자던 여덟 살배기 쌍둥이 남매와 이웃집 농기계상 주인 김 모(40·여) 씨 등 3명이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일주일가량 지난 10일 오전 카센터에서 10여㎞ 떨어진 한 공사현장 수로관에서 카센터 여주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경찰은 당시 농기계상 여주인이 도착한 뒤 카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카센터 여주인은 살해된 채 외부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방화와 살인사건이 동일범 소행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또 사건 발생 직후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 3~4명이 카센터 앞에서 여주인과 실랑이를 벌였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2008년 1월 24일 오전 6시경 서천군 종천면 김 모(75·여) 씨의 슈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났다. 당시 슈퍼는 불에 탔지만 주인 김 씨는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김 씨의 혈흔이 발견된 점을 미뤄 김 씨를 살해한 범인이 증거 인멸을 위해 슈퍼에 불을 지른 뒤 사체는 미상의 장소에 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7년이 지난 충남의 장기미제 사건에 대해 충남경찰청이 장기미제사건 전담팀을 발족하면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이 사건 해결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서천경찰서 시초치안센터에 차려인 수사팀은 경감을 팀장으로 경사와 경장 각 1명씩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그동안 수집한 증거와 방대한 수사 자료를 토대로 사건발생부터 최근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과정을 짜 맞춘 뒤 사건 재분석에 나섰다. 전담팀은 숨진 카센터 여업주의 남편이 부재 중 사건이 발생한 점, 인적이 드문 시간에 사건이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면식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당초 알려진 치정에 의한 범행보다는 채무 등 개인 간 금융 거래 부분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것이다.”

취임 4년째를 맞는 한화 한대화 감독이 올 시즌 ‘4강’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 감독은 “김태균, 최진행이 중심타선을 맡을 것이다. 이 중심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무게감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송신영의 영입으로 그동안 불안했던 불펜/중간계투가 강해졌다. 마무리 바티스타까지 이어주는 든든한 허리가 구축돼 마운드 운영에 있어 지난 시즌보다는 강한 모습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선발 투수진 기용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줄 용병을 영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박찬호가 훌륭한 선수인 건 확실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선발의 한 축을 맡았던 양훈, 안승민, 김혁민도 선발 후보다. 박찬호도 같은 입장이다. 일단 스프링캠프부터 주시하면서 관찰하겠다. 박찬호가 올 시즌 선발을 맡아주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 감독은 여느 때보다 부담감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 관측에 대해 한 감독은 “지난 시즌 비록 공동 6위로 마감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끝내기 경기가 많았다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며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선수단 분위기가 강하게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가을잔치 초대권을 꼭 거머쥐겠다. 이젠 선수 모두 뭔가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7월 세종특별자치시 시대가 개막된다. 세종시 출범과 맞춰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9부 2처 2청이 입주할 정부청사 1단계 1구역과 2구역의 공사가 분주하게 진행되는 한편 세종시 첫마을도 공사를 마치고 지난 2011년 12월 26일 입주를 시작해 주민맞이에 한창이다. 연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2012년 세종시는 출범과 함께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걸음 내딛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 4월 정부청사 1단계 1구역의 준공을 시작으로 세종시 지방행정정보시스템 가동, 중앙호수공원 담수, 대중교통중심도로 2구간 개통 등 도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기관 및 장치들이 하나둘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기관 이전 및 세종시 출범

   
 



올 7월 세종시 출범을 시작으로 9월경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하며, 본격적인 세종시 행정기능이 가동된다.

우선 4월 국무총리실과 조세심판원이 입주하는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준공이 예정돼 있다.

이어 5월에는 세종시 청사공사의 착공 및 첫마을 2단계 준공이 있을 계획이다.

7월 세종시 출범을 위해 한달 전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세종시 출범의 서막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정부청사 3단계 공사 착공, 9월에는 첫마을 6개 학교 개교, 10월에는 세종시 교육청사 공사 착공 등이 세종시에서 펼쳐질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10개 기관이 입주하는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준공이 11월에 계획돼 있다.

이와 함께 시범생활권 9개 학교들의 준공이 12월에 예정돼 있으며, 공동주택들의 분양이 내년에도 연중 이어질 전망이다.

 

   


◆쾌적하고 품격높은 미래형 도시공간 창출

올해 시범생활권 조경공사와 중앙호수공원 담수가 실시돼 세종시에서의 질높은 생활상을 상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월까지 흙으로 뒤덮여 있는 세종시 1-1·2·3·4생활권에 푸르름을 선사할 조경공사에 돌입한다.

10월에는 중앙행정기관 1단계 이전시기에 맞춰 중심행정타운 내 근린공원 및 실개천을 조성하고 중앙호수공원 담수도 계획돼 있다.

11월에는 도시품격 제고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을 마련해 미래 세종시를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편리한 주민생활 위한 기반시설 체계화

올해는 중앙행정기관의 입주와 첫마을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도시 기반시설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우선 6월 오송역 연결도로가 개통되며, 8월에는 지·간선도로와 연결하는 대중교통중심도로 2구간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9월에는 국도1호선 우회도로인 외곽순환도로 개통과 함께 12월에는 정안IC 연결도로가 개통돼 안전하고 편리한 녹색 교통체계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할 기초과학연구원이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올해부터 연구단 공모에 본격 착수, 2017년까지 50개 기초과학 분야 연구단을 차근차근 구성할 예정이다. 2012년, 과학벨트 원년을 맞아 오세정 초대 기초과학연구원장으로부터 과학기술을 발판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을 들어본다.

대담=최인석 편집부국장 겸 문화레저부장


-초대 기초과학연구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소감과 과학벨트 원년 신년 인사는.

   
 
  ▲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이 능력 있는 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이곳 기초과학연구원으로 모여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기초과학의 토양을 만들어 한국의 첫 노벨 과학상 수상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기초과학 전공자로서 한국 기초과학 연구의 새 지평을 열게 될 기관의 수장을 맡아 헌신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유례없는 대형 국가 과학사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과학벨트사업은 우리나라 기초연구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려있는 사업이고,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장기적인 국가 프로젝트다. 따라서 단기간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우리 과학자 역시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의 기본 운영 철학과 중점사항은.

“연구원 운영의 기본 철학은 수월성, 개방성, 자율성, 창의성이다. 국내외 우수 인력이 활발히 참여하는 개방형 조직을 만들고,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여건 조성으로 연구수행의 자율성을 부여하며, 국제적 수준의 연구몰입환경으로 연구자의 창의성을 높여줄 생각이다. 무엇보다 우수 과학자 중심의 연구단 선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서의 수월성을 유지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운영원칙을 통해 능력 있는 인재들이 전 세계에서 모여들고, 어떤 연구를 하든지 자율에 맡긴다면 세계적인 연구 성과는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

-국내 기초과학의 현재 모습을 진단하고, 이에 미뤄 기초과학연구원의 역할을 가늠해 본다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올해 세계 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과학 인프라 경쟁력은 5위, 기술 인프라 경쟁력은 14위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초과학분야는 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를 아직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사실도 우리의 기초과학 수준을 보여주는 평가지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을 통해 이제 제대로 된 기초과학연구, 즉 세계적으로 큰 혁신을 불러올 수 있는 연구를 장기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국내외 연구진이 함께 모여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며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을 한 단계, 아니 그 이상 업그레이드시킬 것이 분명하다.”

-기초과학연구원이 생김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계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으로 생각할 수 있나.

“과거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한 것을 쫒아가는 입장이었다. 즉 잘 만든게 아니라 빨리 만드는 것이었다. 기초과학 연구는 남이 안하는 것을 해야 한다. 그러러면 세계적으로 처음 하는 것,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를 위해 응용·개발연구 중심으로 R&D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초연구 역량이 부족했다. 이제는 선도적이고 창의적인 기초연구 중심으로 연구 패러다임을 바꿀 때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이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도 일본의 리켄, 독일의 막스플랑크,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등 국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소를 갖게 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과학자들과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일하고 싶은 직장, 되고 싶은 미래희망 등 큰 꿈이 생긴 것과 같다.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도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노벨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를 위한 특별 프로젝트 등이 있다면.

“과학이 발달하면서 노벨상이 예측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갑자기 나오기도 한다. 실험 분야는 특히 그렇다. 우리나라도 현재 과학 저변이 확대되면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아직 수상자를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노벨상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또 한 번 노벨상이 나오면 줄이어 나올 것이다. 한국 과학이 우수한 두뇌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은 세계 수준의 연구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기초과학의 토양을 만들어 한국의 첫 노벨 과학상 수상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산하 50개 연구단 구성에 대한 과학계 관심이 많은데, 연구단의 구성 원칙은 무엇인가.

“연구단 구성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수월성이다. 수월성이 만족되지 않으면 지역별 연구단 수, 연구단 선정 시기 등을 모두 재고할 것이다. 일정과 계획에 쫓겨 무리하게 선정하진 않을 생각이다. 설립 초기에는 사전에 세부 연구테마를 정하지 않고,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자를 연구단장으로 선정함으로써 연구원의 연구분야를 순차적으로 구성해나갈 예정이다. 이후 정상 운영 단계에 돌입하면 운영 중인 연구단 현황과 국내외 연구동향 등을 감안해 연구테마를 고려해 연구단장을 선정할 방침이다.”

-대전에 있는 대한민국 과학메카 대덕특구와 KAIST 등 대덕특구와 기초과학연구원이 새로운 상생방안을 구상한다면.

“기초과학연구원이 모델이 돼 다른 정부출연연구기관들도 연구 자율성과 수월성, 개방성을 확보하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경쟁력 있는 연구를 하면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 모두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출연연과 차별화해 ‘집단이 하는 기초과학 및 기초연구’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같은 기초과학과 기초연구라 하더라도 개인연구에 맞는 테마는 기초연에서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대덕특구의 현재 가치를 평가하고, 또 기초과학연구원 입지에 따른 예상 시너지효과는.

“지난 40여 년간 대덕특구는 국내 과학기술의 산실이자 글로벌 기술사업화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러한 대덕특구에 조성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융합과 개방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다. 즉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심지인 대덕특구를 과학과 기술, 그리고 산업이 융화된 세계적 과학중심지로 도약시켜줄 것이라고 본다.”

-최근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으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귀속이 진행 중인데, 이 같은 변화에 따른 기초과학연구원의 기대나 우려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큰 변화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연구원은 특별법으로 설립된 연구소로서, 이번 출연연 지배구조 개편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또한 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은 국가적으로 추진되어온 장기적 프로젝트라는 특성상 정부 부처의 변화에 관계없이 전체 사업 방향이나 큰 틀 상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설립과 대한민국 과학발전의 새 역사에 대한 희망 메시지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선진국을 따라가는 추격형 전략을 채택하여 경제성장에 성공하는 등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제 중진국을 뛰어넘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추격형 전략으로는 불가능하고, 남보다 앞서가는 선도형 연구개발 모델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이러한 선도형 패러다임을 정착시키는데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이제는 우리도 과학기술을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는 좁은 시각을 벗어나 문화로서의 과학 정책을 펼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즉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국격에 맞도록 인류의 지적 자산 형성에 기여하고, 국민의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한국 과학기술계의 염원을 담아 기초과학연구원이 성공적으로 설립됐다. 이제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서의 성공적인 도약과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기술계만이 아니라 정부, 국회,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 꾸준히 지켜보면서 격려해 주기를 부탁 드린다.”

정리=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오세정 원장 프로필>△서울대 물리·천문학부(물리전공) 교수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1기 위원
△기초기술연구회 이사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화이글스에게 올 시즌은 그야말로 ‘꿈의 리그’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 국내 최정상급 타자 김태균과 최진행, ‘괴물 투수’ 류현진. 또 송신영, 바티스타, 박정진으로 연결되는 필승 불펜진까지. 두터운 전력을 갖춘 한화의 올 시즌 행보는 국내 야구팬들로 하여금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구단 이미지 급상승에 이은 전력보강은 우승까지 예감케 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다 예정된 관중몰이는 덤이다.

   
 
◆올 시즌 ‘박찬호·김태균 효과’ 톡톡히

박찬호는 지난달 입단식에서 “가을잔치는 물론 더 나아가 우승을 목표로 뛰겠다”고 피력했다.

그의 한마디는 벌써부터 한화 팬들에게 설렘을 가져다주고 있다.

한화는 지난 겨울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의 복귀에 이어 메이저리그 생활 17년간 124승을 거둔 특급 투수 박찬호까지 영입하며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거듭났다.

특히 최저연봉 2400만 원과 야구발전기금 6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겼다. 구단의 인기 상승이 확실해진 것이다.

그러나 인기의 밑거름은 단연 팀 성적이다.

한화는 박찬호의 가세로 팀 전력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박찬호는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7경기 1승 5패 평균 자책점 4.29에 머물렀지만 완투 포함 4차례 퀄리티 스타트로 노련미를 떨쳤다.

한화는 류현진을 빼면 확실하게 믿을 만한 투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호의 구위와 경험은 팀 전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찬호가 이 같은 기대대로 10승 정도의 승수만 올려준다면 한화의 가을잔치 진출은 확실시된다.

이와 함께 김태균의 공격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소 일본에서 부진했지만 김태균의 실력과 경험이라면 최소 20홈런 이상은 거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어깨 수술을 받은 장성호가 회복한다면 장성호-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 타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한 전력으로 거듭나게 된다. 올 시즌 8개 구단 중에서 유난히 공격력이 빈약했던 한화로서 김태균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진배없을 것이다.

   
 
◆강력 투수진으로 우승 넘본다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만족할 만한 전력보강 성과를 냈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정상급 셋업맨 송신영을 LG로부터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김태균이 일본 지바롯데에서 돌아왔다. 게다가 박찬호까지 ‘한화맨’이 됐다. 투타가 크게 보강된 것이다.

우선 송신영의 합류로 불펜이 한층 두터워졌다. 선발투수의 호투 이후 승리조까지 이어지는 길목에서 번번이 무너졌던 한화에게 송신영의 합류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기대케 한다. 이어 박정진은 올 시즌 64경기에 출장 86이닝을 책임지며 7승 6패 7세이브 16홀드 평균 자책점 3.24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출장한 12경기에서 5위 다툼에 힘을 보탰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중반 뒤늦게 합류한 바티스타는 27경기에 출장, 35.2이닝 동안 3승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하는 등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탈삼진 61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피칭은 ‘괴물’로까지 표현됐다. 박정진-송신영-바티스타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분명 한화의 ‘필승카드’다. 더욱이 한화는 국내 최정상급 선발 투수 류현진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우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2012 시즌, 한국야구는 대전한밭야구장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