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효율적인 제설작업으로 임진년 새해 첫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까지 약간의 눈에도 대전지역 전체가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의 민원이 폭주했지만 올해 달라진 제설작업 결과, 평소와 다름없는 교통속도를 보이며, 큰 혼잡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대전 2.3㎝, 금산 2.9㎝, 서산 1.7㎝, 천안 1㎝ 등의 적설량을 기록한 뒤 밤들어 서서히 그쳤다. 이번 눈은 영상의 기온에 내렸지만 제법 많은 양이 쏟아졌고, 오후 들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밤사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했다.

그러나 시는 건설관리본부를 중심으로 5개 자치구와 공동으로 제설작업에 들어가 제설차 등 89대의 장비와 213명의 인력을 동원해 염화칼슘 82t, 염화용액 5만 9300ℓ, 소금 102t, 모래 124㎥를 뿌리는 등 오전까지 작업을 완료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까지 모래 및 염화칼슘 주머니를 제작하는 한편 도로 곳곳에 제설함·모래주머니를 배치, 갑작스런 폭설에 대비했으며, 올 3월까지 도로제설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또 예산을 편성해 염화칼슘과 소금, 비상모래 등을 추가로 구매했으며, 고갯길 등 취약구간에 자동염수분사장치를 설치하고, 부족한 장비상황을 고려해 민간업체에 탄력적으로 장비를 임차 사용키로 하는 등 기습 한파 및 폭설에 대비 태세를 구축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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