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것이다.”

취임 4년째를 맞는 한화 한대화 감독이 올 시즌 ‘4강’을 목표로 내걸었다.

한 감독은 “김태균, 최진행이 중심타선을 맡을 것이다. 이 중심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무게감을 느끼게 할 것”이라며 “송신영의 영입으로 그동안 불안했던 불펜/중간계투가 강해졌다. 마무리 바티스타까지 이어주는 든든한 허리가 구축돼 마운드 운영에 있어 지난 시즌보다는 강한 모습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선발 투수진 기용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이스다.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줄 용병을 영입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며 “박찬호가 훌륭한 선수인 건 확실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선발의 한 축을 맡았던 양훈, 안승민, 김혁민도 선발 후보다. 박찬호도 같은 입장이다. 일단 스프링캠프부터 주시하면서 관찰하겠다. 박찬호가 올 시즌 선발을 맡아주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 감독은 여느 때보다 부담감과 기대감이 교차한다.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큰 주목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 관측에 대해 한 감독은 “지난 시즌 비록 공동 6위로 마감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끝내기 경기가 많았다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며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선수단 분위기가 강하게 자리 잡았다. 올 시즌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가을잔치 초대권을 꼭 거머쥐겠다. 이젠 선수 모두 뭔가를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