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 정개특위가 교섭단체 주도하에 국민경선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선진당과 통합진보당 등 비교섭단체가 제도 도입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정개특위는 충청권 선거구 증설 등에 대해서는 안건 상정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직무유기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선진당 김낙성 원내대표는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개방형 국민경선제를 도입하고 싶으면 마음껏 하라”면서 “다만 선거법 개정을 통해 자신들 당 내 행사에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고 다른 당의 후보 선출까지 구속하려고 들지 마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이며 정개특위 위원인 류근찬 의원(보령·서천)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석패율제도의 도입이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대의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그 진짜 목적은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 구제’라는 꼼수”라면서 “석패율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와 각계 전문가들에게 돌아가야 할 비례대표 의석이 ‘지역구에서 낙선한 후보’에게 돌아가게 돼 사실상 비례대표 의석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이어 “19대 총선이 불과 8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선거구 획정 등 기본적인 사안조차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국회의 책무를 포기한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석패율에 대해 “이것은 승자독식으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지역패권 구도를 보장하고 유지하기 위한 위장 전술에 다름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창조한국당 한면희 대표는 석패율에 대해 “양당의 (석패율 도입) 야합은 이 사회의 다원적 가치를 무시하는 폭거이자 대국민 무시 정책이 아닐 수 없다”면서 “국민들은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 한나라·민주 양당에 대해 사실상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끈끈한 형제애를 발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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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킹스컵 2차전에서 올림픽축구대표팀 김동섭이 덴마크 문전에서 상대팀 선수들과 혼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아쉽지만 가능성을 엿본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6시 30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이킹의 후예’ 덴마크와의 킹스컵 2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국가대표급 1.5군으로 경기에 임한 덴마크에 맞선 올림픽 대표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체격으로 밀어붙이는 덴마크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측면 공격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며 올해 7월 있을 런던올림픽 메달권 전망을 밝게 했다.

홍 감독은 지난 15일 3-1로 승리한 개최국 태국과의 1차전에서 뛰지 못했거나 교체 투입된 선수들 위주로 출전명단을 꾸렸다. 두 경기 연속으로 출전한 선수는 김민우와 윤석영 단 두 명뿐이었다.

4-2-3-1 전형을 편성한 대한민국은 기술과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난 윤빛가람과 경기 조율에 능한 정우영을 중원에 배치했다. 공격진에는 지난 태국전 후반 교체 투입돼 승리로 이끈 서정진과 백성동이 선발 출전했다.

장신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덴마크도 대한민국과 같은 전형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골키퍼 정면을 향해 막혔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덴마크의 공격이 계속되며 여러 차례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15분 덴마크의 공격상황에서 이범영 골키퍼에 막힌 공을 앞에 있던 라르센이 골문 안으로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한민국은 서정진과 백성동이 순발력이 떨어지는 덴마크 수비진을 괴롭히며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19분 덴마크 왼쪽 측면을 돌파한 서정진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옆 그물을 맞추는 등 활발한 측면공격이 이뤄졌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덴마크가 경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대한민국의 압박과 수비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전반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서며 대한민국은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으로 덴마크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후반 6분 김민우를 대신해 들어간 김보경은 활발하고 재치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박지성의 후계자'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공격수 김현성과 연계플레이를 펼치며 덴마크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현란한 개인기로 덴마크 수비를 농락한 서정진도 좋은 장면을 만들어 냈지만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다.

덴마크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이의 우위를 이용한 공격과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이번 경기로 1승 1무가 된 대한민국은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노르웨이와 3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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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를 6일여 앞둔 17일 설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위한 시민들이 몰리면서 청주 육거리시장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예전보단 시장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한 겨울임에도 낮기온이 영상 5도를 웃도는 따뜻한 날씨에 설 명절을 앞둔 충북 청주지역 전통시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지역상권 잠식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던 전통시장이 고물가 시대 저렴한 가격과 대형소매점 못지않은 판매품목 다양화로 다시한번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오전 10시 30분. 충북 청주 흥덕구 가경터미널시장은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로 부산한 모습이었다.주부 김혜린(청주 흥덕구 가경동·37) 씨는 "명절음식을 장만하는 데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것 같아서 평일 아침 시장을 찾게 됐다"며 "아무래도 명절이 되면 돈 들어갈 데가 많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을 찾게 되는 게 주부들의 공통된 생각아니겠냐"고 말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어묵과 떡볶이, 튀김, 전 등 갖가지 먹을거리 음식들이 장을 보기위해 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한켠에서는 목청껏 제품 홍보를 통해 손님을 끌어들이는 상인부터 '말만 잘하면 반값에도 팔겠다'는 선심성 멘트를 날리며 고객에 호소하는 상인까지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전통시장만의 모습이 연출됐다.

사람들은 삼삼오오 제품 구경을 하는 데 여념이 없었고, '그 가격엔 본전도 못 남긴다'는 상인들의 애교 섞인 불평도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사실 사계절 중 여름과 겨울은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있어 달갑지 않은 계절이다. 계절과 상관없이 항상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대형마트와 달리 전통시장의 경우 실외에 위치해 있는 구조적 문제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전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상품의 질과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품목 구비, 주차시설 완비 등 소비자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을 갖추면서 다시 한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자리를 옮긴 오후 1시 30분. 충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육거리종합시장은 마치 설 당일을 방불케 한다.

특히 육거리시장의 경우 몰려드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아르바이트생을 추가로 고용하고, 시장 내부 관리인원을 증원하는 등 명절 고객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때문인지 시장 안은 온통 장을 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상인들은 이리저리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분주한 몸놀림으로 움직였다.

주부 박연지(청주시 상당구 금천동·48) 씨는 "평소에는 대형마트를 자주 이용하지만 시어머니와 같이 명절음식을 장만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며 "특히 시장 제품은 대형마트보다 오히려 더 저렴한데다 흥정도 가능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통시장에서는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람냄새 나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쪽 모퉁이에서 연신 수첩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젊은 주부의 모습이 눈에 띄어 다가가 보니 상인에게 구입한 나물의 요리법을 진지하게 받아 적고 있는 모습이 여느 수험생 못잖은 진지한 모습이었다.

가경터미널시장연합회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 겨울에 비해 기온이 따뜻해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고 있다"며 "서민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위축심리로 매출에 타격을 받지 않을까 상인들의 우려가 많았지만 현재까지는 쾌조의 출발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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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17일 국회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실에서 만나 공천 제도 개선을 위한 선거법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날 양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개방형 국민경선 제도(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선거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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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대전지역 은행 창구가 기존 고객과 신권교환을 위한 고객들이 맞물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은행 창구에는 연말정산을 앞두고 공인인증서 재발급을 받기 위한 고객까지 겹치면서 혼잡을 더하고 있다.

17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설을 앞두고 기존 은행업무 고객 외에 신권교환을 위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업무가 3배 이상 늘어 업무처리 시간까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들은 이러한 혼잡사태가 설 명절을 앞둔 오는 20일까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 둔산지점 관계자는 “대개는 고객들이 창구보다는 인터넷뱅킹과 현금지급기(ATM)를 이용하는데 오늘은 신권교환 수요가 많아 현재 대기손님이 30여 명에 이른다”며 “연말정산을 위한 공인인증서 재발급은 은행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니 가급적이면 인터넷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은행을 찾은 이성진(33·대전 탄방동) 씨는 “오전에 잠깐 은행에 들려 신권을 교환하려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교환하지 못했다”며 “점심시간에 한참을 기다려 겨우 교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은행들은 신권교환을 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귀경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 부모님 용돈과 세뱃돈 등으로 사용하도록 신권교환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0~22일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움직이는 하나은행’ 이동점포를 설치하고 귀경객의 편의를 돕기로 했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오는 20~22일까지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차려 현금 입·출금과 통장정리, 계좌이체, 환전, 송금업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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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이 '새인물찾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탓에 속만 끓이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인 ‘인적쇄신’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전멸 위기감이 당 안팎에서 팽배해지고 있다. 참신하면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의 영입에 실패하고 기존 인사들로 선거에 나선다면 공멸이 불보듯 뻔하다는 공감대가 점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은 설 연휴기간 민심을 파악하고 다음달 초순경 공천작업 등 선거대비 수순에 들어간다. 그동안 충북도당은 중앙당의 쇄신 기류에 맞춰 새인물찾기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도당은 중앙당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정우택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을 중심으로 영입 대상 인사들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지만 비관적이다. '눈독' 들이고 있는 인사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의 영입대상에는 한민구 합참의장을 비롯해 이기용 충북도교육감, 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장,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병찬 아나운서 등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병찬 씨는 민주당에서도 충주 출마를 권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청원지역의 경우 자천타천 거론되는 정치 신인들은 많지만 야당 현역 의원들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은 점을 감안해 중량감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한민구 의장 영입을 긴밀히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의장이 ‘정치 쪽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고사하고 있어 출마여부가 안갯속이지만, 중앙당의 지속적인 구애공세로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한나라당측 설명이다. 이기용 교육감은 “남은 공직기간 충북교육을 위해 봉사한 뒤 공직을 접겠다”며 언급자체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서 태어나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치안감자리까지 오르면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되는 이금형 광주경찰청장도 영입대상에 오르고 있지만 거절했다.

출마할 경우 고향인 보은을 비롯해 대학 동문, 공직사회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박경국 충북도 행정부지사도 영입 우선순위다. 하지만 앞으로 중앙부처 요직으로의 자리이동이 가능한데다, 출마의사가 전혀 없어 사실상 영입 불가능이다.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에 나서고 있는 충주 출신의 김병찬 아나운서의 영입을 추진 중이지만 마찬가지로 사정이 녹록치 않다. 청원 지역구 출마가 점쳐졌던 김병일 전 서원학원 이사장마저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아 ‘엎친데 덮친격’이 되는 형국이다. 이처럼 변화와 쇄신을 꾀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구애작전’이 실패하면서 갈수록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기존인물로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되는 구태를 답습할 경우 패배는 불보듯 뻔한 데다, 보수층 등 지지세력까지 이반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인적쇄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칫 고군분투 중인 총선 주자들에게까지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청주상당 지역구에서 4선 고지에 도전하는 민주통합당 홍재형 의원과 한판승부를 앞두고 있는 정우택 전 충북지사와 충주 지역구의 윤진식 의원에게 ‘불똥’이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정 전 지사의 경우 점차 지지율이 홍 의원을 앞으지르면서 선거운동에 탄력을 받고 있으며, 윤 의원은 확고부동한 지역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당의 쇄신을 알리는 신호탄 격인 인적쇄신에 실패할 경우 민심이반은 더욱더 커진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중앙당을 중심으로 중량급 인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 일부 인사에 대해선 영입을 포기했지만, 한민구 의장을 비롯한 1~2명의 영입여부는 다음달 가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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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이 멕시코 동계 전지 훈련 막판,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출신 3명의 용병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전지훈련 돌입과 함께 '쓸 만한' 용병 선발에 나섰지만 고액의 계약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던 대전이 어떤 용단을 내릴 것인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현재 용병 영입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 대전은 전북 현대 출신 김형범 임대 영입을 끝으로 국내 선수단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상태다.

이제 용병 영입만이 남은 것이다. 특히 대전은 용병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어 궁금증은 더해지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일본 출신 미드필더 바바를 제외하고 브라질 출신 용병 박은호(바그너)와 와슬을 모두 정리했다.

이후 그는 “용병 영입에 주력을 다하겠다”며 “멕시코 전지훈련에서 입맛에 맞는 용병을 데리고 오겠다”고 피력했었다.

◆ 3명의 용병 영입 가시권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최근 “우여곡절 끝에 현재 3명의 용병이 가시권 안에 들어온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구미를 당기고 있는 선수는 벨기에 출신 공격수.

특히 DVD를 보고 스카우트가 현지를 찾아 이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관전하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1m 90cm, 93㎏의 체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유연성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선수와의 계약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어 유 감독이 동계훈련지인 멕시코로 불러 테스트를 거치기도 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도 대전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극비로 진행되고 있는 멕시코 출신 선수 역시 계약서의 사인만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레 전해지고 있다.

유 감독은 동계 훈련 돌입 시기부터 태국 출신 선수를 물망에 올려놓고 심도있는 검증을 거치기도 하는 등 뛰어난 용병이 있다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골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정상급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인데, 공격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용병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유 감독의 용병 영입 노력이 어떤 결실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전 선수단은 19일 멕시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 달콤한 설명절 휴가를 보낸 뒤 25일 숙소로 복귀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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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에 화물차와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점을 악용해 유사경유를 판매한 주유소 업자와 자신의 회사 화물차량에 유사경유를 넣어 운행한 건설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7일 유사석유를 판매한 주유소 업자 민모(50) 씨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골재업체 대표 이모(49)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민씨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 24일까지 충남 공주시 반포면 이 씨가 운영하는 골재업체에 배달차량을 이용해 시가 14억 5000만 원 상당의 유사경유 100만ℓ를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이 씨는 고유가에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민 씨를 끌어들여 자신의 회사 지입 화물차 차주들에게 유사경유를 넣어 운행토록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민 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5월까지는 보일러 등유를 마치 경유처럼 속여 화물 차주들에게 공급했으며, 이후에는 경유에 백등유를 섞는 방법으로 유사경유를 만들어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이 씨는 “계속 고공행진 하는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유사경유를 사용했다”며 “높은 기름값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의 경우 가짜 경유 200ℓ를 공급받을 경우 하루 10만 원의 기름값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유사 경유 사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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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역 공원과 주택가, 유흥가 등에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무단투기가 횡행하면서 악취발생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17일 청주지역 대학가와 유흥가, 주택가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방치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desea@cctoday.co.kr

최근 부쩍 늘어난 쓰레기에 청주지역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홈페이지 '청주시에 바란다'를 통해 접수된 민원 가운데 쓰레기 관련 민원이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1~2건에서 하반기에는 8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달 늘어선 이미 8건을 넘어설 정도로 쓰레기 처리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청주대 등 일부 원룸이 몰려있는 주택가는 겨울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골목길 곳곳에 불법 투기한 쓰레기 더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투에 담긴 쓰레기들은 수거가 이뤄지지 않아 날이 갈수록 그 양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유흥업소들이 밀집돼 있는 번화가는 더욱 심각하다. 시민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와 불법전단지 등이 뒤섞여 마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그나마 상인회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이 끝난 이후 한차례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이뤄지는 정도다.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 공원이나 등산로 주변도 어김없이 쓰레기판이다. 공원이나 등산로 주변에 일부 쓰레기통이 마련돼 있음에도 곳곳에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심각한 환경오염도 우려되고 있다.

주민 안모(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씨는 "치워도 치워도 하루만 지나면 다시 잔뜩 쌓이는 쓰레기 때문에 도대체 살수가 없다"며 "큰 길만 환경정비를 하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니 일주일에 단 한 차례 만이라도 골목길까지 쓰레기 수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다른 주민 박모(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씨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쓰레기 불법투기 현장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거나 취약지구에 대한 고정 감시카메라 설치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마저도 안된다면 100% 수거를 해주던지 해야 시민들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처럼 불법 쓰레기 수거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시는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 등을 통한 공공인력 배치 공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차량과 환경미화원들은 주간선도로를 맡고, 주택가 골목길 등은 그동안 공공인력을 투입해 청소작업을 벌여왔는데 올해는 3월초에나 배치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환경정비활동을 각 동 평가항목으로 정해 매달 직능단체 등을 동원해 청소작업을 벌였던 과거와 달리 민선5기 들어 이를 자율에 맡기다 보니 이같은 활동히 현격히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는 시민의식 문제가 크지만 노인들이 주를 이루는 공공인력의 배치가 동절기에는 어려워 주택가 골목길까지 정비활동을 벌이기가 쉽지 않다"며 "공공인력 모집이 완료되면 빠른 시일 내에 인력을 배치해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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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계류 중인 국립노화연구원 관련법이 사실상 폐기단계에 있어 오송 입지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17일 국립노화연구원 설립을 위한 관련 법안이 제18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사실상 자동 폐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국립노화연구원 관련법안은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유재중 의원이 발의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효석 의원이 발의한 '노화과학기술연구 촉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부산 출신 유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노화에 따른 질환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치료·연구하는 기관인 '국립노화연구원' 설립을 규정하고 구체적인 사업내용도 명시하고 있다. 전남 출신 김 의원이 발의한 관련법은 노화과학연구소를 교육과학기술부에 두는 방안이다. 두 법안은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일정으로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자동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법안이 자동폐기되면 총선 이후 구성되는 제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입법 발의 또는 정부 발의가 다시 돼야 한다.

관련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국립노화연구원 입지 논의가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건립이 확정됐던 국가연구시설의 입지가 장기 표류되면서 충북도의 오송 유치가 차질을 빚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2007년 12월 오는 2012년까지 1258억 원을 투입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4만 9600㎡ 부지에 국립노화연구소를 비롯해 배아수정관리기관, BT종합정보센터, 보건의료생물자원연구센터, 고위험병원 연구지원센터 등 5대 연구기관 건립을 확정했다.

특히 보건복지가족부 내부자료 상에 오송생명과학단지 국책기관 이전부지에 설립부지 확보 등 국립노화연구소 입지계획이 적시돼 있다. 그러나 복지부가 지난 2008년 지식경제부에 국립노화연구소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 3억 원을 요구했으나 관련법이 없어 반영되지 못했다. 국립노화연구소의 오송단지내 건립이 지연되면서 부산과 광주가 국립노화연구원 설립을 주장,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도는 그동안 국립노화연구원의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입지에 대한 정부의 정책 결정을 내세우며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유사한 두 개의 관련법이 국회에 발의된데다 지역 간 이해관계 등으로 인해 입법이 늦어지고 있다.

일단 도는 제18대 국회가 더 이상 열리지 않을 경우 자동 폐기되는 관련법은 제19대 국회에서 재발의되는 것에 대비해 세밀한 유치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실시되는 총선과 대선 공약에 국립노화연구원의 오송 입지가 포함시키는 등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국립노화연구원이 지역에 유치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다른 보건의료시설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이 국가시설은 정부가 이미 오송에 땅을 마련하는 입지를 결정한 상태로, 반드시 지역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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