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멕시코 동계 전지 훈련 막판,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출신 3명의 용병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전지훈련 돌입과 함께 '쓸 만한' 용병 선발에 나섰지만 고액의 계약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해왔던 대전이 어떤 용단을 내릴 것인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현재 용병 영입이 최우선 과제다.

현재 대전은 전북 현대 출신 김형범 임대 영입을 끝으로 국내 선수단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 지은 상태다.

이제 용병 영입만이 남은 것이다. 특히 대전은 용병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어 궁금증은 더해지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일본 출신 미드필더 바바를 제외하고 브라질 출신 용병 박은호(바그너)와 와슬을 모두 정리했다.

이후 그는 “용병 영입에 주력을 다하겠다”며 “멕시코 전지훈련에서 입맛에 맞는 용병을 데리고 오겠다”고 피력했었다.

◆ 3명의 용병 영입 가시권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최근 “우여곡절 끝에 현재 3명의 용병이 가시권 안에 들어온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구미를 당기고 있는 선수는 벨기에 출신 공격수.

특히 DVD를 보고 스카우트가 현지를 찾아 이 선수의 플레이를 직접 관전하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1m 90cm, 93㎏의 체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유연성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진 이 선수와의 계약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이어 유 감독이 동계훈련지인 멕시코로 불러 테스트를 거치기도 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도 대전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았지만 극비로 진행되고 있는 멕시코 출신 선수 역시 계약서의 사인만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레 전해지고 있다.

유 감독은 동계 훈련 돌입 시기부터 태국 출신 선수를 물망에 올려놓고 심도있는 검증을 거치기도 하는 등 뛰어난 용병이 있다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골 결정력을 높일 수 있는 정상급 선수를 영입한다는 계획인데, 공격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며 용병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유 감독의 용병 영입 노력이 어떤 결실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전 선수단은 19일 멕시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 달콤한 설명절 휴가를 보낸 뒤 25일 숙소로 복귀한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