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30일 전남 고흥항공센터에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무인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식경제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30일 ‘고흥항공센터’에서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무인기’의 비행 시연을 최초로 공개했다.

스마트 무인기는 헬기와 프로펠러 비행기의 장점을 결합해 수직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틸트로터형’ 신개념 항공기다.

틸트로터 방식은 이·착륙 때는 헬리콥터처럼 로터를 수직 방향으로, 비행 시에는 로터를 틸트(tilt)해 프로펠러 비행기처럼 수평으로 운용하는 항공기다.

현재 틸트로터 비행기 개발 능력을 보유한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번에 항우연이 개발한 스마트무인기는 틸트로터 항공기로는 세계에서 2번째, 무인 틸트로터 항공기로는 세계 최초다.

◆10년 연구개발 프로젝트 결실, 국내 무인기 산업 기반 확보

항우연은 세계적인 무인기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지난 2002년부터 전자동 무인 틸트로터 비행기인 ‘스마트무인기’ 개발 사업을 국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년 간 국내 수십 개의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개발에 참여해 로터 및 드라이브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엔진 등을 제외한 자동비행제어시스템 대부분의 품목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참여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영풍전자 등 국내 20여 개 업체와 해외에서는 유관기업인 EATI 등이 참여했다.

이번 개발을 계기로 항우연은 국내 무인항공기 산업을 창출하고 관련 핵심기술 확보와 전문기술인력 육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스마트무인기 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2번째로 틸트로터 항공기 개발 기술을 보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 사의 V-22(Osprey)가 유일하게 양산되고 있다. 벨 사의 V-22는 지난 1952년부터 개발에 착수, 우여곡절을 겪다 지난 2005년 미 해병대 수송용으로 실전 배치된 바 있다.

 

   
 

◆환경, 기상, 군사용 등 활용 가능성 무궁

스마트 무인기는 산악지형으로 활주로 확보가 곤란한 국내 환경에 적합해 국민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 군사 작전용 뿐만 아니라 해안 및 도서 정찰, 산불 발생 감시 및 진압 통제, 교통 감시, 황사·해일·태풍 등 기상이나 환경 관측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장래에는 활주로 없이 집에서 즉시 이동(Door to Door)이 가능한 자가용 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의 플랫폼으로도 응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식경제부와 항우연은 향후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기능을 검증하고, 틸트로터 항공기 실용화를 위한 후속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충돌감지 및 회피 기술 검증, 최고 속도, 체공 시간 등 관련한 비행성능 검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틸트로터 항공기 실용화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TR-6X급 무인기를 개발하는 한편 국제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중동 등 해외 업체들이 스마트 무인기에 대해 협력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연은 이번 개발 과정에서 이룬 항공전자, 통신, 관제장비 시험 등을 통해 향후 급속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무인항공기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관련 업계는 현재 90억 달러(2010년 기준) 수준인 세계 무인기 시장이 2020년에는 19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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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흥덕갑은 청주상당구와 같이 여야 양자대결구도가 예상된다.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인물은 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 한나라당 윤경식 청주등흥덕갑당협위원장, 손인석 중앙청년위원장, 자유선진당 최현호 충북대 법학대학원 겸임교수 등이다.

3선에 도전하는 오 의원은 현역의원의 프리미엄에 10여 년 간 다져온 지역의 정치기반이 강점이다. 충북지역 민주당 의원 중에서 가장 지역구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 의원은 현재 민주당충북도당위원장을 맡는 등 정치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당내에서 마땅히 도전자가 없는 오 의원의 공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속에 한나라당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윤경식 당협위원장과 손인석 청년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친박계의 윤 위원장은 민주당 오 의원과 두 차례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여의도 입성을 위한 3수에 도전하는 윤 위원장은 당장 당내 공천경쟁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비례대표에 공을 들였던 손 위원장은 최근 청주흥덕갑 출마로 선회했다. 40대 초반의 손 위원장의 이 지역구 도전은 공천 경쟁에 따른 후유증 아니면 정치흥행 성공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10.26 충주시장 재선거 과정에서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겪었던 점을 고려할 때 공천 후유증이 재연될 경우 야당 국회의원을 꺾어야 하는 입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신선한 이미지를 가진 유력 정치인을 전략 공천해 정치흥행에 성공할 경우 3선이라는 험난한 고지에 도전하는 민주당 오 의원을 긴장시킬 수 있다. 지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김병일 서원대 이사장이 이 지역구에서 윤 위원장과 공천경쟁에서 밀렸으나 큰 후유증은 없었다. 당시 친박 계열의 윤 위원장에게 친이 계열의 김 이사장이 양보한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내 계파 간 공천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구에서의 공천 후유증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선거에서의 여야 간 대결구도에서 판세를 흔들 수 있는 현안이 없는 상황에서 최근 크게 변화되고 있는 유권자들의 성향이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이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이탈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청주흥덕갑에서의 기성정치를 이끌었던 인물들의 금배지 도전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현역 프리미엄의 민주당도 이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은 여러 차례 충북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는 점에서 당 안팎의 물갈이를 통한 인적 쇄신 목소리가 높다. 여야 모두 최근 크게 변화된 선거트렌드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든 변화를 추구해야 하지만 현재 이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주자들로 볼 때 유권자들의 변화된 성향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부동층이 두텁게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이들 부동층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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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차장에 허영범(53·간부후보 33기) 경찰수사연수원장이, 충북경찰청 차장에 이상정(49·경찰대 1기) 서울청 형사과장이 각각 내정됐다.

경찰청은 30일 경무관급 3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충남청 차장으로 내정된 허 연수원장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간부후보 3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지난 2004년 총경으로 승진한 허 차장은 강원청 수사과장, 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서울청 혜화경찰서장 등을 거쳐 지난해 경무관으로 승진, 대구청 차장과 경찰수사연수원장을 지냈다.

충북청 차장으로 승진 내정된 이 과장은 경북 출신으로 대구 대륜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뒤 1985년 경찰에 입문했으며, 경북 예천서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서울 마포서장, 서울청 형사과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대전·충청권 출신 총경 가운데 5명이 경무관에 올랐다.

대전 서부서장 출신인 황운하 서울 송파서장이 본청 수사기획관에 내정됐고, 충남 홍성서장을 지낸 김재원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승진과 함께 경찰청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또 보령서장을 지낸 김양제 서울 101부단장도 경무관으로 승진, 부산청 3부장에 내정됐다.

충북 음성출신인 최경식 서울청 경무과장은 경남청 차장으로, 제천이 고향인 김정훈 핵안보기획팀장은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한편 김귀찬 충남청 차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구청 차장으로, 윤종기 충북청 차장은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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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새로운 수탁기관 선정에 이은 20억 원 상당의 전 수탁기관 투자금 반환 요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청주노인전문병원 사태가 청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최충진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청주노인전문병원 운영 포기의사를 밝힌 효성병원이 노인병원 개원 초기 각종 의료장비 구입비 8억 1000만 원과 병원 운영비 14억 4000만 원, 금융 이자 1억 3500만 원 등을 더해 23억 8500만 원의 자본금을 회수하겠다고 했다”며 “이에 대해 청주시는 2년 전 협약을 체결할 당시 위탁을 해지하면 각종 손해배상 청구를 하지 못하도록 합의했고 효성병원이 소유권을 가진 의료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권리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말해달라”고 질의했다. 최 의원은 또 “청주노인전문병원 위탁과 관련해 효성병원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은 관리감독의 소홀 문제를 꼬집을 수밖에 없다”며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다. 특히 최 의원은 “청주노인전문병원이 이 사태까지 온 것은 결국 행정기관에도 그만큼의 책임이 있다는 뜻”이라며 “빠른 시간안에 병원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효성병원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병원 측에 충분히 설명을 했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점검을 나가는데 점검 시 알지 못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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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12학년 대입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입학정보 일람표를 보고 있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30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되면서 고교 3학년 교실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수험표를 받아든 학생 중 일부는 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반대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애초 교육당국이 공언한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로 맞추지 못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수험생들도 입시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학년 신모 군은 "평소 외국어영역은 자신이 있어 1등급을 장담했는데 실수로 2문제를 틀리는 바람에 2등급으로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공주 한일고 3학년 박승훈 군이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고 제2외국어에서 1문제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주대사범대부설고 3학년 중 송명현 군은 수리 가에서, 김현수 군은 외국어에서, 송준석 군은 사회탐구에서 각각 1문제 씩 틀렸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았다.

입시지도 교사들도 쉬운 수능으로 약간이 실수에도 등급차가 크게 발생해 학생들의 진학지도 전략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모 고교 3학년 교사는 "당장 내일부터 상담을 시작해야 하는데 어떻게 진학지도를 할 것인지 난감하다"며 "특히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변별력이 확보돼 큰 문제는 없지만 중상위권의 경우 동점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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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국립공원 중 속리산과 계룡산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2010년 탐방객 현황조사결과 충청권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은 탐방객이 방문한 곳은 계룡산으로 지난해 188만 명이 다녀갔다.

속리산은 142만 명, 소백산은 132만 명, 태안 해안은 69만 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은 곳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2006년 470만 명에서 2010년 85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설악산(379만 명)과 지리산(304만 명)이 뒤를 이었다.

또 2011년 국립공원 인지도 조사에서 속리산은 86%로 전국 국립공원 중 6위를 기록했다. 계룡산은 72.3%, 소백산은 64%, 태안해안은 19.9%, 월악산은 13.4%순이었다.

국립공원 인지도는 평균 70.8%로, 설악산((96.7%), 한라산(96.4%), 지리산(95.8%), 내장산(91.3%), 북한산(88.8%) 순으로 높았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은 평균 150만 명 가량이던 탐방객이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2010년 400만 명까지 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주 5일제 확대, 대체휴무일 논의 등이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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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졸중은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 변화와 운동부족, 비만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뇌졸중은 공포의 질병이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는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혈액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피가 고인 혈종 때문에 뇌 손상이 오는 뇌출혈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식생활 변화와 운동부족으로 인해 뇌졸중 발생의 주 원인인 비만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성한가족병원 이지희 신경과장(신경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 본다.

◆뇌졸중 원인은

뇌졸중 발생 원인으로는 고혈압과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등을 꼽을 수 있다. 고혈압은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40세 이상 성인 4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도가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라간다. 특히 뇌출혈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만성질환인 당뇨병 환자도 뇌졸중 발생 빈도가 높다. 심박세동 부정맥 환자도 색전성 뇌경색 발생률이 높다. 심박세동 부정맥은 심장이 빠르고 비정상적으로 움직여 심장의 펌프 작용이 불규칙해지는 이상증세가 나타나는 증세다. 또 심근경색도 심장이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이른바 ‘피떡’이 생기기 쉽고, 심장판막 질환과 인공 심장판막 이식술 후에도 ‘피떡’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 속의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하는 고지혈증도 위험요인이다. 고지혈증으로 인해 콜레스테롤이 뇌혈관 내에 축적되면 동맥경화증이 생기고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 생길 수 있다.

◆뇌졸중 증상은

뇌졸중 증상은 간단하게 요약되지 않는다. 뇌의 기능이 복잡한 만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주요 증상으로는 편측마비와 편측 감각저하, 구음장애, 언어장애, 시야장애, 어지러움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갑자기 예고없이 발생했다면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는 △한 쪽 방향의 얼굴과 팔, 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온다. △한 쪽 방향의 팔과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눈이 갑자기 안 보인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얘기하는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지러움을 느낀다. △걸음을 걷기가 불편하다.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인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한다.

전조 증상 중에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도 있다. 이는 뇌졸중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20~30분 내 사라지는 것으로 심하게 좁아진 뇌혈관으로 피가 흐르지 못했다가 다시 흐르거나 뇌혈관이 ‘피떡’에 의해 막혔다가 다시 뚫렸을 경우에 발생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이를 무시하기 쉬워 정작 중요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뇌졸중이지만 가볍게 보아서는 안되며 당장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향후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의 경험자 3명 중 1명 꼴로 뇌졸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뇌졸중이 의심될 때는

전문가들은 뇌졸중이 의심될 경우에는 119응급의료서비스를 이용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급성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동해 MRI(자기공명영상)과 CT(컴퓨터 단층촬영) 등의 의료장비로 검사를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치료에 시간은 곧 생명이다. 뇌졸중의 '골드 타임(Gold Time)'은 3시간 이내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뇌세포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5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않을 경우 치료기회가 상실돼 심각한 후유증 발생 가능성이 높다. 뇌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되살릴 수 없어 가급적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치료는

뇌졸중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기타 동반질환 치료약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평생 복용해야 한다. 뇌졸중 증세가 안정되면 신속한 재활치료도 시작해야 한다. 치료시기는 뇌졸중이 심한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뇌졸중 발생 후 약 3~7일 이내에 기본적인 치료에 들어간다. 또 적극적인 재활치료도 증상 발생 후 약 한 달 이내에 시작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 뇌졸중 회복은 발병일로부터 3~6개월이 경과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또 뇌졸중 발생 후 조기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환자의 기능적 회복과 예후가 불량하다는 보고가 많아 초기에 적절한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으로 인해 신체적 장애가 발생해도 어떤 재활치료를 받았는지에 따라 일상 복귀 능력에 뚜렷한 차이가 생긴다고 강조한다. 뇌졸중 재활치료의 목적은 뇌졸중으로 인해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도록 도와준다. 걷거나 말하고 손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유성한가족병원 이지희 신경과장은 “뇌졸중 환자에 대한 재활치료는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고 사회적, 심리적인 도움을 제공해 퇴원 후에도 옷을 입거나 양치질 등 개인적인 활동과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도움말 = 유성한가족병원 이지희 신경과장(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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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서민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서민이라는 측면에서 금리 상승 시 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5.01%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높아져 지난해 4월 5.07%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500만 원 미만의 소액대출도 7.02%로 지난 5월 7.06% 이후 가장 높아졌다.

가계의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28.3%로 지난 2004년 6월 31.5% 이후 가장 높다.

반면 가계대출의 전체 대출금리는 평균 5.56%로 지난 9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전월 대비 금리 하락은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조사된 기업 대출금리는 5.8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기타대출금리는 4.78%에서 5.00%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1%로 전월과 같았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1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6.07%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96%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16.78%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7.22%로 0.02%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며 상호금융은 6.21%로 0.01%포인트 내렸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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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원 1인당 연구 건수가 한 해에 5.2건으로 타 기관보다 많지만, 연구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속 빈 강정’에 불과합니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송덕빈 의원(논산1)은 30일 충남발전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연구 성과물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과 대책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연구원이 틀 속에 갇혀 붕어빵을 찍어내는 것 마냥 일관된 연구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연구 실적으로 충남뿐만 아니라 국제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올해 전략 21건, 기본 20건, 수탁 39건, 현안 98건 등 178건의 많은 연구를 했지만, 도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된 연구는 드물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결과는 연구 부담이 크기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시간에 쫓겨 이론적인 대안 제시에 그치고 있는 것”이라며 “연구 성과물의 질적 수준과 정책 실현성을 높여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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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이 쇄신 차원에서 제기한 홍준표 대표 체제 변화 목소리가 사실상 무산되었지만, 이를 둘러싼 내홍은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29일 당 쇄신 연찬회에서 홍 대표 체제에 대한 근본적 변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홍 대표를 이어 당을 이끌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함에 따라 홍 대표 체제 유지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당내 일부 최고위원들은 여전히 지도부 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며, 홍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30일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홍 대표 체제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자기 희생을 전제로 더 큰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해법이 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를 당 대표로 바꾸는 당헌개정을 하면 물러나겠다’고 통보한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요구도 없는 것을 전제로 내건 것으로 정치가 아닌 꼼수로 비칠 수 있다”고 홍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원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낡은 틀의 정치에 안주하는 흐름으로 포위돼 가고 있다”며 “정면 승부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새 신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어제(29일 연찬회) 재신임을 받았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재신임론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먼저 반성하고 비전 실행에 의해 평가를 받아야지, 단순한 지도부 재신임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몽준 전 대표 역시 “위기라면 위기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며 “어제 쇄신 연찬회에서 많은 분이 위기라고 하면서도 기존의 제도와 규칙으로 대응하면 된다고 말하는데 스스로 모순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러나 이 같은 당내 분위기와는 달리 ‘부유세’로 불리는 부자증세와 민생 예산 확보 등 정책쇄신을 추진키로 하는 한편, 20대의 취업불안, 30대의 집값 및 보육 불안, 40대의 노후 및 자녀교육 불안 등에 대한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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