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서민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 상황이며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서민이라는 측면에서 금리 상승 시 가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5.01%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높아져 지난해 4월 5.07%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다.

500만 원 미만의 소액대출도 7.02%로 지난 5월 7.06% 이후 가장 높아졌다.

가계의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28.3%로 지난 2004년 6월 31.5% 이후 가장 높다.

반면 가계대출의 전체 대출금리는 평균 5.56%로 지난 9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전월 대비 금리 하락은 7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조사된 기업 대출금리는 5.86%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기타대출금리는 4.78%에서 5.00%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71%로 전월과 같았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3.1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6.07%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96%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16.78%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7.22%로 0.02%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며 상호금융은 6.21%로 0.01%포인트 내렸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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