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전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12학년 대입 정시지원전략 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입학정보 일람표를 보고 있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30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일제히 배부되면서 고교 3학년 교실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수험표를 받아든 학생 중 일부는 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반대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낮아졌지만 애초 교육당국이 공언한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로 맞추지 못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수험생들도 입시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학년 신모 군은 "평소 외국어영역은 자신이 있어 1등급을 장담했는데 실수로 2문제를 틀리는 바람에 2등급으로 나왔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공주 한일고 3학년 박승훈 군이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고 제2외국어에서 1문제가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주대사범대부설고 3학년 중 송명현 군은 수리 가에서, 김현수 군은 외국어에서, 송준석 군은 사회탐구에서 각각 1문제 씩 틀렸고 나머지 영역에서는 모두 만점을 받았다.

입시지도 교사들도 쉬운 수능으로 약간이 실수에도 등급차가 크게 발생해 학생들의 진학지도 전략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모 고교 3학년 교사는 "당장 내일부터 상담을 시작해야 하는데 어떻게 진학지도를 할 것인지 난감하다"며 "특히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변별력이 확보돼 큰 문제는 없지만 중상위권의 경우 동점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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