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 서구권역 분양아파트들이 80%가 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하며 도안 분양시장의 활황세를 입증했다.

특히 일부 인기타입의 경우 90%가 훌쩍넘는 계약률을 보이며 분양마감 카운트다운에 돌입, 유성권역 분양성공에 이은 서구권역 분양도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일 계약을 마치고 6일 선착순 계약에 돌입한 도안 17-1블록 계룡리슈빌은 9일까지 83%의 평균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계룡건설측은 밝혔다. 1순위 청약 마감된 전용면적 79㎡A형의 경우는 95%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84㎡ A·B·C형도 평균 계약률을 넘는 85%로 나타났다.

선착순 계약중인 도안 계룡리슈빌 모델하우스에는 수백여명의 수요자들이 방문하며 비인기 타입 저층도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조기분양 마감도 점쳐지고 있다.

도안 우미린 역시 4순위 계약을 마친 9일까지 평균 84%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청약 당첨자 계약을 마치고 6일 4순위 추첨 및 계약에 돌입한 우미린은 전용면적 70㎡A·B형의 계약률에 대해 90%를 넘어섰고 78㎡A·B, 84㎡A·B·C는 평균 계약률과 엇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면적 84㎡D형만 80%를 조금 밑도는 계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안 아이파크는 지난 4일까지 평균 계약률을 71%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예비당첨자 추첨 및 계약, 4순위 추첨 및 계약을 동시에 진행한 아이파크는 가계약이 실제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80%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당첨자 계약률(지난 4일까지)을 타입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E형이 가장 높은 90%를 기록했으며 84㎡D형은 80%, 84㎡A형 75%의 순으로 계약률이 높았다.

지난 9일 진행됐던 4순위 추첨에서 800여 명정도의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가계약을 한 상태여서 인기타입을 중심으로 90%를 넘는 높은 계약률이 예상된다.

청약에서 1순위 마감되거나 3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타입을 중심으로 계약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망권을 확보하고 4-BAY, 5-BAY 등 좋은 평가를 받은 평면을 중심으로도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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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일부 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요약된다.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등학교 내용의 수준에 맞춰 출제했고,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언어와 수리는 조금 더 어렵게, 외국어 영역은 조금 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쉬운 수능으로 상위권 변별력을 상실, 대학의 학생선발과 고교의 진학지도에 큰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언어영역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돼 일부 수험생은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출제경향을 보면 전체 50문항 중 37개 문항이 EBS 교재·강의와 연계, 출제돼 연계율은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전반적으로 EBS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거의 유사하게 출제됐으며, 과도한 변형 대신 내용이 어려운 지문을 출제해 난이도를 조절한 문항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폭넓고 다양한 언어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했으며, 이에 따라 문항의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고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두루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듣기'에서는 라디오 방송, 강의, 대담, 대화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함으로써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쓰기'에서는 실제적인 글쓰기 상황에서의 논리성과 창의성을 강조했고, '어휘·어법'에서는 국어 지식의 단순한 이해보다는 국어 지식의 적용과 탐구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비문학 읽기' 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고 추론·비판하며, 창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위한 각 지문별 문항이 많았다.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과 EBS 수능 방송 및 교재에서 다룬 작품을 적절하게 안배해 출제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실제적인 문학 능력을 평가했다.

◆ 수리영역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지난해 수리영역이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는 평을 반영해 올해에는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또 기본적인 수학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쉬운 문제와 중간 난이도를 가진 문제들을 주축으로 구성했고,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도 일부 출제됐다.

EBS교재 연계율은 가ㆍ나형 모두 70% 정도 수준이라고 수능 출제본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EBS교재에서 풀어본 문제라 하더라도 수학적 규칙과 원리를 모른다면 정답을 맞히기 어려운 문제가 상당수 있었다. 기출 문제의 형태와 접근 방식에는 변화를 줘 학생들이 정답을 고르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시험 유형별로 보면 ‘수리 가’형은 지난해보다 문제가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1% 안팎으로 나올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나형은 연계 체감률이 높고 작년보다 조금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과 문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대체로 평이하다는 반응이었지만, 이과 문항은 어렵다는 반응과 평이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 외국어 영역

지난해 수능 뿐 아니라, 지난 6월과 9월 실시된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지난해와는 달리 '만점자 1% 수준'과 'EBS수능교재 연계율 70%'에 대한 교육당국의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수능에서는 출제당국이 연계 문제라고 밝힌 문제도 변형시켜 출제해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크게 낮았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이에따라 수능 출제본부는 지난해보다 난이도 수준을 낮추기 위해 변형된 문제를 줄이고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빈칸 두 개 추론 유형'도 '한 개 유형'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또 EBS 연계 문항도 전체 50문항 중 35(70%)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연계율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보다 유형변화가 적어 이번 수능을 착실히 준비한 수험생은 좋은 성적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EBS 연계 문제 중 일부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됐으나 비연계 문제 중 고난도 문제는 없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추상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이 줄고, 일부 EBS 연계 문항 중 고등학교 수준을 벗어나는 어휘들은 쉬운 언어로 대체돼 외국어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1% 내외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탐구 영역

윤리, 국사, 한국 지리 등 11개 심화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춰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의 사막화, 환경세와 배출권 거래제의 효과 등 주변의 생활 사례나 언론 매체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문항이 포함됐다.

과학탐구는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 및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항이 상당수였다.

특히 물리I, 화학I, 생물I 등 8개 선택 과목의 교육과정 범위에서 출제했다.

◆제2외국어·한문

제2외국어는 실생활에서의 의사소통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으로 구성된 실용적인 문항을 출제됐다는 평가다.

단순 암기형 문제보다는 광고, 인터넷 창, 삽화 등 여러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다수였으며, 교과서에서 다루는 내용, 어휘, 예시문을 주요 문항 소재로 출제됐다.

한문은 속담과 격언, 명언과 한시 등을 활용한 전통문화와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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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8일 세계최초 항암배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대한민국 종자명장 박동복 명장. 충청투데이 DB  
 

세계 최초라는 '항암 배추'의 성분에 대한 진위논란이 일고 있다. 13년간의 연구기간에 걸쳐 탄생한 항암 배추는 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는 연구기관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충북 괴산을 비롯한 전국으로 종자를 공급하는 등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모 언론보도를 통해 제품 성품 분석을 담당했던 충남대 식물성분 분석센터가 업체에서 발표한 항암 배추 분석결과는 사실이 왜곡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세계 최초 '항암 배추'

지난 8일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서 제일종묘농산을 운영하는 종자 명장 박동복(57) 씨는 13년 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항암배추 연구 과정과 성과 등을 공개했다.

10일 제일종묘농산에 따르면 항암배추는 일반배추에 비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물질인 베타카로틴과 글루코나스투틴을 각각 34.5배와 33배 많이 함유하고 있는 사실이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식품연구원과 충남대 식물성분 분석센터 등의 검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또 5월 신라대학교가 암 세포에 항암배추 추출물을 주입한 실험에서도 암 세포 성장 저지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검사 분석 결과가 발표되면서 항암배추는 괴산군의 지역농가소득 창출은 물론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에서도 실증실험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부터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수출에 '장밋빛 미래길'도 열게 됐다.

◆성분 검사결과 '왜곡' 논란

이처럼 '항암 배추'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모 언론사를 통해 항암 성분 효능에 대한 진위여부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전개되고 있다. 모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충남대 식물성분 분석센터는 글루코나스투진 성분의 경우 일반 배추보다 33배 높다고 발표했지만, 배추 겉이 아닌 속은 일반 배추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34배 이상이라고 밝힌 베타카로틴의 경우 항암 배추보다 일반 배추 품종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업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 두 항암 성분은 현재까지도 학계에서 그 효능에 대해 찬반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태 충남대 식물성분 분석센터 교수는 "항암 배추로 불리는 배추의 경우 일반 배추와 비교해 유의적인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고 오히려 더 낮은 함량을 나타내는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이미 업체 측에 언급한 바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이 왜곡돼 이용되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충북대 암예방연구실 교수는 "베타카로틴과 클루코나스투틴의 경우 항암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에서 아직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고 말했다.

◆제일종묘농산, 괴산군 절임배추 농가 집단반발

이에 항암 배추를 개발한 제일종묘농산과 이 종자를 공급받아 출하를 앞두고 있는 농가, 지역 내 절임배추 농가들은 이번 논란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제일종묘농산에 따르면 항암 배추와 관련된 이번 보도는 회사 측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을 떠나 괴산군 절임배추 농가들의 생존권에 대한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법적대응을 진행 중이다.

또 이들은 충남대 식물성분 분석센터의 입장 표명에 대해 현재는 당시 성분분석을 전담했던 연구원이 교체된 상황으로, 그 간의 연구과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단편적인 분석결과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효능을 문제 삼고 있는 글루코나스투진의 경우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인정한 명백한 항암 성분으로 등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괴산군과 괴산군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도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군의 경우 항암 배추 효능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생산됐던 3만~5만 상자 가량의 항암 배추를 제외하곤 현재 주문취소 사태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어졌던 구매문의도 뚝 끊기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이에 군은 모 언론사를 상대로 한 피해보상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군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도 11일 이번 논란에 대한 반박자료를 내는 등 입장표명을 할 예정이다. 괴산군절임배추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으로 항암 배추뿐 아니라 청정 괴산 절임배추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며 "편파적인 언론보도와 관련한 모든 문제에 대해 법적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일종묘농산 관계자는 "이번 보도에 대해 어느 쪽에서 정말 사실을 왜곡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정확한 사실여부를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타 언론을 통한 취재와 연구기관 의뢰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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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의 중복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 산하 각종 위원회에 3개 이상 참여하고 있는 위원은 88명으로 지난해 64명보다 37.5%가 증가했다.

중복 위원을 보면 3개가 51명(작년 대비 37.8%)으로 가장 많았고 4개 23명(〃 43.8%), 5개 이상 14명(〃 27.2%) 순이었다. 6개의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도 7명이나 됐다.

반면 지난해에는 3개 37명, 4개 16명, 5개 이상 11명이었다.

시는 각종 위원회의 위원을 위촉할 때 최대 2개까지를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중복으로 참여하는 위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유사한 기능의 위원회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도 중복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2년간 3개 위원회는 단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에서 인재 채용 제도가 취약한 점도 위원 중복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비활동 위원회나 유사한 위원회는 통폐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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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잔잔한 호수와 반짝이는 갈대가 한폭의 수채화를 이루고 있는 논산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을 찾아 느긋하게 가을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이승동 기자

호수변 작은 공원에 이 만큼의 다채로움을 담고 있는 여행지가 또 있을까.
장대한 호수변에 갈대숲과 각종 야생화 등이 조화롭게 융화돼 신선함과 희귀함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곳.
의외의 매력이 가득한 곳이 있다.
이번주 ‘금토일’ 목적지는 충남 논산 탑정호 수변 생태공원이다.
회색 빛 빌딩 숲을 벗어나, 이 가을 스며드는 쓸쓸함을 탑정호 주변의 신선한 기운으로 덮어쓰기 해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카메라를 챙겨 주말 자동차 시동을 건다.
대전은 물론 충남·북 모두와 인접해 빨리 다녀오면 저녁식사는 집에 와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탑정호 수변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은 맑아지고 몸은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 차오를 듯 하다. 

   
 

◆ 탑정호 수변공원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자연을 만끽 하며 느긋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탑정호 수변공원.
탑정호 주변으로 각종 야생화, 연꽃 등 함께 구름다리의 관찰보행로가 조성된 생태공원은 가족 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인 곳이다.
30분이면 한바퀴를 다 돌 수 있다. 여유있게 쉬엄쉬엄 돌아도 한시간이면 족하다.
바로 눈 앞, 손에 잡힐 듯 장대하게 펼쳐진 탑정호를 등에지고 공원을 걷다보면 이 만한 휴식이 또 어디 있을까하는 행복감이 느껴진다.
은빛물결 일렁이는 갈대의 춤사윗길과 목재길을 지나 공원 유일의 전망대 ‘팔각정’에 오르면, 가을을 흠뻑 머금은 넓디넓은 탑정호의 모습이 펼쳐진다.
걷다보면 키 높이로 자란 갈대가 바람을 타고 넘실거린다.
갈대가 바람결에 몸을 맡기고 서서 일제히 머리를 숙여 몸을 흔드는 모습은 장관이다.
두 발로 거닐다 튀어나온 첫 마디는 '아~ 좋다'였다.
가을 바람이 코 끝을 간지럽혀도 흘러나오는 탄성은 막을 수 없었다. 생태공원의 가을날은 그 어느 곳보다 밝고 화사하고 싱그럽다.
수생식물원, 자연학습원, 분수는 이전의 생태계를 상당 부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 놔 신비함이 전해진다.
강변에 석축을 쌓거나 시멘트를 덧발라 놓은 곳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일상탈출을 꿈꿔온 이들에게 이 곳은 신세계나 마찬가지다.
 

   
 

◆ 탑정호는
수려한 대둔산의 물줄기를 담아내는 탑정호(2경)는 논산 한가운데 자리한 옥토의 젖줄이다.
산과 강과 들을 품어 바다 만큼이나 넓고, 하늘 만큼이나 깊은 호수가 바로 탑정호다.
최대 3000만t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으며, 물이 맑고 깨끗해 잉어, 쏘가리 등 담수어족이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내로라하는 ‘강태공’은 물론 윈드서핑과 수상스키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탑정호는 3개면에 걸쳐 있다.
접근하는 길도 다양해 관촉사, 계백장군묘소(백제군사박물관), 돈암서원 등 주변의 문화유적과 연계된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더욱이 탑정호를 일주하는 도로가 개설되고 있어 완공되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세를 예고하고 있다.
 

   
 

◆ 탑정호 주변에는 이런 곳도 있다.
탑정호 인근에는 백제시대의 유물과 군사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과 은진미륵으로 잘 알려진 보물 218호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있는 관촉사가 있다.
또 소금강(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과 기호학파 유교문화의 산실인 돈암서원 등이 있다.
특히 백제군사박물관은 계백장군 묘소와 영정을 모신 충장사가 함께 있어 학생들의 학습장으로 제격이다.
 
   
 
이 곳에서는 사계절 테마기획전시회, 박물관대학 강좌, 정기문예공연, 전통공예체험행사, 호국·충의 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관촉사와 함께 연간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고 있다.
백제군사박물관은 논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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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지역에서 계룡로가 전용차로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가 대전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대전 주요 도로 가운데 계룡로에서 지난 2009년 1만 4677건, 지난해 1만 2774건, 올해 8581건(8월 기준) 등 모두 3만 6032건이 적발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서로에서 1만 1922건이 단속된 점을 감안하면 무려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계족로가 1만 725건으로 동서로 뒤를 이었고, 계백로 9862건, 한밭대로 6708건, 가장로 3890건, 대덕대로 3542건 순이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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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 교감과 학생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까지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천안 A 초등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인 B 군과 C교감이 서로 머리채를 잡고 몸싸움을 벌였다.

사건 당일 C 교감은 남학생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남학생이 교감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았고 당황한 교감 역시 학생의 머리채를 잡는 등 한순간 교실은 험악한 상황까지 치달았다.

다행히 옆에 있는 여교사들이 교감과 B 군의 싸움을 제지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충격을 받은 교감은 이날 이후 통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남학생이 훈계를 받는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C 교감이 다소 지나친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학생들과 교사가 모두 있는 교실에서 교감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는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학교측은 선도위원회를 열어 B 군에 대해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결정했으며 B 군을 인근 초등학교로 전학토록 조치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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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술을 자주 마실 경우 고혈압과 심장병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정진규 교수와 울산의대 가정의학교실 오미경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알콜 섭취와 인슐린 저항성 사이에서 홍조반응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논문에서는 음주 후 안면홍조를 보이는 사람은 적은 양의 음주에도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이로 인해 인체에서 인슐린이 많이 만들어질 경우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심장병, 당뇨병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논문은 지난 5일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총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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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종이 울릴 때까지 수험생들은 최선을 다했다. 누군가는 웃었고, 또 누군가는 울었다. 온가족이 조바심을 내며 일년을 고생한 2012학년도 수능도 이렇게 막을 내렸다. 10일 대전 관저고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서는 딸을 힘껏 안아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입시전문가들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1% 안팎으로 출제당국의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외국어 영역과 수리 나형은 작년보다 쉬워 만점자가 1.5% 전후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쉬운 수능에 따른 상위권 변별력 확보 여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영역별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은 원점수 기준으로 각각 언어 92~97점, 수리 가·나 92~96점, 외국어 94~96점으로 추정됐다. 언어는 지난해(90점)와 비교해 2~7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리는 작년에 비해 가형은 13~17점, 나형은 3~6점 오르고 외국어는 지난해(90점)보다 4~6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설 입시전문 교육업체들은 3개 주요 영역(언어·수리·외국어)을 합하면 인문계는 7~19점, 자연계 17~30점 가량 원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상승치는 7~30점 가량이다.

이날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을 통해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1교시 언어영역은 EBS 교재·강의와 연계율이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가·나 모두 70%, 외국어(영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이다.

올해 수능은 EBS 연계율을 70% 선에서 유지하면서도 작년과 달리 지나치게 변형시킨 문제가 없어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대체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소속된 일선 고교 상담교사들은 언어는 작년보다 1등급 컷이 1~2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수리 영역의 경우 가형은 만점자가 1% 안팎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수리 나형은 작년보다는 조금 쉽지만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어 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매우 쉬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도 약간 쉬운 것으로 파악됐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만점자가 2% 안팎 나온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고난도 문항이 1~3문제 더 출제돼 만점자가 1%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가스터디는 관계자는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지만 6·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워 변별력은 어느 정도 확보됐다"며 "특히 수리 가형은 고난도, 신유형 문항이 다수 출제돼 자연계의 경우 수리영역이 입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총평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1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점수는 오는 30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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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최대 고비를 넘었지만 본격적인 대입까지는 아직 여러 관문이 남아 있어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수험생들은 오는 12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전형을 앞두고 수능 가채점 결과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면밀히 검토해 자신의 강점과 비교 우위 등을 냉정히 판단해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올해는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다 처음으로 수시에서 미등록 충원이 실시돼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가채점 결과 분석해 지원전략 수립해야

수험생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을 파악해 남은 수시와 정시모집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판단해야 한다. 다만 수험생들은 과목별 원점수, 원점수 총점을 기준으로 본인 성적을 판단하지 말고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활용해 영역별 표준점수,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보는 것이 좋다.

정시는 학생부, 논술, 면접, 서류 등 여러 요소가 활용되는 수시와 달리 수능이 당락을 좌우한다.

하지만 같은 정시라도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수능·학생부·면접 등 전형요소 반영 비율이 제각각이므로 원하는 대학과 모집계열의 전형 특징을 자세히 검토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 정시모집 가·나·다 군별 진학 가능대학 수준을 진단하고 수능 전에 원서접수를 마친 수시1차 지원 대학의 대학별 고사를 응시할 지 판단해야 한다. 수능 이후 원서접수를 하는 수시2차 모집에 지원할 지도 결정해야 한다.

수능 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면 수시 1차, 2차에 참가하지 말고 정시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 반면 수능 가채점 결과가 평소보다 낮거나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에 근접하는 수준이라면 수시가 정시에 앞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눈높이를 낮추는 지원도 고민해야 한다.

수능의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다면 영역별 반영 비율을 고려해 성적이 좋은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대학을 찾아야 하며 특정 과목 성적이 다른 영역에 비해 매우 낮은 경우에도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정시 모집인원 감소로 경쟁은 치열할 듯

2012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5000여 명이 줄어든 14만 5000여 명(전체 모집인원의 38%)을 선발한다. 게다가 올해 처음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충원을 시행하면서 정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연계열은 수험생이 증가해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당국이 공언한 대로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되게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돼 정시에서 다른 전형요소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 정원의 2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 30%, 비교과 성적 10%, 논술고사 30%, 수능 30%를 반영하므로 학생부, 논술고사 비중이 높아지고 논술은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고려대는 정시 정원의 70%를 수능 성적으로만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 30%를 선발할 때 학생부를 50% 반영하므로 학생부 영향력이 작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이후 수시2차 적극 활용해야

이화여대, 단국대, 동국대, 건국대, 서울시립대, 가톨릭대 등 100여개 대학이 수능일 이후에 수시2차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정시와 함께 지원 기회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수능 이후 수시2차 모집에 지원하려면 먼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능 성적을 점검한 뒤 본인의 수능 성적에 따라 정시와 수시 어느쪽 기회를 적극 활용할지 판단해야 한다.

수능 이후 수시모집에 지원할 때 학생부 성적이 뛰어나다면 학생부 100% 전형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논술,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의 전형을 노려야 한다. 이때 논술고사는 수시1차에서처럼 상당히 어렵게 출제될 것이 예상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수시2차에 지원할 때는 정시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학 2~3개를 선별해 소신 지원하는 게 좋다.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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