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물론 전국의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전력수급에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KEPCO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8일 2841㎿로 올해 최대수요전력을 기록한데 이어 19일 2862㎿를 기록, 하루 만에 최대수요전력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 2006년의 최대수요전력 2158㎿, 2007년 2241㎿, 2008년 2391㎿, 2009년 2567㎿보다 11.5~32.6%나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의 2818㎿보다 44㎿나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18일 7만 956㎿로 올 여름 들어 최대수요전력을 기록한데 이어 19일 7만 1393㎿로 또다시 최대수요전력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력예비율도 18일 11.1%에서 19일에는 10.4%로 떨어졌다.

이처럼 연일 최대수요전력이 경신되면서 KEPCO도 비상이 걸렸다. 19일 현재 전력공급능력은 7만 8835㎿, 전력공급예비력은 7442㎿로 아직은 '정상' 단계여서 합동수급대책상황실을 운영, 발전기 가동현황과 일일 전력수급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연일 최대수요전력이 경신돼 공급예비력이 4000㎿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비상대책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될 우려마저 일고 있다.

KEPCO는 전력공급예비력 4000㎿ 미만을 관심(Blue), 3000㎿ 미만이면 주의(Yellow), 2000㎿ 미만은 경계(Orannge), 1000㎿ 미만은 심각(Red) 단계로 각각 구분하고 비상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나 이 단계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KEPCO는 다음달 말까지를 에너지절약 홍보활동기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KEPCO 관계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전기절약을 실천할 때 전체적인 전력사용량은 줄어들 것"이라며 도민들의 전기기기 사용자제를 부탁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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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권 예비주자로 꼽히는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은 19일 “(야권) 통합에 대해 얘기만 하지 이를 위한 테이블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지지부진한 야권 통합에 대해 조바심을 나타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분수경제 대전토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월 3일 전당대회와 내년 4월 총선이라는 정치 일정상 (현 시점은) 중간 지점을 통과했다고 할 수 있는데 허송세월을 한 것 같다”며 “통합연대가 지지부진한데 조바심이 난다. 말들은 많지만 공감대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통합과 연대라는 투 트랙이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라며 “민주당이 제일 큰 정당이니, 이상론에만 매달리지 말고 확실한 경로를 가지고 현실을 반영하면서 통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저 역시 당 지도부로서 일정 부분의 책임을 느낀다”라고 밝혀 향후 야권 통합을 위해 전면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정치인의 덕목은 약속지키는 것이며 지난 2009년에 차기 총선에선 지역구(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가 아닌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서울쪽으로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에게 있어 이날 대전 방문은 대권 구상을 위한 의미있는 정치적 행보였다.

지난 4월 발족한 정 최고위원의 싱크탱크 ‘국민시대’에서 마련한 첫 지방토론회가 대전 중구 대사동 대전풀뿌리시민센터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토론회 주제는 ‘분수경제 왜 필요한가’였다. 분수경제는 정 최고위원의 경제철학으로 ‘낙수경제’와 상반되는 개념이다.

정 최고위원은 “재벌, 대기업, 부자가 잘되면 물이 흘러내려 서민들도 잘살 수 있다는 ‘낙수경제’의 논리로 (이명박 정부가) 3년을 해 왔는데 부익부 빈익빈만 키웠다”라며 “서민,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경제 성장의 원천과 동력으로 삼아 그 힘이 아래서 위로 솟구치게 하는 ‘분수(噴水) 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 재벌개혁,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지방경제 활성화 등을 적극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고려대 최윤제 교수가 발제를 맡고, 목원대 조연상 교수의 사회로 최효철 대전대 교수, 박정현 대전시의원, 김경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이 정 최고위원과 토론마당에 나섰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 허태정 유성구청장, 박병석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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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을 위한 민간협의체인 '청원·청주통합군민협의회'(이하 군민협)의 제2차 정기회의가 위원들간 입장차로 위원장이 중도 퇴장하는 등 파행 운영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청원지역의 한 민간단체로부터 '청원시 승격에 관한 의견서'가 정식 제출되면서 통합분위기 조성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민협은 19일 청주시 지북동 협의회 사무실에서 제2차 정기회의를 갖고 통합 창원시 견학 등 결과 보고와 수도권전철 천안~청주공항간 직선노선 유치 등 2건에 대한 안건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8명 정도의 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 도중 위원장과 위원 사이에 의견충돌이 일어나면서 위원장이 돌연 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발단은 남기용 사무국장의 사회로 창원시 견학과 대전에서 열린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 참석 등에 대한 결과 발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이 회의 진행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한 위원이 "그동안 4차례 걸쳐 회의가 진행됐지만 특정 사안에 대한 토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회의 진행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자 곳곳에서 회의 결과에 대한 청주시 수용여부 방법 등을 거론하며 위원들간 고성이 오갔다. 이에 회의를 주재한 이수한 위원장이 "구체적인 토의 주제를 선정하고 여기서 결과를 도출한 뒤 시의원들을 초청해 회의를 갖자"고 중재안을 내놨지만 일부 위원이 위원장 발언에 이의를 제기하며 인신 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이 위원장이 "위원장을 못하겠다"며 회의장을 퇴장하면서 이번 정기회의는 부위원장 주재로 위원 각자의 의견 제시 수준에서 급마무리됐다. 이처럼 통합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할 군민협이 내부갈등으로 파행을 빚자 우려감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더욱이 이날 회의에서는 '청원미래발전협의회'(회장 최병우)로부터 양 시·군 통합 논의에 앞서 청원시 승격문제를 우선 논의해야한다는 '청원시 승격에 관한 의견서'가 제출되면서 이같은 우려감을 더했다.

미래발전협은 "군민이 우려하는 흡수통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동일한 조건에서 통합논의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생각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청주시가 군의 각종 요구사항을 묵살하고 무리한 통합을 추진할 수 있어 이를 대비해 시 승격을 생각해야 한다"며 일부 공감의 뜻을 숨김없이 내비쳤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다수 여론은 통합의 장·단점을 알리고 군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역할을 수행해야할 군민협이 출범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내부갈등에 삐걱거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통합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야할 군민협이 내부갈등도 모자라 이미 현실과 멀어진 청원시승격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은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모든 주민들이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이고 군민협이 그 선봉에 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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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북도당 차기 도당위원장의 합의추대가 불발로 그치게 된 배경은 뭘까?

충북도당은 지난 18일 윤경식 도당위원장 주재로 당협위원장 간담회를 열어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방식 등을 논의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위원장들은 청주의 한 식당에 모여 내년 4·11총선을 진두지휘할 차기 도당 위원장 선출문제를 놓고 2시간 넘도록 의견을 개진했다.

도당 등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서는 윤진식(충주시 당협위원장) 국회의원과 경대수 증평·진천·괴산·음성군 당협위원장 중 1명을 ‘합의추대’하느냐, 공모를 통한 ‘경선’을 진행하느냐를 놓고 참석자간 이견을 보였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중량감 있는 인사에게 도당위원장을 맡겨 당의 안정과 화합을 도모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이는 산업자원부 장관과 대통령 정책실장 등을 거쳐 현직 국회의원 신분인 윤 의원을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윤 의원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까지 가부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이 확실한 뜻을 밝히지 못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윤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의 당선이 가장 큰 목표다보니 도당위원장 자리가 자칫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선거운동에 주력할 경우 도당에 큰 보탬이 될 수 없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경 위원장은 ‘한번씩 돌아가며 하자’는 그간 당협위원장들과의 묵시적인 합의 등을 들어 도당위원장 자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윤경식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대다수 당협위원장들은 '합의 추대'에 무게를 실었고, 일부 위원장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하자는 의견을 내면서 결국 19일 열린 도당 운영위원회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로 했다.

도당은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도당대회 대의원 592명을 선출하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선관위원장은 황영호 청주시 부의장, 위원은 맹순자·장순경·박상인·박정희 의원 등이다.

도당은 20일 선관위 첫 회의를 한 뒤 21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복수의 당원이 출마신청할 경우 25일 도당운영위원회나 도당대회를 열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윤진식 의원의 단독출마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열린 당협위원장 간담회에서 윤경식 위원장이 “자칫 내부분열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경선만큼은 피하자”는 의견을 강력히 내비치면서 ‘윤진식 의원의 단독출마, 경대수 위원장의 출마포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부를 결정하지 않았던 윤 의원도 이날 간담회가 끝날 무렵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당직자는 “윤 의원이 단독출마하면 운영위원회를 열어 추대된 뒤 중앙당의 승인을 얻어 도당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선은 피하고 단독출마형태의 추대로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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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가 여야 간 대치로 파행되면서 향후 국정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저축은행 국조특위는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등을 의결하려고 했지만 야당의 불참으로 인한 정족수 부족으로 파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회의를 소집했지만 자당 의원들 일부가 불참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고 민주당 등 야당은 회의를 거부했다.

한나라당 정두언 위원장은 “증인채택 문제로 여야 협상이 지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고 전혀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조특위 지연으로 인한) 국민 분노가 국회로 쏠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위원장으로서 이 사태를 방치할 수 없고 하루빨리 국조특위가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오늘까지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목요일(21일)에는 회의를 열어 국조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강행방침을 시사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국조가 정상화되려면 우선 증인채택이 일괄 타결돼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이 원칙에 반해 일방적으로 안건을 통과시키려 한다면 적극 저지할 것”이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요구한 자당 소속 의원들을 모두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등 여권 핵심 인사들의 증인 채택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간사인 차명진 의원은 “지금 야당쪽에서 나와달라고 하는 증인은 고문변호사를 했거나 밥을 함께 먹었을 뿐”이라면서 “‘카더라’식의 가공 증인을 내세워 정치공방을 벌이는 것에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소속 특위위원인 임영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야당의 의사를 무시한 여당의 일방적인 의사일정은 원천적으로 무효”라면서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도 참석하지 못함에 따라 의결정족수도 채우지 못했다. 집안단속도 못하는 한나라당은 여당으로서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이어 “한나라·민주 양당은 서로의 정치적 유불리만을 고집하는 편협한 태도를 버리지 못함으로써 국정조사 특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국정조사 특위가 계속해서 이런 방향으로 간다면 더 이상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존재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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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역사의 청주대 축구부가 해체 위기를 맞았다. 지난 15일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대부 예선전 경기과정의 편파 판정시비에서 비롯됐다. 청주대는 충북대와 2-2 무승부에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이 경기를 관람한 김윤배 청주대 총장은 “선수들의 기량문제를 해결하니 어른들의 장난으로 문제가 된다면 차라리 해체하겠다. 내년부터 특별전형을 폐지하라”지시, 문제가 확산됐다.

◆편파판정 논란

이번 경기의 논란거리는 청주대 선수의 퇴장과 오프사이드 두 가지다. 전반전은 청주대가 2골을 넣으며 2-0으로 마쳤다. 충북대는 뒤져 있던 후반 23분경 페널티킥을 통해 한 골을 만회했다. 페널티킥 상황은 이렇다. 청주대 골문 앞에서 충북대 공격수의 헤딩슛을 청주대 수비수가 손을 대 빗나갔다. 주심은 해당 수비수에게 퇴장을 명하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수비 과정에서 청주대 골키퍼가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경기는 재개됐고, 충북대가 만회골을 넣으며 2-2 동점이 됐다. 후반 44분경 청주대가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효가 됐다. 경기는 무승부로 마쳤고, 승부차기 끝에 충북대가 결승에 진출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수비수가 뒤돌아 있었기 때문에 공을 보지 못했다”며 “손에 맞은 것은 고의가 아니었기 때문에 퇴장은 과했다”고 말했다. 이재희 청주대 감독은 “종료 직전 터진 골도 오프사이드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수비수의 퇴장이 결정적이었지만 후반 10분경부터 불리한 판정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당시 주심을 맡은 서동진 심판은 “청주대 수비수의 핸들링은 명백한 고의적 반칙”이라며 “손을 맞고 공이 들어갔다면 경고만을 줬겠지만 손을 맞고 나갔기 때문에 득점 기회 방해로 퇴장을 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지막 오프사이드 상황도 부심의 위치가 정확했다”며 “선수가 순간적인 판단 미스로 팀에 안 좋은 결과를 미쳤는데 이 같은 결과의 책임을 심판에게 묻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경기를 관람한 한 원로 축구인은 “패배한 팀 입장에서는 억울하겠지만 그날 경기의 심판 판정은 무난했다”며 “승부도 중요하지만 아직 배우고 있는 학생 스포츠에서 패배의 원인을 심판에게 돌리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보는 이 경기를 지켜본 대다수 축구인들을 상대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심판판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청주대 축구부 해체 거론 배경은

김 총장의 발언은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특히 청주대가 춘계전국대학리그에서 예선 리그전에서 석연치 않게 탈락하면서 불만이 쌓였있었다. 이 와중에 김 총장이 직접 관람한 경기에서 심판 판정 논란이 일자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축구부의 전력이 향상됐다는 내부 보고를 받았던 김 총장이 막상 전국체전 예선에서 탈락하자 실망감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체육계에서는 김 총장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인데 명색이 충북체육회 부회장이자 우리사회 지성의 집단인 상아탑을 이끄는 대학의 총수가 한 경기의 패배를 놓고 팀 해체를 논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충북체육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각 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청주대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체육계 인사는 “한수이남의 사학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주대가 비록 충북도내 대학중 가장 많은 경기종목을 운영해 선수를 육성하지만 최근 경기별 지도자들의 열정에서부터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 등 성적향상을 위한 충분한 지원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라며 “학교이미지 제고와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선 상업주의식 즉흥적 판단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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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강창희 전 최고위원(대전 중구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대전시당 위원장에 추대됐다.

윤석만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현 시당 위원장)과 한기온 서구갑 당협위원장, 나경수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19일 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5일 대전지역 당협 위원장들이 모인 가운데 신임 시당 위원장에 강창희 전 최고위원을 추대키로 합의했다”라며 “오늘 강 전 최고위원을 만나 설득한 끝에 최종적으로 승낙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지난 5월부터 시당을 맡아 줄 것을 강 전 최고위원에게 요청했지만 고사해 왔다”라며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강 전 최고위원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설득 끝에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시당 위원장을 하겠다’는 뜻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신임 시당 위원장에 강 전 최고위원으로 합의 추대됨에 따라 선출 공고 등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식 절차에 돌입해 내 주 중 모든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강 전 최고위원은 5선 의원으로서 정치적 경험과 역량 면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분”이라며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시당을 진두지휘한다면 내년 선거에 엄청난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오는 2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강 전 최고위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에 있을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승인 절차를 거치면 1년 임기의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일하게 된다.

한편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대전 출신으로 11·12·14·15·16 국회의원과 세 번의 최고위원,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또 친박(친 박근혜) 지지세력인 국민희망포럼의 상임고문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친박계 인물이기도 하다.

강 전 최고위원이 시당 위원장을 맡은 배경에는 본인을 포함해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승리를 지원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지만, 향후 대선 가도에서 박 전 대표를 지원 사격 하기 위한 정치적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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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연계 충북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서태성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충북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세종시와 충북발전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블랙홀 가능성 차단과 광역협의체 구성을 통한 발전방안 등이 제시됐다.

충북발전연구원은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세종시와 연계한 충북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 최병선 경원대 교수는 ‘세종시와 주변지역 간의 상생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세종시가 주변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블랙홀 가능성 차단, 세종시와 주변지역간 접근성 극대화, 광역계획권내 도시 간의 효과적인 기능 분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각종 경제, 사회, 문화활동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구축, 정책결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참여, 소통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광역협의체 구성, 세종시 주변지역 간 지역이기주의 극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충북발전연구원 박사는 ‘최근까지의 세종시 사업 추진 상황과 이에 따른 충북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세종시 건설에서 충북이 주목할 것은 동해안부터 충북을 거쳐 세종시 서해안으로 연결하는 중부동서축이 국토의 주류축에 편입되는 것”이라며 “초광역내륙첨단산업벨트 정상추진, 태양광 산업특구의 구체적 실천방안 마련 등 충북을 관통하는 동서축상의 개발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세종시 광역도시권에 있는 청주, 청원, 진천, 증평 등 충북지역의 세계화 가능자원을 세종시의 광역기능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2008년 계획된 진천의 한국민속촌 개발 재추진, 증평의 고속도로 결절점에 대형 아울렛 몰 조성, 인삼특화산업 육성사업 등을 발굴해 세종시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박사는 “오송바이오밸리는 행정도시 연계권 관문도시, 수도권 집중 조율도시, 균형 국토의 새로운 기종점(OD)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며 세종시 관문공항으로서 청주국제공항은 공항중심형 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 전철연장 등을 통해 제2신도시권의 대형 거점공항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전략수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영출 충북대 교수는 ‘세종시 건설에 따른 광역적 협의체제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세종시 인근지역의 이해관계를 세종시 건설 단계별로 차별화해 반영할 수 있는 광역적 행정체계가 제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세종시와 충북도라는 두 주체간의 협의체보다 세종시+충북+충남+대전이라는 4개 광역자치단체의 실질적 협의체를 구축하고, 수도권에 대응되는 권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충청권공동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가칭)충청권광역협의회가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지는 수준의 법률안 제정의견 제출권까지 가질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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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기자다.' 말 그대로 글 쓰는 사람인 기자(記者)다. 하지만 '너는 작가다.' 이립(而立)을 갓 넘은 때에 한국 판타지문학의 신성불가침을 깨버렸다. 우리가 알고 있던 판타지문학의 도식화된 텍스트를 버린 것이다. 마법과 요술지팡이를 쓰는 해리포터와 볼드모트가 아니라, 누구나 한번쯤 사유하는 무릉도원의 실체를 눈앞에 목가적으로 펼쳐보였다. 때론 진지하게, 때론 감성적으로 텍스트는 인간과 무릉도원의 본질을 집요하게 캐묻는다. '2011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한 본사 정진영 기자의 '도화촌 기행'이 출간됐다. 그를 지난 주말 인적이 끊긴 모처에서 만나 '통음(痛飮)의 인터뷰'를 했다.


'도화촌 기행'은 곧 마흔이 되는, 마지막 2차 시험 이후 5년째 '해걸이'를 하고 있는 고시생 범우의 이야기다. 사법시험 1차를 마치고 길을 헤매던 주인공은 우연히 도화촌(桃花村)에 들어간다. 그는 그 현실과 이계 사이의 경계에서 도화촌 사람들과 선문답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다. 곧 '무릉도원'의 실재를 사유하는 이야기다.

-도화촌 기행을 쓰게 된 이유는.

"낙원이라고 부르는 무릉도원의 실재에 대해서 뒤집어 생각해보고 싶었다. 대학 때 '무릉도원'의 저자 도연명의 시문(時文)을 수없이 탐독했던 것도 이유라면 이유다."

-(단도직입적으로) 책은 잘 팔리나.

"그런 편이라고 들었다. 큰 욕심은 없지만 장편으로는 처녀작이자 출세작(?)이기 때문에 기대를 좀 하긴 한다. 그렇게 묻는 나 위원은 사서 읽었나."

"(하하) 읽었다. 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제일 먼저 서점으로 뛰어가 잉크도 채 안 마른 생물(生物)을 샀다. 그리고는 6시간 만에 읽어버렸다. 며칠 뒤 또 읽었고 인터뷰 때문에 또 한 번 읽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라는 서평처럼 재밌게 잘 읽히더라."

장마가 제 몸을 불리고 떠난 계곡, 그 개울 안에 돌을 쌓아 '술마당'을 만들고 소주를 마셨다. 인터뷰어, 인터뷰이라는 사실도 잊은 채 ‘치기(稚氣)’가 동한 것인데 여름 물속이라 취기마저 돌지 않았다.

-'엄마를 부탁해'의 신경숙은 171쇄,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무려 290쇄까지 찍었더라. 무슨 풀빵공장도 아니고…. 당신은 과연 몇 쇄나 찍게 될까.

"이제 시작이니 큰 욕심은 없다. 다만 차기 작품을 위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경이다." 

   
▲ '도화촌 기행'을 쓴 본사 정진영 기자와의 인터뷰는 장마가 끝난 계곡에서 진행됐다. 개울 안에서 돌좌석을 만들고 수중(水中) 인터뷰를 하며 글과 인생, 사랑 얘기를 들었다. 물론 통음하면서.

-솔직히 290쇄까지 찍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훈계하고 설득하는 것 같아 중간 정도 읽다가 접었다. 김 교수 책보다도 재밌게 읽었다. (그건 그렇고) 소설 속 경선과의 로맨스 라인을 깊게 할 생각은 없었나? 사법연수원생에게 버림받은 그녀를 통해 혹시 실연의 아픔을 유예하고 있는 건 아닌가.

"소설 속 여주인공은 변절해서 도망친 실존의 옛애인이 아니라 나의 또 다른 얼굴이다. 생각하면, 한 여자 때문에 20대 청춘이 송두리째 날아간 것이 간혹 억울하기도 하다. 20대는 잃어버린 퍼즐 속 조각이다."

-세상에서 절대로 말릴 수 없는 세 부류가 있다고 한다. 마약하는 사람, 선거 나가는 사람, 그리고 고시 치르는 사람. 김난도 서울대교수의 젊은 시절과도 닮았다. 어렵게 고시를 접은 것. 애인의 변절. 그리고 현재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모습 말이다.

"고시촌은 서울 안에서 또 다른 섬이다. 그 고시 촌 안 고시생들도 각자의 섬을 가지고 있다.(130쪽) 고시공부 내려놓는 거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글을 통해서, 고통스러웠던 삶과의 농밀한 재회를 통해서 과거와 화해했다. 비관을 만회했다고 보면 된다."

-솔직하게 말해라. 사법시험에 미련이 남았는가, 지금이 더 행복한가.

"행불행을 따지긴 어렵다. 다만 책을 냈고 상금을 탄 것은 의식주 자립에 작은 밀알이 될 것이다. 의식주 자립이야말로 진짜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바라보면 예전보다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소설 속 노인을 보며 불교 초기 경전 아함경·법구경의 미륵(부처)을 연상했다.

"틀렸다. 부처가 아니라 소설 속 노인네는 삼천갑자동방삭(東方朔)이다. 동방삭은 중국 전한(前漢)의 문인으로 막힘이 없는 유창한 변설과 재치로 한무제의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속설에 서왕모(西王母)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했다고 전해진다. 눈치 챘는지 모르겠지만 주인공을 현실과 이계로 넘나들게 하는 고양이가 바로 노인네다. 비래사 근처 길양이(버려진 고양이)의 몸짓과 울림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놀랍다. 나도 고양이가 노인네의 분신인줄 몰랐다. 그렇다면 ‘조연급’으로 나오는 홍 씨와 전상덕은 누군가.

"주인공과 선문답(禪問答)을 하는 인물이지만 결국 그들도 '나'라고 보면 된다. 거울에 비친 사유 속의 내 모습이다." 

   
 

-무릉도원을 소재삼은 것은 괴로운 현실에서 일단은 피하자는 도피 차원이 아닌가.

"욕망은 고통이다. 그 욕망으로 얻는 만족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저 하루하루 큰 걱정 없이 굶지 않으며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자체가 무릉도원이다. 바로 지금 현실, 그 자체가 무릉도원인 셈이다. 무릉도원은 있지만 없는 곳이기도 하다. 결국 무릉도원은 평화로운 지옥일 수도 있다."

그는 절에서 6개월 간 칩거하면서 속세와 이세(二世)를 오고갔다. 힘들면 속세에 내려가 술을 길어다 먹고 다시 원고지를 붙들었다. 원고지는 그의 고통과 기억을 털어놓는 과정이었다. 어쩌면 복기(復棋)였을 수도 있다. 지나간 과거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바둑돌'을 던져봄으로써 사랑과 인생, 어디가 문제였는지 점검한 것이다.

그가 아이패드 어플로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악보를 볼 줄 몰라도 그의 연주 실력은 수준급이다. 요즘 최대관심사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의외의 답이 나왔다.

“여자 그리고 결혼이다. 빨리 짝을 만나고 싶다. 종교가 없었으면 좋겠고 연상의 여자면 더 좋을 것이다.”

-소설 내용 중 40억 로또에 당첨됐다. 로또 당첨과 사랑 중에 굳이 택하라면.

“40억이라는 돈 앞에서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는 모습에 자기혐오감을 느끼면서도 욕망의 노예가 되어 추한 행동은 다 보였다(242쪽)는 소설내용이 있다. 그런데 40억이라면 돈을 택하겠다. 난 속물이다(하하).”

'순식간에 거리는 꽃비로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나는 눈물까지 찔끔 흘릴 정도였다'(17쪽). 글에서 말하듯 그는 속물이 아니라 진짜 진국이다. 그는 사랑과 일, 원칙에 대해 변절하지 않는다. 우스갯소리로 그는 11년째 휴대전화(016·KT)번호를 바꾸지 않고 있다. KT에서 '010'으로 바꾸라고 성화를 대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 기업이 사익을 위해 고객의 권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믿는 그다.

-문장이 유려하다. 타고난 것인가.

“다독(多讀) 하는 편이다.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읽는다. 편독(偏讀)하지도 않는다. 결국 창작의 자양분은 독서인 셈이다.”

-차기 작품이 벌써 궁금해진다.

“사람얘기를 쓰고 싶다. 가령 신화와 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써볼까 한다. 춘추전국시대 신화이자 지리서(地理書)이기도 한 산해경을 모티브로 하면 어떨까 싶다.”

이번 책이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으면 좋겠다. 판타지문학상 심사위원이었던 장경렬(문학평론가·서울대 영문과) 교수는 '리얼리즘 소설의 범주이면서 환상문학의 영역을 넓혀준 작품'이라고 칭했고, 박성원(소설가·동국대 문창과) 교수는 '그간의 환상문학 경계 자체를 허물었다. 새로운 환상문학의 출현'이라고 극찬했다. 이들의 서평은 세 번을 읽은 독자의 입장에서 봐도 옳다.

인터뷰를 끝내며 ‘그가 글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글이 그를 선택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 밤 녹음 짙은 시계(視界)가 가슴으로 진하게 내려앉았다. 우리는 다시 술잔을 부딪쳤다. ‘문(文)을 위하여~’ 건배.

나재필 논설위원 najepi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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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상반기 충청권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충청권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1만 4678세대로, 지난해 동기간 8001세대에 비해 83% 가량 증가했다.

올 상반기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붐이 인 대전지역의 경우 3812세대의 인·허가가 실적이 나와 전년 동기간보다 177.2% 상승했으며, 충북지역도 지난해 상반기 2451세대에서 올해는 5034세대로 105.4% 늘어났다.

충남의 경우만 올 상반기 총 5832세대의 주택 인·허가 실적으로 전년도 동기간 4175세대에 비해 39.7% 소폭 상승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는 상반기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총 17만 6267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309세대) 대비 59.8% 증가한 것이며, 최근 3년 평균(11만 3843세대)에 비해서도 54.8%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의 경우 9만 1000여가구로 지난해 대비 39.6% 늘었고, 부산, 대전 등 집값 상승으로 신규 분양이 활발해진 지방은 8만 5000여가구가 인·허가를 받아 88.9% 증가했다.

서울은 4만세대로 다세대·다가구(1만 7000여 세대)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급증했다.

사업주체별로는 민간부분이 17만 2000세대로 62.9% 늘었고, 공공부분은 4200세대로 10.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다가구·다세대가 건설자금 지원 확대 등의 조치로 5만 6000세대를 기록하며 96.6% 증가했고, 아파트는 9만 세대로 61.2%, 단독·연립은 3만 세대로 16.4%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 13만세대로 108% 증가했고, 85㎡ 초과 중대형은 4만 6000세대로 3.3% 줄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택건설 상황점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하반기 전세시장 안정을 위한 시장점검 및 애로요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기적인 주택수급 균형 달성을 위해 올해 계획물량을 차질없이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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