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연계 충북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서태성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충북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세종시와 충북발전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블랙홀 가능성 차단과 광역협의체 구성을 통한 발전방안 등이 제시됐다.

충북발전연구원은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세종시와 연계한 충북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이날 세미나에서 최병선 경원대 교수는 ‘세종시와 주변지역 간의 상생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세종시가 주변지역과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세종시의 블랙홀 가능성 차단, 세종시와 주변지역간 접근성 극대화, 광역계획권내 도시 간의 효과적인 기능 분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각종 경제, 사회, 문화활동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구축, 정책결정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의 참여, 소통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광역협의체 구성, 세종시 주변지역 간 지역이기주의 극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기 충북발전연구원 박사는 ‘최근까지의 세종시 사업 추진 상황과 이에 따른 충북의 발전전략’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세종시 건설에서 충북이 주목할 것은 동해안부터 충북을 거쳐 세종시 서해안으로 연결하는 중부동서축이 국토의 주류축에 편입되는 것”이라며 “초광역내륙첨단산업벨트 정상추진, 태양광 산업특구의 구체적 실천방안 마련 등 충북을 관통하는 동서축상의 개발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세종시 광역도시권에 있는 청주, 청원, 진천, 증평 등 충북지역의 세계화 가능자원을 세종시의 광역기능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2008년 계획된 진천의 한국민속촌 개발 재추진, 증평의 고속도로 결절점에 대형 아울렛 몰 조성, 인삼특화산업 육성사업 등을 발굴해 세종시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 박사는 “오송바이오밸리는 행정도시 연계권 관문도시, 수도권 집중 조율도시, 균형 국토의 새로운 기종점(OD)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정립해야 한다”며 세종시 관문공항으로서 청주국제공항은 공항중심형 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 전철연장 등을 통해 제2신도시권의 대형 거점공항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전략수립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영출 충북대 교수는 ‘세종시 건설에 따른 광역적 협의체제 구축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세종시 인근지역의 이해관계를 세종시 건설 단계별로 차별화해 반영할 수 있는 광역적 행정체계가 제도적으로 구축돼야 한다”며 “세종시와 충북도라는 두 주체간의 협의체보다 세종시+충북+충남+대전이라는 4개 광역자치단체의 실질적 협의체를 구축하고, 수도권에 대응되는 권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충청권공동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가칭)충청권광역협의회가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지는 수준의 법률안 제정의견 제출권까지 가질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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