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은 물론 전국의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전력수급에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KEPCO 충북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8일 2841㎿로 올해 최대수요전력을 기록한데 이어 19일 2862㎿를 기록, 하루 만에 최대수요전력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기록은 지난 2006년의 최대수요전력 2158㎿, 2007년 2241㎿, 2008년 2391㎿, 2009년 2567㎿보다 11.5~32.6%나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의 2818㎿보다 44㎿나 높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도 18일 7만 956㎿로 올 여름 들어 최대수요전력을 기록한데 이어 19일 7만 1393㎿로 또다시 최대수요전력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전력예비율도 18일 11.1%에서 19일에는 10.4%로 떨어졌다.

이처럼 연일 최대수요전력이 경신되면서 KEPCO도 비상이 걸렸다. 19일 현재 전력공급능력은 7만 8835㎿, 전력공급예비력은 7442㎿로 아직은 '정상' 단계여서 합동수급대책상황실을 운영, 발전기 가동현황과 일일 전력수급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처럼 연일 최대수요전력이 경신돼 공급예비력이 4000㎿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비상대책을 시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될 우려마저 일고 있다.

KEPCO는 전력공급예비력 4000㎿ 미만을 관심(Blue), 3000㎿ 미만이면 주의(Yellow), 2000㎿ 미만은 경계(Orannge), 1000㎿ 미만은 심각(Red) 단계로 각각 구분하고 비상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으나 이 단계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KEPCO는 다음달 말까지를 에너지절약 홍보활동기간으로 정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KEPCO 관계자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라는 생각으로 전기절약을 실천할 때 전체적인 전력사용량은 줄어들 것"이라며 도민들의 전기기기 사용자제를 부탁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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