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는 지난 7일 강원도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와 연계해 "충북을 '꿈의 실크로드'로 만드는 등 동계올림 특수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수도권과 인접지역인 충북이 2차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과 충북 북부지역의 기획적 발전 기회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SOC사업 등 관련 사업 추진의지를 밝혔다. 도는 '꿈의 실크로드'를 만들기 위한 SOC사업으로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노선 확장 및 2018년 이전 완공 △안중~삼척 간 고속도로의 충주~제천구간 조기 건설 △충주~원주~평창 간 철도 직선노선 신설(충북선과 중앙선 연결 철도) △단양~제천~영월~평창 연계 지방도 및 관광도로 정비 등의 추진 계획을 세웠다. 공항관련 분야는 △활주로 연장, 진입로 등 청주국제공항 시설 조기 확충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 확대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 △천안~청주공항 간 수도권전철 연장 등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유치 극대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충북도가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효과 극대화를 위해 마련한 구상은 정부 지원이 절대적으로, 평창 관련 SOC 투자와 연계한 사업추진 방안이 절실하다.
충북도의 각종 사업 구상 중 상당수 SOC 사업은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에 있다.
공항분야 사업도 정부가 추진 중에 있어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할 경우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충북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인접지역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올림픽 특수를 위한 구상이 기존 사업 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동계올림픽 관련 추진 사업이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국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인접지역 특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수도권에서 강원도 동해안으로 연결되는 고속철도, 복선철도, 고속도로 등 광역고통 건설을 위해 20조 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은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으로, 인접지역까지 올림픽 특수를 확대할 수 있는 별도의 사업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충북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기존 현안사업의 해결 외에 인접지역까지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할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