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9일 국회에서 국회의원 연찬회를 갖고 당 전열 정비에 나설 예정이어서 당 개혁 방안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재보궐 선거 이후 정국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선진당이 당 진로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어떤 쇄신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선진당은 그동안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세우면서 보수층 결집에 나섰지만, 충청권을 제외하곤 여타 지역에서 호응을 받지 못했다. 특히 창조한국당과의 연대 파기 등으로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면서 원내에서 제 3당으로서의 존재감이 미미한 실정이다.

당내에선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위기감이 팽배해 이번 연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대안 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창 대표도 연찬회에서 당 쇄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돼 그 강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초 기자회견에서 백의종군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년 대선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혀져 선진당 진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복안이 제시될 지도 관심사다. 여기에다 이 대표가 제시한 대동단결론을 기반으로 충청 정치권 세력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선진당내에선 내년 총선에 앞서 정계개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논의가 물밑에서 이뤄지는 분위기여서 보수대연합 등이 거론될 공산도 있다.

선진당 관계자는 “연찬회에서 당 쇄신, 개혁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진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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