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 2007년 7월 전국의 모든 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에 전산코디네이터(이하 전산코디)와 교육코디네이터(이하 교육코디)를 채용, 인력을 운용하도록 했다.
이는 전문 인력 지원을 통한 인프라 확충과 자원봉사활성화 도모, 양질의 교육서비스제공, 전산정보시스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것으로 인건비는 국비와 지방비에서 각각 50%씩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도내 13개 자원봉사센터에서도 자원봉사자 전산입력업무를 담당하는 전산코디와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코디를 각 1명씩 두었다.
그러나 4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관리하는 청주시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센터에서 근무하는 코디들은 대부분 담당업무가 별로 없어 다른 업무를 보는가 하면 개인적인 일을 하는 경우도 발생해 등 혈세낭비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각 센터에서 근무하는 전산코디의 신규자원봉사자 전산입력 현황에 따르면 충북도종합센터의 경우 2007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만 3년 동안 1423건을 입력했는데 이는 월 평균 40명, 하루 평균 2명을 입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원봉사자가 4만여 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청주시센터에서는 3년동안 3만 7489명(월 평균 1041명)을 전산코디네이터가 입력했으며 충주시센터는 1만 1736명(월 평균 326명), 제천시센터는 1만 714명(월 평균 326명)을 각각 전산입력했다.
청원군센터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1만 4965명(월 평균 416명), 옥천군센터 2만 3165명(월 평균 643명), 영동군센터 6424명(월 평균 178명), 진천군센터 6199건(월 평균 172건), 음성군센터 6311건(월 평균 175건) 등을 각각 전산입력했다.
나머지 센터는 월 평균 전산입력 건수가 44건~60건에 불과해 하루에 2~3건의 입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코디네이터도 인건비를 낭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도내 각 센터에서 2007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한 연도별 교육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내부 종사자에 의한 자체교육은 2007년 126건, 2008년 272건, 2009년 365건, 올해 185건 등 모두 948건이었으나 외부초빙강사에 의한 교육은 1517건으로 내부종사자에 의한 교육건수보다 1.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강사초청에 따라 지급된 강사수당도 2007년 7월부터 12월까지 3775만여 원, 2008년 3825만여 원, 2009년 4572만 여 원, 올해 6월까지 2639만여 원 등 모두 1억5812만 여 원이 교육코디 인건비와 별개로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지난 3년간 내부 종사자에 의해 이뤄진 1170건의 교육 중 센터장이나 사무국장·팀장, 직원에 의한 교육이 515건으로 44%나 차지해 교육코디 운용의 의미를 알 수 없게 하고 있다.
결국 본래의 사업목적과는 달리 인건비 이중 지급, 교육실적 부진 등으로 이어져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한편 코디는 매년 연말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하도록 돼 있어 조직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근무규정이나 처벌규정이 없어 근무태만이나 근무지 이탈 등에 대한 일체의 처분을 할 수 없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현재 각 센터에서는 대부분 정규인력 부족을 이유로 코디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코디정원을 없애고 정규직원 인력을 늘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공무원이나 센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이는 전문 인력 지원을 통한 인프라 확충과 자원봉사활성화 도모, 양질의 교육서비스제공, 전산정보시스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것으로 인건비는 국비와 지방비에서 각각 50%씩 부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도내 13개 자원봉사센터에서도 자원봉사자 전산입력업무를 담당하는 전산코디와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코디를 각 1명씩 두었다.
그러나 4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를 관리하는 청주시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센터에서 근무하는 코디들은 대부분 담당업무가 별로 없어 다른 업무를 보는가 하면 개인적인 일을 하는 경우도 발생해 등 혈세낭비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각 센터에서 근무하는 전산코디의 신규자원봉사자 전산입력 현황에 따르면 충북도종합센터의 경우 2007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만 3년 동안 1423건을 입력했는데 이는 월 평균 40명, 하루 평균 2명을 입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원봉사자가 4만여 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청주시센터에서는 3년동안 3만 7489명(월 평균 1041명)을 전산코디네이터가 입력했으며 충주시센터는 1만 1736명(월 평균 326명), 제천시센터는 1만 714명(월 평균 326명)을 각각 전산입력했다.
청원군센터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1만 4965명(월 평균 416명), 옥천군센터 2만 3165명(월 평균 643명), 영동군센터 6424명(월 평균 178명), 진천군센터 6199건(월 평균 172건), 음성군센터 6311건(월 평균 175건) 등을 각각 전산입력했다.
나머지 센터는 월 평균 전산입력 건수가 44건~60건에 불과해 하루에 2~3건의 입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코디네이터도 인건비를 낭비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도내 각 센터에서 2007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실시한 연도별 교육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내부 종사자에 의한 자체교육은 2007년 126건, 2008년 272건, 2009년 365건, 올해 185건 등 모두 948건이었으나 외부초빙강사에 의한 교육은 1517건으로 내부종사자에 의한 교육건수보다 1.6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강사초청에 따라 지급된 강사수당도 2007년 7월부터 12월까지 3775만여 원, 2008년 3825만여 원, 2009년 4572만 여 원, 올해 6월까지 2639만여 원 등 모두 1억5812만 여 원이 교육코디 인건비와 별개로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지난 3년간 내부 종사자에 의해 이뤄진 1170건의 교육 중 센터장이나 사무국장·팀장, 직원에 의한 교육이 515건으로 44%나 차지해 교육코디 운용의 의미를 알 수 없게 하고 있다.
결국 본래의 사업목적과는 달리 인건비 이중 지급, 교육실적 부진 등으로 이어져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한편 코디는 매년 연말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하도록 돼 있어 조직원으로서의 자긍심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근무규정이나 처벌규정이 없어 근무태만이나 근무지 이탈 등에 대한 일체의 처분을 할 수 없는 것도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현재 각 센터에서는 대부분 정규인력 부족을 이유로 코디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코디정원을 없애고 정규직원 인력을 늘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공무원이나 센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