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961년부터 매년 충무공이순신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해 장군의 충효정신 및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해온 아산이순신축제가 천안함 사태로 연기된다.

<본보 9일자 13면 보도>특히 천안함 사태로 인해 인기가수 초청공연, 해군군악대 연주, 기념음악회와 불꽃 쇼 등 주요행사를 상당수 취소한 아산성웅이순신 축제는 천안함의 인양과 장례기간 등이 맞물리면서 불가피하게 연기를 결정했다.

강희복 아산시장은 1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해 해군 장병들 상당수가 희생된 상황에서 이순신축제를 어떻게 치러야 할 지 고민해 왔다”며 “국가적, 국민적 슬픔과 희생된 해군장병의 추모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당초 28일부터 개최예정이던 축제를 희생자들의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때 까지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의 내용도 기본 골격은 유지하되 이순신장군의 리더십과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정신을 반영해 국민이 통합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보완해 축제를 치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위원회는 천안함의 함수가 인양되고 장례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5월 7일, 장례절차가 늦어질 경우 5월 14일 아산이순신축제를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하고 19일 천안함사건의 추이를 본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의 충효정신과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해온 이순신축제를 장군의 후예인 해군장병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개최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는 판단으로 즐기고 노는 이벤트성 행사 대부분을 취소했다”면서 “천안함 장병들을 추모하고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이순신장군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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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대전의 주택매매시장은 2주간(4월2일~4월15일) 0.04%의 변동률로 2주전(0.01%, 3월19일~4월1일)과 유사한 보합세였다. 같은 기간 전세시장은 2주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5%)과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대전 매매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2주간 0.04%의 변동률 기록해 2주전(0.01%)과 유사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덕구(0.08%) △중구(0.06%) △유성구(0.05%) △서구(0.04%) △동구(0.26%) 순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 0.15%, 85-99㎡대 0.07%, 102-115㎡대 0.05%, 66㎡이하 0.01% 순으로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반면에 168-181㎡대는 -0.04%의 하락세였고 다른 면적대는 거래없이 보합세였다.

개별단지별로는 대덕구 비래동 금성백조2차 99㎡대가 500만원 오른 1억250만원에 거래됐고 유성구 송강동 그린 105㎡대가 500만원 오른 1억4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또한 서구 내동 서우3단지 92㎡대가 350만원 오른 9400만원의 시세를 보였고 중구 목동 대아목양마을 107㎡대가 250만원 오른 1억8500만원이었다.

◆대전 전세

전세시장은 2주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5%)과 유사한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대덕구(0.11%) △유성구(0.04%) △서구(0.02%) △중구(0.02%) 순으로 상승세였고 동구(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는 85-99㎡대 0.10%, 66㎡이하 0.09%, 69-82㎡대 0.06%, 102-115㎡대 0.02% 순으로 중소형대를 중심으로 상승세였고 중대형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중구 용두동 미르마을주공 97㎡대가 750만원 오른 9750만원의 가격을 형성했고 대덕구 비래동 금성백조2차 99㎡대가 500만원 오른 7000만원이었다.

또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6단지 112㎡대가 500만원 오른 1억8000만원이었고 서구 둔산동 국화라이프 99㎡대가 250만원 오른 1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서구 월평동 월평타운 82㎡대는 6500만원으로 250만원 내렸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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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맞은 이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이 부임하며 강조했던 점은 '토착비리 발본색원'이다.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지역토착·권력형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고,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명품 치안을 지향하는 충북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 청장은 약속했다.

그는 취임 이후 권위적·형식적 초도순시 방식을 벗어나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한 풀뿌리 치안정책을 추진해나고 있으며, 보안협력위원회와 새터민 자녀간 1:1 자매결연 체결 등 사회적 약자 보호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 청장의 굳은 명품 치안 실현 의지를 반영하듯 충북경찰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기존 474대에서 492대로 추가한데 이어 335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농촌지역의 치안을 위해 마을입구 CCTV를 기존 2027대에서 2696대로 확대했고, 주간 운영 치안센터 60곳 중 17개소를 파출소로 부활시켰다.

6·2지방선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선거관련 토착비리에 대해선 엄정한 수사를 진행, 113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고, 도민들에게 신속·정확한 교통정보를 제공하려 지난달 12일부터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청장의 노력은 전년대비 5대범죄 발생률 14.5% 감소와 검거율 13.3% 증가로 나타나면서 안전하고 평온한 충북치안을 확보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 청장은 "토착비리와 민생침해범죄 근절을 통해 충북도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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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의 강도 높은 사정에 6·2지방선거에 출마할 현직 단체장의 불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8일 충북지역정가에 따르면 한용택 옥천군수와 이향래 보은군수가 이번 6·2지방선거에 불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명의의 차명계좌를 소유해 금품수수설이 나도는 등으로 경찰 내사를 받아 온 한용택 옥천군수는 19일경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는 재임기간 중 차명계좌를 운용해 온 사실이 경찰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측근인사와 공무원 등이 경찰에 줄 소환을 당하자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한 군수는 지난 17일 확대간부회의를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자신의 차명계좌 사건으로 인해 부하직원들이 경찰수사를 받는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관내 골프장 부지교환과 관련 검찰의 내사 선상에 오른 이향래 보은군수도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지방선거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수는 이 사건과 관련 자신의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으나 이미 군 간부공무원이 구속됐고, 수사가 점차 확대되는 데다 또다른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군수는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건강까지 악화돼 19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는 이에 따라 오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나돌고 있는 소문과 관련 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입장표명과 함께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출마할 것을 밝힐 예정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한 군수와 이 군수의 이번 지방선거 불출마로 인해 옥천과 보은지역의 지방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특히 이들 사건이 특정 정치인과도 연결고리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경우에 따라선 정치권 안팎으로 확전될 수 있어 수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 충북지사 선거와 관련, 특정 정치인과의 정무직 내락설이 남부3군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돼 이 지역 지방선거가 사정과 추문 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남부3군 자치단체장 선거는 특정 정치인의 아성으로 자유선진당 소속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충북지사선거와 관련된 ‘정무직 내락설’과 함께 검찰과 경찰의 사정과 관련해 현직단체장의 측근과 가족이 연루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불출마를 하게 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되는 등 새로운 체제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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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가 오는 7월1일부터 교육위원회를 신설·운영하기로 했으나 충북도교육위원회(이하 도교육위)와 임기가 중복돼 혈세 낭비의 우려가 일고 있다.

최광옥 충북도의회의원은 지난 15일 충북도의회 위원회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교육사회위원회가 없어지고, '교육위원회'와 '정책복지위원회'가 새로 신설되고, 행정소방위원회가 '행정문화위원회'로, 건설문화위원회가 '건설소방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된다.

도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폐지·신설되거나 명칭이 변경되면 그동안 교육행정에 대한 감시와 예산편성 및 결산 검사 등을 담당해온 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은 없어지고 6·2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교육의원들이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새로 선출되는 도의회 교육의원의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반면 기존 충북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8월31일까지로 2개월동안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자치업무가 중복돼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는 교육감이 도교육위원회에 의안을 제출하면 도교육위 의결절차를 거친 뒤 집행부가 다시 이 의안을 도의회 교육사회위원회에 상정, 의결절차를 밟고 예결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왔으나 오는 9월1일부터는 교육감이 의안을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상정, 의결을 마치면 도의회 예결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양 기관이 중복되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돼 효력을 발생하게 됨에도 충북도교육위원회를 거쳐 다시 도의회 교육위원회를 거치는 2중 의결절차를 밟도록 돼있어 비효율적인 것으로 보이고 있다.

또 현재 도교육위 교육위원에게 연간 4000여 만원의 의정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국민의 혈세가 필요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육자치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에서 교육자치제를 변경하면서 임기를 현실에 맞도록 조정했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며 차라리 도교육위원들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반면 교육위원을 도의회로 흡수통합시키는 것보다 도교육위를 현행대로 존치시키고 중요재산매각권만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예산심의의결권을 도교육위원들에게 주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일고 있다.

5대 충북도교육위원들은 지난 2006년 9월1일부터 2010년 3월말까지 모두 217일간 상임위와 본회의를 개최했으며 264건의 의안 중 19건을 7~8월 중에 처리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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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외국기업 대상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려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세계적 항공기정비센터(MRO) 전문업체인 싱가폴 ST 에어로스페이스(Singapore Technologies Aerospace·이하 STA)사의 William Ambrose 부사장 등 임원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도는 청주 항공정비단지의 강점과 성장세인 국내 항공운송시장 등 풍부한 MRO수요를 설명했다. 또 도의 강력한 육성 의지와 함께 인센티브 제공를 전달하고 국내 투자를 요청했다.

지난 1월 충북도와 MOU체결를 체결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이승민 상무도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국내 항공산업 동향과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공동 투자 모색 등 사업파트너로서 STA유치에 적극 협력했다.

STA사는 국내 MRO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JV(Joint Venture)를 통한 국내 MRO업체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청주공항은 대덕특구, 카이스트, 공군사관학교 등 풍부한 고급인력과 공군부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우수한 항공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인식과 함께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STA사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기술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1975년에 설립해 항공기정비, 기술서비스로 특화된 기업이다. 전세계에 7800여명을 고용하고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속한 맞춤형 관리로 광범위한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는 MRO전문업체인 이회사는 항공전문지 Aviation Week에서 아태 최고의 MRO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도는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해 청주국제공항 인근 321만 4000㎡(97만 2000평)에 1조 1510억 원을 투자해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기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부품생산시설, 항공R&D센터, 엔지니어 양성센터, 컨벤션센터 등 지원시설과 각종 물류유통 상업시설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 싱가폴 STA사 뿐만 아니라 기체, 부품, 엔진, 라인정비 등 종합 MRO서비스, 항공기술 R&D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따라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 막강해진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외자유치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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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전국적으로 전·현직 소방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초과근무수당의 지급에 대한 청구소송이 이어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가 최근 해법을 내놨다.

대전시는 수당과 관련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타 시·도의 최초 판결 확정 시 그에 준하는 초과근무수당 지급기준을 마련해 소속 소방공무원 전원에게 동일기준을 적용, 지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날 시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에 대한 초과근무수당 지급 방침은 소송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막고, 소방공무원들이 본연의 근무에 충실하게 하는 등 조직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은 화재진압 및 응급환자 수송 등을 위해 365일 주야간 화마와 싸우고 있지만 오히려 내근직보다 열악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주5일 근무를 기준으로 소방공무원의 월 평균 근무시간은 170시간인 반면 현장 소방공무원의 월 평균 근무시간은 2교대의 경우 365시간, 3교대의 경우에는 243.3시간으로 법적 근무시간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또 이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도 2교대 64시간, 3교대 40시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미지급된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해달라는 소송도 대전·충청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들은 소장에서 "소방공무원들이 월 365시간(주 84시간)을 근무하지만 정규 근무시간 170시간을 제외한 초과근무시간 195시간 중 수당은 78시간치만 받고 나머지 시간은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2006년 11월부터 3년 간 미지급분 30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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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 대형마트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명품 쌀에서 쌀벌레(일명 바구미)가 무더기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시민 A모씨는 최근 삼성홈플러스 보령점에서 4㎏으로 소포장된 경기도 김포 쌀을 구입, 밥을 지으려다 쌀에서 쌀벌레들이 득실거리는 것을 보고 크게 놀라 매장을 찾아 항의했다.

더욱이 함께 진열된 여주 쌀에서도 쌀벌레들이 발견돼 대형마트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소포장 명품 쌀이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소비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어야 할 생산연도와 제조일자도 소비자가 찾아볼 수 없는 곳에 표기하는 등 소비자를 속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장 최고 책임자조차 제조일자를 확인해 달라는 A씨의 요구에 찾지 못하고 당황해하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포장재 밑에 숨겨진 제조일자를 발견했으나 생산연도는 지난 2008년산, 제조일자는 2009년 9월로 표기돼 유통기한을 고의로 감췄다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시민들은 "유명대형마트가 소비자를 속이며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불매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서 쌀벌레 파장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주부 박모(45·보령시 대천동)씨는 "유명대형마트라 믿고 찾는데 판매되고 있는 유명 쌀에서 쌀벌레가 무더기로 살고 있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다"며 "소비자보호를 위해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매장 관계자는 "유통기간이나 보관상태 등에 따라 쌀벌레가 살 수 있다"며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판매되고 있는 쌀을 모두 점검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성윤 기자 ksy4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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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지역 최대현안인 청주·청원 자율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한 여야의 책임론 공방에 불이 붙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재형(청주 상당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상임위원회에서 행정안전부 강병규 제2차관이 '지역 국회의원이 입법발의하면 지방선거 전 청주·청원통합이 가능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강 차관이 '의원입법을 충동하거나 코치를 할 뜻은 전혀 없었다'고 전제한 뒤 '통합법은 청원군의회가 만장일치로 부결했기 때문에 정부입법을 낼 생각이 없었고, 의원입법을 하더라도 지방선거 전 통합은 어려웠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반면 한나라당 측은 소극적 자세를 일관했던 민주당 측이 이제 와서 책임전가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한 지방의원은 "변제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등 모두의 빠른 논의가 전제됐을 때 지방선거 전 통합시 출범도 기대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며 "마지못해 뒤늦게 통합 추진에 동참한 본인들의 잘못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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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천안함 침몰 사고가 세종시 문제와 함께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지방선거에서도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세종시 문제가 4월 임시국회에서 이렇다할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원안과 수정안 논의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천안함 침몰 사고는 충청권에도 선거정국을 지배하는 최대 선거 이슈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4면

특히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고, 민·군합동조사단이 ‘외부 충격’으로 원인을 잠정 규정함에 따라 외부 충격의 주체가 누구인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면서 정치권이 일거에 ‘북풍(北風)’ 속으로 빨려들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북한 공격설’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판명될 경우 국가안보 문제가 지방선거 전체를 지배하는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풍’에 민감한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 민심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종시 문제가 그동안 충청권의 모든 이슈를 지배해 왔지만,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 천안함 침몰 사고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사고 원인이 무엇이든 충청권 지방선거에서 직접적인 파괴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은 적극적인 선거 행보를 자체한 채,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원인 규명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은 중앙당 차원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에 따른 향후 정국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돌입한 가운데 각 당의 충청권 시·도당 역시 민심 동향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북한의 개입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물이 제시될 경우, 정치권은 ‘안보정국’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여야 공히 지방선거 대책을 재정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정치권은 내다보고 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출마자의 한 측근은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개입 사실이 드러난다면 국가안보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정권 차원에서도 중대한 위기”라며 “충청권이 비교적 보수적인 색채가 짙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충청권 선거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출마자 캠프의 관계자는 “만약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문제로 연결되면 보수층이 결집하고, 개혁진영이 위축돼 여권에 유리한 흐름이 조성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며 “하지만 한반도 정세불안 극대화, 외국인 투자 위축 등으로 오히려 여권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 정당의 고위당직자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어디에 있든 꽃다운 젊은 장병들이 대거 희생됐다는 점에서 천안함 침몰은 그 사실 만으로도 선거판에 막대한 영향력을 몰고 올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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