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외국기업 대상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려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세계적 항공기정비센터(MRO) 전문업체인 싱가폴 ST 에어로스페이스(Singapore Technologies Aerospace·이하 STA)사의 William Ambrose 부사장 등 임원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도는 청주 항공정비단지의 강점과 성장세인 국내 항공운송시장 등 풍부한 MRO수요를 설명했다. 또 도의 강력한 육성 의지와 함께 인센티브 제공를 전달하고 국내 투자를 요청했다.

지난 1월 충북도와 MOU체결를 체결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이승민 상무도 이번 설명회에 참석해 국내 항공산업 동향과 발전방향을 설명하고 공동 투자 모색 등 사업파트너로서 STA유치에 적극 협력했다.

STA사는 국내 MRO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JV(Joint Venture)를 통한 국내 MRO업체와 협력하는 비즈니스 모델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청주공항은 대덕특구, 카이스트, 공군사관학교 등 풍부한 고급인력과 공군부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우수한 항공관련 인프라 구축에 대한 인식과 함께 청주공항 항공정비단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STA사는 세계적 수준의 항공기 기술서비스 제공을 비전으로 1975년에 설립해 항공기정비, 기술서비스로 특화된 기업이다. 전세계에 7800여명을 고용하고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신속한 맞춤형 관리로 광범위한 고객층을 유지하고 있는 MRO전문업체인 이회사는 항공전문지 Aviation Week에서 아태 최고의 MRO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도는 항공정비산업 육성을 위해 청주국제공항 인근 321만 4000㎡(97만 2000평)에 1조 1510억 원을 투자해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항공기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항공기부품생산시설, 항공R&D센터, 엔지니어 양성센터, 컨벤션센터 등 지원시설과 각종 물류유통 상업시설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 싱가폴 STA사 뿐만 아니라 기체, 부품, 엔진, 라인정비 등 종합 MRO서비스, 항공기술 R&D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 예상되는 경제자유구역지정에 따라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 막강해진 인센티브로 적극적인 외자유치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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