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1만 5822건.

최근 경찰청이 발표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5870명의 아까운 인명이 교통사고로 숨졌고, 33만 896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제반 처리비용 등 사회적·경제적 손실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인구 10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률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 회원국 가운데 4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록도 공식적으로 접수된 사고에 한정될 뿐 실제 통계되지 않은 교통사고까지 더 할 경우 발생 건수는 매년 9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나 보행자의 과실에서 비롯된다.

뒤집어 얘기하면 조금만 더 안전의식을 갖고 주의를 기울일 경우 상당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중앙선 침범, 뺑소니, 음주운전, 과속 등 11대 중대 법규 위반 사고가 아닌 이상 형사책임을 면제해 줌으로써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에 일조했다는 논란이 그치지 않았다.

이에 헌법재판소는 지난 2월 이 같은 규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고 피해자에게 중상해를 야기한 운전자는 종합보험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책임을 받게 함으로써 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실제 최근 대전지방법원은 전방주시의무 소흘로 보행자를 치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시내버스 운전자 A 씨에 대해 버스공제조합 종합보험 가입돼 있음에도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교통사고는 사안의 경중을 떠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해결에 이르기까지 금전적·정신적 고통을 겪게 된다.

당사자는 물론 가입한 보험사 간에 사고의 과실 여부를 두고 다툼이 발생하기 일쑤이고,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법정 분쟁으로 비화되며 더욱 많은 사회적 손실을 초래한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교통사고 분쟁처리를 위해 협회는 지난 2007년 자체적으로 구상금분쟁심의위를 구성, 지금까지 3만 1634건을 처리해 270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며 “또 유사분쟁에 대한 해결기준 제시를 통해 운전자들의 과실비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중립적 분쟁해결기구로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난 5월 1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의 폭력시위와 관련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달식(38) 화물연대 본부장이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했다.

25일 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위현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본부장은 "당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경찰이 충돌했을 때 대오 뒤쪽에 있었을 뿐 충돌현장에는 없었다"며 "만장깃대의 끝을 날카롭게 한 뒤 경찰을 향해 휘두르거나 경찰차량을 파손토록 지시하거나 유도하지 않았고, 폭력시위가 벌어질 것을 예상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통운 대전지사 앞에서의 발언도 조합원 해산을 권유하기 위한 마무리 발언이었고, 그날 전국노동자대회도 화물연대가 주최한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 지휘부로서 과열 폭력시위의 책임을 묻는 검찰과 이를 부인하는 김 본부장 및 변호인단의 치열한 법정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고용사정이 악화되면서 대전의 '생활경제 고통지수'가 지난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생활경제 고통지수'는 LG경제연구원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수치로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생필품 154가지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과 체감실업률을 더해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수치화한 것이다.

25일 LG경제연구원의 생활경제 고통지수 산출 방식에 지난 7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입력, CAR(컴퓨터활용 취재기법)를 통해 분석한 결과 대전의 체감실업률(7월 기준, 9.42%)과 생활물가지수(114.6p)를 합한 생활경제 고통지수는 124.02p로 서울을 포함해 전국 7대 특별시·광역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부산이 123.86p, 울산 123.52p, 서울 123.50p, 광주 123.23p, 대구 122.45p, 인천 122.28p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평균은 122.62p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의 경우 대전은 전국 평균(114.6p)과 동일한 수치로 타 광역시에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주당 17시간 이하의 단시간 근로자를 실업자로 보고, 기존 공식실업자 수에 포함시켜 계산한 체감실업률은 지난 2002년 5.85%p로 최저점을 보이다가 2004년 7.39%p, 2006년 7.95%p 등 계속 악화되면서 올 7월 현재 9.42%p로 전국 평균인 8.02%p에 비해 1.4%p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전은 전국 6대 광역시와 서울시 가운데 경제적 고통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불명예를 지난 2006년에 이어 또 다시 안았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결국 지역 내 고용 부문의 하락이 대전시의 고통지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며 "대전의 경우 서비스업종이 집중된 반면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006년 LG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지역별 생활경제고통지수에 따르면 대전이 11.1p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11.0p), 경기(10.5p), 광주(10.4p), 인천(10.4p), 부산(10.2p), 전북(10.1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 지역별 생활경제 고통지수

구   분
대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전국
전체취업자
(단위 1000명)
710
4862
1572
1165
1335
654
517
23828
17시간이하 취업자
37
224
70
49
49
35
19
1057
실업자
33
246
76
50
64
22
25
928
경제활동인원
743
5107
1648
1215
1398
676
542
24756
체감실업률
9.42  
9.20  
8.86  
8.15  
8.08  
8.43  
8.12  
8.02  
생활물가지수
114.6
114.3
115
114.3
114.2
114.8
115.4
114.6
생활경제 고통지수
124.02 
123.50 
123.86 
122.45 
122.28 
123.23 
123.52 
122.62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사는 곳은 대덕구. 초등학교 통학은 동구 학교로. 중학교 배정은 대덕구에?

생활권과 초등학교 통학구역, 중학교 배정학군이 각각 달라 불편을 겪던 대청호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전 동부교육청은 대청호 주변에 위치한 동명초와 신탄진용정초의 통학구역 조정(안)을 마련, 행정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통학구역 조정내용은 현재 동명초 통학구역으로 설정된 대덕구 신탄진동 20통(이현동), 21통(갈전동)을 신탄진 용정초와 공동통학구역으로 설정하는 것.

그동안 대덕구 신탄진동 20통(이현동), 21통(갈전동) 거주 학생들은 주거지는 대덕구이면서 초등학교 배정은 대전 동구에 위치한 동명초로 이뤄져 원거리 통학 불편을 겪는등 생활권과 초등학교 통학구역이 달라 민원이 적잖았다.

또 중학교 진학시에는 주거지 배정원칙에 따라 대덕구 소재 중학교로 진학해 일부 학생들의 경우 친구들과 헤어지며 신학기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행정예고 기간은 내달 14일까지며, 의견서를 대전동부교육청에 제출하면 된다.

동부교육청은 의견이 없을 시 10월 1일에 확정, 시행에 들어가며 재학생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전학을 허용할 방침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신종플루 감염자가 이달 들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막연한 불안감은 더 큰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어 ‘개인위생 철저 등 조심은 하되 지나친 공포감은 갖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숨지고 날마다 감염자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휴교사태까지 초래되자 사회 전반에 걸쳐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보건당국이나 의료기관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조금만 의심돼도 병·의원을 찾아가 진료상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동네병원은 신종플루 감염자가 내원하면 다른 환자들이 급감할 것을 우려해 신종플루 진료를 내심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학교도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 오전에 휴교를 결정했다가 오후에 보건당국에서 ‘괜찮다’는 의견을 보이자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그러나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불안감이 확산되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종플루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각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방역대책에 골몰하는 상황이지만 지나친 감염 걱정은 방역 등 확산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병·의원들이 신종플루 진료를 기피하는 것은 신종플루 자체에 대한 위험성보다 의사 감염에 따른 진료차질, 환자 감소 등을 들고 있다. 물론 이번 신종플루가 종전의 독감보다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사율은 우리 나라의 경우 현재까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염자 3000명 중 2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나 치사율은 0.06%에 불과하다.

종전의 독감보다 아직까지는 사망률이 낮고 과거 사스 사망률 10%, 조류독감 60%에 비해서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1918년 스페인 독감 2.5%보다도 사망률이 훨씬 낮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자들은 “종전의 독감 유행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최우선”이라면서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지나치게 부풀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 보건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종플루 환자가 대증요법으로 치유됐다”면서 “다만 노약자나 지병이 있는 경우 합병증이 유발돼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내과 전문의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안심하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무조건 큰 일이 곧 닥쳐올 것처럼 공포감이 확산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무엇보다 차분히 대처해야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주시 앙성면에 녹색패션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MIK가 충주시에서 이 사업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MIK 맹정섭 대표이사는 25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시가 중부내륙철도를 패션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로 관통하도록 정부에 노선변경을 요구했다"며 "이에 관한 용역보고서를 근거로 한 ‘선형변경 요청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맹 대표는 "시는 그동안 의도적으로 패션산단 조성사업을 방해했다"며 "패션산단 조성을 위한 사업승인신청서 처리 등 행정절차도 일부러 지연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맹 대표는 "김호복 시장이 국토해양부에 MIK 부지 중앙을 그것도 지상으로 관통시켜 못쓰게 만드는 노선계획도 변경안을 냈다"며 "이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서민 밥그릇을 짓밟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맹 대표는 "김 시장은 처음부터 패션산단을 정치적으로 본 것 같다"며 "김 시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MIK는 사업대상지인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일원을 통과하는 중부내륙철도 노선이 지난 3월 결정되면서 사업대상지를 우회하도록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그동안 정부에 요구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MIK가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노선도는 중부내륙철도 노선 결정 논란이 빚어지고 있던 2008년 '2안' 노선 채택을 위해 시가 정부에 제출한 건의서에 포함됐던 것"이라며 “지난 5월 중부내륙철도 2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패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진행시킬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의 행정절차는 지극히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그동안 행정절차와 기간을 최대한 축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MIK에서 계획하고 있는 10월 착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33만㎡ 부지에 들어설 패션산단은 그동안 중부내륙철도 노선과 맞물려 사업 추진에 진통을 겪었지만, 지난 5월 중부내륙철도가 패션단지 우측 끝자락으로 통과되는 것으로 고시되면서 노선문제는 일단락됐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신안종합건설이 내달 중 대전 도안지구 8블록에 분양 예정인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평균 861만 8000원선에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5월 피데스개발이 도안지구 14블록에 분양한 ‘파렌하이트’ 아파트 분양가(3.3㎡당 평균 844만 7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업계는 신규 물량 분양가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540가구의 중소단지라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861만 8000원이라는 분양가는 예비 청약자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유성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25일 신안종합건설이 도안지구 8블록에 분양예정인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의 분양가를 심의하고 3.3㎡당 평균 861만 8000원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유성구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날 신안종합건설 측에 발코니 확장비용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라고 주문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안종합건설은 지난달 유성구청에 도안지구 8블록 ‘신안인스빌 리베라’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를 861만 8000만 원으로 하겠다며 분양승인을 신청했다.

신안인스빌 리베라의 총 분양가는 129㎡형의 경우 3억 3900만 원, 164㎡형 4억 2600만 원, 266㎡형 6억 8900만 원선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 역시 266㎡형 기준 3300만 원 수준으로 매우 높다.

129㎡형 220가구, 164㎡형 314가구, 266㎡형 6가구로 구성된 ‘신안인스빌 리베라’는 6개동 지하 1층, 지상 30층 규모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대가 학내에 4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가칭 '체육진흥센터'를 건립키로 했으나 일부 구성원들이 반발하자 교육용으로 축소해 건립키로 했다.

충북대는 평생교육원 골프강좌 수강생과 체육학과 전공선택 '골프' 수강생 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성원들에게 여가활용 공간을 준다는 명분으로 50억 원을 들여 학내에 '휘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을 갖춘 가칭 '체육진흥센터(연건축면적 3000㎡)'를 짓는 것을 추진 중이다.

대학 측은 체육진흥센터가 건립되면 교육용 이외에도 연간 4억 원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 측은 건립 부지와 재원확보 방안 등을 협의 중에 있으며, 학내 구성원 반대가 없을 경우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 대학 단과대 학생회와 일부 직원들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체육진흥센터 건립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자 당초 방침을 수정키로 했다.

대학 측은 본래 특기생을 비롯해 전공·교양과목 실습장과 일반인을 상대로 한 수익사업을 위해 정규격의 골프연습장은 건립키로 했다가 교육용(60~70m)으로 축소해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특기생과 전공 및 교양강좌는 물론 평생교육원의 골프강좌 수강생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성원들의 후생 복지를 위해 이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데 일부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 대부분이 골프연습장 건립을 반대한다면 학생들의 실습에 필요한 교육용으로 대폭 축소해 건립하고 휘트니스센터를 핵심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1억 송이 국화들이 대향연을 펼칠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오는 10월 대전시 동구 대청호 가을 속에서 그 서막을 올린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시 동구 공동 주최로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가지 20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꽃을 소재로 한 자연축제로, 가을의 정취 속에서 다채롭고 환상적인 국화 연출을 통해 대전시민은 물론 행사장을 찾는 전국의 관람객에게 몽환적 감동을 선물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국화 기획연출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마련을 통해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을 전국적인 가을 브랜드 축제로 조성, 계절을 대표하는 최고의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대청호 국화향나라전(Daecheong Lake Chrysanthemum Festival)’은 대청호 자연생태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데, ‘가을하늘을 닮은 호반과 1억 송이 국화가 만나는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국화향나라전 축제 추진위원회와 동구, ㈜충청투데이와 동구문화원이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한다.

◆1억 송이 국화 대향연 서막

대전시 동구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청호수를 배경으로 국화향나라전의 서막을 연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청호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마라톤 행사 등 다양한 청정행사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청호 일대는 새로운 문화·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자 구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축제 첫해에만 1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그 잠재력을 과시했다.

축제 배경이 되는 대청호수는 대청댐 건설로 인해 생긴 인공호로, 국내 3번째 규모(저수 면적 72.8㎢, 호수 길이 80㎞)를 자랑하지만 실향민의 애환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축제 규모를 대폭 확대해 50만 본에 달하는 국화와 구절초를 합쳐 총 100만 본을 이용한 경관전시에 나서는 등 축제 전반이 치밀한 준비를 통해 환상적으로 연출되는 한편 관련 문화예술공연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 오는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우주행사인 국제우주대회(IAC, 10.12~16)를 시작으로, 해외 방문객을 위한 사전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 체육계 대축제인 전국체전(10.20~26) 시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조성, 대전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을 국화향나라전에 공격적으로 유치해 풍성한 가을 나누기를 함께할 예정이다.

◆가을 브랜드 축제 한마당

국화향나라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 브랜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을 위해 가족형 문화축제 정착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고려, 주말 시간대에 우선적으로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테마별 메인행사를 편성하고 상설 국화 전시행사와 함께 기타 메인 행사를 주말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무대공연도 오후 1~4시 사이 진행되도록 구성했다.

평일기간에도 상설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등 서브행사(체험, 판매, 이벤트 등)를 편성해 방문객 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축제 주요 행사는 국화전시와 문화예술 행사, 국화체험·판매 행사 등으로 대별된다. 핵심 행사인 국화 전시는 대청호 자연생태관 일대를 아우르는 50만 본 국화와 구절초 등으로 꾸며진 100만 본 꽃송이의 경관전시와 기획전시, 작품전시로 이뤄진다.

문화예술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개막일 개장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시립예술단 공연과 폐막공연이 특별공연으로 준비된다.

꽃마임 거리 퍼포먼스와 플라워 마술쇼, 시인의 오솔길 등 이벤트가 축제기간 상설 운영된다.

가족 나들이와 연인 데이트를 위해 꽃 민속놀이 체험과 식용국화 특별시식 체험 등 체험행사도 수시로 벌어진다.

국화와 호수, 생태습지, 갈대숲 등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배려는 물론 행사장 전체가 자연스튜디오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완벽을 기했다.

국화향나라전은 가을축제를 위한 여흥의 장과 함께 생태학습을 위한 교육공간도 충실히 제공한다.

축제 주행사장인 대청호 자연생태관은 대전의 생태보고로,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어류와 곤충, 동·식물 등 대청호 자연생태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이자 휴식공간이다.

◆교통, 주차, 편의시설 등 만반의 준비

축제 등 행사에 있어 주차시설과 편의시설은 집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독립공간(농지와 유휴지 활용)과 폐도 사용 등으로 가용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제기간 중 전용 셔틀버스 운행하는 한편 차량안내와 교통 통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유기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구는 비룡교차로에서 신상교차로 구간 4차로를 전면통제해 30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주차장 활용 방안 대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행사기간 판암지하철역(하나은행 앞)과 폐고속도로 전용주차장을 출발해 생태공원 전용주차장으로 도착하는 전용 셔틀버스(45인승) 10대도 2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축제장 인근 유휴지를 활용한 임시주차장과 화장실 등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과 안내시설 설치로 20만 명에 육박하는 대단위 방문객 수용태세를 확립하게 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2009년은 충청도에 있어 매우 뜻 깊은 해이다. 대전시가 생긴지 60년, 광역시로 승격한지 20년을 맞았다. 충남도는 올해 홍성·예산으로 도청사를 옮기고 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충북 역시 중부 내륙을 넘어 세계 속의 도시가 되기 위한 원년을 선언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수립 등의 역사적 부침을 거쳐 오는 동안 충청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삶으로, 어떤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지에 대한 조사·연구된 사례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충청투데이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충청인의 모습을 진단하기 위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기금을 지원받아 충청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에 걸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편집자

충청인은 내년 6·2 지방선거를 통해 충청의 새로운 정치적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1~25일 4일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충청인의 의식에 대한 여론을 조사했다.▶관련기사 3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대전시장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염홍철 전 시장이 31.5%로 박성효 현 시장(18.2%)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병렬 전 국회의원 13.5%, 권선택 현 국회의원 11.3%, 김창근 민주노동당 대전시당 위원장 4.6% 등의 순이었다. 무응답은 20.9%였다.

충남지사의 경우 이완구 현 지사가 27.1%로 선두를 달렸고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16.9%, 이명수 의원 5.1%,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3.1%, 박상돈 국회의원 2.7%, 김혜영 민노당 충남도당 위원장 2.5%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나타냈다. 무응답은 42.6%였다.

충북지사 선호도 조사에선 정우택 현 지사가 33.6%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이시종 국회의원 12.0%,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6.5%, 김영호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차관 4.7%, 한범덕 전 행정자치부 차관 3.7% 등으로 조사됐다. 무응답은 39.7%였다.

충남·북은 현 광역단체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반면 대전은 전직 단체장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23.5%로 민주당의 20.9%를 앞섰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9.7%를 얻는 데 그쳤다. 무응답은 38.1%였다.

충청투데이가 지난 2007년 12월과 2008년 12월, 지난 6월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충청권의 정당지지도도 함께 요동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 평가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9%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38.4%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6.8%였고,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31.6%였다. 반면 37.6%가 ‘대체로 못하고 있다’, 15.3%가 ‘매우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충청투데이가 지난 6월에 실시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능력 평가 당시 응답자의 62.9%가 부정적으로 답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다소나마 긍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에 따라 대전 593명, 충남 805명, 충북 602명 등 충청지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에 의한 1대 1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y.co.kr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