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이뤄진 25일 대덕특구 내 항공우주연구원 직원들이 TV화면을 통해 발사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이 끝난 뒤여서인지 지난주 19일 발사 때보다도 더 많은 현수막이 고흥군을 뒤덮었으며 성공적인 발사를 염원하는 마을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발사를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오후 1시 30분 교육과학기술부는 5시를 나로호 최종 발사시점으로 결정한 가운데 발사시간대 국지적 구름 형성 가능성이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발표해 기자들의 집중질문을 받기도.

김중현 차관은 "기상전문가들이 실시간 관측하고 점검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기상상황이 유동적이나 발사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는 25일 온종일 팽팽한 긴장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긴박하게 돌아갔다.

오전 8시 55분 나로호 발사를 향한 발사운용을 시작한다는 프레스룸 내 방송이 나온 뒤 발사 15분 전 자동발사시스템 가동까지 나로우주센터에 모인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손에 땀이 날 정도의 극도의 긴장감으로 발사장면을 지켜봐.

○…프레스룸에서 발사 10분 전, 9분 전, 1분 단위로 안내 멘트가 나올 때마다 취재진들은 탄성을 지르며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초조하게 기다려. 특히 지난 19일 발사 정지됐던 7분 56초를 지나자 안도의 한숨이 크게 프레스룸을 울려.

○…5시 정각 나로호의 정상 발사가 이뤄지자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 취재진들은 “멋있다”, “대단하다” 등의 환호의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차.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MCC)에서 발사 상황을 지켜보던 한승수 국무총리와 박찬모 청와대 과학기술 특보, 정세균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김중현 제2차관,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의 입에서는 "와! 와! 성공했다"는 환호성이 터져나오며 여기저기서 박수가 쏟아졌다. 발사를 총지휘한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을 비롯한 연구원들도 서로 얼싸안고 감격을 나눠.

○…나로호가 지상을 박차고 오르자 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연구원들이 코 끝을 만지며 눈시울을 붉혀.

○…오후 6시 정각으로 예정돼 있던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성공발사 브리핑 예정시간이 늦춰진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혹시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의문이 터져나왔고 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 있던 기자들은 탄식을 토해내기도.

○…궤도 진입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항공우주연구원과 위성과 교신을 담당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의 분위기가 급반전.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고흥센터 현지에 파견된 직원과 접촉을 시도하던 연구원들은 사정이 여의치 않자 말을 아끼며 침묵.

○…오후 6시 30분, 위성 신호를 포착하기 위한 시도가 무위에 그치면서 부분 성공이라도 바랐던 연구원들에게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 과거 과학기술 1호가 11차례 시도 끝에 교신에 성공한 사례를 들어 일말의 기대를 갖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낙담하는 모습.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던 기자들도 실패가 기정사실화되자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고, 나로호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던 박성효 대전시장은 서둘러 발표를 번복.

전홍표·이재형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부산지검 특수부(배성범 부장검사)는 25일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관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이춘성(56) 전 충북지방경찰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있던 2007~2008년 해당 지역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식에 2억 원을 투자하고 나서 주가가 20%가량 떨어졌는데도 나중에 이 기업체로부터 2억 8000만 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검찰에서 정상적인 투자금을 돌려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사건에 관한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청장은 경남지방경찰청 차장과 울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내다 올해 초 퇴임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배성범 검사는 지난 96년 청주지검과 서울지점 특수부 등에서 근무했다. 고형석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자유선진당이 숨을 죽이고 있다. 심대평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진당 의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처음 불거졌을 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의원들과 심 대표의 관계가 불편했던 만큼 선진당 의원들은 자신의 의견이 있음에도 입장 표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이 워낙 민감한 사안인 데다 자칫 잘못하다간 당내 불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소속 의원들은 스스로 함구하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심 대표가 총리 지명을 받은 후 이를 수락할 경우 내년도 지방선거와 이후 선진당의 정치 일정이 상당 부분 불확실해지는 만큼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이회창 총재를 비롯 주요당직자들은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을 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이 총재가 여러 차례 밝혔듯이 한나라당과의 연정 혹은 연대없이 소속의원을 각료로 임명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세종시 건설을 놓고 특별법 처리와 이전부처 고시 지연 등 여권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진당 대표가 총리로 갈 수 있는가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선진당 한 의원은 “마음 속으로는 심 대표가 총리로 기용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정치상황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심 대표의 총리 기용설과 관련 우호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는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보수의 정당인 만큼 심 대표가 총리로 지명될 경우 이를 매개로 연정 혹은 연합이라는 한나라당과 관계 설정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당직자는 “총리의 경우는 부처 장관과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는 만큼 당 전체의 의견보다는 개인의 입장이 존중돼야 한다”며 “선진당이 보수정당인 만큼 한나라당과의 연대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대전 도안신도시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첫날인 25일 대전시 유성구 국민임대홍보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대전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아파트가 입주자 모집 접수 첫날 1000명 넘게 몰려 상종가를 쳤다.

25일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아파트 입주자 모집 접수처인 충청권 국민임대주택 홍보관은 신청자들이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주자 신청서 작성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고, 접수처는 번호표를 받고 순서를 기다리는 이들로 넘쳤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1668가구를 모집하는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에 25일 하루동안 1065명이 신청했다.

주공이 집계한 공급규모별 접수현황을 보면 전용면적 51㎡형의 경우 229가구 모집에 279명이 몰려 정원을 초과했다.

46㎡형은 260가구 모집에 253명이, 33㎡형은 539가구 모집에 209명이, 39㎡형은 640가구 모집에 324명이 각각 접수했다.

주공은 도안지구 1블록 국민임대아파트 1, 2, 3순위 접수를 26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당첨자 발표는 내달 10일, 계약은 같은달 22~24일에 쳬결할 예정이다.

한편 도안지구 10블록 국민임대아파트(2010년 10월 입주) 입주자 신청접수는 내달 29~30일까지 유성네거리 대한주택공사 충청권 국민임대주택 종합홍보관에서 받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주공 홈페이지(www.jugong.co.kr)나 825-9716~9718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법무부는 25일 정인창 안양지청 차장을 청주지검 차장, 강인철 광주고검 검사를 대전지검 천안지청장에 발령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 309명과 평검사 3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대전지검 홍성지청장에는 김용호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장, 대전지검 서산지청장에는 황인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에는 김태영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을 각각 전보 발령했다.

또 법무부는 이경훈 대전지검 특수부장을 인천지검 특수부장, 강창조 대전지검 형사1부장을 대구고검 검사, 임용규 대전지검 공판부장을 안양지청 3부장,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의 아들인 심우정 법무부 검찰과 검사를 대전지검 부부장 검사로 각각 임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반 상승해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집값이 강세를 보이자 급할 것 없는 집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매매는 물론 전세시장까지 상승장을 연출하는 양상이다.

24일 대전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은 신규 입주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가을 이사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중구 태평동 동양파라곤 161㎡형이 1500만 원 오른 4억 3500만 원, 서구 복수동 초록마을 1단지 118㎡형이 100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 유성구 지족동 반석마을 2단지 162㎡형이 1000만 원 오른 5억 500만 원, 서구 가장동 삼성래미안 126㎡형이 750만 원 오른 2억 1750만 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3월부터 4월 초까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다 4월 중순부터 플러스 변동률로 돌아선 후 7~8월 두 달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 7일(0.09%)에 비해 0.21%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중구(0.30%) △서구(0.23%) △동구(0.20%) △유성구(0.18%) △대덕구(0.05%) 순으로 상승세가 컸다.

여기에 가을 이사철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세금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확고해지는 모습이다.

주요 지역의 중소형 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8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성구는 신규물량 부재와 기존 세입자들의 이동 감소 등으로 전세 물량 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최근 2주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꼽혔다.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2단지 116㎡형은 10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중구 문화동 하우스토리 105㎡형은 1000만 원 오른 1억 3500만 원. 동구 인동 어진마을 112㎡형은 750만원 오른 1억 750만 원, 서구 월평동 황실타운 82㎡형은 500만 원 오른 1억 500만 원이다.

김종호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장은 “대전은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입주 아파트가 거의 없어 매매가와 전세금 동반 상승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이명박 대통령이 부정부패 척결을 공식 천명함에 따라 검경이 본격적인 공직사회와 토착비리에 대한 수사에 나선 가운데 충북지역에도 사정과 관련한 각종 소문이 무성하다.특히 도내 일부 감리업체는 공사수주와 퇴직 고위공무원 영입을 둘러싸고 유착의혹과 ‘스폰서 공무원’ 설이 제기되면서 기술직 공무원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내 건설업계에서는 감리업체인 H사가 도마위에 올랐다.

토목설계·감리용역업체인 이 회사는 얼마 전 충북도청 고위간부에 이어 도 출연기관의 대표를 맡았던 K 모 씨와 청주시 고위간부 출신을 각각 부회장과 부사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이 회사는 이들 외에도 그동안 퇴임한 기술직 간부 공무원들을 지속적으로 채용왔다.이들의 역할 때문인지 이 업체는 현재 충북도내 대규모 도로공사의 감리업체로 선정돼 경쟁업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며, 전관예우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이들이 입사 후 도내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토목설계와 감리 입찰수주 업무 등을 맡아 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현역 공무원시절 자신의 부하 직원을 상대로 공사 입찰정보를 얻는가 하면 골프접대 등을 통해 관리를 해 와 경쟁업체들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 회사 고위 임원 K 씨는 충북도 출연기관 대표 역임시 부실운영으로 엄청난 적자를 보게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직후 자리를 옮겨 공직사회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와 관련 한 감리업체 관계자는 “현재 충북도내 일부 감리업체가 고위간부 출신의 공무원을 채용하는 것은 이들을 통해 일감 수주 정보와 감리현장을 관리하는 것이다”며 “선배는 후배들 때문에 퇴직 후 자리를 받고, 후배인 현역 공무원들은 재임기간 이들 업체에게 적절한 혜택을 주고 퇴임 후 자리를 이어받는 식의 부패고리로 보면된다”고 지적했다.

도내 한 자치단체는 단체장의 지시로 차기 지방선거 경쟁후보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국비와 군비가 지원되는 보조금 지원 시설 사업자 선정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 도내 일부 사회복지시설이 관리비를 착복하기 위해 특정 의약품을 과다하게 투약하고 있다는 소문이 해당업계를 대상으로 무성하다.

또 다른 소문은 그동안 검찰이 그동안 내사한 뒤 중단했던 지역 내 토착세력의 이권개입과 불법행위 등에 대한 수사 재개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관련 수사기관은 공직수사와 토착비리 수사에 대해 이렇다할 지침을 받지 못했다고 부인, 치밀한 보안 속에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않느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검찰과 달리 충북경찰은 권력형 비리와 토착비리 근절을 대한 수사계획을 공식발표했다.

충북경찰청(청장 박기륜)은 24일 권력형 비리와 토착비리 근절을 위해 가용 경찰관을 총동원해 첩보수집을 강화하는 등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발표한 단속 대상은 여성, 장애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 복지관련 및 공공기관 보조금 횡령 △각종 재해보상금, 행사보조금 횡령 △토착세력 인사청탁 및 금품, 향응 수수 △고위층 친분과시, 공사수주 등 이권개입 △공공기관 식당, 각급 학교 등 급식 납품대가 금품수수 △공무원 뇌물수수 및 직권남용 △지자체장 특혜제공 및 부당행위 강요 등으로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사종합>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도가 다음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COEX에서 오는 2018년 세계 5대 바이오 강국 토대 마련과 국내외 바이오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 지원을 위한 'BIO KOREA 2009' 국제바이오 행사를 개최한다.

도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BIO KOREA 2009' 행사는 전시회,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등으로 진행되며 국내외 250여 바이오 업체와 1000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한다.

특히 행사 전시 분야에는 235개사, 375부스 규모로 바이오 신약·바이오 칩 등의 레드바이오(Red BIO) 부문과 GMO·건강기능 식품 등의 그린 바이오(Green BIO) 부문, 바이오 에너지·친환경 산업공정·바이오 환경 등의 화이트 바이오(White BIO) 부문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바이오 관련 법률과 특허, 금융전문서비스 등 바이오산업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이밖에 컨퍼런스 분야에는 지난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팀 헌트(Tim Hunt)’ 박사와 바이오 전문 컨설팅 및 투자기업인 ‘Burril & Company’의 CEO ‘스티븐 버릴(Steven Burrill)’,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정선 교수 등의 기조연설 등이 마련되며 국내외 4000여명의 제약 및 바이오산업 종사자, 연구기관, 학술단체 등의 바이오 산업 관련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도는 이번 'BIO KOREA 2009' 행사 기간 동안 제약기업과 국내 바이오업체를 대상으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전문지,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시가 정무부시장 임명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시는 지난 21일 퇴임한 김영관 전 정무부시장 후임으로 대전지역 경제문제에 능통하고 정치감각도 탁월한 인물 찾기에 고심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무엇보다 시는 내년 지방선거가 불과 1년여도 남지 않은 데다, 첨단의료복합단지 후속으로 대전경제 활성화 해법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어서 정무부시장을 장기간 공백으로 남겨둘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박성효 대전시장 취임 후 3년여 동안 변호사 출신의 이영규, 양홍규 씨와 CEO 출신의 김영관 씨 등 3명의 정무부시장이 거쳐갔지만, 이번에는 정치와 경제 분야에 탁월한 감각이 있는 인물이 절실하다.

신임 정무부시장은 박 시장 잔여 임기 동안 정치·경제 분야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입성을 하도록 결정적으로 기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임명될 정무부시장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김 전 부시장이 퇴임 의사를 밝힌 후 박 시장이 공약했던 ‘여성 정무부시장’ 임명론에 무게가 실렸으나 여성계 대표성은 물론 정치와 경제 분야의 감각까지 갖춘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연혜 철도대학장이 타천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정무 부시장 기용 가능성은 미지수다.

여기에 대전시와 지역 일각에서 거론되던 여성계 인물들은 60세 나이 제한 또는 현직을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 등으로 논외가 되고 있어 여성 정무부시장은 ‘이상’에 그치고 있다.

박 시장의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 대전시지부에서도 적합한 인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대전시 정무특보인 김종렬 전 대전일보 사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나 ‘언론계’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여론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등 박심(朴心)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 카드는 그동안 1급 상당의 예우를 받았던 광역자치단체 정무 부단체장이 오는 10월 1일부터 정식 1급으로 조정됨에 따라 시청 내부 인사 발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는 현역 공직자가 정무 부단체장을 맡게 될 경우에는 사표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제부터는 현역 공직자도 자연스럽게 임명이 가능하도록 법이 개정돼 시청 내부 인사 중 발탁을 배제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정무부시장을 장기간 공백으로 놔둘 수는 없어 박 시장께서 각계의 의견을 들어 심사숙고 중에 있을 뿐 뚜렷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은 “현재 지역민의 느끼고 있는 심정과 지역환경.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내가 충청인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면, 충청인의 기질을 이어받아서가 아니고 충청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웃터넷’(따뜻한 손)이란 소설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는 대전 출신 최민호 소청심사위원장을 만났다. 소설가로 등단했다는 평가에 대해 최 위원장은 ‘소설을 썼지만 소설가는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본업인 공직에 충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까. 정통관료 출신(행정고시)인 최 위원장은 독학으로 피아노, 색소폰을 뒤늦게 배우고 지인들에게 소설책 선물을 즐겨하며 연극 후원활동도 펴는 ‘문화인’으로 유명하다. 충남도 행정부지사 시절인 2007년 봄 도청 내에서 열린 미니콘서트에서 ‘꽃밭에서’와 ‘광화문 연가’를 색소폰으로 연주하던 최 위원장의 모습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최 위원장은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과 허구의 ‘섞임’에 주목했다. 태백산맥의 소설가 조정래가 역사를 날줄과 씨줄로 엮어 ‘광목같은’이야기를 만들어 냈다고 하는 데 최 위원장에게 소설은 팩트와 픽션의 교묘한 섞임이 아닐런지. 소설 이야기만 물어보기에는 최 위원장의 비중과 위치가 중요하고 높아 향후 행보 등에 대해서도 ‘상상력’을 동원해 ‘우문’(愚問)을 날렸는 데 ‘창조적 답변’인 현답(賢答)이 되돌아왔다. 최 위원장은 행정에도 창조성이 절실하고 국민들이 공무원들에 대한 ‘부패의 추억’으로부터 벗어나 달라고 이야기했다. 충청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애정 듬뿍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 공직에 있으면서 장편소설 ‘아웃터넷’을 창작했는 데 계기가 있었나. 발간 배경은.

“현직 공직자가 소설을 낸다는 것은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심이었다. 우리 사회의 관념상 '딴 길을 파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소설을 냈다 하여 내가 소설가가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싶다. 우리 사회가 보다 전문화되고 지식기반적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소설은 소설가만이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오히려 더 구시대적이라 생각된다. 공직자라 (오히려) 세상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그것을 이러한 소설로 말하고 싶었고, 그래서 스스로 경험한 안면도 꽃박람회와 녹색성장에 관한 팩트와 소설적 픽션을 엮어 보았던 것이다.”

- 반응은 어떤가. 발간이후 소감은.

“내 소설을 읽고 사람들은 세 번 놀랐다고 한다. 첫 번째는 현직 고위공직자가 소설을 썼다는 사실에 놀랐고 두 번째는 책에서 전하는 수많은 전문지식의 방대함에 놀랐다고 했다. 세 번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소설이 재미있다는 것에 놀랐다고 한다. 소설을 내고 난 지금 마음이 개운한 것은 아니다. 작품이란 늘 미완성이므로… 하지만, 한 선을 그었다는 느낌에 안도는 된다.”

- 향후 집필계획소 또 있는지.

“공직에 충실한다는 생각이 소설을 썼다 하여 변하는 것은 없다. 여건과 역량이 허락한다면 또 책을 못 쓸 바 없지만, 공직이 우선이다. 사회 속에 뛰어들어 진지하게 세상을 살고 싶다. 그래서 공직자로서도 가끔 글을 쓰고자 한다. 그 글은 당연히 사회의 현실에 관한 것이고, 독자들의 지적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면 좋겠다.”

- 아웃터넷이란 책 제목 자체도 생소하고 책 내용도 전문적이어서 상당히 준비기간이 길었을 것 같은 데.

“아웃터넷은 내가 만든 신조어다. 놀라운 것은 내가 처음 만든 줄 알았는 데, 도메인 등록을 하다 보니 이미 여러 분야에서 이 말이 쓰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신조어다 보니, 쓰는 사람마다 정의가 다르다. 내가 말하는 아웃터넷은 말하자면 인터넷의 확장개념이다. 인터넷은 인간끼리의 소통망이다. 나는 자연과의 소통망을 구축하고 싶었다.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생각을 듣고 싶었다. 식물과 대화를 나누는 채널, 그것이 소설 속의 아웃터넷이다. 아웃터넷을 쓰기 시작한 것은 2005년 미국에서 연수를 할 때였다. 꽤 오랜 기간 썼으리라고 짐작하는 사람이 많은 데, 사실 쓰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린 것은 아니다.”

- 대전 출신으로 지방, 중앙 행정을 모두 경험했고 특히 충남도에서 행정부지사까지 역임했는데 ‘충청인 최민호’를 정의한다면.

“공교롭게도 중앙과 지방의 사무관 이상 거의 모든 계층의 직위를 담당했다. 시·군의 실·과장(온양시), 도의 계장, 담당관, 국장, 실장, 부지사, 중앙의 계장, 과장, 국장, 실장, 그리고 차관급인 현재의 직위에 이르기까지 직업공무원으로서 겪을 수 있는 모든 행정계층의 직위를 겪었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의 행정속성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렇지만, 충남도에서 배운 행정경험은 나의 인생의 굴절,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IMF를 촉발시켰던 당진의 한보철강 부도사태 시 경제국장으로 현장수습에 고심했던 기억,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실무책임자, 그리고 태안 기름유출 사태 시 부지사로서 현장지휘 등 가슴 속에서 숯덩어리가 타는 듯한 심정을 체험하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그러니 고향에 대한 나의 사랑이 어찌 식을 수 있는가. 대전에 할머니 산소가 있고, 충남 천안에 부모님의 산소가 있다. 나에게는 대전이 충남이요, 충남이 대전이다.”

- 소설을 쓰면서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상상력을 발휘해 앞으로 광역단체장, 특히 충청권 광역단체장이 된다면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지.

“행정가로서 상상력을 말한다면 그것은 정책의 구상력이 된다. 예술 분야에서만 상상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생명처럼 말하는 ‘비전’에 미래에 대한 상상과 창의가 없으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광역단체장이라고 상상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말하라 하지만, 그 생각 자체를 떠나 시기적으로 그런 말을 언급한다는 것이 적절치 못해 사양하고자 함을 이해해 달라. 다만, 행정이라는 포괄적 의미에서, 고전적으로 행정은 법의 집행이라고 하는 18세기적 생각은 수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행정은 서비스’라고 하지만, 나는 나아가 ‘행정은 창조’라는 생각이 앞으로의 시대에 걸맞는 사고방식이고,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이런 흐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단체장의 역할이나 자질 또한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싶다.”

-단체장 출마 여부를 놓고 지역에서는 거론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현 시점에서 단체장 선거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공직에 충실하고 창조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만 지역을 위한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이 지역 출신 공직자로서 소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 소청심사위원장으로의 활동상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다면.

“소청업무는 징계받은 국가공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재심기회를 주는 제도이다. 생소한 업무경험이다. 하지만, 위원장을 맡고 나서 나름대로 배우고 느낀 바가 매우 크다. 가장 큰 소감은 우리 국민과 공무원의 실체가 너무 괴리돼 있다는 것이다. 어느 조직사회의 실체가 바뀌어도 그것이 일반 사람들에게 인지되기까지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감히 나는 우리 공무원들이 일반 국민이 피상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보다 훨씬 청렴하고 유능하며, 책임의식이 높다는 것을 단언하고 싶다. 과거 조신시대 이래 '부패의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는 공무원들이다. 그간 천지개벽할 정도로 바뀌었건만,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불신을 받고 있다. 공무원들이 얼마나 변하였는지를 소청업무를 보면서 절감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부패의 추억'을 떨치지를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전 생애를 공직에 바쳐 일하다가 한 번 실수로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들이 소청에서도 구제되지 못하고 공직에서 배제되는 현실을 목도할 때 가슴이 아프다. 금품을 받은 공무원들도 물론 잘못이지만, 갖가지 방법으로 금품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올가미를 씌우는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돈이나 금품으로 우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민의식이 야속하곤 했다. 공직사회는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대담·정리/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