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가 학내에 40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는 가칭 '체육진흥센터'를 건립키로 했으나 일부 구성원들이 반발하자 교육용으로 축소해 건립키로 했다.

충북대는 평생교육원 골프강좌 수강생과 체육학과 전공선택 '골프' 수강생 등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성원들에게 여가활용 공간을 준다는 명분으로 50억 원을 들여 학내에 '휘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을 갖춘 가칭 '체육진흥센터(연건축면적 3000㎡)'를 짓는 것을 추진 중이다.

대학 측은 체육진흥센터가 건립되면 교육용 이외에도 연간 4억 원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 측은 건립 부지와 재원확보 방안 등을 협의 중에 있으며, 학내 구성원 반대가 없을 경우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이 대학 단과대 학생회와 일부 직원들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체육진흥센터 건립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서자 당초 방침을 수정키로 했다.

대학 측은 본래 특기생을 비롯해 전공·교양과목 실습장과 일반인을 상대로 한 수익사업을 위해 정규격의 골프연습장은 건립키로 했다가 교육용(60~70m)으로 축소해 건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특기생과 전공 및 교양강좌는 물론 평생교육원의 골프강좌 수강생을 위한 교육인프라를 구축하고 구성원들의 후생 복지를 위해 이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데 일부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 대부분이 골프연습장 건립을 반대한다면 학생들의 실습에 필요한 교육용으로 대폭 축소해 건립하고 휘트니스센터를 핵심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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