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자가 이달 들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막연한 불안감은 더 큰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어 ‘개인위생 철저 등 조심은 하되 지나친 공포감은 갖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숨지고 날마다 감염자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휴교사태까지 초래되자 사회 전반에 걸쳐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보건당국이나 의료기관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조금만 의심돼도 병·의원을 찾아가 진료상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동네병원은 신종플루 감염자가 내원하면 다른 환자들이 급감할 것을 우려해 신종플루 진료를 내심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학교도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 오전에 휴교를 결정했다가 오후에 보건당국에서 ‘괜찮다’는 의견을 보이자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그러나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불안감이 확산되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종플루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각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방역대책에 골몰하는 상황이지만 지나친 감염 걱정은 방역 등 확산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병·의원들이 신종플루 진료를 기피하는 것은 신종플루 자체에 대한 위험성보다 의사 감염에 따른 진료차질, 환자 감소 등을 들고 있다. 물론 이번 신종플루가 종전의 독감보다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사율은 우리 나라의 경우 현재까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염자 3000명 중 2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나 치사율은 0.06%에 불과하다.
종전의 독감보다 아직까지는 사망률이 낮고 과거 사스 사망률 10%, 조류독감 60%에 비해서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1918년 스페인 독감 2.5%보다도 사망률이 훨씬 낮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자들은 “종전의 독감 유행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최우선”이라면서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지나치게 부풀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 보건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종플루 환자가 대증요법으로 치유됐다”면서 “다만 노약자나 지병이 있는 경우 합병증이 유발돼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내과 전문의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안심하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무조건 큰 일이 곧 닥쳐올 것처럼 공포감이 확산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무엇보다 차분히 대처해야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국내에서 최근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숨지고 날마다 감염자 수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휴교사태까지 초래되자 사회 전반에 걸쳐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보건당국이나 의료기관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조금만 의심돼도 병·의원을 찾아가 진료상담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동네병원은 신종플루 감염자가 내원하면 다른 환자들이 급감할 것을 우려해 신종플루 진료를 내심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학교도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해 오전에 휴교를 결정했다가 오후에 보건당국에서 ‘괜찮다’는 의견을 보이자 ‘취소’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그러나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신종플루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불안감이 확산되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종플루가 세계적인 전염병으로 각국이 바짝 긴장을 하고 방역대책에 골몰하는 상황이지만 지나친 감염 걱정은 방역 등 확산차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병·의원들이 신종플루 진료를 기피하는 것은 신종플루 자체에 대한 위험성보다 의사 감염에 따른 진료차질, 환자 감소 등을 들고 있다. 물론 이번 신종플루가 종전의 독감보다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사율은 우리 나라의 경우 현재까지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감염자 3000명 중 2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나 치사율은 0.06%에 불과하다.
종전의 독감보다 아직까지는 사망률이 낮고 과거 사스 사망률 10%, 조류독감 60%에 비해서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1918년 스페인 독감 2.5%보다도 사망률이 훨씬 낮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자들은 “종전의 독감 유행 때와 마찬가지로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게 최우선”이라면서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지나치게 부풀려 있다”고 지적했다.
한 보건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종플루 환자가 대증요법으로 치유됐다”면서 “다만 노약자나 지병이 있는 경우 합병증이 유발돼 위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내과 전문의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에서 안심하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무조건 큰 일이 곧 닥쳐올 것처럼 공포감이 확산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며 “무엇보다 차분히 대처해야 효과적인 방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