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기업의 22%가 타인의 상표 무단사용으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가맹사업을 하는 기업 300곳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자사의 상표권을 타인이 무단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22.3%에 달했고, 이 중 72.9%는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25%와 14.6%는 각각 가맹점주로부터의 불만과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프랜차이즈 상표 등록 시 거절당한 적이 있는 기업은 22.0%로 집계됐다.

거절 이유로는 동일·유사상표 선등록(48.5%)이 가장 많았고, 흔히 있는 성(姓) 또는 명칭 사용(16.7%), 저명한 타인의 성명·명칭 사용(13.6%) 등의 순이었다. 프랜차이즈 1개 기업이 보유한 상표권 수는 평균 3.1개였고, 가맹점수가 많을수록 상표권 등록수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정당한 이유없이 3년간 사용하지 않은 상표권은 취소심판을 통해 타인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법률 조항을 아는 기업이 절반(50.3%)가량에 그쳐 상표법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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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10월 결혼을 앞둔 직장인 A(31) 씨는 예비신부와 상의끝에 커플링 하나로 결혼 예물을 대신하기로 했다. 예물구입을 위해 금은방을 다녀본 결과 금값이 크게 올라 당초 계획했던 비용보다 1.5배 이상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A 씨는 대신 예물비용을 펀드에 투자한 뒤 나중에 금값이 내려가면 그 때 예물을 마련할 계획이다.

#2. 오는 11월 결혼예정인 B(33) 씨는 당초 계획했던 다이아반지와 진주세트를 모두 포기하고 금반지와 금목걸이, 금팔지로 예물 품목을 급변경했다. 향후 가격보상이 낮은 다이아몬드 대신 투자가치가 높은 금에 투자하기로 한 것. B 씨는 일단 순금예물을 구입한 뒤 나중에 가격이 더 오르면 현금으로 바꾸는 ‘예물테크’를 선택했다.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예물구입 패턴까지 바꿔놓고 있다.

금값에 거품이 있다고 판단한 신혼부부들은 예물품목을 줄이거나 구입을 미루고 있는 반면 일부는 다이아몬드 대신 순금예물을 구입해 ‘예물테크’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평생 한 번 뿐인 결혼예물 구입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은 연초에 이어 하반기부터 다시 폭등한 금값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금거래소 등에 따르면 순금 3.75g(1돈) 가격은 25만 1000원으로 전년 동기(19만 5000원)보다 5만 원 이상 크게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8K와 14K 역시 각각 20만 7070원과 16만 1940원으로 순금과 함께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순금 37.5g(10돈) 금목걸이를 구입하려면 세공비 등을 제외하더라도 250만 원을 훌쩍 넘고 있다.

이처럼 금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혼집 마련 등 결혼자금이 부족한 예비신혼부부들은 저렴한 커플링 등으로 혼수를 대신하고 있다.

보통 다이아몬드 반지와 금목걸이, 귀걸이, 진주세트 등으로 예물을 구성할 경우 지난해 300~400만 원이 들었지만 최근에는 500만 원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금은방을 찾았던 한 예비신랑은 “금값이 오른건 예상했지만 전체적인 예물세트 비용이 너무 크게 올라 당황했다”며 “기본적인 것만 구입하고 다이아반지와 시계는 포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박(31) 씨는 “금값이 계속 오른다는 말에 예물비용을 모두 금목걸이와 금반지 구입에 썼다”며 “나중에 현금화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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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금고 유치를 위한 은행권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특히 이번 충남도금고 선정에 새롭게 도전하는 시중은행들은 본점에서 직접 유치전에 뛰어드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도금고 선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실시한 충남도금고 신청요령 설명회에서 현재 도금고를 운영 중인 농협중앙회와 SC제일은행, 하나은행 등 기존 3개 은행을 비롯,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참석 은행들은 설명회 내내 충남도가 제시한 ‘도 금고지정 신청안내’ 자료를 살피며 도금고 유치를 위해 도 관계자들에게 질의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 참석한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충남도의 여러 행사에 함께 참여했고, 충남의 대표은행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기존에 운영했던 기금 부분을 맡아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도 “도금고 선정에 있어서는 충남도의 정책이나 방침에 충실하게 이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지정된 충남도금고는 행정안전부 예규로 공개입찰없이 기존 은행들과 재계약한 바 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제안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완전경쟁체제의 공개경쟁방식으로 도금고를 지정하기 때문에 도금고 유치에 관심있는 금융기관들은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도금고 선정과 관련, 신규 선정을 위한 3곳의 시중은행들로서는 3금고 체제 유지와 공개경쟁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선정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가 시·군단위까지 점포망을 갖고 있어 도 금고 지정에서 일반회계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별회계와 기금을 어느 은행이 지정 받을 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1일 금고지정 신청공고와 16일 신청요령 설명회를 개최했고, 내달 13~14일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어 접수받은 신청서를 토대로 내달 말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4년간 도 예산을 맡길 금고를 지정한다는 입장이다.

올 충남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3조 7528억 원과 특별회계 6663억 원, 기금 2440억 원 등 4조 6631억 원이다.

올해까지 1금고(일반회계)는 농협중앙회가 2금고(특별회계)는 S C제일은행이, 3금고(기금)은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가 맡고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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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대전지역 주택의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의 최근 매매·전세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대전의 전세가는 36.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가장 많이 오른 부산(37%)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로 2년 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는 수도권 부동산시장과는 달리 대전은 매매·전세가가 동시에 치솟았다.

매맷값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 지역은 집값이 떨어진 반면 부산(31.6%)과 대전(25.3%), 광주(18.8%), 울산(11.9%), 대구(7.7%) 등 지방 5대 광역시는 모두 올랐다.

대전은 지난 5월 과학벨트 입지 선정 이후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도안신도시 개발과 지하철 2호선, 신세계 아울렛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은 수도권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상승했다.

대전은 신혼부부와 직장인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주택이 단독, 연립주택보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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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안전교육 이수자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과 충남지역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장세환 의원(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008년 2만 6873건에서 2009년 2만 8207건, 지난해 2만 8641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2008년 969명에서 2009년 898명, 지난해 781명으로 매년 줄고 있지만, 사고 발생건수가 해마다 늘면서 부상자 역시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충남지역 음주사고는 2009년 1688건에서 지난해 1783건으로 늘어나는 등 경기(7163건), 서울(3910건), 경북(2090건)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높았다.

또 충남지역 사망자는 2009년 103명에서 지난해 73명으로 줄어든 반면, 부상자는 3019명에서 3226명으로 증가했다.

대전지역 음주사고는 2009년 914건에서 지난해 792건으로 줄었지만, 사망자는 10명에서 17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 정지나 취소 처분 시 받아야 하는 특별교통안전교육 이수자는 오히려 매년 줄고 있다.

2008년 45만 619명이던 안전교육 이수자는 2009년 36만 3968명, 지난해 29만 1550명으로 줄어드는 등 3년 새 무려 35%(15만9069명)나 감소했다.

이처럼 음주사고가 해마다 줄지 않고 있지만 안전교육 이수 건수는 오히려 감소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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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한화와 SK와의 경기서 류현진의 강력한 투구를 앞세워 한화가 8대 2로 승리하고 류현진은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연합뉴스  
 

한화 류현진이 역대 7번째로 6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류현진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3안타 6탈삼진 2실점(비자책) 퀄리티피칭(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으로 10승째(7패)를 올렸다.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2차 1순위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프로 데뷔 첫해 18승 6패 1세이브를 기록했다.

같은 해 다승왕과 방어율, 탈삼진 등 투수 3관왕을 달성,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처음으로 동시에 거머쥐며 '괴물 투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매 시즌 평균 15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올해에는 부상으로 장기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기록 달성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지난 2일 ‘9월 확대 엔트리’에 맞춰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세 번의 등판에서 2승을 거두며, 두자릿수 승수(통산 88승, 43패)를 올렸다.

6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투수는 류현진을 포함해 7명밖에 없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이강철(1989년~1998년)이 보유한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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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종병기 활’이 주말 예매 점유율에서 1위를 탈환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www.kobis.or.kr)에 따르면 ‘최종병기 활’은 21.2%의 점유율로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최근 ‘최종병기 활’은 한 달간 점유율 1위를 달리다 지난주 ‘가문의 영광 4’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다시 뒷심을 발휘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3위는 짐 캐리 주연의 ‘파퍼씨네 펭귄들’이 12.7%를 차지했고, 차태현 주연의 ‘챔프’(7.5%)와 권상우 주연의 ‘통증’(7.1%)이 그 뒤를 이었다.

제임스 프랭코 주연의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은 5.9%로 6위를, 조 샐다나 주연의 ‘콜롬비아나’는 3.7%의 점유율로 7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세 얼간이’(3.7%)와 ‘푸른소금’(3.6%),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3.3%)가 10위권에 들었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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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적으로 정전이 일어난 15일 대전 서구 둔산동 둔산경찰서 앞 네거리 신호등이 정전으로 꺼지자 경찰들이 수신호로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늦더위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하자 KEPCO(한국전력)가 전기 공급을 중단시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5일 KEPCO 충북본부는 "정부의 전력수급 부하조정 지시에 따라 도내 일부 권역에 대해 오후 3시 2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배전선로에 대한 부하조정에 들어갔다"며 "이에 따라 비상시 전력수급 차단 1순위인 40개 선로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KEPCO의 전력 차단으로 청주, 충주, 제천, 음성, 진천 등 도내 곳곳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시민 불편과 산업체 피해

KEPCO가 전력을 차단하면서 청주시내 곳곳에서는 교통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는가 하면 PC방에서는 개점휴업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KEPCO에서 사전 연락을 하지 않고 전력공급을 중단시켜 일부 공장에서는 가동 중이던 생산라인이 멈추면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청주산업단지의 경우 오후 5시 30분 현재 15개 업체에서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도 1개 업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하이닉스와 LG계열사들은 정상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오창산단 관계자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인해 제품 생산이 중단돼 반제품을 모두 폐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아직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청주산단 관계자도 "268개 입주업체 중 15개 업체가 피해를 당했으나 아직 피해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며 "산단 관리사무실도 정전돼 피해 파악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전기 공급 중단에 대해 사전에 연락을 받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오후 4시 30분경 증평지역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춘 바람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청주와 충주 등 아파트·건물 엘리베이터 사고 신고가 10여 건 이어졌다.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마감시간인 오후 4시 이후에 발생했고 자가 발전기를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금인출기 등 무인장비의 작동이 중단돼 이용객들로부터 불만이 일었다. 청주시내 대형할인매장인 농협물류센터는 판매계산시스템인 포스가 모두 다운됐으나 즉시 자가 발전기를 가동해 피해를 막았다.

◆왜 전력 공급 차단했나

KEPCO가 단계적으로 전력공급을 차단한 것은 전력최대전력수요의 초과로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때 아닌 늦더위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예비율이 5%이하로 떨어지자 정부에서 전력수급 부하조정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KEPCO에서 전력공급을 단계적으로 제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KEPCO가 전력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고 정비에 들어가 가동을 중단시킨 발전소가 많아 전력공급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KEPCO 충북본부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급증했으나 공급능력이 부족해 배전선로별 부하조정을 시행하게 됐다"며 "부하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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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진행되는 충북대, 충북도교육청 등 교육분야 국정감사와 관련해 어떤 쟁점들이 거론될 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감이 10여일 밖에 남지않은 상황이지만 국회가 여전히 교육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있어 치열한 국감을 예고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의 쟁점은 전면 무상급식 문제와 장애아·비정규직 등 복지문제, 야간자율학습 논란, 학생인권조례 논란 등으로 압축된다.

지금도 찬반논란이 극심한 전면 무상급식 문제는 오세훈 시장의 사퇴와 곽노현 교육감의 구속을 부른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건과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여야의 입장차가 커 충북의 전면 무상급식 문제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고교 야간자율학습 문제도 국감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쟁점은 고등학생들의 야간자습 자율참여 여부다. 학생인권조례는 지역의 진보진영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돼 추진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미 학교규칙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인권조례는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교 현장에 일률적인 인권조례가 제정돼 적용될 경우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활동이 위축될 수 있고 학생의 본분을 벗어난 행위까지 용인될 경우 학교질서, 교사의 교수권이 침해 받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상급식 문제와 함께 학생인권조례는 서울시교육청의 추진문제와 연관돼 국감쟁점이 될 전망이다.

청원지역 한 학교의 교육공무원 자살 문제도 쟁점이다. 도교육청의 조사발표에도 유족과 공무원노조는 자살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유족들은 감사원 감사 청구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제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대는 교과부와 감사원이 벌인 '예비조사' 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재정지원 중단과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발표를 위한 '본 감사'의 사전 조사 성격이었던 '예비조사'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비조사에서는 적립금 규모와 불용률, 등록금 의존율, 재학생 충원율, 인건비 비율 등 대학의 재정과 운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종합적으로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예비조사에서 충북대는 지난 해 크게 오른 연봉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충북대는 지난 해 교수연구비와 직원 과제연구비 등을 인건비에 포함시켜 연봉이 올랐다. 충북대는 내년 예산 3.5% 삭감이라는 불이익(패널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감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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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힌두교와 불교의 전설을 표현한 콘크리트 불상들이 전시된 비엔티안 근교에 위치한 부다파크. 가운데 사람들이 올라서 있는 호박모양의 조각상은 지옥과 지상, 천국을 뜻하는 3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엔티안(라오스)=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순수한 미소가 남아있는 나라, 자동차 경적 소리가 없는 나라, 고성이 오가지 않는 나라, 밤이 되면 세상이 멈춘 것처럼 조용해지는 나라가 바로 라오스다. 그래서 여행자로부터 동남아시아에 '마지막 남은 낙원'으로 불린다. 동남아 최빈국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내륙 국가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중국 등으로부터 둘러 싸여 주변 국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과거 태국의 침략으로 문화재들이 상당수 파괴돼 관광자원은 빈약한 현실이다.

한국으로부터 3200km 떨어진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안(Vientiane)은 '어머니의 젖줄'이라고 불리는 메콩 강 북동쪽 평야에 자리 잡고 있는 최대 도시다. 도심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원형을 간직한 건물과 가로수, 그리고 수많은 불교사원 등 동남아와 서구의 문화가 합쳐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하기엔 작고 초라하지만 그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선 물질의 부족함이나 빡빡한 삶을 엿보기 어렵다. 느림의 미학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신비로운 도시다.

흔히 사람들은 "관광을 하려면 태국, 유적지를 보려면 캄보디아나 미얀마, 사람을 만나려면 라오스로 가라"라는 말을 한다. 그만큼 아직 순수하고 개발되지 않은 숨겨진 관광지가 많다는 뜻이다. 사실 라오스의 관광은 역사의 도시 '루앙프라방'과 젊은이의 도시 '방비엥'을 소개해야하지만 이번 취재 기간엔 다녀오지 못해 수도 비엔티안을 중심으로 사원과 공원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 왼쪽부터 탓루앙, 빠뚜싸이, 왓시사켓.

◆비엔티안 시내

△탓루앙(That Luang)=탓루앙은 라오스의 상징이다. 불교의 최고의 사원으로 라오스의 국가 문장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상징성을 띠고 있다. 이 사원은 기원전 218년 석가모니의 머리카락 사리와 유물을 모신 곳으로서 라오스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원이다. 탓루앙의 백미는 라오스 불교와 주권을 상징하는 사각 뾰족한 불탑인데, 황금색을 띠고 있어 '황금의 탑' 이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가장 귀하고 신성한 사리탑(World Precious Sacred Stupa)'으로서 란상 왕국의 16대 왕인 셋타티랏이 16세기 중엽 수도를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옮기면서 건축을 명했다고 한다.

△빠뚜싸이(개선문 · Patousay)=대통령궁 정면의 란쌍로드(Lane Xang Ave) 중간에 있는 빠뚜싸이는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만들어졌다. 라오스어로 '승리의 문'이라는 뜻으로 원래는 전몰자의 위령비로서 1960년부터 건설을 시작했다. 신공항 건설에 사용될 시멘트로 지어졌기 때문에 이를 비유해서 ‘서있는 활주로’라는 재미있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계단을 통해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 비엔티안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 호파케오.
△왓시사켓(Wat Sisaket)=왓시사켓은 1818년, 아누웡왕(King Anou Vong)에 의해서 건립되었으며, 비엔티안에 남아 있는 사원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1818년 건립되었으며, 1935년 재건됐다. 사원내부에는 6840개에 이르는 작은 조각상과 함께 불상이 모셔져 있다. 주변국의 거듭되는 약탈에 의해 부처의 눈에 끼워 넣고 있던 보석류나 머리 부분의 금세공 등이 파손된 채로 전시되고 있다.

△호파케오(Haw Pha Kaew)=1565년에 세타티랏왕의 명령으로 건립되었고 왕국의 수도를 루앙프라방으로부터 비엔티안으로 천도할 때 에메랄드불상(파케오)을 구왕도로부터 옮겨 안치한 사원이다. 원래는 왕이 기도를 올리는 장소로 건립된 사원이었지만, 1779년 샴 왕국(현 태국)과의 전쟁에서 건물은 소실되었고, 에메랄드불은 태국에서 가져가 현재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에 안치되어 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서 사용돼 각지에서 모아진 불상 등을 전시해 놓고 있다.

◆비엔티안 근교

△부다파크(Buddha Park)=비엔티안 시내에서 약24킬로 떨어진 우정의 다리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분르아 수리랏이라는 힌두, 불교에 정통한 불자가 1958년 만든 곳으로 힌두와 불교의 전설을 표현한 콘크리트의 불상들이 전시되고 있다. 호박모양의 건물의 옥상에 올라서면 부다파크 전체를 바라볼 수 있으며 이 조각상은 3개의 층(層)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지옥과 지상, 그리고 천국의 세 단계를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카이손 박물관(Kaison Museum)=호치민이 동남아 공산혁명의 아버지라고 한다면 카이손은 어머니로 불리는 존재다. 프랑스를 몰아내고 라오스 독립을 성취하고 좌우 진영의 분열 속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시켜 오늘날 라오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을 탄생시킨 인물이다. 전시장에는 개인 소장품과 혁명당시 무기류, 라오스의 산업이나 문화 관한 전시물이 있다.

△탕원 유원지(Thangon)=탕원 유원지는 수도인 비엔티안특별시로부터 남늠댐 방향 22㎞지점에 위치한 수도권 대표적 관광지이다. 단순히 배만 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한 음식과 함께 강을 따라 움직인다.

      
▲ 왼쪽부터 부다파크, 카이손 박물관, 탕원 유원지.

코스마다 정하기 나름이지만 30분가량 배를 타고 강물을 따라 내려간 다음 거슬러 올라오는 다소 단순한 뱃놀이다. 그러나 불어오는 강바람과 잔잔한 강물에 몸을 맡기면 도화촌의 신선이 된 느낌이다. 오후 5~6시 탑승하면 메콩 강의 붉은 노을을 감상 할 수 있다.

◆라오스의 진수 루앙프라방과 방비엥

△루앙프라방(Luang Prabauh)=라오스에서 가장 좋은 방문지는 많은 역사적·예술적 유산을 가진 루앙프라방이다.

옛 왕도였던 루앙프라방은 옛날의 왕궁과 수많은 불상으로 가득한 동굴, 사원 등을 그대로 간직한 문화와 역사의 도시이다. 1353년 라오스의 수도가 된 이후에 약600년간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만큼 문화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유네스코는 1995년12월 루앙프라방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사원, 왕궁, 전통민가,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의상과 풍습은 물론 30~40년대에 지어진 근대 건축물 등을 후세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다.

△방비엥(Vang vieng)=방비엥은 비엔티엔에서 100km 떨어진 자연도시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유명한 곳이다. 수려한 자연 풍광 덕분에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변모했지만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은 아직 그대로이다.

석회암 지역의 특징으로 병풍 또는 고깔모자 형태의 특이한 산들과 수많은 동굴, 이를 끼고 도는 메콩 강이 빗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중국의 계림을 연상한다고 해서 소계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항공편

한국에서 라오스를 직접 가는 노선이 아직 없다. 라오스 비엔티안으로는 가는 저렴하고 가장 빠른 길은 베트남 하노이 공항을 경유하는 방법이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라오스 항공 또는 베트남 항공노선을 이용해야 한다. 이 경우 오전에 인천공항을 출발, 베트남에서 3시간 정도 기다린 후 저녁이면 라오스에 도착한다. 이 외에도 방콕을 거쳐 비엔티안으로 오는 항공편과 캄보디아 프놈펜이나 씨엠립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다.

◆비자

한국과 라오스는 15일간 무비자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15일 안에서 스탬프만 찍는 15일짜리가 있다. 단, 라오스에 15일 이상 체류 할 경우에는 국경에서 30불에 1개월 비자를 받아야한다.

비엔티안(라오스)=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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