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대전지역 주택의 매매와 전셋값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의 최근 매매·전세가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대전의 전세가는 36.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가장 많이 오른 부산(37%)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로 2년 새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집값은 떨어지고 전셋값은 오르는 수도권 부동산시장과는 달리 대전은 매매·전세가가 동시에 치솟았다.

매맷값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전 지역은 집값이 떨어진 반면 부산(31.6%)과 대전(25.3%), 광주(18.8%), 울산(11.9%), 대구(7.7%) 등 지방 5대 광역시는 모두 올랐다.

대전은 지난 5월 과학벨트 입지 선정 이후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도안신도시 개발과 지하철 2호선, 신세계 아울렛 등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난달에는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맷값은 수도권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상승했다.

대전은 신혼부부와 직장인 등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주택이 단독, 연립주택보다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