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의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전지역 정가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선진당의 경우 ‘큰 의미가 없다’며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당장 내년 4·11 총선을 치러야 하는 입장에서 이 의원의 탈당 이후 생길 공백을 메울 마땅한 주자가 없다 보니 다급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26일 선진당과 민주당 등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내 이 의원의 선진당 탈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 측에선 이 의원의 탈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며, 민주당 측도 이 의원 측과 입당 등에 대해 상당 부분 교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진당의 한 인사는 “중앙당에서 이 의원에게 탈당하라고 얘기한지 이미 오래됐고, 이제 떠난다고 해서 별 다른 감흥이 없다”라면서도 “이 의원의 행보에 대한 평가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하지 않겠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의원이 탈당 이후 바라보고 있는 민주통합당 역시 벌써부터 당내 반발이 일고 있다.

민주당 유성지역위원회 전·현직 당직자 40여 명은 26일 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 입당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의원에게 “철새 정치인으로 당 조직을 파괴한 해당행위자”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민주당에 온다 해도 즉시 낙선운동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하며 엄포를 놨다.

이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 당내 총선 후보 경쟁에 뛰어들 경우 복잡해질 경선 구도를 염두에 둔 일부 당원들의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 의원 한 명의 탈당과 입당이라고 볼 수 있지만, 대전 전체가 하나의 선거구처럼 연동된다는 점에서 지역 내에선 보이지 않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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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신소재공학과 배병수 교수팀이 신소재 형광염료를 이용해 보다 태양빛에 보다 가깝고, 가격은 1/5수준으로 저렴한 백색 LED를 개발했다.

현재 상용화된 백색 LED는 황색 또는 적·녹색 혼합 형광체를 분산한 후 LED칩 위에 도포한 뒤 나오는 빛을 다시 혼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형광체 물질은 공정이 복잡하고 가격이 비싼 데다, 핵심기술을 일본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선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 교수팀은 자연색의 LED 조명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형광체 물질로 형광염료를 사용하는 연구에 성공해 저렴한 가격으로 자연광에 가까운 백색광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나노하이브리드 형광체 소재 내의 적색 및 녹색 염료의 비율과 농도를 조절해 다양한 색온도를 갖는 백색 LED 제조에도 성공했다.

형광 나노하이브리드 소재는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매우 간단하게 백색 LED를 제조할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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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신영이 26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 입단식을 마치고 한대화 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유니폼을 입은 송신영(34)이 내년 시즌 중간계투로서 ‘20홀드’를 목표로 내걸었다.

송신영은 26일 대전시 동구 용전동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송신영은 원소속팀 LG트윈스를 떠나 지난달 20일 계약금 4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포함 3년간 총액 '13억 원+α'에 한화와 계약했다.

뒤늦게 마련된 이날 입단식에는 정승진 사장과 노재덕 단장, 한대화 감독이 참석해 송신영의 입단을 환영했다.

송신영은 이 자리에서 "유니폼을 입고 사진만 찍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입단식까지 하게 돼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한화 사훈이 '신용과 의리'인데 구단의 배려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중앙고, 고려대를 졸업한 송신영은 지난 2001년 현대에 입단, 11시즌 동안 중간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549경기에 나서 46승 39패 46세이브 58홀드 방어율 4.10을 기록했고, 데뷔 후 매 시즌 25경기 이상 등판했다.

특히 올 시즌 넥센과 LG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3승 3패 19세이브 7홀드 방어율 2.24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우완 불펜 요원이 필요했던 한화는 FA 시장이 열린 후 송신영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원소속팀과의 우선 협상기간이 끝나자마자 그의 영입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 시즌 중간계투 박정진의 등판 횟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던 한화는 송신영의 가세로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송신영은 "한화에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 바티스타가 있다. 박정진과 함께 2~3이닝을 막아 주는 게 내 역할이다. 박정진과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며 “20홀드를 기록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아버지 고향이 대전이다. 감독도 나를 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원하는 팀에 와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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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감기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원마다 진료를 받기위한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청주의료원 내과를 찾은 감기환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  
 

“목이 부어서 말도 잘 안 나오고 밤사이 기침을 해서 한숨도 못 잤네요.”

겨울 날씨답지 않던 포근하던 날씨에 이어 최근 며칠째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감기환자가 부쩍 늘었다.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와 내과, 동네 병·의원 역시 감기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번 감기는 오한과 고열, 기침에 콧물까지 예년보다 증세가 더 심해진 게 특징이고 목이 심하게 부어 병원을 찾았다가 입원까지 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특히 후두에 심한 염증이 생기는 후두개염은 주로 노인들에게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젊은 환자들에게도 속출하고 있다.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내과 대기실은 환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이 병원은 이날 오전에만 50여 명에 가까운 환자가 내원해 감기 진료를 받았고 강추위가 시작된 최근 며칠 사이 200여 명의 환자가 다녀갔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감기는 고열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고 편도선이 붓거나 후두 쪽에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일반 병·의원뿐만 아니라 소아병원에도 고열과 목 아픔 등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진료 대기시간이 30분 이상을 넘어서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의 한 소아청소년의원도 이날 주말에 감기에 걸린 아이들과 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점심시간을 한참 넘긴 오후 1시 30분이 다 돼서야 오전 환자 진료를 마치고 겨우 점심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병원 간호사는 “강추위에 주말 동안 감기에 걸린 환자들이 몰려서 평소보다 배는 바빴다”며 “병원 예약전화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감기환자의 증가는 갑작스러운 강추위에 몸이 미처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강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구강 내에 방어작용을 할 수 있는 침이나 점액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후두 쪽에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졌고 특히 기침이 심하다면 최근 유행하는 세균성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주상당보건소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 독감은 이달 말부터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인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 접종을 맞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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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바뀌고 있는 선거 트랜드를 겨냥한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등 쇄신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여러 선거구에서 공천 경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정치권의 쇄신 바람이 불면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통한 총선 판도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26일 당내 쇄신파인 황영철 국회의원을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하는 등 내부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박근혜 비대위장 체제의 한나라당의 쇄신이 예고되면서 충북지역의 내년 총선 구도 변화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 송광호 국회의원이 제19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경선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당내 고령 다선 의원 공천 물갈이 분위기로 주목받았던 송 의원이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나라당의 쇄신풍이 어디까지 불지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지역 선거구에서도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비례대표를 준비해왔던 손인석 한나라당중앙청년위원장이 오는 29일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손 위원장은 청주흥덕갑 출마를 위해 선거사무실까지 마련하는 등 총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윤경식 청주흥덕갑당협위원장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또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적 쇄신론에 따라 물갈이 가능성이 예상되는 속에 한민구 전 합참의장 등 일부 정치신인들의 출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따라서 한나라당이 경쟁력있는 후보 확보를 위해 충북지역 선거구 여러 곳에서 공천 경선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지도부 선출에 나서면서 변화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내년 1월 1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은 청주에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를 1월 8, 9일 경 열 예정이다. 지도부가 바뀌게 되면서 민주통합당의 일부 당직자가 바뀌는 등 당내 변화와 함께 내년 총선 공천 구도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보신당 측에서 물갈이 요구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공천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해석이다. 다시 말해 충북지역 다수지역에서 공천 경선이 이루어질 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 측은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구라 하더라도 공천은 경선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급변한 선거트랜드로 볼 때 현역 국회의원이라 해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이 여러 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재·보선 이후 기성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이탈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변화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정치권에 팽배해 있다”며 “그런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는 당은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으로 경험한 상태에서 각 정당이 참신한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총선은 결국 인물론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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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공식 입주일인 26일 아파트 단지에 이삿짐을 실은 차량들이 분주하게 드나들고 있다.  연기=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26일 오전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 첫마을1단계 아파트단지.

첫마을까지 진입하는 도로에는 이정표나 안내판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입주민과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아파트 진입도로 곳곳에는 불법주차 차량으로 정체되기가 일쑤였고, 관리사무실 직원들은 운전자들에게 차량이동을 부탁하는 전화를 하느라 분주했다.

경비요원들도 이날 입주를 하는 주민이나 이사 차량에 동 안내를 잘못해 다른 동을 찾았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어수선한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첫마을 아파트에 동을 표기한 안내판 설치가 부족하다 보니 세대주를 제외한 일부 가족들은 자신의 집을 찾지 못해 관리사무실의 안내를 받는 모습도 연출됐다.

각종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철근을 옮기는 굴착기와 차량이 뒤섞여 정체현상이 벌어지는가 하면 동마다 라인과 호실 표기가 안 돼 있어 입주민과 가전·가구제품 배달차량 운전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첫마을1단계 아파트는 인근에 주민센터와 보건소, 우체국, 경찰지구대, 119안전센터 등 행정기관과 은행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편의시설이 없어 당분간 입주민의 불편이 예상된다.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아봤지만 세탁소나 약국, 슈퍼마켓, 식당 등은 찾아볼 수 없었고, 부동산중개업소와 금융기관들만 눈에 들어왔다.

LH에 따르면 이날 63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사전입주가 시작된 지난 23~26일 37가구를 포함하면 모두 100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입주민 송민수(37) 씨는 “경치 좋은 세종시에서 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하지만 아직 세탁소나 약국 등 편의시설이 없어서 대평리나 유성쪽으로 일을 보러 나가야 될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단지 진입로가 한 곳밖에 없는 데다 아파트 창문이 사다리차를 이용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보니 이삿짐센터 직원들은 모든 짐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나를 수밖에 없다.

이날 이삿짐을 나른 이삿짐센터 한 직원은 “이삿짐을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이사보다 더 힘들다”면서 “연락처가 없는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시간이 더 지연됐다”고 호소했다.

1단계 전체 2242가구 중 우선 일반분양 아파트는 1582가구로 오는 2월 25일까지 입주를 완료하며, 공공임대 아파트(660가구)는 내달 12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LH 세종시 2본부 관계자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중순 이후에는 필수적인 편의시설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는 연기군 남면 나성·송원리 일원에 2242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2단계 아파트(4278가구)는 내년 6월 입주할 예정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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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생아가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출생아 수는 3만 86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000명(11.5%)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전달인 9월에도 3000명(7.1%)이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연중 출생아 수가 1월과 3월, 10월에 단기 정점을 이루던 점을 감안하면 통상적인 출생 추이와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다.

통계청은 두 달 연속 출생아가 감소한 것에 대해 '백호해' 영향으로 지난해 9월과 10월 신생아가 급증한 탓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9월 10월 출생아 숫자가 절대적으로 줄어든 근본 원인은 불분명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연말 출산을 위축시킨 사회적 영향이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사망자는 2만 1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0명(4.4%) 감소했고 혼인건수와 이혼건수 역시 각각 2만 5900건과 97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700건(7.0%)과 100건(1.0%)이 감소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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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전·충남지역 미분양주택이 지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에도 지역 미분양주택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오재권)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의 미분양주택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미분양 주택수(10월 말 현재)는 6757가구로 2008년 말보다 1만 2963가구(65.7%) 줄었다.

이는 주택 및 전세가격 상승과 아파트 입주물량 부족, 건설사의 자구노력 등에 기인하며, 한은은 이런 긍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내년에도 미분양주택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분양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시행(2007년 9월)을 앞두고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 지난 2007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8년에는 대전·충남 미분양 규모가 최고치(1만 9720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방주택경기 활성화와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0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대전은 과학벨트 등 지역개발 호재와 최근 세종시 및 도안신도시의 분양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 10월 말 현재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5번째로 미분양 주택이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전지역 미분양주택수(10월 말 현재)는 854호로 지난 2008년보다 2948호가 줄었고, 충남지역은 5903호로 1만 15호가 줄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최근 전세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세로 전환되고 주택매매가격의 상승세도 둔화되는 등 미분양 해소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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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원들이 유명 전기매트 생산업체를 가장해 영세업체 물품을 가로챈 일당의 압수품들을 설명하고 있다. 양승민 기자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업체에 유명 전기매트 생산업체를 가장, 사은품 납품을 빌미로 물품을 받아 되파는 등 수십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피해업체 중 일부는 유명 업체라는 사실만을 믿고 물건을 맡겼다가 잔금을 못 받거나, 덤핑 판매로 경영난을 겪고 결국 부도를 맞은 것은 것으로 밝혀졌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유명 전기매트 생산업체와 동일한 상호의 법인을 설립한 뒤 중소기업에게 사은품 납품을 미끼로 물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56) 씨 등 7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9월 중순경 대전 서구 한 업체로부터 “사은품 납품에 필요하다”며 5차례에 걸쳐 차량용 블랙박스(1억 5000여만 원 상당)를 받아 챙기는 등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같은 수법으로 전국 52개 업체로부터 45억 원 상당의 물품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거래를 개시하는 일명 ‘선수’와 물품 출입을 관리하는 ‘창고장’, 재력과 인맥을 과시, 피해자들이 거래에 응하게 하는 ‘바지사장’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나눠 행동하고, 범행에 필요한 휴대폰 및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해 경찰 수사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영세 상공인들에게 “겨울철 성수기에 사은품으로 나가는 물품이 많으니 바로 현금결제 해 주겠다”고 접근하거나, 소량의 물품은 즉시 현금결제 하는 방식 등으로 신용을 얻은 뒤 대량의 물품을 납품받아 가로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영세 중소 상공인들은 수천 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경영난은 물론 피해 물품이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덤핑 가격으로 유통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무너지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실제 피해자 B(35) 씨는 “사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영세업체 입장에서 유명업체의 사은품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억 원에 달하는 피해액도 문제지만 값 싼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2차 피해까지 발행하고 있어 사업이 막막한 상태다”며 토로했다.

양철민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피해자들이 대부분 자산규모가 영세한 중소 상인들로 그 피해가 배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기단과 짜고 물품을 사들인 무자료 장물 업자들을 국세청에 고발조치 하는 등 추가 피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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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시간대 난방 중지와 10% 절전 규제 등 정부의 에너지 사용제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런 한파가 닥치면서 공공기관 직원들이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실내온도를 18도 이하로 낮추면서 사무실이 싸늘해졌지만 정부 방침에 따라 개인전열기를 쓸 수 없어 내복과 외투 착용은 물론 무릎담요와 손난로 등 추위를 이기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26일 대전시청과 산하 5개구청, 충남도청 및 16개 시·군, 정부대전청사 등 지역 소재 공공기관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현재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난방기 가동을 멈추고 개인전열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과 사무실 조명 격등 조치 등을 통해 정부가 공고한 에너지 사용제한 정책 목표 달성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전국가적인 차원의 동계 전력피크 예방을 위한 조치인 만큼 모두가 따를 수 밖에 없지만 공공기관 직원들은 갑자기 낮아진 실내온도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절약 목표 달성을 위해 피크시간 뿐만 아니라 출근 시간대 집중적으로 난방기를 가동한 뒤 오전 내내 가동을 멈추면서 입김이 나올 정도의 추위와 씨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직원들을 중심으로 추위를 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 직원들은 내복과 등산양말은 물론 충전식 손난로를 공동구매해 싸늘한 실내온도에 얼어붙은 손가락을 녹이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공공기관은 무릎담요와 함께 뜨거운 물을 부으면 열기가 2~3시간 지속되는 핫팩을 대량구매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이밖에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한 공공기관은 임산부에게 개인전열기 사용 대신 햇볕이 잘 드는 창가쪽 자리를 배려해주고 점심시간 창가쪽 회의실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 차원의 대책 외에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소형 개인전열기 대신 사용할 수 있는 USB형 온열방석과 키보드용 온열장갑, 발열 마우스 패드 등을 공동구매해 추위를 녹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공기관 직원은 “실내온도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제 사무실 온도가 18도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며 “내복을 입고 외투를 껴입더라도 손발이 시려운 건 해결하지 못해 직원들 상당수가 핫팩과 충전식 온열방석을 인터넷으로 구매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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