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값은 소폭 하락하고 전세시장은 내림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말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은 2주간(12월 9~22일) -0.01%의 변동률로 2주 전(-0.03%)과 비슷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2주간 -0.07%의 변동률을 기록, 2주 전(-0.18%)보다 내림세가 둔화했다.

◆매매

지역별로는 동구(0.03%)가 약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유성구(-0.05%), 중구(-0.02%), 서구(-0.01%)는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대덕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면적대별로는 185㎡ 이상 0.05%, 152~165㎡대 0.02%, 69~82㎡대 0.01%의 순으로 약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66㎡ 이하 -0.05%, 102~115㎡대 -0.04%, 168~181㎡대 -0.02%의 순으로 약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개별 단지별로는 동구 용운동 용방마을 주공3단지 69㎡대가 400만 원 오른 1억 1400만 원을, 대덕구 법동 삼익소월 102㎡대가 10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7단지 135㎡대는 500만 원 하락한 3억 8000만 원을 기록했고, 서구 둔산동 은하수 105㎡대는 2억 4750만 원으로 500만 원 하락했다.

또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 2단지 113㎡대는 500만 원 하락한 3억 5000만 원을 보였고, 동구 용운동 용운주공저층 62㎡대는 150만 원 하락한 1억 35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세

지역별로는 동구(0.12%)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유성구(-0.19%)와 서구(-0.07%)는 내림세를 나타냈고, 대덕구(0.00%)와 중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면적대별로는 69~82㎡대 -0.13%, 85~99㎡대 -0.12%, 119~132㎡ -0.09%, 102~115㎡ 0.05%, 66㎡ 이하 -0.03%, 152~165㎡대 -0.03%의 순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단지별로는 동구 가양동 휴먼시아 아침마을 112㎡대가 50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을 보였다.

반면 유성구 송강동 청솔신호 102㎡대는 1000만 원 하락한 1억 2500만 원을, 서구 둔산동 은하수 105㎡대는 750만 원 내린 1억 6000만원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7단지 135㎡대는 750만 원 하락한 2억 1750만 원을, 서구 둔산동 국화라이프 99㎡대는 500만 원 하락한 1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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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총장의 임기가 오는 연말로 다가온 가운데 후임 총장이 누가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원학원은 현재 새 재단 영입문제 등의 교과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이 날 경우 몇 개월이 될지 모르는 임기의 새 총장을 선임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이같은 이유 등으로 성기서(사진) 현 총장대행의 재선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서원학원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예정했다. 이달말 까지가 임기인 총장 문제 등을 논의하기위한 자리다. 그러나 이사회는 성 총장의 재선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교무처장 등이 총장을 대행하는 방법도 검토됐지만 보직자 임기가 내년 2월로 만료돼 보직자가 총장대행을 맡을 경우 3월에 다시 총장대행을 임명해야 하는 일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 총장의 그동안 역할에 대해서도 학내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전임 총장의 불명예 사퇴이후 지난 10월 교수들의 단독추천으로 임명된 성 총장대행은 학내 갈등의 중재·조정자 역할에 충실하고 새 재단 영입 문제에 있어서도 객관적인 입장에서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이사회는 "교수들이 추천한 성 교수가 현재 학교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적합한 화합형이라고 판단,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성 총장이 이끄는 집행부는 재단영입을 위한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재정지원제한 대학 선정에 따른 대책 수립 등의 과제를 무난히 처리하고 그동안 재단퇴진 운동과 새 재단영입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겪은 교수들의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어왔다.

서원학원은 “일정상 새 총장을 선임하는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임시이사회 임기가 지난 8일 만료됐지만 교과부의 결정에 따라 이사회가 긴급처리권으로 총장 문제 등을 처리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임 김준호 총장은 지난 해 8월 총장직무대행을 거쳐 올해 1월 총장에 임명됐다가 교수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월 전격사퇴한 바 있다. 청주지법은 이달 초 김 전 총장에게 배임수재죄를 적용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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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이 2015년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로 선정됐다. 지난 21일 밤 독일 본 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세계유기농엑스포추진위원회의 최종 개최지 선정으로 충북이 유기농 메카로 떠오르게 됐다. 올 한 해를 마감짓는 시점에서 독일로 부터 날아든 낭보는 현지에서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선 충북 유치팀의 노력의 결실이다. 유기농 관련 학자·농업인·공무원 등 17명을 이끌고 독일 본에서 유치활동을 벌이고 25일 귀국한 박경국 충북도행정부지사로부터 엑스포 개최 의미,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 의미는

“세계 128개국을 회원국으로 하는 세계유기농엑스포를 한국, 그것도 충북 괴산에서 유치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괴산에서 열리는 행사는 세계유기농엑스포 첫 대회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기간 동안 세계의 전 회원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 유치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현지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 1차 후보지 선정 이후 괴산의 최종 개최지 선정은 이변이 없는 한 확실시됐었다. 현지 교민들의 응원과 협조가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최종 개최지로 결정되는 순간까지 독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함께 해주었다. 현지에서 활동했던 직원들이 프레젠데이션 준비 등 행사 유치에 애를 많이 썼다.”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앞으로 할 일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엑스포는 첫 대회다.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 여부는 세계유기농협회의 중요한 기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협회 측이 매우 신중하게 개최지를 선정했고, 관심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협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처음 열리는 세계유기농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자문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문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얼마나 세밀하게 짜고 실천하느냐 하는 것이다. 엑스포가 개최되는 해는 2015년으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하느냐에 달려 있다. 준비에 소홀하면 시간에 쫓길 수 있다. 밀도 있는 추진 전략과 과감한 실천력이 필요하다. 당장 국제행사 승인을 받고 엑스포 개최지구 지정도 받아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엑스포 개최에 따른 추진 계획에 담고 있다. 다만 세계유기농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확정됐기 때문에 좀 더 밀도있는 세부 추진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인 세부추진전략 수립을 서두르겠다.”

-독일의 유기농 현장을 살펴본 것으로 아는데

“독일의 유기농 현장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독일은 그야말로 유기농이 발달한 국가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 유기농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 우리도 잘 아는 것들을 독일에서는 실천하고 있고, 우리는 실천하지 않는 차이였다. 실천의지만 있으면 우리도 얼마든지 유기농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엑스포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는

“이번 세계유기농엑스포 유치는 충북 뿐 아니라 한국이 세계적 유기농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 128개국의회원국 중에서도 한국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위상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경제적 효과가 크겠지만 국가와 충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다. 경제적으로 가치를 따지기가 어려운 것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본다. 전 도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성공 개최를 일구어내야 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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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단독 선거구 신설이 정치권에서 사실상 확정되면서 충남지역 선거구가 최종적으로 몇 석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지역 선거구는 현행 10개지만 세종시가 신설되고 천안 을 지역구가 분구될 경우 12개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내년 총선 지역구를 결정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활동시한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총선 지역구 획정의 연내 처리는 어려울 전망이다.

25일 국회에 따르면 세종시 선거구의 경우 세종시가 광역시라는 점에서 독립선거구로 편성하는데 여야가 사실상 합의했다.

원내 1야당인 민주당은 지난 23일 당 정개특위 회의에서 세종시 선거구 증설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양승조 의원(천안 갑)이 전했다. 자유선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도 한나라당 이경재 정개특위 위원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구 신설 여야 합의’를 밝혔다.

여야는 그러나 선거구 획정위가 제시한 천안을 비롯한 8개 분구 지역 등을 놓고 지역구 증설과 비례대표 문제, 석패율 도입과의 연계성 때문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26일 정개특위 소위를 열어 정치관계법과 정치자금법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선거구 문제는 안건으로 오르지 못할 전망이다. 천안 선거구의 경우 선거구 획정위가 정개특위에 분구 의견을 이미 제출한 상황이어서 정개특위가 의결할 경우 3개 지역구가 된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지역구가 늘어날 경우 비례대표가 줄게 되고 이 경우 국민적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석패율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석 수 배분을 둘러싼 셈법 풀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지역구 인구 상하한선을 조정해 지역구를 현재 상태로 묶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복잡해지면서 여야가 정개특위를 내년 1월까지 연장할 공산이 커졌다.

정개특위 관계자는 “지역구 증설과 합구 등 지역구 획정 문제는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안”이라면서 “올해에는 비쟁점 법안만 처리하고 내년에 가서 선거구 획정 등을 결판짓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서

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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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이상원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컴퓨터를 해킹해 도청을 시도한 경찰간부 A(48) 경정이 구속됐다. ▶22일자 1·5·22면

대전지법은 지난 23일 실시된 A 경정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 경정은 지난 14일 오후 8시경 이상원 대전경찰청장의 사무실에 들어가 청장이 사용하는 컴퓨터에 원격제어, 녹음 프로그램, 휴대용 마이크 등을 설치해 도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A 계장은 “청장을 최측근에서 보필하는 입장에서 의중을 미리 파악해 좋은 점수를 받고 승진 인사에서 유리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A 경정에 대한 조사를 조만간 마무리 짓고, 다음주 초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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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대전 유성의 한 특급호텔이 임대시설에서 발생한 고객 화상 사고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비난을 자처하고 있다. ▶23일자 5면 보도

25일 호텔리베라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김 모(46·여) 씨가 머리 손질을 위해 호텔 내 미용실에 방문했다가 손등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후 병원치료를 받은 김 씨는 억울한 마음에 호텔을 찾아가 책임자의 면담과 사과를 요청했지만, 호텔 측이 “총지배인이 자리에 없다”는 식으로 회피하는 등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당시 미용실에서 일했던 직원이 미용자격증이 없는 ‘연습생’으로 밝혀지면서 임대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은 물론 회원관리에도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실제 ‘공중위생관리법’을 보면 미용사의 면허를 받은 자가 아니면 미용업무에 종사할 수 없어 실정법 위반까지 호텔 묵인 아래 진행됐지만 이에 따른 책임자 처벌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인 김 씨는 호텔 직원들의 도움이나 사과가 절실했지만 막상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같이 간 것은 주변 손님들이고, 오히려 뒤늦게 나타난 직원이 붕대를 감으려 하는 등 응급 처치에도 미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호텔리베라 관계자는 “보고를 받고 피해자와 통화를 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사과와 보상 등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임대 업체에 대한 교육 등을 강화해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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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1일 제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세종시장 출마를 위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강용식 한밭대 명예 총장이 지난 23일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같은 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자 간의 경선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과 신경전을 벌여 온 강 명예 총장은 아직 당을 정하지 못한 최 전 청장보다 한발 앞서 당을 확정하면서 선거 판도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25일 민주통합당 충남도당 등에 따르면 강용식 명예 총장이 지난 23일 민주당에 입당, 오는 2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

강 명예 총장은 앞서 민주통합당에 입당하고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이춘희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김준회 전 연기군지구당위원장 등과 경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강 명예 총장은 입당 배경에 대해 “저는 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신행정수도 건설을 처음 제안해 성사시킨 장본인으로 민주당과의 인연이 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도시건설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세종시의 당위성과 건설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시민경선을 통해 공정하게 경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민호 전 청장과 한나라당 김광석 전 세종시 민관합동위원 등 세종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의 행보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최 전 청장은 최근 지역 주요 행사에 참석해 중앙과 지방행정에서 두루 요직을 거친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기반 구축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초대 청장은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활동할 수 없어 지역 여론 등을 수렴하는 데 만족하며 타 후보의 행보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내년 2~3월 세종시장 후보에 등록할 예정인 자유선진당 유한식 연기군수 등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권자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기=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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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현안인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 국회의원 독립선거구 신설에 물꼬가 트였다. 이경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회의를 열고, 세종시에 국회의원 독립선거구를 신설하는데 잠정 합의했다는 것이다. 자유선진당 김창수(대전 대덕구)의원도 이런 내용을 확인해줬다. 김 의원은 충청권 유일의 국회 정치개혁특위위원이다. 선거구를 다루는 핵심 인사들이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에 의견일치를 본 만큼 반드시 관철되도록 역량을 집주해야겠다.

충청권은 내년 7월 출범하는 세종시의 국회의원 독립선거구 신설을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본보도 세종시 독립선거구의 당위성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런 지역민들의 바람을 외면한 채 지난달 초 세종시 선거구를 별도로 분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19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해 국회로 넘겼다. 세종시 인구가 선거구 획정 하한선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진 결론을 내린 것이다.

뒤늦게나마 여야가 세종시의 법적 지위에 공감하고 선거구 신설에 공조키로 한 건 다행이다. 여야는 내년 4월 세종시장과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독립선거구 신설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국회 입법조사처도 공직선거법 개정안 조사 분석 자료를 통해 '세종시의 독립선거구 신설을 위해 일정한 오차 범위 내에서 이를 허용하는 단서 조항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힘을 실어 줬다.

세종시에 독립선거구가 신설되면 내년 4·11 총선부터 현재 공주·연기 선거구가 공주시, 세종시 선거구로 각각 분리돼 치러진다. 충청권 국회의석이 1석 늘어남은 물론이다. 충청권은 여타 지역보다 인구는 많으면서 국회의석은 오히려 적어 상대적 불이익을 받아왔다. 여야가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에 합의했다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독립선거구 문제는 전체 국회의원 정원 조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총 정원을 그대로 두고 선거구를 하나 늘리려면 다른 지역구를 줄여야 한다.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오늘 공직선거관계법 소위원회 개최에 이어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획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 독립선거구 신설 조항이 꼭 반영되게끔 고삐를 바싹 죄야 한다. 세종시 독립선거구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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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내 지적박물관 건립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지적박물관 건립 사업은 근대 한국 지적 역사 100년을 종합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지적자료 및 관련 기록과 유물 등의 사료에 대한 발굴과 수집·연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적박물관 건립계획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실시한 가운데 박물관 건립 타당성과 당위성을 공감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고회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로 지적 행정이 변화하는 가운데 사라져가는 종이 지적 사료에 대한 보존과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와 관련 도는 국가 차원의 지적박물관 건립계획을 구상하고 내년 정부 시책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도는 지적박물관 건립을 위해 2013~2017년까지 내포신도시 인접지역 1만 5000㎡ 부지에 480억 원을 투입, 3600㎡의 건축면적에 3층 규모의 지적박물관을 신축한다는 계획안을 내놨다.

건축면적 중 전시 공간은 39%, 수장고 14%, 연구 및 교육 공간 9%, 행정과 편의, 관리시설은 11%, 이외 공공시설은 24%로 제안했다.

전시자료 확보방안으로 고지도 및 지적사료 등은 박물관 설립요건 상 100점 이상 전시를 요구하고 있어 유물 기증을 비롯해 기탁, 대여 등 수집 및 위탁관리형식을 추진키로 했다. 또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약(MOU) 등을 통한 유물 교환, 임대, 복제 방법도 검토됐다.

박물관 건립방법으로 △국립박물관 유치 방안을 비롯해 △도와 해당 시·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정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제공받아 도립박물관으로 건설하는 방안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통한 건설 방안 등이 제시됐다.

입장객에 대한 수요로는 덕산온천 404만 명을 비롯해 수덕사 299만 명, 충의사 38만 명, 한국고건축박물관 72만 명 등 지난 2010년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를 근거로 연간 30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도는 지적박물관 건립과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충남도와 세종시를 연계한 문화관광자원의 명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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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충북지역 산업계 키워드를 꼽자면 단연 국내 굴지 대기업들의 활발한 도내 진출을 들 수 있다. 국내 재계서열 3위인 SK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와 함께 기존 대기업 그룹사들의 지역 내 사업망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내년 착공예정인 현대백화점 충청점과 롯데 아울렛 등의 개점을 앞두고 청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의 상권 이동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분야

지난 9월 LG전자 휴대폰 생산라인 평택이전 소식에 지역 경제계는 술렁였다. 이는 비단 LG전자 뿐 아니라 도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LG계열사들의 역외이탈 현상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10월 LG하우시스·효성그룹이 충북도와 8700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LG전자와 충북도가 태양광전지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대체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는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특히 이달 초에는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전격 인수하면서 지역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사실 SK그룹의 충북 진출은 이전부터 단계적으로 진행돼왔지만 이번 하이닉스 인수로 지역 내 SK입김은 더욱 막강해진 셈이다. 그동안 SK는 세계 1위의 고기능 필름메이커를 목표로 하고 있는 SKC 진천공장을 전초기지화한 데 이어 3월에는 청주산단 내 SK케미칼의 고형제 라인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또 청주산단 내 1~3호기 공장을 가동중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10월 증평산단에 첨단정보전자소재인 리튬이온전지 분리의 4·5호기 공장을 준공하는 등 사업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SK는 하이닉스 인수와 함께 낸드플래시 생산에 공격적 투자를 공언하며 청주사업장에 2억 원을 투입, 생산설비를 증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내 고용창출과 수출증가 등 각종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분야

충북도내 유통가의 올해 화두는 현대백화점과 롯데의 진출로 인한 청주지역 내 상권중심 이동 전망이다. 2012년말 개점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청주 서부지역을 포함한 충청권 전역의 상권변화에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그 규모만으로 청주를 비롯한 청원, 오창, 오송 등 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점포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의류·쇼핑시설의 열악함으로 대전과 천안,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의 소비자 역외이탈이 심각했던 충북의 소비자들을 어떤 식으로 사로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충북전역에 걸쳐 사업망을 확장하고 있는 롯데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롯데의 충북 진출은 청주 성안길내 위치한 영패션전문관 '롯데영플라자'와 롯데시네마를 필두로 롯데마트 청주점, 충주점 등 단 2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해부터 말을 기점으로 '유통가의 큰 손'다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한다. 지난해 5월 롯데쇼핑의 'GS마트'인수로 청주 상당점이 새롭게 선보인 데 이어 11월 제천점도 추가로 개점하면서 1년새 점포를 2곳이나 늘렸다. 이후 롯데칠성음료의 충북소주 인수와 함께 도내 맥주공장 설립을 가시화하고 있으며, 특히 청주 비하동 유통업무설비지구 내 롯데아울렛 개점을 목표로 신축 공사에 한창이다.

이 아울렛은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 등이 함께 들어서는 등 기존 아울렛과 달리 중부권 최대 '도심형 아울렛'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청주 성안길 내 한 복합쇼핑몰 건물의 1~3층에 롯데마트의 체험형 가전매장인 '디지털파크'의 입점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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