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판세 뒤집기를 기대했던 여당의 인적 쇄신 실패론이 나오면서 여야 기성정치인 간 대결구도가 재연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15일 4·11 총선 공천신청을 마감한 결과 충북 8개 선거구에 24명이 지원했다. 충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구에서 2~5명까지 복수 지원자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 2명을 비롯해 대다수의 공천신청인들이 여러 차례 총선에서 낙선하는 등 기성정치인들끼리 한 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하게 됐다.

새누리당은 충북에서 제17대와 제18대 총선에서 야당에 두 번씩이나 참패하면서 이번 총선에서의 설욕전을 벼뤘다. 6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포진한 민주통합당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이 고강도의 인적 쇄신을 통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필연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민주통합당 2선과 3선 국회의원이 집중돼 있는 청주, 청원, 남부3군, 중부4군 등에서 새누리당이 고강도 인적 쇄신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4·11 총선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러한 당 안팎의 인적 쇄신에 대한 강한 요구에도 불구 새누리당은 현재까지 경쟁력있는 외부인물 영입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공천신청자가 민주통합당보다 많다는 것 외에 새누리당 행을 택한 정치지망생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후보군의 경쟁력 약화를 의식한 듯 정우택 예비후보는 의외의 인물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가장 유력 시 됐던 청원 출신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동참하지 않으면서 더 이상 외부인물 영입 대상이 될 인사가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청주상당의 정 후보가 4선 도전에 나선 홍재형 예비후보를 앞선 것 외에는 현재까지 청주와 중부권에서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들에 크게 뒤지는 상황이다.

민주통합당도 기성정치인들에 대한 인적 쇄신이라는 바뀐 선거 트렌드에 맞추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공천신청자는 12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현역국회의원이다. 나머지도 그동안 여러 차례 선거에 도전한 인물들로 기성정치인의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주상당, 청주흥덕을, 청원, 중부4군은 현역 국회의원 단수후보로, 이들의 본선 행 가능성이 있다.

새누리당이 인적 쇄신에 실패해 약한 경쟁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주통합당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참신한 새 인물의 대한 유권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기는 새누리당과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전국적인 이슈 또는 지역과 관련한 변수에 따른 선거바람이 없는 한 현역 국회의원이 유리한 선거구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2004년부터 두 차례에 걸친 총선은 탄핵풍 또는 세종시라는 지역이슈가 선거판을 흔들었고, 당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이번 선거는 아직 큰 이슈가 없다는 점에서 선거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없는데다 여당의 인적 쇄신에 의한 돌풍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싱거운 선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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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권 대학동아리 총연합회는 지난 15일 배재대에서 규탄대회를 갖고 다국적 담배회사들의 기습적 답배값 인상을 규탄했다. 대전권 대학동아리 총연합회 제공  
 

목원대와 배재대, 한밭대 등 대전권 대학동아리 총연합회는 지난 15일 배재대에서 다국적 담배회사들의 기습적 담배값 인상을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매년 등록금 인상으로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의 호주머니를 털어가는 다국적 기업의 비윤리적 기업 활동에 분노한다”고 밝힌 뒤 “최근 등록금 인하하는 추세와는 반대로 다국적 기업들의 기습적 담배값 인상은 수많은 학우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익금 사회환원에는 인색한 다국적 담배회사들은 매년 수천억 원의 이익이 남겨 국부를 유출하고 있다”며 “조세 인상없이 담배가격을 200원 올린 것은 대한민국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총연합회는 또 “다국적 담배회사들은 인상된 가격을 즉각 인하하고 이익금 환원과 함께 담배값 인상의 진실을 공개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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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적인 한우고기 소비촉진 운동에 닭고기 소비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감했지만 일선 치킨집 판매가는 오히려 더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닭 값 폭락에 따른 양계농가의 경영난 타개를 위해선 무엇보다 소비 촉진이 절실하고, 이를 위해서는 닭 가공식품에 대한 가격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생닭(대·1㎏) 도매가격은 208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80원)보다 20%,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4월(2680원)보다는 26%가량 떨어졌다. 이마트 청주점과 홈플러스 청주점에서 판매되는 생닭(1㎏, 800g) 가격은 각각 6980원, 7180원으로 지난해보다 20%인하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소비량 감소로 닭고기 가격이 급감했음에도 일선 치킨집 판매가가 '요지부동'인 이유는 뭘까.

이들은 원재료 값 상승유무와 관계없이 프랜차이즈 본사로 들어가는 납입비용의 부담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국 대부분 치킨집의 영업구조는 하나의 기업형태로 운영되며 본사에서 원재료와 브랜드 가치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월 판매액에 대한 일정부분의 비용을 본사에 납입하는 구조다. 업주들은 원재료 값 인하에도 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이 같은 시스템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자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2011년 9월 기준)를 살펴보면 치킨과 피자가 판매되면 가격의 ⅓가량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 매출액 상위 3사인 BBQ와 교촌, 네네치킨의 점포당 매출액은 모두 2억 4000여만 원으로, 이 중 본사납입금만 6700여만 원(28.15%)에 달했다.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본사에서 원재료 값 하락과 이런 사항들을 고려한 탄력적인 납입금 부담이 적용된다면 당연히 그 효과는 가격인하로 나타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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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6일 본원에서 통계청과 한의학 관련 국내 및 국제 분류, 표준 등에 관한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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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의 신학기 준비에 분주한 주부 박 모(52)씨는 요즘 한숨만 나온다.

가정 형편도 넉넉지 않은 상황인데 아들이 유명 브랜드 용품만 고집해 적잖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입학 시즌을 맞아 유명 브랜드 등 고가 신학기 용품이 인기를 끌면서 부모들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학생들 사이 유행하는 브랜드(노스페이스, 뉴발란스 등)는 가방 한 개에 10만~20만 원, 신발 20만 원, 점퍼 50만~60만 원에 이르면서 등교 복장을 갖추려면 최소 100만 원 이상 금액이 든다.

이처럼 신학기를 맞은 청소년들의 과시욕과 부모들의 부문별한 소비경향까지 합쳐지면서 고가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뉴발란스 큐브백팩은 6만 9000원, 노스페이스의 스퀘어 백팩의 경우 10만 8000원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이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다.

또 중·고교생들이 선호하는 노스페이스 히말라야 점퍼는 무려 69만 원, 노스페이스 영의 바람막이는 13만~19만 원으로 교복보다 2배 이상 비싸다.

청소년은 물론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비싼 브랜드를 입어야 인정받는다”는 그릇된 인식이 확산되면서 고가임에도 아웃도어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이달 초부터 신학기 시즌이 시작된 지역 백화점의 경우 유명브랜드의 가방 등 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10~20% 이상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뉴발란스와 노스페이스 영 등 아웃도어 브랜드 학생가방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가 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도 아웃도어 브랜드의 학생가방 매출이 전년보다 20%이상 급증했고, 하루 평균 가방 매출 역시 100만 원이 훌쩍 넘을 정도다. 백화점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점퍼 뿐 아니라 가방이나 신발 등도 큰 인기를 끌면서 아웃도어 브랜드의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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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대전시티즌의 핵심 전력으로 예상되는 용병 3인방이 15일 제2차 전지훈련지 제주 숙소인 원더 리조트에서 자신만만한 표정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바유타, 케빈 오리스, 레우징유. 제주=이승동기자

대전시티즌은 올 시즌 외국인 용병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박성호와 김성준, 한재웅 등 팀 간판급 선수들을 모두 떠나 보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케빈오리스(28·벨기에)-레우징유(24·레오, 브라질)-바바 유타(28·일본) 등 용병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행인게 대전의 용병들은 매 연습 경기마다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활약을 보이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에 이어 제주까지, 전지훈련 기간 동안 그라운드 안에서 이 3인방의 플레이가 유독 눈에 띄는게 사실이다.

대전은 나름 최고의 용병을 보유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제2의 고향 대전에서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는 용병 3인방.

시즌 개막을 20여 일 앞둔 현재, 그들의 펼칠 플레이는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그들을 제2차 전지훈련지 제주 숙소인 원더 리조트에서 만났다.

◆ 케빈오리스

우선 192cm 큰 키에서 뿜어내는 강슛으로 대전의 간판 골잡이로 급부상하고 있는 케빈오리스.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 FC에서 활약하다, 지난달 대전에 둥지를 튼 그가 대전을 넘어 K리그 대표 공격수로의 자리매김을 예고했다.

‘기다려. 여기 저기, 빨리, 더빨리, 세게, 쉽게, 힘들어’ 그가 할수 있는 한국말이다. 모두 축구장에서 한국 선수들이 자주 쓰는 말들이다. 그만큼 케빈은 이미 팀 분위기에 젖어들었다.

케빈은 전지훈련 기간동안,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이은 호쾌한 슛을 자랑하고 있다.

더욱이 젓가락질도 곧잘 하는 케빈은 이미 한국 문화에 깊이 녹아들어 있어 현재의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배에겐 깍듯하고 후배들에게는 따뜻한 미소를 머금는다. 훈련이 끝나면 지칠만도 한데, 직접 뒷정리를 담당하기도 한다.

‘자신이 팀에 이렇게 배려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란다.

그는 "벨기에서 가족들이 외식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음식에 적응하기도 쉽고 문제없다. 스테이크가 그리운적도 있었지만 한국음식은 건강식이라 더 좋다. 빠르게 적응하는게 내 성격의 장점이다. 한국 선수들이 너무 친절해 적응하기 쉬웠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3주 밖에 쉬지 않았다. 부상을 두렵지 않다. 12골 8개 어시스트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케빈은 팔에 새겨진 4개의 별 문신에 대해 “자신의 부인, 딸, 세상을 떠난 두 친구를 의미한다. 이들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레우징유

한국에 온 지 한 달 밖에 안 되는 레오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량을 100% 펼친다면 ‘문제 없다’고 자신한다.

구단 측도 열린 마음으로 빠르게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며 기량을 뽐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입장을 표출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의 놀라운 빠른 적응력이 경기력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다고 설명한다.

추운 날씨에 탓에 몸이 경직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고향인 브라질 꾸리찌바가 그나마 추운 곳이어서 적응하는데 문제될게 없다”고 자신을 추스린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한국노래를 들으며 한국문화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레오. 누가봐도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레오는 “제주 전지훈련에 와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처음에 한국에 올때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행복하다. 아무래도 브라질보다 치안이 좋다보니까 마음이 편하다. 구단의 배려로 가족들도 대전에 머물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면 동료들을 도와주면서 희생도 감수하겠다. 팀에 꼭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 골보다는 어시스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바바 유타

지난 시즌 하반기 부터 대전 유니폼을 입은 바바는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하는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누구보다 크다.

그러나 욕심 내지 않는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골 냄새 맡는데는 귀재지만 골을 만들어주는데 집중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절대 버리지 않고 있다.

바바는 “지난 시즌 약간의 다리 부상이 있어 100%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휴식기를 거치며 모두 회복됐다. 동료선수들과 함께 완벽한 허리라인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고싶다. 개막전에 맞춰서 나름대로 훈련에 몰입하고 있어 좋은 플레이를 펼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들 어렵다고 하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축구는 해봐야 안다. 유상철 감독이 공격형 미드필드로서 확실한 역할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기회가 된다면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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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충북 청주 흥덕구 송절동 하이닉스 청주공장을 방문한 최태원 SK회장이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하이닉스 제공  
 

국내 재계 서열 3위 그룹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위용(?)은 남달랐다.

지난 14일 하이닉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후 첫 청주 방문에 나선 최 회장은 '현장경영 실천'을 모토로 내세우며, 직접 이천·청주공장을 방문했지만 지역사회와의 언로를 모두 차단하고, 지역민들의 관심사항을 외면하는 등 권위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며 빈축을 샀다.

15일 최 회장은 모든 언론과 민간인 노출을 차단한 채 하이닉스 이천·청주공장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살펴본 후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이닉스가 행복할 때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그는 회장의 권위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직원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 구내식당에서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하이닉스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임직원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이 같은 친서민적인 이미지는 대외적으로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SK그룹에서 하이닉스 인수 작업을 최종 마무리하고, 최 회장이 하이닉스 경영에 일선으로 등장한 뒤 처음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청주공장의 임직원들 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하이닉스는 청주권 업체 중 생산과 고용면에서 단연 최고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정부의 하이닉스 공장 증설과 관련해 최종결정이 계속 유보되면서 청주시민들의 마음은 함께 타들어 갔다.

이런 가운데 열린 하이닉스 청주공장 유치를 위한 대규모 궐기대회에는 무려 3만여 명이 운집해 청주공장 유치를 촉구한 바 있다. 하이닉스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역 언로 통제는 물론 일반인들과의 어떠한 소통의 자리도 마련하지 않은 채 오히려 '지역 홀대론'마저 불러왔다.

또 청주공장 내 생산라인 증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업 확대 방안과 그에 따른 지역 내 고용창출 등 지역민들의 주 관심사항을 해소해 줄 어떠한 발표도 없었다는 점도 최 회장의 방문을 기대했던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다준 가장 큰 이유다.

지역 경제계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 최종 인수 후 처음 청주를 방문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지역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어떤 식의 형태를 취하건 자투리 시간이라도 마련했어야 한다"면서 "모든 언로를 틀어막는 것 자체가 지역민들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SK그룹 본사 홍보팀에서 모든 일정을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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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올해 도와 시·군청에서 근무할 신규 지방공무원 573명을 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25명에 비해 248명(76%) 늘어난 규모다.

선발 예정 공무원은 △7급 15명 △8급 9명 △9급 421명 △연구사 10명 △지도사 20명 △소방사 98명 등이다.

올해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당진시 개청과 천안시 국제웰빙엑스포 개최, 소방인력 임용전 교육기간 연장(6개월)으로 2013년 배치인력 확보, 육아휴직자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특히 올해 선발에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저소득층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장애인은 선발 예정 인원의 4.8%인 23명(의무채용비율 3%)을, 저소득층은 3.4%인 14명(의무채용비율 1%)을 뽑을 예정이다.

저소득층 구분 모집 시험에서는 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보호대상자까지 응시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응시수수료도 면제키로 했다.

상반기 시험은 내달 12~15일 원서접수 후 5월 12일 필기시험으로 진행되며, 하반기 시험은 7월 2~5일 원서접수 후 9월 22일 필기시험으로 실행된다.

신규 공무원 선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홈페이지(http://www.chungnam.net) 시험정보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도 총무과 고시담당(042-251-2213)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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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대전 대덕구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이 공천접수 마감 30여 분을 남겨두고 중앙당에 대덕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공천 서류를 접수했다. 이에 따라 대덕구의 총선 구도가 요동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시장 측은 “중앙당의 거센 요구와 시당에서 건의문을 전달한 것이 출마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며 “중앙당 차원에서 박 전 시장에게 지속해서 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앙당에 비공개 접수를 요청했지만, 불허 입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성효 전 시장은 외부와 연락을 끊고, 후보등록과 출마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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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대전테크노파크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2년 기업지원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많은 대전지역 중소·벤처기업 직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일부 참석자들이 선 채로 설명을 듣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대전시의 일자리창출 시책이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시는 지난해 일자리 목표 2만 2000개보다 3500개가 늘어난 2만 5500개를 창출, 목표대비 115%를 달성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민선 5기 출범 후 ‘일자리가 풍부한 잘사는 대전’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조기 실현하는 것은 물론, 4년 동안 일자리 11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시는 지난해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등 152개 기업을 유치해 56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지역공동체 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1만 1700여개를 창출했다.

또 대학창업 프로젝트 및 대학 내 취업박람회(job-fair) 개최 등 청년일자리도 2400여 개를 창출했다.

특히 폐자전거 수리·판매(대전사랑시민협의회) 등 예비사회적기업 45개와 숯부작 제작·판매(㈜야베스공동체) 등 사회적기업 18개, 백세밀 영농조합 등 마을기업 17개 등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집중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한 것은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건강카페'를 7호점까지 개점했으며, 장애인 재활시설 운영 등으로 장애인 일자리 870여 개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적극 전개해 ‘장애인고용 수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윤창노 시 일자리추진기획단장은 “올해는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대덕특구 1, 2단지 산업용지 개발 등 대전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는 만큼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롯데복합테마파크 조성열기 등을 바탕으로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일자리는 물론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친 서민 일자리도 더욱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민선5기 들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특별보좌관과 일자리추진기획단 등 전문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일자리공시제'를 도입해 기업 및 투자를 대거 유치하고 대전형 일자리 및 기반시설, 대규모 국책사업, 취약계층일자리, 청년일자리 등 5개 분야 107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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