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음악성과 표현력을 지닌 연주자.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세련된 음색. 오페라 가수인 바리톤 조병주가 내달 3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독창회를 개최한다.

조병주는 그동안 여러 차례 공연했지만 제작뿐 아니라 기획까지 직접 도맡아 독창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조병주의 독창회는 전통 독창회 형식을 유지했지만 오카리나와의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간다.

특히 1부에서는 오카리나 연주자인 친동생 조은주와 함께 우리 귀에 친숙한 예술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2부는 남성미를 대표하는 서정과 위트, 비장함을 대표하는 오페라 아리아로 감동을 전해준다.

   
 
◆관객과 숨쉬다, 바리톤 조병주

그가 이번 독창회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공연 무대를 통해 관객과 쌓은 신뢰 때문. 그는 이미 수십 편의 오페라에서 가장 바리톤적인 목소리와 연기로 관객과 함께 호흡해 왔다.

그중 윤이상의 ‘심청’,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의 주역을 맡아 공연 한 이후 오페라 라보엠, 세빌리아의 이발사, 휘가로의 결혼 등 60여 편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또 그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내·외에서 오페라 전문연주자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충남대 음악과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리골레토’ 오디션을 통해 오페라 무대에 데뷔, 한국예술 종합학교에서 오페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시칠리아 벨리니 극장 부설 아카데미아를 수료했다.

유학 당시부터 현재까지 시칠리아 카타냐, 메시나, 팔레르모 등의 초청연주를 비롯해 대전KBS 바리톤 조병주와 함께하는 와인음악회, 한국여성산악회 기부 음악회, MinS와 함께하는 소외지역 찾아가는 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쿠바 국립오페라단 초청 아바나 국립극장오페라 팔리아치·루치아에 주역으로 출연하는 등 수편의 오디션에서 주역으로 발탁됐고, 고양·대전·대구 3개 오페라극장공동 제작 사랑의 묘약, 고양아람누리·대전문화예술의전당 합작 오페라 라보엠에 주역으로 출연하면서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국립오페라단 국가브랜드 창작오페라 아랑, 대사관초청 일본공연, 카르멜파 수녀들의 대화, KBS 영상 앨범 산, 대전KBS 삼색 기행 등 TV 다큐프로 등에 출연했다.

   
 
◆바리톤 조병주-오카리나 조은주 남매

이번 무대에 함께 서는 조병주와 조은주는 남매이다. 어릴적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하다가 오카리나 연주자의 길에 들어선 조은주 역시 오카리나 1집 앨범을 출시한 실력가다.

티격태격하면서 함께 자랐지만 지금은 음악과 방송출연도 함께하면서 더 애틋해졌다. 바리톤 조병주는 “둘이서 처음 만드는 무대로 기대가 된다”며 “바리톤 목소리에 오카리나의 음색이 더해져 차분하지만 즐거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병주의 독창회에는 다문화가정 이주민 여성들과 동구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 초청 문화 기부도 함께 진행된다. 멘토기획 관계자는 “이미 조병주, 조은주 남매의 앙상블은 많은 음악회와 각 방송매체에서 사랑받고 있어 이번 공연이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꽃향기로 가득한 봄날 바리톤 조병주의 독창회는 관객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문의 1588-8440.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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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두고 조합과 기존 사업자인 태안종합건설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띄고 있어 사업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보 3월 16일자 9면, 19일자 9면 보도>조합 측은 사업 중단의 책임이 태안종합건설 측에 있다고 판단, 지난 17일 총회를 열어 새 집행부를 선출함과 동시에 기존 사업자인 태안종합건설과 공동시행자 계약을 해제하고 잔여 사업자로 현강건설을 선정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인 태안종합건설은 공동주택사업승인을 자사 측이 단독으로 받은 만큼 자신들의 동의 없이는 공동주택사업의 시행권을 조합 측이 가져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태안종합건설 관계자는 “조합 측이 계약 해지에 대한 정산을 하고 새로운 건설사와 사업을 속개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우리 동의 없이는 시행권을 얻을 수 없다”며 “민사 소송을 통해 시공권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최소 3년은 걸려 오히려 사업 중단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조합 측은 태안종합건설과 지난해 4월 이후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은 만큼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한 내용을 이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잔여 사업비 조달을 위해 학교용지 및 공공청사의 용도변경을 통해 300억여 원을 유치하는 등 사업비 확보가 가능해 사업 속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 서구청이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워낙 양측의 입장차가 커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법률 상 민간사업에 대해 지자체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조합원들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현재로써는 양측의 원만한 해결을 권고하는 수준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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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에 편입되는 충북지역 학교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형학교인 스마트스쿨 등 OECD수준의 선진국형 교육환경에다 교원들의 경우 세종시에서만 인사이동이 이뤄져 원거리 전근 등의 걱정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19일 청원지역교육청과 세종시출범준비단 등에 따르면 세종시 학교들에는 한국 최초의 미래형 학교인 ‘스마트스쿨’이 도입될 예정이다. 등하교 관리, U-class, 급식관리, U-전자도서관, U-방과후학습시스템 등의 선진교육환경이 그것으로 다른 시·도의 경우 스마트스쿨 시행은 아직 먼 이야기다.

학급당 20-25명, 학교당 600명 이내의 학생으로 선진국형 교육환경이 제공되며 국내 최고 대학인 카이스트가 오는 2015년 개교를 예정하고 있다. 융복합의과학연구원, 생명과학대학, 외국인학교 등 글로벌 대학타운도 조성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로 지어지는 학교들은 물론이고, 청원지역에서 편입되는 학교들도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시에 편입되는 청원지역의 학교는 부강초·중, 부강공고 등 세 학교다. 이들 학교들은 학구조정을 거쳐 오는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로 이관될 예정이다.

특별자치시라는 매력에다 최상의 교육환경, 또 부담없는 인사이동이라는 장점까지 겹쳐 이달초 교원 정기인사의 경우 이들 학교들에 대한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전입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부강초의 경우 12명이 지원해 6명이 발령됐다. 모두 17학급(376명) 규모인 부강초의 경우 교원의 1/3이 새롭게 전입된 것이다. 또 9학급(206명) 규모의 부강중에도 2명의 교원이 새롭게 전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청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행정구역 조정으로 세종시에 편입되는 학교들의 경우 교육환경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한데다 아무래도 교원들의 경우 인사이동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전입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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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이전 부지 활용을 둘러싼 해묵은 논란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 "현 도청을 철거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부터다. 그 대신 그 자리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제2 캠퍼스 등 방송엔터테인먼트 관련 시설을 설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종전과는 사뭇 다른 논쟁의 단초가 마련됐다. 총선을 맞아 이 사안으로 한차례 뜨거운 공방전이 불가피해졌다.

충남도청이 올 연말까지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 이 일대의 공동화가 불가피하다. 그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논쟁의 핵심은 국가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충남도청사의 문화재적인 활용가치를 높이되 주변 도시기능 재배치를 통한 원도심권의 활성화 도모라는 두 가지 목표에 맞춰져 있었다. 말하자면 근대건축물 지정 의미를 최대한 살린다는 전제가 묵시적으로 형성돼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박물관이나 아트센터 등의 논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권 의원이 어제 내놓은 '도청 완전 철거 후 활용방안 카드'는 종전의 발상을 일거에 깨는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존'보다는 '개발'에 방점이 찍혀있다. 선결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다. 물론 권 의원은 그 이유로 '일제 청산'을 들었다. 도청 건물 외곽 장식 문양이 일본 왕과 일본 군부의 욱일 승천문이 결합된 형태라는 점에서 일견 타당한 논리인 듯 하지만 이는 2002년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당시 정리된 사안이다. 그렇다면 사정변경의 원칙을 충족할 만한 획기적인 계기가 뭔지 설명하기 힘들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문제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문화재 지정 해제 절차를 관철시키기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간 충남도청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성, 문화성, 상징성을 어떻게 살린 것인가가 관건이다. 몇 가지 상징적인 부속물을 별도로 보존하는 것으로 그게 달성될 것인가도 의문이다.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문제는 선거철만 되면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기 다반사이었다. 그러면서도 아직껏 '속빈 강정'으로 남아있다는 건 아이러니다. 2007년 12월 대선 당시 충남도청을 활용한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 건립' 공약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대전시 기본 입장이 제시되긴 했으나 주민 간 의견도 중구난방이다. 그러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논의구조의 태생적인 한계부터 정비하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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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이은 고유가 지속으로 소비자물가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전지역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이 전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계부담 가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도시가스 요금 인상 가능성마저 점쳐지면서 지역 서민들의 부담경감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도시가스협회와 충남도시가스 등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 지난해 10월 10일 기준, 대전지역 가정용 도시가스 요금은 주택난방용 기준 ㎥당 896.17원(부가세 별도)으로, 6대 특·광역시와 비교해 2~7% 정도 비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당 14~63원 차이로, 대전지역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은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은 동절기(200㎥ 사용 시) 기준, 타 자치단체보다 적게는 3000원에서 많게는 1만 2700원 가량 많은 셈이다.

주택난방용 도시가스가 가장 저렴한 지역은 서울로 ㎥당 832.29원이며, 대전과 비교해 63.88원이나 싸다.

이어 인천(841.92원)과 울산(870.81원), 대구(881.19원), 광주(881.54원), 부산(893.57원) 등 순으로 대전보다 각각 54.25원, 25.36원, 14.98원, 14.63원, 2.6원이 저렴했다.

이처럼 대전이 여타 특·광역시보다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이 비싼데대해 충남도시가스 관계자는 “대전은 울산이나 대구, 광주처럼 도시가스 대규모 수요처인 공단이 상대적으로 적고,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인구 비중이 낮기 때문에 투자비용 대비 수익 편차가 발생해 요금이 다소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북 전주(872.91원), 전남 여수(878.8원), 충북 청주(883.64원) 등 대전보다 도시 규모가 적은 지방자치단체들도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대단위 아파트 등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소형열병합용 도시가스 요금(동절기 기준)도 대전이 광주나 인천, 울산보다 20~30원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 국제 유가와 환율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 유가 급증에 따라 올 하반기쯤 도시가스 요금의 추가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가스공사가 각 지역 도시가스사업자에게 공급한 LNG 도매요금은 지난해 1월 708.51원(주택용 기준)에서 5월 1일 745.57원으로 5개월 만에 37.06원이 올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급증해 LNG 수입 단가 역시 크게 오르고 있으며, 현재 정부 물가안정화 정책 등으로 공급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으나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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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충남도 도청이전·내포신도시건설본부 회의실에서 이종기 본부장과 김진호 홍성의료원장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충남도 도청이전·내포신도시건설본부(본부장 이종기·이하 도청이전본부)는 내포신도시 입주민에 대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홍성의료원(원장 김진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홍성의료원은 내포신도시 입주민의 의료수요를 감안해 의료시설 및 의료진을 추가 확보한다.

또 내포신도시 입주민 진료 편의를 위해 진료예약을 위한 콜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건강강좌 및 의료 봉사 등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발굴하고,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도청이전본부는 내포신도시 입주민들이 홍성의료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노선 확보 등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홍성의료원의 의료사업 및 홍보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이종기 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내포신도시 초기 입주민에 대해 안정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포신도시 의료서비스 지원을 계기로 홍성의료원이 도 서북부지역 거점병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성의료원은 내포신도시에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소아과·내과 등 19개 진료과목에 549병상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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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이 동절기 공사 지연으로 결국 철야작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5월 8일 한화이글스 대전 개막경기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대전시가 내달 말까지 공사완료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져 철야작업은 물론 휴일도 반납할 상황이다.

한밭야구장은 건립 50여 년만의 1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난해 12월 전면 시설보수에 착수, 리모델링을 통해 1만 398석의 관람석을 1만 3198석 규모로 증축한다.

당초 공사기간이 빡빡해 공기를 맞추기 쉽지 않았던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겨울 한파와 함께 레미콘업체의 파업 등으로 공사에 차질을 빚으면서 계획 공정률을 크게 밑돌았다.

19일 기준 계획 공정률은 44%이지만 지난달까지만 해도 크게 떨어져 최근 대전시 건설사업본부는 철야작업 및 휴일근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밭야구장은 기초공사를 어느 정도 완료하고 3루석 관중석을 높이기 위한 철골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대전시는 일단 철야작업과 휴일근무까지 진행하면 내달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는 데는 무리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낮에만 공사를 진행할 경우 공기를 못 맞출 가능성이 있어 불가피하게 철야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무원들까지도 휴일을 반납하고 감독에 나설 예정이어서 한화이글스 대전 개막경기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밭야구장 리모델링 사업은 1·3루 관람석 증축을 비롯해 중계·보도시설과 화장실, 매점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개선하며 팬들이 편리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출입구와 매표 창구를 늘리게 된다.

이와 별개로 한화이글스는 600석 규모의 ‘익사이팅존’은 물론 기존 메인 전광판을 통해 봤던 동영상을 선명한 고화질의 전광판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들이 보다 재미있고 쾌적한 환경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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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대전은 와인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대전시는 19일 대전세계조리사대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시와 한국 국제소믈리에 협회가 주최하는 '2012 국제소믈리에 페스티벌'이 오는 5월 6일부터 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에는 국제소믈리에 협회(ASI) 총회와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도 개최된다. ASI 총회는 46개 회원국의 소믈리에 회원들이 참석하며, 일본의 신야 타사키(Shinya Tasaki·1995년도 세계 챔피언) 등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소믈리에들이 대거 참석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아시아 등 12개 국에서 10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3명의 소믈리에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소믈리에 올림픽'으로 알려진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과 유치경쟁을 벌여 대전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 대회 우승자는 국제적인 명예는 물론 ASI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며, 각종 소믈리에 대회나 와인 양조장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소믈리에 대회 등과 함께 한국의 전통주와 국산 와인 전시회 및 시음행사도 함께 열려 대전을 외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축제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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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19일 이해찬 전 총리를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원에 공천하고 야권 단일후보 지역 69개를 발표하는 등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4면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최초 기획자이자 설계자로서 세종시를 제대로 완성시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기획단장으로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면서 “그리고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로서 특별법을 만들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세종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과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등 총선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충남에선 공주 박수현, 천안 을 박완주 후보가 각각 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전국 69개 지역구에서 벌어진 야권 연대 후보 경선에선 민주당이 57곳에서 승리했고 진보당이 11곳, 진보신당이 1곳에서 승리했다.

관심을 끌었던 서울 관악구 을에선 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민주당 김희철 의원을 눌렀고, 도봉구 갑에선 고 김근태 고문의 부인 인재근 후보가 참여정부 대변인 출신인 진보당 이백만 후보를 제쳤다.

야권 대권 주자인 민주당 정세균(서울 종로구), 정동영(서울 강남구을) 의원도 모두 승리했고, 민주통합당 대표 출신의 이용선(서울 양천구을) 후보와 김경수(경남 김해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도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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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 육성 정책이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교육정책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특히 자사고는 ‘사교육을 줄이고, 각 사학별 건학 이념에 따른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시행 주체인 학교에서조차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자사고 육성책은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국에 모두 100개의 자사고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달 현재까지 대전의 대성고등학교와 서대전여자고등학교 등 2곳을 포함 전국에 모두 50개의 고교들이 자사고로 지정됐으며, 정부는 올해 추가 지정을 통해 양적 팽창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시행 3년 만에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우선 대전지역의 경우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비해 3배 가량 비싼 학비로 현재 지정된 자사고들마저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2학년도 원서접수 결과 대성고는 전체 420명 모집에 453명이 지원,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대전여고는 315명 모집에 355명이 지원, 1.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전년도와 비교해도 낮아진 수치로, 2011학년도에 대성고는 1.28대 1, 서대전여고는 1.44대 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기에 각 사학이 건학 이념에 따라 다양하고, 특성화한 교육을 하게 될 것이라는 도입 취지는 사라졌고, 이 자리에 명문대 입학이라는 목표 아래 입시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2011학년도에 이들 자사고들은 내신 40~50% 이내 지원자 중 추첨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했지만 이듬해인 2012학년도에는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변경했고, 향후 더 많은 자율권과 함께 추가 지원을 요구할 전망이다.

한 고교 관계자는 "당초 자사고의 도입 취지는 사라졌고, 학부모의 경제 수준에 맞춘 입시학원으로 전락했다"며 "자사고는 완전 폐기해야 할 실패한 교육정책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당초 전국에 모두 100개의 자사고를 설립하려고 했지만 현재까지 50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올해 추가 지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종합컨설팅을 통해 자사고 정책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최근 자율형사립고 전환에 대한 추가 공개모집을 실시한 결과 대신고교가 유일하게 신청했으며,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심사 중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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