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9일 이해찬 전 총리를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원에 공천하고 야권 단일후보 지역 69개를 발표하는 등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4면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의 최초 기획자이자 설계자로서 세종시를 제대로 완성시키는 소임을 다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선거기획단장으로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했다”면서 “그리고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로서 특별법을 만들어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세종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과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등 총선 후보 공천을 마무리했다.

충남에선 공주 박수현, 천안 을 박완주 후보가 각각 야권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전국 69개 지역구에서 벌어진 야권 연대 후보 경선에선 민주당이 57곳에서 승리했고 진보당이 11곳, 진보신당이 1곳에서 승리했다.

관심을 끌었던 서울 관악구 을에선 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민주당 김희철 의원을 눌렀고, 도봉구 갑에선 고 김근태 고문의 부인 인재근 후보가 참여정부 대변인 출신인 진보당 이백만 후보를 제쳤다.

야권 대권 주자인 민주당 정세균(서울 종로구), 정동영(서울 강남구을) 의원도 모두 승리했고, 민주통합당 대표 출신의 이용선(서울 양천구을) 후보와 김경수(경남 김해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도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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