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에 편입되는 충북지역 학교들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형학교인 스마트스쿨 등 OECD수준의 선진국형 교육환경에다 교원들의 경우 세종시에서만 인사이동이 이뤄져 원거리 전근 등의 걱정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19일 청원지역교육청과 세종시출범준비단 등에 따르면 세종시 학교들에는 한국 최초의 미래형 학교인 ‘스마트스쿨’이 도입될 예정이다. 등하교 관리, U-class, 급식관리, U-전자도서관, U-방과후학습시스템 등의 선진교육환경이 그것으로 다른 시·도의 경우 스마트스쿨 시행은 아직 먼 이야기다.

학급당 20-25명, 학교당 600명 이내의 학생으로 선진국형 교육환경이 제공되며 국내 최고 대학인 카이스트가 오는 2015년 개교를 예정하고 있다. 융복합의과학연구원, 생명과학대학, 외국인학교 등 글로벌 대학타운도 조성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로 지어지는 학교들은 물론이고, 청원지역에서 편입되는 학교들도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시에 편입되는 청원지역의 학교는 부강초·중, 부강공고 등 세 학교다. 이들 학교들은 학구조정을 거쳐 오는 7월 세종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로 이관될 예정이다.

특별자치시라는 매력에다 최상의 교육환경, 또 부담없는 인사이동이라는 장점까지 겹쳐 이달초 교원 정기인사의 경우 이들 학교들에 대한 지원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전입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부강초의 경우 12명이 지원해 6명이 발령됐다. 모두 17학급(376명) 규모인 부강초의 경우 교원의 1/3이 새롭게 전입된 것이다. 또 9학급(206명) 규모의 부강중에도 2명의 교원이 새롭게 전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는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현상이다.

청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행정구역 조정으로 세종시에 편입되는 학교들의 경우 교육환경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한데다 아무래도 교원들의 경우 인사이동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전입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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