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김모(41) 씨는 결혼해서 15년 동안 모아놓은 종잣돈 1억 원으로 지난달 부동산 투자를 결심했다.

올해 대전 도안신도시에 입주 예정인 신규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입주 후 프리미엄을 받고 되파는 방식의 재테크를 선택한 것.

도안이라는 신도시 개발 기대효과와 새 아파트라는 장점이 맞아떨어진다면 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될 것으로 판단한 그는 단기간에 이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결국 김 씨는 오는 8월 입주하는 A 아파트를 실제 분양 가격보다 2000만 원의 프리미엄을 더 얹어서 계약했고, 한 달 만에 1000만 원이 올랐다는 부동산 중개업계의 말을 전해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양도소득세 등을 따져봤을 때 거주 목적이 아니라면 비과세 혜택이 있는 3년 후 되팔 경우 최소한 5000만 원 이상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직장인들 사이에 신규 아파트에 대한 부동산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적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 대세였던과는 달리 올해는 대전에만 1만 2000여 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알짜 단지를 공략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대전 도안신도시의 대규모 분양 당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도안 분양이 곧 복권 당첨과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관심이 한껏 고조됐으며, 분양받지 못하면 왠지 남들에게 뒤처진다는 생각에 프리미엄(웃돈)을 주고 불법전매까지 성행했다.

이런 상황은 올해에도 이어지면서 도안에 관한 관심이 아직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의 주택 구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를 구입했다가 3년 이내에 팔게 되면 양도소득세(최고 50%)를 지불해야 되는 데다 자칫 잘못 투자하면 대출 이자 폭탄에 따른 ‘하우스 푸어(house poor)’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판단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6가구 중 1가구는 '하우스 푸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내 집 마련이나 투자 목적으로 빚을 내서 집을 산 뒤 원리금 상환 부담 탓에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입주를 앞둔 단지들은 입주날짜가 다가오면서 수요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현재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향후 프리미엄까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충분한 검토를 거쳐 투자하는 것이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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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평짜리 찾으시는데요?”, “금 한 돈에 얼마에요?”

이처럼 ㎡와 g으로 대체해야 할 비법정 계량단위가 여전히 생활 속에서 사용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나 건설사 분양전단 등에도 전용면적 표기 시 ㎡보다는 ‘PY’, ‘타입’ 등이 사용되고 있고, ㎡ 표기를 하더라도 비법정 계량단위가 동시 표기되는 등 법정 계량단위 정착이 수년째 추진되고 있음에도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006년 5월 ‘제2차 국가표준기본계획’ 발표와 함께 법정 계량단위 정착을 본격 추진, 지난 2007년 7월부터 ‘평’, ‘돈’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또 지난 2009년에는 국토해양부의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아파트 공급면적을 ‘정수화된 전용면적’으로 개정 고시, 4개 법령 및 지자체 73개 조례 개정 등을 요청하는 등 제도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홍보 부족은 물론 소비자들의 부정적 여론에 따른 단속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실생활에서는 법정 계량단위가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일반 시민들은 여전히 ‘평’과 ‘돈’ 등의 단위가 ㎡나 g보다 계산이 더 편해 흔히 사용하게 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중개업자 이모(54) 씨는 “혹시 단속이 될 지 몰라 물건을 ㎡로 표기해두기는 했지만 손님들에게는 결국 평수로 다시 얘기를 해줘야 한다”며 “수십년 이상 사용된 단위가 한 순간에 바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이 정도로 생활에 녹아들지 못한다면 단속을 강화하기 보다는 공적으로는 표준단위를 사용하더라도 일반 시민들에게는 편한 단위를 쓰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표준원과 지자체는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계량단위 표기 위반 시 구체적인 위반사실이나 처벌 조항에 대해 구두로 주의를 준 뒤, 서면 주의와 서면 경고에도 시정이 되지 않으면 계량에 관한 법률에 의거 위반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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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환경체육센터 관리 소홀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중원문화체육관광진흥재단 이사장이 새 직원 채용 면접을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충주시의 출연으로 설립된 이 재단의 이사장 A씨는 수탁운영 중이던 체육센터가 방만한 운영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지난 2일 시에 사퇴의사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체육센터 직원 3명을 해고한 재단은 수영강습 등 센터 운영이 파행을 치닫자 강사 2명과 일반 직원 2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지난 주 이사장 A씨가 참석한 가운데 입사지원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해 강사 1명과 일반 직원 2명을 채용했다.

이는 직원 관리책임 문제로 사퇴하게 되는 인사권자가 사퇴를 앞두고 다시 직원 채용 면접에 관여한 것으로 곳곳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사장 A씨는 "이사회에서 재단 결산보고가 남아있어 이사장으로서 맡은 책임을 다한 뒤 사퇴할 생각"이라며 "센터 정상화를 위해 직원을 충원해야하는 상황에서 이사장으로서 면접에 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 역시 재단의 정관에 따라 이사회의 사퇴 수리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인사권을 가진 이사장이 직원 채용 등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직원 채용은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공개적 공모절차에 따라 진행됐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이사회에서 사퇴건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 자체감사와 행정안전부 감사결과 체육센터 운영과정에서 시간외수당 부당청구와 직원 관리 소홀 등 지적사항이 발견됨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출연재단에 대한 관리 감독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사업계획과 예산은 물론 결산까지 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출연재단에 대해 실질적 관리 감독권을 가진 시가, 운영상 물의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한편 재단 이사진은 27일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장 사퇴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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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유가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지역 유류 소비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ℓ당 2000원을 넘어선 휘발유의 경우 ℓ당 1600원대이던 2년전 보다 10% 가량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한국석유공사 국내 소비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휘발유 월간 소비량은 지난 2010년 1월 14만 5000배럴에서 올해 1월 현재 16만 5000배럴로 2만 배럴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충남은 27만 3000배럴에서 30만 6000배럴로 3만 3000배럴 증가했다. 충북 역시 18만 9000배럴에서 21만 5000배럴로 2만 6000배럴 가량 늘어났다.

이날 오후 기준 대전과 충남·북 지역 휘발유 ℓ당 가격이 203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1640원대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이후 2년새 390원 가량이 올랐지만 소비량은 줄지않고 오히려 10% 내외가 증가한 셈이다.

경우는 대전의 경우 2010년 1월 18만 3000배럴에서 올 1월 18만 배럴로 소폭 감소했고 충남은 73만 2000배럴에서 75만 2000배럴, 충북은 43만 1000배럴에서 44만 2000배럴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경우는 ℓ당 1600원대에 진입한 2010년 12월 충남지역 소비량이 103만 4000배럴까지 급증하는 등 많게는 30%까지 소비가 늘어나기도 했다.

비교적 저렴한 연료인 LPG 소비는 대전의 경우 2010년 1월 20만 5000배럴에서 올 1월 22만 4000배럴로 1만 9000배럴 증가했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38만 1000배럴에서 61만 8000배럴, 29만 4000배럴에서 31만 5000배럴로 늘어났다.

업계는 이 같은 유류 소비량 증가에 대해 고유가 상시화에 따른 소비자 적응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름값이 올라도 자가용 운전자들이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당분간 기름값이 비싸다고 불평하면서도 소비는 소폭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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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22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과학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둔곡지구와 인근 세종시에 외국인학교 등을 포함해 외국인 생활권 조성을 위한 개발을 본격화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년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한 과학벨트 시행계획은 지난해 12월 마련된 과학벨트 기본계획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것으로 올해 2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초연구 환경 구축 △거점지구 조성 △과학기반 비즈니스 환경 구축 등 3개 부문과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32개 세부과제를 추진한다.

기초연구 환경 구축 분야는 지난해 말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연구와 행정, 정주시설 조성을 위한 기본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특히 세계적인 수준의 25개 내외의 연구단을 구성해 기초과학연구원을 글로벌 기초연구 거점의 초석으로 삼고, 외국의 우수한 과학자와 신진 과학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한다. 또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의 상세설계를 추진하고, 국내외 가속기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활용연구 분야를 지원한다.

거점지구(대전 신동·둔곡 지구) 조성과 관련해서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올해 안에 수립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절차를 추진한다.

또 거점지구와 세종시에 외국대학 유치 및 외국인학교 개교 등을 포함해 외국인 원스톱서비스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외국인 생활권 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더불어 거점지구 내 입주기업의 유치기준과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기업유치 기반을 마련한다. 또 기능지구(청원군·천안시·연기군(세종시)) 내 대학을 중심으로 과학 비즈니스 융합 전문가 양성 과정도 설치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행계획의 세부과제들이 차질없이 추진돼 과학벨트가 세계적인 과학기반 혁신클러스터로 연착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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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체제로 돌입한 여야의 본격적인 각축전이 시작됐다. 충북에서 다선을 노리는 야당에 대한 여당의 설욕전 구도에서 어느 쪽이 웃게될 지 유권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충북의 8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은 충주, 제천·단양, 민주통합당은 음성·진천·괴산·증평, 청주상당, 청주흥덕갑, 청주흥덕을, 청원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해 상대적으로 우세지역으로 분류된다.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보은·옥천·영동은 무소속까지 가세해 다자구도가 형성됐다. 지역유권자들은 제17대와 제18대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 제17대에서는 당시 열린우리당이 8석을 싹쓸이했고, 제18대에서는 민주당 6석, 한나라당 1석, 자유선진당 1석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0년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윤진식 국회의원이 당선되면서 민주당 5석, 한나라당 2석, 자유선진당 1석으로 변경됐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충북에서의 설욕전을 위한 인적 쇄신을 외쳤지만 물갈이에 실패, 현역 국회의원이 출마한 북부지역 외에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중부4군, 청주·청원의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쟁력을 앞세워 다소 느긋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큰 이슈가 없는데다 여야 모두 인적 쇄신에 실패했다는 점에서 현역 프리미엄과 인지도가 있는 국회의원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입장에서 선거결과를 낙관만 할 만큼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청주권을 중심으로 한 여야 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역정가는 여야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의 청주상당의 선거분위기가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결과를 보면 현역 국회의원이 많은 민주통합당의 우세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다선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유권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커지면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한 예비후보는 “청주권을 중심으로 다선의 야당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바닥에 깔려있다”며 “청주지역 4개 선거구에서 막판 바람몰이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에 민주통합당은 비교적 안정권에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여당이 경쟁력있는 후보를 공천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지만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의 총선은 큰 이슈가 없고 유권자들의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 후보의 독주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청주상당에서 여야 거물급 정치인 대결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거구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가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따라서 청주권의 선거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역대 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선거가 본격화되더라도 선거 막판까지 지역에 따라서 20~30%의 부동층이 선택을 유보하게 된다”며 “이번 총선 역시 선거 막판까지 두텁게 형성될 부동층의 표심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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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이 대청호로 흐르던 생활오수를 한방울도 남김없이 100% 처리하기 위해 하수관거 확장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공단은 이를 위해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전량을 하수처리장으로 연계 처리하기 위한 하수관거 확장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공단은 그동안 대청호 주변 마을과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연간 68만㎥)가 시민들의 식수원인 대청호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

하지만 하수처리장이 아닌 합병정화조를 통해 처리했던 일부(연간 16만㎥) 방류수에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어 대청호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가 대두돼 왔다.

공단은 이에 따라 207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14년 완공을 목표로 노후한 합병정화조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기존 노후 합류식 하수관거를 분류식으로 정비,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 전량을 하수처리장으로 압송 처리하기 위한 공사를 추진 중이다.

서문범 공단 이사장은 “하수관거 확장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히 협력해 150만 시민의 식수원인 대청호 수질보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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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디스플레이는 스마트 쇼윈도우, 스마트 미러, 투명 단말기, 투명 핸드폰 등과 같은 투명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신 기술이다. 그러나 현재 개발되고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는 출력되는 영상이 선명하지 않아 미세한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빛을 내는 형광체의 발광세기가 충분히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형광체 재료로 사용되는 희토류 금속의 가격이 폭등하는 등 관련 기술개발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이성민 박사과정 학생이 나노 표면 플라즈몬 현상을 이용해 투명 디스플레이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 표면 플라즈몬 기술을 사용해 소자의 투명도를 유지하면서 발광체의 광 특성을 향상시켜 투명한 LCD, PDP, LED 등 미래 투명디스플레이 소자에 확대적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금속 이온의 발광 특성을 원천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희토류 금속 사용량을 적게 하면서도 높은 광 효율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불투명하면서도 빛을 반사하는 특성이 있는 금속을 이용, 이를 나노입자 수준으로 작게 만들면 빛이 금속입자를 통과해 투명하게 보이고, 금속입자들은 공명현상을 일으켜 발광세기를 증가시키는 ‘표면 플라즈몬’ 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착안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현상을 이용해 연구팀은 나노크기의 은(Ag)을 희토류 금속이온이 첨가된 투명 형광물질로에서 수십 나노미터에 위치시키면 투명 형광물질의 발광세기가 최대 63.7% 향상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이 원리를 이용하면 전기·광학적 효율도 11%나 향상돼 저전력 투명디스플레이 소자를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입증했다. 이 기술은 최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9년 나노 표면 플라즈몬을 이용해 OLED의 밝기를 증가시킨 것에 대한 후속 연구 성과로 나노 표면 플라즈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로 꼽힌다.

최 교수는 “표면 플라즈몬은 금속박막 또는 나노입자 표면에서 일어나는 표면 자유전자들의 집단적인 진동현상”이라며 “발광체 주변에서 표면 플라즈몬 공명 특성이 나타날 경우 발광체의 발광 재결합 속도가 증가해 발광체의 발광 특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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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관계자가 농산물 가공식품 업체에서 채취한 침출수를 들어보이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갈수기를 맞아 미호천 일대에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다량의 침출수를 유출한 업체들이 당국의 불시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이번 불시 단속에 적발된 업체는 현대와 기아에 베어링 등을 납품하는 자동차금속 부품 업체를 비롯해 단무지와 오이 등 농산물 가공식품 업체도 포함됐다.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원은 지난 19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 번암리 미호천 일대의 한 자동차금속 부품 업체에 대한 전격적인 단속을 펼쳤다. 최근 이 일대 미호천의 수질분석에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감시단이 폐수를 방류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를 불시에 점검한 것이다.

감시단의 예상대로 이 업체는 수질오염방지시설 비정상 가동으로 인해 폐수처리를 정지하고 있었다.

업체는 자동차 부품을 니켈과 구리 등으로 도금하는 과정에서 나온 도금폐수 4.2t(감시단 추정)을 수질오염방지시설에서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고 하수관거를 통해 무단으로 방류했다.

뒤늦게 나타난 이 업체 사장은 감시단의 불시 단속에 “시설의 펌프가 고장 나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업체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의 벌금과 조업정지 10일의 처벌을 받게 됐다.

감시단은 인근의 또 다른 의심업체인 농산물 가공식품 업체도 불시 점검했다. 감시단원들이 침출수를 유출하는 통로로 의심되는 맨홀 뚜껑을 열자 농산물을 가공하면서 생긴 폐수와 악취가 진동했다.

이 업체는 이 폐수를 내부의 우수관로를 통해 흘려보냈고 이 폐수는 우수관로와 연결된 하수관거를 통해 그대로 미호천으로 흘러들어갔다. 이 업체 역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됐다.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은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이 일대 배출시설로 허가된 26개 업체를 불시 점검해 폐수 무단 방류 업체 1곳과 폐기물 부적정 보관으로 다량의 침출수를 유출시킨 업체 1곳, 폐기물 인계·인수 내역을 전자정보처리프로그램에 미입력한 1곳 등 3개 업체를 적발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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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 선거구는 전 서산시장, 전 국무총리 비서관, 전 당 대표, 기업총수 등 후보들의 이력이 만만치 않아 충청권 관심 지역구로 부각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서산시장을 지낸 유상곤 후보, 민주통합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비서관 출신인 조한기 후보, 자유선진당은 당 대표를 역임한 변웅전 후보, 무소속으로 경남기업 회장인 성완종 후보가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각 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극복해야 할 한계점이 분명해 유권자의 몫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유상곤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한 당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수백여 명이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성완종 후보를 지지하는 것에 고민이 깊다.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는 젊고 참신한 이미지는 강점이지만 상대적으로 타 후보들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극복 대상이다.

자유선진당 변웅전 후보는 현역 의원이면서 당 대표를 역임하는 등 인지도 면에서 앞서는 상황이지만 고령인 점은 껄끄럽다.

무소속 성완종 후보는 성공한 기업총수의 이미지와 20년 넘은 장학사업이 부각되지만 당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무소속의 한계가 부담이다.

퇴임 공무원인 한모(60) 씨는 “유상곤 후보가 행정가 출신으로 서산시장 재임 당시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잘 해 왔고, 강직하고 참신한 이미지로 국회의원 활동을 잘 할 것 같다”고 지지를 표했다. 유 후보는 “지역민들의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작은 소리도 크게 들어서 주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동부시장에서 만난 김모(44) 씨는 “기성 정치인들보다 조한기 후보가 젊고 참신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임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1% 재벌이나 대기업만이 아니라 서민들과 자영업하시는 분들도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서산·태안의 재보궐선거문화, 1% 특권정치, 지역주의정치를 타파하자”고 밝혔다.

한 식당에서 만난 이모(60) 씨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큰 인물이 필요한데 변웅전 의원이 이번에 당선이 되면 4선이 되니까 그 만큼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현역 의원에 무게를 실었다.

변 후보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최선을 다해 타 경쟁후보를 존중하면서 선거를 치러 4선의 큰 일꾼으로 지역의 더 큰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최모(40) 씨는 “큰 회사를 일으킨 경험과 능력이 있고, 20년 넘게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 사람이니 성완종 후보가 지역발전을 확실히 이뤄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성 후보는 “실물경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가진 사람만이 확실하게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만큼 글로벌기업을 일군 경영능력과 인맥을 고향 발전을 위해 모두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서산시와 전국 최다 해수욕장을 바탕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태안군.

한 지붕 두 가족의 표심은 결국 후보자 4명이 사실상 서산시와 인연이 깊은 관계로 태안군민들의 표심을 누가 얼마나 얻을 지가 당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한나라당 김병묵 통합민주당 문석호 자유선진당 변웅전 평화통일가정당 옹대수
1만 4001표 2만 5180표 4만 3093표 1157표
(16.78%) (30.18%) (51.65%)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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