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친노’ 인사들이 13일 대전 유림공원에 총출동했다. 노무현재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상임고문을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문성근 대표 대행, 김어준 총수,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 등 지역민 3000여 명이 모였다.

아이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30~40대 부부, 풋풋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대학생, 편안한 차림의 어르신들은 3년전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했다. 추모 행사장을 찾은 일부 지역민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민수(32·대전 유성) 씨는 “노무현 대통령은 나에게 늘 고마움이었고 미안함이었다”면서 “(노 대통령을 통해) 차가웠던 저의 열정이 다시 타올랐다”고 회고했다. 대학생 김혜민(22·대전 동구) 씨는 “국민을 위해 바른 소리를 외쳤던 노 대통령을 기억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각박하게 돌아가는 현시대를 보면 더욱 노 대통령이 그립고, 지켜주지 못함에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말했다.

1부 행사에선 ‘나는 꼼수다’ 김어준 총수의 ‘낙선 멘붕 토크쇼’가 관람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문성근 대표 대행과 김종민 전 정무부지사 등이 이 토크쇼에 출연해 낙선에 대한 참담함을 토로하는 등 숨겨진 인간미를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곧바로 탁현민 교수의 사회로 ‘새로운 희망, 2012 대선플랜’ 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상임고문과 이해찬 당선자, 안희정 지사는 현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2부에서는 신해철, 강산에, 카피머신 등의 음악 공연과 영상상영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2부 행사가 끝나자 눈시울을 붉히는 관람객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노무현재단 대전·충남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추모공연은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만나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며 “노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났고 우리는 그분이 우리에게 남겨준 숙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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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터져나오는 쓴 소리를 듣기 위해 1박2일 전국투어에 나선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2일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출마자들이 지난 12일 ‘1박 2일 쓴소리 투어’의 일환으로 대전을 찾았다.

이번 투어는 후보자들이 전국 각지를 1박 2일 동안 돌며 ‘국민의 쓴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대전 중앙시장을 찾은 김경안, 김태흠, 심재철, 원유철, 유기준, 이혜훈, 정우택, 홍문종, 황우여 전대 출마자는 전통시장 상인 및 지역민들로부터 흘러나오는 고충과 질책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이들은 다양한 지역 민심을 고스란히 수첩에 받아적고,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첫 번째 쓴소리에 나선 한 상인은 “시장 현대화사업 예산배정이 잘못됐다”며 “공청회를 통해 가감 없이 토론하고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 주는 대로 받으라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대전상인연합회 석종훈 회장은 “현 정부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은 온누리 상품권”이라며 “국회차원에서 상품권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한 시장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에 지하상가에 공개경쟁입찰을 도입해 영세자영업자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일본만 하더라도 공무원이 상가 시설을 유지 보수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경영전략은 상인회에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배경에서 상인들의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이라며 “공무원 중심이 아닌 시장상인들에게 자율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 마산에서 올라왔다는 한 상인은 “경남에선 쓴소리 투어 일정이 없어 대전까지 와서 얘기한다”며 “시장경영진흥원이 재래시장 사업과 관련된 예산권을 갖고 있는데 각 시·도에 권한을 넘겨주고, 자치를 통해 맞춤 정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태흠 후보는 “모든 쓴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해 새누리당이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동안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온누리 상품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팔을 걷겠다”며 “모든 현안을 수첩에 꼼꼼히 적은 만큼 지역민의 고충을 가슴 깊이 안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보들은 3명씩 조를 이뤄 중앙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 적고 이를 ‘쓴소리 상자’에 담기도 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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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에서 이름을 바꾸려는 사람이 늘고 있고 개명신청은 입학 전, 개학 전인 매년 1월에서 3월에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2005년 '범죄 은폐 등의 의도가 없다면 개명을 허가하라'는 대법원 판단 이후 불과 1~2개월 전에 바꾼 이름이 싫어졌다며 바꾼 이름을 또다시 바꾸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전가정법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대전, 천안, 공주 등 대전·충남 관내 5개 법원의 개명신청 건수는 3만 6304건으로 한 해 1만 2000명이 넘는 사람이 개명을 신청했다.

올해만 해도 지난 1월 1163명, 2월 1323명, 3월 1086명이 자신의 이름을 바꾸길 희망했다.

개명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개명이 쉬워졌음을 뜻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 번 만들어져 법적 효력을 갖게 된 이름을 바꾸기는 매우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어렵게 서류를 갖춘 뒤 개명신청을 해도 법원이 퇴짜를 놓기 일쑤였고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개명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한 번 시도하는 것 만으로도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5년 '범죄를 숨기거나 의도적으로 법을 피할 의도가 없다면 개인의 행복추구권 보장 차원에서 국민들의 개명신청을 받으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로 개명신청 건수는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게 법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개명신청은 매년 1월에서 3월 사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입학 전 아동이나 개학 전 학생들 사이에 학교에서 이름으로 인한 놀림 등을 피하기 위해 이름 바꾸기 열풍이 불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1~3월 대전가정법원에 접수된 개명신청 건수는 1월 1022건, 2월 1034건, 3월 1119건으로 4월 900건, 5월 851건, 6월 866건 등 다른 달과 비교해 100건~200건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월에도 1264건, 2월 1199건, 3월 1254건으로 유독 1월~3월에만 매달 1000건을 넘어섰다.일부에서는 해마다 개명을 신청하거나 이름을 여러 차례 고치다가 "원래 이름이 가장 나은 것 같다"며 본래 이름으로 돌아가는 민원인도 있다는 게 법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법원 관계자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개인의 인격권과 행복추구권 차원에서 개명을 허가해 주고 있다"며 "개명 사유는 항렬에 따르지 않은 이름을 집안 어른의 뜻에 따라 맞게 바꾸는 사례와 출생 당시 한글로 이름을 지었다가 다시 한자 이름으로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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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5월 2주차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가 없는 가운데 2주간(4월 27~5월 10일) -0.06%의 변동률로 2주전(-0.05%)과 유사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 역시 2주간 -0.07%의 변동률을 기록, 2주전(-0.08%)과 비슷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매매

대전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역별로 동구(0.00%)만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유성구(-0.10%), 서구(-0.06%), 대덕구(-0.04%), 중구(-0.04%) 순의 하락세를 보였다.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69~82㎡대 -0.19%, 168~181㎡대 -0.16%, 102~115㎡대 -0.06%, 135~148㎡대 -0.03%, 152~165㎡대 -0.03%, 85~99㎡대 -0.02%의 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10단지 161㎡대가 1000만 원 오른 4억 3500만 원을 보였고, 서구 정림동 강변들금성백조 105㎡대가 75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1단지 129㎡대가 500만 원 오른 3억 5000만 원, 대덕구 법동 선비마을1단지 79㎡대가 250만 원 오른 1억 5500만 원 등에 거래됐다.

반면 중구 용두동 늘푸른 102㎡대는 750만 원 하락한 1억 7750원에 거래됐고, 유성구 원내동 샘물타운 119㎡대는 750만 원 하락한 2억 1250만 원,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5단지 115㎡대는 250만 원 하락한 2억 5750만 원을 기록했다.

전세

전세시장 역시 지역별로 동구(0.00%)만 보합세를 보였을 뿐 중구(-0.13%), 대덕구(-0.09%), 유성구(-0.09%), 서구(-0.05%)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66㎡ 이하 -0.19%, 135~148㎡대 -0.18%, 119~132㎡대 -0.11%, 152~165㎡대 -0.11%, 69~82㎡대 -0.10%, 102~115㎡대 -0.04%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별로는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10단지 113㎡대가 1000만 원 오른 2억 500만 원, 중구 용두동 늘푸른 102㎡대가 750만 원 오른 1억 2750만 원에 거래됐다.

반면 유성구 하기동 송림마을6단지 155㎡대는 1000만 원 하락한 2억 1500만 원에 거래됐고, 서구 복수동 삼익목화1차 128㎡대는 1000만 원 하락한 1억 1500만 원, 중구 태평동 벽산태평 102㎡대는 500만 원 하락한 1억 2500만 원, 대덕구 법동 그린타운 79㎡대는 500만 원 하락한 85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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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현행 적격심사낙찰제를 전면 개편하기 위한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지역 중소건설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기재부는 적격심사낙찰제가 당초 도입취지와 달리 공사수행능력이나 가격(기술)경쟁력이 아니라 운에 의해 낙찰여부가 결정되는 운찰제(입찰 운에 의해 낙찰받는 것)적 운영을 개선하고자 칼을 뽑아들었다.

중소건설업체들이 공사수주를 위해 기술경쟁력이나 생산성 향상보다는 수주확률을 높이기 위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등 가능한 모든 입찰에 참여하는 운찰제적 운영이 문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 중소건설업계는 정부가 운찰제 해소를 가장해 최저가낙찰제를 확대하려는 꼼수로 판단,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 중소건설업계는 이번 입찰제도 개정이 지난해 국회와 정부가 합의를 통해 최저가낙찰제 확대(300억→100억 이상 공공공사)계획을 2년 유예키로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대부분 중소건설업체는 강화된 실적기준(안)에 미달해 실적을 보유한 대형업체가 중소업체 물량을 상당 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형업체와 공동도급을 위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재부의 본래 취지인 페이퍼컴퍼니 퇴출보다는 지역 중소건설업체에 부담과 희생만을 강요하고 대·중소업계 간 양극화만 심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11일 KT 광주정보통신센터 3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기재부의 ‘적격심사입찰제 개정(안) 호남권 설명회’가 광주·호남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강력한 항의로 무산됐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대전 충남대 백마홀에서 충청권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적격심사낙찰제 개선안(100억~300억 원 공사에 적용)에 대한 전국 첫 설명회를 했지만 지역 중소건설사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낙찰 하한선(80%)을 보장하는 현행 적격심사제 대신 '최저실행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제한적 최저가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이다.

또 공사실적, 경력기술자 등 공사수행능력 평가요소를 강화해 중소업계보다는 대형업체들이 유리한 구조로 개편할 것이라는 게 지역 중소건설사들의 주장이다.

지역 중소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입찰제도 개정안은 운찰제 해소를 가장해 최저가낙찰제를 확대하려는 꼼수"라며 “덤핑입찰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견실한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적격심사낙찰제란 정부 발주 공사에 대한 입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입찰한 업체부터 기술능력과 입찰가격을 종합 심사해 일정 점수 이상을 얻으면 낙찰자로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전에 시행되던 최저가낙찰제도가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지난 1995년 도입됐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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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오는 1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IT 전시회 ‘월드IT쇼(WIS) 2012’에서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9개 첨단 IT 신기술을 공개한다.

이번에 ETRI가 선보이는 IT 기술은 최근 군(軍) 무기체계의 통합 데이터링크를 국산화 해 주목받고 있는 ‘실시간 통신 미들웨어 기술’과 웹 상의 유해 동영상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유해 멀티미디어 분석 기술’ 등 소프트웨어 분야를 비롯해 통신 및 방송 분야 등 9가지다. 이 가운데 특히 눈 동작만으로 스마트TV의 조종과 정보 검색이 가능한 ‘원거리 비착용형 시선추적 시스템’과 ‘100Gbps 광신호 수신기 모듈 기술’ 등도 포함된다.

ETRI는 이들 기술에 대해 국내외 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정보를 제공, 사업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IT 기술개발의 우수성과와 미래 IT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라며 “ETRI는 IT 국가 대표 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 IT 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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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호 '프로제빵왕'에 윤우섭 씨. 세계조리사대회 대전조직위원회 제공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제1호 '프로제빵왕'이 탄생했다.

이날 열린 제1회 한국 프로제빵왕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빠리쟝 과자점 부산 연산점의 윤우섭(38) 씨가 차지했다.

윤 씨는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고 한국 제1호 제빵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4개 지역예선을 거친 33명이 대회장을 찾아 최종경연을 펼쳤으며, 제과기술 경력 10년 이상인 제과인의 참여로만 이뤄져 대회수준이 매우 높았다는 평가다.

또 이날 한국공예작품경연대회와 한국제과·제빵전시경연대회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국공예작품경연대회의 최우수상은 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의 유건희(20·설탕공예부문) 씨와 케익드라마의 유한선(34·초콜릿공예부문) 씨에게로 돌아갔다.

최우수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2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각 부문별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제과·제빵전시경연대회 우리빵 최우수상은 강민호(35·스위티블루바드) 씨, 유럽빵 최우수상은 원강희(43·브레드마루) 씨 등 총 10명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기타 자세한 수상자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홈페이지(http://www.wacs2012.org/)를 통해 공개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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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선 학교 및 교육관련 기관들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전국적인 롤모델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 각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초·중등 비정규직은 학교회계에서 보수를 지급받고 있어 통상 ‘학교회계직원’으로 불리며, 전국적으로 약 1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직종별로는 급식종사원(영양사, 조리사, 조리원)이 5만 8481명(45%)으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교무보조 9041명(6.9%), 특수교육보조 6082명(4.6%), 과학보조 4706명(3.6%) 등 30종 내외의 다양한 형태로 일선 학교에서 근무 중이다.

이 가운데 지역 비정규직의 경우 교육현장 내 전체근로자의 15%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및 차별대우 등으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교육관련 전문가들은 "지역 비정규직들은 임금과 각종 수당에서 차별이 심하고, 경력인정 수당도 없다"면서 "호봉제를 실시하는 등 고용 안정을 위한 교육당국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11일 각급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중 상시·지속적 업무 종사자 168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지난 1월 정년 60세 연장 및 호칭개선, 전임경력 인정, 기본연봉과 각종 수당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비정규직의 처우개선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정규직 전환 방침으로 비정규직의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에 선도적인 기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과거 2년 이상 지속됐고, 향후 2년 이상 사업이 계속 추진되는 상시·지속적 업무 33개 직종에 1687명의 기간제근로자다.

박연기 도교육청 총무과장은 "올해 비정규직의 대대적인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이라는 두 가지 큰 기틀을 마련했다"며 "고용불안 걱정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면서 궁극적으로는 지역교육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대전시교육청은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을 위한 별도의 대안마련에 소극적으로 임하면서 관련 단체들이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계속적으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학비노조 대전지부, 전회련본부 대전지부,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등으로 구성된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관계자는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고, 교육하는 기관인 학교현장에서 반교육적인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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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는 언제나 마음의 고향입니다.” 최근 대권 후보자가 입버릇처럼 내뱉는 말이다.

충청권의 경우 영남이나 호남처럼 뚜렷한 색깔은 없지만, 오히려 이러한 점이 대권 주자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 충청권이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만큼 대권 주자들도 충청권을 간과할 수 없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 지난 15대 (39만여 표·1.6%)·16대 (57만여 표·2.3%) 대선에서 1·2위 간의 득표차이를 보면 충청권의 영향력은 이미 검증됐다.

이 때문에 충청권에서 힘을 얻기 위해 연고를 두거나 애정 표현을 남달리 하는 대권 주자들이 꽤 된다.

먼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충청권에 관심이 대단하다. 이번 총선 때만 하더라도 불모지였던 충청권에 각각 3차례 이상을 방문, 12석(대전 3석, 충북 5석, 충남 4석)을 얻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충청권 전역을 훑고 다니며 애정을 쏟은 결과,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을 때 원안 추진에 목소리를 내면서 충청권 민심을 달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의 이후 행보에도 충청권은 꼭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대 안철수 교수는 공식적으로 정치적 행보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꾸준하게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안 교수도 충청권에 남다른 인연이 있다.

안 교수는 애초 의사에서 벤처기업인으로, 다시 교수로 직업을 바꿨다. 안 교수는 서울대로 이직하기 전에 카이스트에서 3년 (2008~2011년) 간 교수 생활을 하면서 충청권 인맥과 기반을 닦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1990년에는 천안 단국대에서 전임 강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카이스트 교수 시절 인연을 맺었던 교수나 단체 등이 안 교수의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충남대·카이스트 교수를 중심으로 한 ‘스터디 그룹’이 정치적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한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의 움직임도 눈여겨 볼만하다.

황해도 서흥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어린 시절을 광주에서 보냈고, 이후 수도권 생활을 줄곧 하며 26대 국무총리, 신한국당 총재, 15·16대 국회의원(서울 송파갑·비례)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 대권에 도전했지만, 충청권 표를 얻는 데 실패하면서 정치적 위상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다.

충청권에서 표만 얻었더라도 그의 이름 뒤에는 이미 대통령 수식어가 따라붙었을 수도 있다. 충청권에 반감이 있을 법도 한 그가 충남 홍성·예산에 연고지를 두고 18대 총선에서 당당히 승전고를 울렸다. 비록 19대 총선에선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충청권 기반을 어느 정도 구축한 만큼 이 전 대표의 네 번째 대권 도전설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계 한 인사는 “대선을 앞두고 저마다 충청권에 대한 인연을 짜맞추거나 관심을 표현하는 정치인이 늘고 있다”며 “표심이 두드러지지 않은 충청권 민심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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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무승부 승점 1점.

대전시티즌이 포항 원정경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대전은 지난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12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대전은 2승 9패 1무로 15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승점동률(7점)을 이뤘고, 14위 경남FC와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며 승강제 잔류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다만 인천에게 골득실에서 쳐지며, 여전히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전의 골문은 탄탄했다. 운이 따르긴 했어도 나름 철통 수비진을 구축하며 포항의 파상공세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반면 케빈이 한두 차례 유효슈팅을 시도한 것 외에는 별다른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대전은 이날 경기에서 수원전 반전드라마의 주인공 케빈에게 포항 골문 공략을 맡겼고, 김창훈-이호-이웅희-김태연 라인을 구성해 수비진을 꾸렸다.

대전은 황명규 등 신예 선수들을 대거 포진해 포항에 맞섰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1분 만에 포항 진영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 케빈이 첫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빗나갔다. 그러나 위협적인 슈팅은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대전은 오히려 포항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후반 들어 케빈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포항의 압박수비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0-0, ‘유비’ 유상철과 ‘황새’ 황선홍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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