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임기가 30일부터 시작되지만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노출하면서 법정 기한인 내달 5일 개원식을 열 수 있을지 우려된다.

19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이 늦어지면서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같이 늦어지고 있어 정상적인 국회 활동도 지연될 전망이다.

지난 18대 국회는 임기 시작 40일이 지나서야 겨우 국회의장단을 선출했고 상임위원장 선출에는 무려 88일이나 걸려 비효율 국회의 전형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 국회에서도 그런 파행이 거듭될 지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새누리당은 10대 8, 민주당은 9대 9를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와 함께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오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정무위, 문방위, 국토해양위 중 한 개를 찾아오겠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은 개원과 동시에 민간인 사찰, 언론사 파업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특검과 관련 법안 제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야가 상임위원장 배분, 현안 해결 방식에서 이견을 나타내면서 개원 여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국회 일각에선 내달 5일 개원식에서 국회의장단만 선출하는 ‘원포인트 본회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국회가 제대로 시작도 못 한다’라는 비난 여론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하다.

한편 국회는 29일 오전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제64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을 열고 개원을 축하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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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이 전국소년체전 3년 연속 종합 3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2·13면

충북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 38, 은 31, 동 44 등 113개의 메달을 따내며 2010년, 2011년 대회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113개의 메달은 충북이 참가한 소년체전 역대 최다 메달이다. 이번 대회 1위는 개최지 경기도, 2위는 서울이 차지했다.

충북은 지난 대회에서 금 1개로 부진했던 기초종목인 육상, 수영에서 약진에 성공했다. 육상에서 이창수(청운중 3년)가 3관왕, 수영에서는 김세리(개신초 6년)가 2관왕에 오르는 등 각각 5개와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전통의 메달밭인 역도와 인라인롤러도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냈다. 역도에서는 강길범(미덕중 3년)과 정만아(영신중 3년)가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등 7개의 금을, 인라인롤러는 윤솔아(봉정초 6년)가 역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5개의 금맥을 캤다. 지난해 노골드로 부진했던 양궁에서는 김어진(용암초 6년)이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4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이 밖에 태권도, 사격, 체조, 정구, 씨름, 유도, 복싱 등 전종목에서 고른 활약이 나왔다. 다만 전국소년체전 4연패에 도전했던 청주남중이 동메달에 그치는 등 단체종목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학교체육의 발전이 충북체육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인프라 확충과 우수선수 육성 발굴에 힘쓴 결과가 3년 연속 종합 3위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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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명암타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세종시당 당대표 및 최고의원 선출대회에 참석한 후보자들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뽑는 충북·세종시 대의원 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에 올랐다. 누계집계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선두를 유지했다.

29일 오후 청주 명암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 및 세종시 대의원 대회에서 김한길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396명(1인 2표) 가운데 84.4%인 22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대전·충남의 몰표에 힘입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해찬 후보는 158표로 2위에 그쳤으나 누적집계에서 13표 차이로 김 후보를 앞섰다. 3위는 조정식 후보(116표), 4위는 추미애 후보(84표), 5위는 우상호 후보(81표), 6위는 강기정 후보(66표), 7위는 이종걸 후보(45표), 8위는 문용식 후보(16표) 순이었다.

누적득표현황은 이해찬 후보가 1755표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1위를 차지한 김한길 후보가 1742표로 2위, 3위는 강기정 후보(1067표), 4위는 추미애 후보(1038표), 5위는 조정식 후보(798표), 6위는 우상호 후보(795표), 7위는 이종걸 후보(634표), 8위는 문용식 후보(275표)였다.

충북·세종시 대의원 투표에서는 대전·충남과는 달리 몰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이해찬 후보가 김한길 후보보다 크게 뒤졌다. 투표에 앞서 세종시가 이 후보의 지역구인데다 충북 인접지역이라는 점에서 유리하리라는 것과 세종시 대의원 수가 36명인데 반해 충북은 433명인 점을 고려할 때 불리하다는 엇갈리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 후보는 대전·충남과 다른 지역정서를 극복하지 못한 채 김 후보와 68표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1, 2위의 누적집계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면서 최종 승패는 수도권에서 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30일 강원, 31일 전북 등 전국 시·도당을 순회하며 대의원 현장투표(30% 반영)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5~6일 실시되는 일반 시민과 당원 대상 모바일 현장투표(70% 반영)를 합산해 6·9 임시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당 안팎에서는 이 후보와 김 후보가 혼전을 거듭하면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경선과 모바일 투표가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국민참여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4만 6200여 명으로 지난 1·15 전대 당시 64만여 명의 10분의 1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지역 순회투표 흥행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투표나 현장 투표를 선택할 수 있는 선거인단 모집은 30일 오후 9시 마감된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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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9대 국회가 개원한다. 새 출발하는 국회에 대한 충북도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충북의 굵직한 현안들이 18대 국회에서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탓에 19대 국회에 거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클 수밖에 없다. 충북은 전체 8석 가운데 새누리당 2석, 민주통합당 6석에서 지난 4·11총선을 통해 새누리당 5석, 민주당 3석으로 정치지형도가 변했다.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8명의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충북발전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지도부 진출에 자력으로 성공한 정우택(청주상당) 최고위원은 “중부권을 아우르는 대통합 정치를 실현하고, 정체된 상당구의 ‘갈증’을 씻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갈등과 분열, 이념지상주의, 지역패권주의를 극복해야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충청을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구 도심공동화를 해결할 상권활성화대책, 도시가스공급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면서 “청주·청원통합,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3선의 민주당 오제세(청주흥덕갑) 의원은 “중앙정치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활성화에 주력하겠다”며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민주화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소 등 서민복지 확대로 서민들이 웃는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충북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대형사업 예산확보에 노력하고,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및 모충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정부 비판에 적극적인 민주당 노영민(청주흥덕을·3선) 의원은 “지나간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구태여 무엇을 할까 고민하지 않더라도 항상 일이 넘쳐났다”며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대안을 마련하는 새로운 의정활동의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찾고, 이를 국책사업에 반영하는 방식의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며 “통합 청주시의 안착과 향후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국가시책을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진식(충주·재선) 의원은 “중부내륙선철도 복선화와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 대기업유치, 자동차부품연구단지 조성,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및 2017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에 역점을 기울여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시민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먼저 챙기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자치단체장과 힘을 합쳐 충주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은 “중소상인 보호업종 특별법과 중소기업·자영업자 보호육성법 제정을 추진해 제천·단양 주민이 잘사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또 기초노령연금 수령자 확대, 공동작업장 설치를 통한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확충, 여성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직장내 보육시설 등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특히 수자원공사 및 한국관광공사와 적극 협의해 다양한 레저관광시설을 청풍호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선의 민주당 변재일(청원) 의원은 “파탄난 남북관계 개선, 보편적 복지 실현, 국토 균형발전 등을 실현하고 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의원은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서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중요한데, 가장 상징적인 사업이 국립암센터분원 오송유치가 될 것”이라며 “정부에 국립암센터 오송분원의 재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12월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모든 당의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희 의원의 아성을 제치고 당선된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은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변화하는 희망찬 남부 3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농간의 격차 해소는 물론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논의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임위 배정에 관계없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 남부 3군의 발전을 위해 효도와 희망의 정치, 나눔의 정치를 실현하는 지역일꾼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초선의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한미FTA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괴산유기농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조속히 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답보상태인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주변 인프라구축에 힘쓰고, 진천·음성군민의 화합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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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불량한 교육태도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육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를 하거나 수면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여기는 등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9일 대전경찰에 따르면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각 학교를 방문, 교육을 전담하는 스쿨폴리스는 3명이며, 각 경찰서 전담직원 11명을 합치면 모두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 학교폭력 예방교육 전담경찰관은 대전 290여 곳의 학교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의 불량한 태도로 인해 교육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범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내용으로 이뤄지다 보니 딱딱한 분위기로 진행돼 호응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도 있지만, 학교 교사들의 관심이나 관리도 허술한 현실이다.

특히 강당이나 방송을 통한 집단교육 시간에는 정규 수업이 아니다 보니 교실을 비우거나 잠을 자고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 학부모는 “학부모 참관수업 때문에 학교를 방문했다가 경찰 예방교육이 진행되는 모습을 우연히 봤는데 아이들이 굉장히 산만해 보였다”며 “참관수업 때도 대부분의 학생이 잠을 자고 있는데도 선생님께서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우리 교육 현실에 울화가 치밀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학교폭력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집중과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달부터 학급단위나 가해 학생 등 소규모 집중교육을 통해 교육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일부 경찰서는 교육 중간에 퀴즈문제를 내거나 상품을 준비하는 등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육의 재미 만 신경쓰다 보면 경찰에 대한 아이들의 두려움과 경각심이 사라져 교육 효과가 반감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1차적으로 교육 당국과 학교 교사들의 관심과 통제를 통한 집중력 유도는 물론, 교육 태도에 따른 수행평가 점수 반영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지만, 강사나 통제 교사들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육 내용도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경찰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경각심을 심어주는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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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의 수질오염총량관리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2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국립환경과학원과 금강유역환경청, 충북도, 사업추진부서, 환경기초시설 담당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질오염총량관리 2011년 이행평가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정식 한국환경시험연구소 대표는 2011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2단계 첫해 이행사항을 평가한 결과 무심A, 미호B, 금본G 등 모든 단위유역에서 오염물질을 초과하지 않고 정해진 할당부하량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청주시가 1일 배출할 수 있는 배출부하량은 2011년 7194㎏/일이지만, 실제 배출량은 7054㎏에 그친 것으로 평가됐다.

청주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제1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를 마무리하고,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단계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 수립 추진하고 있다. 2011년은 2단계를 시작하는 첫해로 이행사항 평가 결과,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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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는 29일 폐지 등이 거론된 6개 학과에 대한 자구책을 심의해 일부 학과의 폐지·통폐합·학과 명칭 변경 등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한 최종결론은 이번 주 중 열릴 예정인 교무위에서 마무리된다.

29일 서원대 관계자는 "해당학과로부터 취업률, 신입생지원률 등 4개 지표와 관련한 자구책을 받아 심의를 진행했다"며 "당초 6개 학과 폐지에서 일부 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열리는 교무위원회에서 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석민 총장도 교직원에게 보낸 담화문에 이어 이날 다시한번 학과 구조개편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손 총장은 "이번 학과 구조개편은 일부의 주장대로 급작스럽게 진행된 것이 아니고 지난해 11월부터 로드맵에 의해 차분히 준비돼 온 계획"이라며 "학과 구조개편은 학교의 운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 총장은 "서원대는 이번 학과 구조개편에 이어 연속적인 구조개혁을 준비중에 있다"며 "구조개혁을 위한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총장은 또 "사범대학의 전통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부할 수는 없다"며 "응용과 융합, 산학협력적인 학문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원대는 최근 제2창학을 위한 학과 구조개편 방침으로 논란이 빚어져왔다. 서원대는 지난 해 11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포함되자 학과구조조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한 뒤 외부경영진단에 대비한 학과의견 수렴 △학과구조조정 연구착수및 의견수렴 결과 발표 △연구용역 착수 △T/F팀 연구결과보고 △정원조정 및 학과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평가 실시 △구성원을 상대로 한 설명회 등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대학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탈피를 위해서는 취업률과 이탈률, 신입생 지원율, 학과 재정지수 등이 다른 학과보다 낮은 일부과의 경우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학생등이 농성에 나섰고 지난 25일에는 6개 학과 학생 등이 총장실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손 총장과 보직교수들은 "폐과는 학교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폐과를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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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목공사 위주의 대전 A 건설사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었다. 10여 년 ‘건설밥’을 먹은 덕분인지 대형 건설사와의 관계도 좋은 데다 관급공사와 민간공사를 골고루 참여하면서 꾸준히 실적을 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적을 위한 최저가입찰 등으로 매출은 늘지만 수익은 줄어드는 기이한 현상에 업체들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건설장비나 인력을 놀릴 수 없다 보니 적자 누적에도 입찰에 참여해 공사를 수주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환호보다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건설사들은 공사를 수주하면 할수록 적자가 심해져 결국 부실로 이어지고 있고, 이에 따른 경영난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뜩이나 일거리가 없는 건설시장 환경에서 일감확보를 위한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다수의 건설업체들은 각축전을 벌이다 보니 과열경쟁에 따른 출혈이 난무한 상황이다.

A 건설사 관계자는 “수주물량이 부족한 데다 협력사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소 건설사들은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고의 부도를 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사는 것처럼 건설사들이 건설공사를 하는 게 당연한데도 공사를 수주하면서 한숨부터 나온다”고 덧붙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철근, 시멘트, 인건비 등 건설자재까지 오르면서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건설사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는 지역 건설사들은 물론 곧바로 협력업체 등 전문건설사들의 도미노식 도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실제 시공능력 10대 건설사 중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을 제외한 7개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매출 2조 70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증가했다.

또 GS건설은 1조 9637억 원으로 2.9%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순이익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각각 2.2%, 5.9% 감소하는 등 부진한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외형성장과 비교해 수익성 감소는 대부분 건설사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건설사들은 주택경기가 좋을 때는 수익성 감소 부분을 어느 정도 보존할 수 있었지만 관급공사 등에서 지자체들이 현실과는 거리가 동떨어지게 공사금액을 무리하게 삭감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를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면서 “건설사가 건설공사를 하지 않으면 할 게 없기 때문에 적자가 나더라도 공사를 수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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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남경찰서는 29일 건물을 교환하면 비싸게 팔아 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부동산 업자 김모(36) 씨에 대해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0년 2월 20일 자신의 무허가 부동산 사무실에서 정모(45) 씨에게 “장모 씨의 건물과 교환하면 비싼 값에 팔아주겠다”고 속여 정 씨에게 3억 8000만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정 씨의 건물이 잘 팔리지 않자 장 씨의 건물과 교환하면 비싼 값에 되팔아주겠다고 속여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 씨와 장 씨의 범죄 공모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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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특별자치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춘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민주통합당 세종시당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춘희 전 행정도시건설청장은 29일 “세종시가 올바르게 건설되도록 하는 것이 세종시당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충청투데이 기자와 만나 “정부와 세종시가 맡은 일을 제대로 하도록 뒷받침하는 한편 감시와 견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 건설은 민주당이 공약했고,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연말 대선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세종시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세종시당은 대선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 역량을 키워가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아직 민주당이 충남에서 대세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라고 진단하면서 “그동안 함께 해온 동지 역시 매우 중요하지만 새로운 동지를 찾아 설득하고 규합해 정의로운 다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시당 사무실 내에 열린 공간을 만들어 시민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게 하는 등 민심에 가까이 다가서는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위원장은 제2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건설교통부 건설경제국장,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인천도시개발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11일 19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세종시장 선거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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