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마지막날 대전, 충남·북 선수단은 단체종목에서 선전하며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디딤돌로 삼았다.

대전은 29일 단체종목과 체급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8개 종별종목을 모두 승리로 장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파란을 일으켰다.

펜싱 여중 사브르(전은혜·이슬·송수빈·오정아), 남중(송준섭·양영규·최태호·강동석)여중(이효은·정지윤·오지영·김혜연) 에뻬, 복싱 남중 플라이급(이길수·대전체육중), 라이트밴터급(한정원·한밭중), 배드민턴 남초(강경문·김승현·김화랑·박영훈·박희영·정윤혁·진우영), 하키 남중(강휘빈 외 15명·대전문정중), 복싱 남중 미들급(오인성·가수원중)에서 우승컵을 치켜 들었다.

대전은 이를 바탕으로 목표달성을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낳았다.

충남의 메달 행진도 대회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 이날에만 금 4개, 은 6개, 동 7개를 추가하며 충남의 저력을 과시했다.

다만 금메달을 예상했던 윤상철(복싱, 대천중 3년)과 천안성정초 핸드볼 팀이 은메달 획득에 그친게 아쉬웠다.

이날 정구 연합선발은 예상대로 남초부 단체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탁구 연합선발 역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 중학부 복싱 라이트웰터급에 출전한 윤상철(예산중 3년)이 충북 대표 이보람(진천중 3년)을 가볍게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레슬링 자유형 46㎏급 민정기 역시 중학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지막까지 충남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충북은 금 2, 은 5, 동 11 등 18개의 메달을 보태며 금 38, 은 31, 동 44 등 총 113개의 메달로 3년 연속 종합 3위를 확정졌다.

정구 남중부 충북선발은 예선부터 결승까지 만난 상대를 모두 2-0으로 꺾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싱에서는 페더급에서 이종은(청주남중 2년)이 인천 남건국에 승리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테니스 남초부 충북선발과 복싱 라이트웰터급의 이보람(진천중 3년)도 은메달을 차지했다.

4년 연속 은메달의 한을 풀기위해 절치부심했던 하키 여중부 의림여중은 경남 김해여중을 맞아 선전했으나 1-2로 패하며 다시 한 번 패배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핸드볼 남중부 진천중도 경기 부천남중에 24-28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고양=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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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남대가 그동안 총장직선제 폐지와 관련 구성원들 간 내홍을 딛고,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교수회는 내달 12~14일까지 사흘 간 대학 내 전 교수를 대상으로 '총장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한 학칙개정'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충남대 교수회 관계자는 "정상철 총장을 위시한 대학본부가 지난 3월 구성원의 동의 없이 교과부와 총장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한 이후 이 문제를 둘러싸고, 학교 내에 긴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면서 "정 총장은 MOU 체결 직후 교수들의 양해를 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교수들 대부분은 밀어붙이기식으로 일관하는 교과부와 구성원 동의 없이 MOU를 체결한 대학본부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 교수회와 대학본부 측은 최근까지 '학칙 개정을 위한 찬반 투표'에 관해 3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내달 총투표를 통해 학칙 개정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전격 수용키로 합의했다.

이번에 발표된 합의안을 보면 '총장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한 학칙 개정에 찬성한다 혹은 반대한다'는 안건을 놓고 내달 12~14일 사흘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직접투표 방식으로 투표할 방침이다.

또 중앙투표관리위원회는 교수회와 본부, 직원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학본부와 교수회는 무조건 수용키로 했다.

그러나 아직 재적 인원의 몇% 이상을 찬성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아직 합의되지 않았고, 투표소 설치, 직원 참여 비율 등 투표 시행을 위한 주요 안건에 대해 양 측이 논의해야 한다는 점이 최종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충남대 교수회 측은 "학칙 개정 안건의 결정 방식은 매우 중차대한 사안으로, 구성원 대다수의 동의를 얻을 필요가 있다"며 "구성원 25%의 찬성만으로도 학칙 개정안이 통과되는 불합리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재적 인원 절반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수정안을 제시한 상태다.

투표소의 경우 대학본부가 14개 모든 단과대학(전문대학원)에 투표소를 설치하자고 주장한 반면 교수회는 투표소 관리를 이유로 공동으로 투표소를 관리할 수 있는 선에서 설치·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직원 참여 비율과 관련해서는 교수회가 17대 총장선거 시의 참여 비율을, 본부는 1인 1표를 채택할 것을 각각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대 교수회는 또 학칙 개정을 위한 찬·반투표에 앞서 내달 4~5일까지 이틀간 대덕캠퍼스와 문화동캠퍼스에서 각각 1회씩 관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충남대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구성원들 간의 갈등이 봉합 단계를 밟고 있다"면서 "이번 투표에서 학칙 개정이 통과되면 오는 8월까지 학칙 개정을 완료한 뒤 연말까지 총장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총장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본부 보직자와 학무위원, 교수회, 학생, 총동창회, 지역민 등 전 구성원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각각 추천받아 위원으로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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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초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대전시의회가 벌써부터 후보들의 합종연횡, 감투 나눠쓰기 논란 등으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수당인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의 암묵적인 밀약으로 인해 의회 민주주의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의회는 그동안에도 원구성 과정에서 담합과 밀약, 밥그릇 다툼 등으로 인한 지리한 파행 등을 거듭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하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만큼은 이 같은 구태에서 과감히 탈피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원구성 과정으로 지난날의 과오를 씻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청투데이는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 발전과 시정감시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6대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3회에 걸쳐 지방의회 원구성 과정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중점 점검한다.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선수(選數)와 당적, 이력 및 사회활동 등 자신의 역량을 앞세운 의장 출마후보들의 군웅할거(群雄割據)식 선거 구도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정당의 개입을 배제한 자율적이고 투명한 의장경선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고, 더이상 담합과 밀약 등 구태를 재연해서는 안된다는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현재 대전시의회는 통일당 16명, 민주당 4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1명을 비롯해 무당파인 교육의원 4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통일당이 의회 내 과반 이상의 의석을 점유하고 있어 사실상 통일당 의원들의 표심에 따라 의장선출이 좌우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때문에 하반기 의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되는 후보 역시 통일당 일색이다. 실제 이른바 ‘양 곽’으로 불리는 곽수천 의원과 곽영교 의원이 적극적인 출마의지를 갖고 있는 가운데, 심현영 의원과 기초의회에서 의장직을 수행한 경력이 있는 김경시 의원과 임재인 의원도 잠재적인 출마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각에서 3~4명에 이르는 다자간 경선구도가 확립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전반기 원구성 당시 암묵적 묵계에 따라 특정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밀약도 사실상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통일당 소속 한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선거 참패로 통일당(선진당)의 사정이 전반기 원구성 당시와 판이하게 달라졌다”면서 “지난 2년간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의원들이 제각각 소신과 의정경험을 쌓은 만큼 특정인, 또는 당의 입김에 따라 원구성이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이상 광역의회가 정당의 시녀로 전락하거나 의회민주주의를 의원 스스로 되돌리는 역주행은 막아야 한다는 논거에 기인한다.

이 같은 관측 속에 시의회는 제202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인 다음달 3~5일 중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선출을 비롯한 모든 원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의장선출 시 의결 정족수는 재적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의 과반 득표를 당선 원칙으로 하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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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생강 저장굴 질식사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지만 근본적 대안 마련이 미흡한 실정이다.

<29일자 5면 보도>

특히, 충남 태안과 서산의 경우 생강 저장굴이 8000여 개나 분포해 있는 생강 주산지로 농민들이 질식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는 상태인 만큼, 도 차원의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내 생강 재배 농가는 태안에 893농가, 서산 1393농가로 총 2286농가에 달한다.

이들이 관리하는 생강 저장굴은 태안에 3000개, 서산에 5000개 등 총 8000여개로 생강 주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저장굴에서 질식사하는 농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소위 농민들의 ‘무덤’이라는 웃지 못 할 비유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7일 태안군 남면 달산 1리 지역에 소재한 생강굴에서 2명이 질식사한 것은 물론, 지난 1998년과 1999년에도 해당 지역에서 총 6명이 질식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문제는 이처럼 도내 생강 생산 농가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도 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질식사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은 생강 저장굴이 유독가스를 밖으로 배출할 수 없는 구조를 지닌 것에 기인하는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저장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지난 2006년 서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유해가스를 차단하는 저장기술 개발을 개발했지만, 실효성이 없어 농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도는 지난 2008~2009년까지 총 10개의 저장굴을 시범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유해가스 차단 저장굴 조성사업을 지원했지만 생강의 부폐율이 높고 저장성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유해가스 차단 저장굴 10개소에 들어간 비용만해도 1억 3400만 원으로 농가들이 부담하기에 한계가 있는 등 사실상 사장된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이 외에도 태안 생강 저장굴에 환풍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15개, 올해 4개에 그친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가 할 수 있는 일은 영농교육을 진행하며 저장굴 질식사 교육을 함께 실시하는 게 전부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저장굴 시설 개선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은 공감하고 있다”며 “연구 여력이 마련되면 시설 개선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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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는 6월부터 도시미관과 조화를 이루는 쓰레기통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한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는 오는 6월부터 시민의 통행이 많은 거리 위주로 도시미관과 조화를 이루는 쓰레기통 200개(구별 40개)을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다.

이는 도심활동 위주로 시민의 생활패턴이 형성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곳이 마땅치 않아 곤란했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확정된 ‘공공시설물 표준형 디자인’을 반영해 각 구별, 장소별, 동일한 표준모델의 쓰레기통을 제작·설치해 도시 전체 미관과 어울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의 거리 쓰레기통은 지난 1995년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 이후 사라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깨끗한 거리조성을 위해 통행량이 많은 버스정류장이나 교차로 등 일부 지역에 설치하기 시작해 현재 480여 개가 구별로 각각 다른 모양으로 설치돼 있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거리에 쓰레기 무단투기가 사라지고 깨끗한 거리가 조성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 오는 2014년까지 1000개의 거리 쓰레기통을 확대·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일토 시 환경녹지국장은 “깨끗한 생활환경기반 조성과 이를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쓰레기 없는 도시를 만들고 청결한 대전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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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학교를 그만두려는 고등학생은 2주 이상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 수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학업 중단 숙려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장은 학업중단 징후가 발견되거나 중단 의사를 밝힌 학생과 학부모가 위(Wee)센터 클래스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외부전문 상담을 받으며 2주 이상 숙려 기간을 갖도록 해야 한다.

단 질병이나 유학, 방송통신고 전학 등은 숙려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숙려 기간 동안 학생들은 개인 또는 집단 상담, 심리검사 등 학업 복귀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학업중단 이후 겪게 될 상황을 안내받고, 여성가족부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운영하는 두드림존이나 학습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정보도 받게된다.

교과부는 학업 중단 숙려제를 우선 고교생에게 적용한 후 결과에 따라 대상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고교생 중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은 3만 4091명(2011년 2월 기준)으로 전체의 1.74% 수준이며, 이 중 일반고 학생이 1만 6785명(1.12%), 전문계고 학생은 1만 7306명(3.71%) 였다. 또 중학생은 0.83%인 1만 6320명이 학업을 중단했고, 초등학생은 0.31%인 1만 181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고교생의 학업 중단하는 사유로는 부적응이 1만 754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사(4526명), 질병(2239명), 품행(48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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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을 해외에 수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될 유네스코(UNESCO)의 (가칭)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의 대전 건립이 추진돼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유네스코가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설립 타당성 용역 등 우리 정부의 승인 절차만 남겨 놓고 있어 대전이 전 세계 과학단지 건설의 메카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2~25일 대전에서 열린 제8차 인스메(INSME·중소기업국제네트워크) 연차총회에 참석한 요슬란 누(Yoslan Nur·프랑스) 유네스코 과학정책국 팀장은 “유네스코에서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의 대전 건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에서 과학기술과 혁신적인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요슬란 누 팀장은 “유네스코와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은 국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0년 간 저개발국의 과학단지 건설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WTA는 과학기술을 지역발전과 연계시키고 과학도시 상호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98년 대전시가 주도해 설립한 다자간 국제협력기구로, 유네스코와 함께 과학단지 건설을 희망하는 저개발국가에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단지 조성 노하우를 전수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WTA는 그동안 이집트 무바라크 과학단지 건설사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립 과학기술단지 △스리랑카 나노과학단지 △몽골 정보통신 혁신클러스터 △코스타리카 국립 과학단지 △파키스탄 국립 과학기술단지 건설사업 등을 위해 관련기술과 지원에서부터 건설까지 폭넓은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요슬란 누 팀장은 “지난 2월 염홍철 시장이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방문 시, 타츄 엔기다(Getachew Engida) 사무부총장이 이 같은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한바 있다”며 사실상 한국 정부의 승인 절차만 남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네스코의 ‘카테고리2센터’로 명명된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 건립 방안은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과하면 외교통상부의 승인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상정된 후, 내년 유네스코 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WTA 오덕성 사무총장(충남대 대외협력부총장)은 “과학단지 연구지원센터가 대전에 건립되면 과학단지 건설 설계와 용역은 물론 연구 및 운영진 파견,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까지 해외 진출이 대폭 확대된다”며 "이를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제2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할 수 있어 막대한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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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으로 이전하는 한국철도공사 ‘전기 기관차 중정비 공장’이 이르면 내달 준공될 예정이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영서동 옛 철도아파트 일원 9만9000㎡ 터에 들어서는 이 공장 건립은 현재 대부분 공정을 마쳤다. 한국철도공사의 ‘용산 차량검수 시설 이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총 1200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됐다. 주요 시설로는 전기기관차 중정비를 위한 중수선 공장과 종합 관리동 등 총 9동의 건물이 들어섰으며, 축구장과 테니스장, 공원 등 체육·위락시설도 조성됐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제천에 150여 명의 상주 인력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원 가족과 협력업체들이 제천으로 내려올 것으로 지역사회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와 인구 유입 등의 기대와 달리, 지역경제에 미치는 기여도는 극히 미미했다는 지적이 높다. 지역에선 드믈게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지만 시설 공사에 참여한 지역 업체는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이다. 또 지역인력 수습도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정비 공장의 조직이 제천에 있는 코레일 충북본부가 아닌, ‘대전철도관리정비단’ 소속이라는 사실이 알져지면서 ‘전국 최대의 기관차 정비 메카’를 기대했던 지역사회에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시설 공사 토목 공사에 일부 참여했다는 지역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투자 금액이 기계 설비 분야에 국한되고, 일반 건축, 토목 분야 역시 대부분 타 지역 업체가 시공을 담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에 비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기여는 극히 미미하다”고 토로했다. 한 지역 인사는 “검수시설이 이전하면, 충북본부의 관할구역과 관리 인력, 예산이 늘어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망이 크다”며 “충북본부가 제천에 있는데도, 검수시설 조직을 이원화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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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연승 중인 한화가 이번 주 탈꼴찌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주중 KIA와의 경기에서 스윕을 당해 4강 진입은 물론 꼴찌 탈출도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주말 넥센전을 모두 가져가며 탈꼴찌와 4강 진입에 자그마한 불씨를 남겨놓게 됐다.

이번 주는 주중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도전에 나선다.

변수는 투타의 조화와 수비력.

한화는 지난주 선발진이 활약하며 주간 팀 방어율 3.98로 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침체되며 주간 팀 타율 0.231로 리그 7위를 마크했다.

여기에 주간 팀 실책 6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최다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타선이 터지면 투수진이 무너지고 투수들이 살아나면 타선이 침체되는 이번 시즌 고질병 극복과 수비의 안정이 이뤄져야만 연승도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주 주중 롯데를 만나 위닝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주말 SK와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팀이 침체돼 있어 한화가 투타의 조화를 이룰 경우 연승도 무리한 요구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한화 투수들은 지난주 타선에서 활약한 박한이(0.542)와 이승엽(0.364)을 경계해야 한다.

또 삼성 고든(7이닝 1실점)과 탈보트(6이닝 2실점), 배영수(7이닝 1실점), 윤성환(7이닝 1실점) 등 투수진들이 지난주 경기에서 활약을 펼친 만큼 이들을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승리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기에서는 박찬호와 고든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홈경기 첫 선발로 나서는 박찬호는 지난 23일 KIA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지만 계속된 호투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하다.

한화가 삼성전을 위닝시리즈 이상으로 마칠 경우 주말에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LG를 상대로 4강 진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펼치는 LG는 지난 주말 KIA에게 스윕을 허용하며 주간승률 0.167(1승 5패)에 그쳤다.

투수진의 집단 난조로 주간 팀 평균자책점이 4.94(7위)나 됐고, 0.299(2위)의 주간 팀 타율을 기록했음에도 정작 득점은 6경기 통틀어 23점(공동 6위)에 머물렀다.

투수진들의 하락세를 한화 타자들이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기분 좋은 승부를 점쳐볼 수 있다.

타자들에 있어서 지난 주간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이병규(7)(0.524), 박용택(0.348), 오지환(0.313)을 경계해야 하며 지난주 나란히 5타점씩을 책임진 이병규(9)(0.292), 이진영(0.250)과의 승부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한화는 이번 주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다시 추락할지 기대되는 한주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구장 구단 선발투수
대전 삼성 고든
한화 박찬호
잠실 KIA 윤석민
두산 이용찬
목동 SK 윤희상
넥센 나이트
사직 LG 정재복
롯데 고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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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범죄수사 등을 이유로 대전 각 자치단체에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매년 수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건과 관련된 특정인의 사진과 주민등록 등·초본은 물론 가족관계증명서까지 수시로 요구하고 있어 개인정보수집에 관한 기준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대전 각 구청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경찰이 수사목적으로 지자체에 요구한 개인정보(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 증명서 등)는 모두 2745건으로 화상자료(3167건)을 합치면 5912건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관련 개인정보 1236건과 화상자료 1010건을 요구하는 등 매년 2000여 건의 개인·화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물론 개인정보 요청이 빠른 수사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가족은 물론 주변인의 인적사항 등이 제공되면서 무분별한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또 지자체도 수시로 요구하는 경찰의 개인정보 요구와 독촉에 업무상 적잖은 부담감을 갖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합법적으로 공문을 통해 요청하면서 범인을 놓치면 책임지겠느냐며 따지면 다른 업무를 제쳐놓고라도 빨리 처리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간혹 범죄의 중요성이나 관련성 등을 따져보고 개인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찰의 무분별한 개인정보수집을 예방하기 위해 공문 등 형식적인 절차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관련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행법에는 경찰서장의 협조공문과 직무수행 필요성 및 타당한 이유가 성립될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경찰은 내부적인 인적사항 조회에 한계가 있고, 개인정보와 가족관계증명서 등이 중요 자료와 증거로 활용되고 있어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범행이 개인정보를 알아야 해결될 수 있는 대포차·폰·통장, IP추적 등과 연계된 경우가 많아 관련 요청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문이 각 팀장과 과장 등 여러 단계에 걸쳐 작성되기 때문에 경찰 신분을 앞세워 사적으로 개인정보를 취하는 행위는 절대 이뤄질 수 없고, 모두 수사 필요성에 의해 수집된다”며 “수사완료 후에도 수집된 개인정보 자료는 검찰에 송치되는 만큼 경찰에 의한 유출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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