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9대 국회가 개원한다. 새 출발하는 국회에 대한 충북도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충북의 굵직한 현안들이 18대 국회에서 제대로 추진되지 않은 탓에 19대 국회에 거는 지역민들의 바람이 클 수밖에 없다. 충북은 전체 8석 가운데 새누리당 2석, 민주통합당 6석에서 지난 4·11총선을 통해 새누리당 5석, 민주당 3석으로 정치지형도가 변했다.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8명의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충북발전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약속했다.

◆새누리당 지도부 진출에 자력으로 성공한 정우택(청주상당) 최고위원은 “중부권을 아우르는 대통합 정치를 실현하고, 정체된 상당구의 ‘갈증’을 씻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갈등과 분열, 이념지상주의, 지역패권주의를 극복해야하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충청을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구 도심공동화를 해결할 상권활성화대책, 도시가스공급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면서 “청주·청원통합,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3선의 민주당 오제세(청주흥덕갑) 의원은 “중앙정치에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활성화에 주력하겠다”며 “재벌개혁을 통한 경제민주화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을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소 등 서민복지 확대로 서민들이 웃는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오 의원은 “충북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대형사업 예산확보에 노력하고,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및 모충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정부 비판에 적극적인 민주당 노영민(청주흥덕을·3선) 의원은 “지나간 의정활동을 돌이켜보면, 구태여 무엇을 할까 고민하지 않더라도 항상 일이 넘쳐났다”며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대안을 마련하는 새로운 의정활동의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을 찾고, 이를 국책사업에 반영하는 방식의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며 “통합 청주시의 안착과 향후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국가시책을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윤진식(충주·재선) 의원은 “중부내륙선철도 복선화와 충주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개발, 대기업유치, 자동차부품연구단지 조성, 2013세계조정선수권대회 및 2017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에 역점을 기울여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시민의 근심을 먼저 걱정하고,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먼저 챙기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임하겠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자치단체장과 힘을 합쳐 충주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은 “중소상인 보호업종 특별법과 중소기업·자영업자 보호육성법 제정을 추진해 제천·단양 주민이 잘사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또 기초노령연금 수령자 확대, 공동작업장 설치를 통한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확충, 여성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직장내 보육시설 등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송 의원은 “특히 수자원공사 및 한국관광공사와 적극 협의해 다양한 레저관광시설을 청풍호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3선의 민주당 변재일(청원) 의원은 “파탄난 남북관계 개선, 보편적 복지 실현, 국토 균형발전 등을 실현하고 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의원은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서는 국토균형발전 정책이 중요한데, 가장 상징적인 사업이 국립암센터분원 오송유치가 될 것”이라며 “정부에 국립암센터 오송분원의 재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12월 대선에서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모든 당의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희 의원의 아성을 제치고 당선된 새누리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의원은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변화하는 희망찬 남부 3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농간의 격차 해소는 물론 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논의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임위 배정에 관계없이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역점을 두고 남부 3군의 발전을 위해 효도와 희망의 정치, 나눔의 정치를 실현하는 지역일꾼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초선의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은 “한미FTA 대책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 부분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괴산유기농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 조속히 예산을 확보하겠다”면서 “답보상태인 진천·음성 혁신도시와 주변 인프라구축에 힘쓰고, 진천·음성군민의 화합과 원만한 해결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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