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은 30일 가진 월간업무보고회의에서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다음달 27일 실시될 예정인 청원군민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이 결정될 것에 대비해 미리미리 관련 내용을 챙겨주길 바란다”며 시산하 공무원들에게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한 시장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청원군과 청주시가 합동으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가진 정책간담회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합의사항에 대한 성실한 이행을 담보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며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한다는 확약을 법과 제도로 마련할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미리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특별법 안에는 통합에 대한 분명한 문구와 아울러 법적으로 이행할 내용을 법 조항에 담고, 그렇지 않은 것은 규칙이나 조례에 담을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통합 문제는 직원들 스스로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라며 “이번 통합은 청주와 청원 어느 일방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양 지역의 상생방안인 만큼 각 부서에서는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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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에 단속정보를 유출하고 오락실 업주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24일 구속된 가운데 또 다른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검찰의 사정 칼날에 충북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지난 24일 성인오락실 단속 무마 대가로 수백만 원의 금품을 받고 수차례 향응을 제공받은 현직 경찰관 A 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사는 충북 도내 모 경찰서에서 불법 오락실 단속 업무를 하며 성인오락실 업자 B 씨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600여만 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대포폰을 이용해 단속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는가 하면 단속시기를 조율한 뒤 단속에 들어가는 '시늉 단속'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 중 A 경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청주 모 경찰서 C 경사도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C 경사가 구속 기소된 A 경사와 친분이 남달랐고 오락실에 단속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추정되는 시기에 통화가 빈번했다는 정황을 포착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C 경사의 소속부서가 성인오락실 단속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 또한 검찰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주 C 경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 내역을 살핀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C 경사가 소속된 청주 모 경찰서 청문감사관실도 지난 주 사실 확인을 위해 C 경사를 상대로 진위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감사관실 관계자는 C 경사가 감찰 조사에서 ‘A 경사와는 친분이 있는 직장 동료일 뿐이고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찰 내부 비위행위가 잇따르자 충북지방청은 지난 23일 ‘반부패 T/F팀’을 구성하는 등 각종 비위 근절 대책을 마련, 시행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경찰은 불법 오락실 업주와의 유착관계 근절 등을 위해 각 서 질서계 직원들로 구성된 광역단속반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경찰 안팎에서는 ‘갈이천정(渴而穿井)’식 뒷수습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경찰 간부는 “지난 2009년 경찰서장의 불법오락실 유착 사건 당시 짚고 넘어갔어야 하는 문제”라며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고 철저한 교육 등을 통해 확실한 내부 자정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충청대학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회 통념상 경찰에겐 매우 높은 도덕적 가치가 요구되는 게 사실”이라며 “비위 한 건에 대해서도 엄한 처벌과 반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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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암은 초기 증상이 없이 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혈액·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것이 중요하다. 건양대병원 강영우 교수가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간은 침묵의 장기이다. 술이나 스트레스로 간을 혹사해도 참을 수 있는 한 묵묵히 견뎌낸다. 그러다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순간부터 급속도로 나빠져 그 후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잘 회복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간암은 남자 인구 10만 명 당 약 31명, 여자 인구 10만 명 당 약 8명의 빈도로 발생하고 있다.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남자 32.3명, 여자 10.0명으로, OECD 21개국과 비교해 볼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위암 다음으로 우리나라에 흔한 간암에 대해 건양대병원 소화기센터 강영우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간암이란?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장 흔한 간암인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만을 의미한다.

◆증상

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별로 없어 몸이 피곤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복부 오른쪽 윗부분에 불쾌감이 느껴지는 등 막연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주의할 것은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간암을 예방 또는 조기 발견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또 알코올과 무분별한 약물 복용 및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 등은 간경변증과 간암으로의 진행을 빠르게 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간암을 의심하고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

△유난히 피로감을 느낄 때 △체중이 갑자기 3~5㎏ 줄어들 때 △오른쪽 윗배가 갑자기 아프거나 불쾌감을 느낄 때 △황달이 생길 때(물론 기존의 간염이나 간경화증의 악화로도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오후에 열이 나고 밤에 땀을 많이 흘릴 때 △간암의 진행으로 간이 커져 환자 자신의 오른쪽 윗배에 굳어진 것이 만져질 때 등이다.

◆원인과 예방

간암의 원인으로는 국내에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가 연관된 경우가 약 70%, C형간염 바이러스와의 연관이 약 10~20% 정도이나 구미에는 알코올성 간경화증이 흔하다. 만성 간염이 20년 내에 48%에서 간경화로 되고, 35%에서 간암으로 될 수 있다. 따라서 간암의 예방은 곧 이러한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의 주요 전염경로는 어머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수직 감염, 수혈, 성 접촉, 가족 내 수평 감염 등이다. 특히 B형 간염은 주로 수직 감염으로 전염되는데, 이는 어른에서 감염 시에 만성간염이 될 가능성이 약 10%인데 비해 만성화될 확률이 약 9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이에 따라 산모가 B형 간염에 걸렸으면 아기에게는 태어난 즉시 B형 간염 면역 글로부린과 B형 간염 백신을 주사해야 한다. 또 면역의 표시인 B형 간염 표면항체가 없는 아이는 학동기 전에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한편,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암은 △B형 만성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가장 잘 생기며 △B형 만성 간염 환자 △드물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 건강 보균자에서도 생긴다. B형 간염환자의 1/4은 간경변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B형 간염환자에서 간암 발생률이 서구에 비해 높은데 이는 어릴 때에 어머니로부터 수직 감염돼 B형 바이러스 보유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즉, 오랜 기간의 간세포의 파괴와 재생, 유전자 변이 등이 간암 발생을 증가시킨다. 그러므로 이런 환자들은 정기적인 검사로 간암을 조기 발견해야 한다.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야 하는데 간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만성 간질환 환자들에서는 3~4개월에 한번은 해야 한다. 진행성 간경화증 환자에서는 1년에 한번 정도의 CT촬영이 필요하다.

C형 만성 간염에서는 간경화증이 서서히 진행돼 20~30년이 지나서야 C형 만성간염환자의 약 30% 이상에서 간경변증이 생긴다. 그러나 젊은 층에서 C형 간염에 걸리면 50세 이후 50% 이상이 만성간염, 간경변, 간암 등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되며, 특히 젊은 연령에서 불법문신으로 인한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외에 술은 간암 발생이 6배까지, 담배는 최고 3~4배까지 높아진다. 그러므로 B형과 C형 간염환자는 술·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최근 알코올성 간경화 환자에서도 구미에서처럼 간암발생이 늘어나고 있어서 주의를 요한다.

◆치료

간에 생기는 악성 암은 수술로 암이 있는 부분을 모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간은 하나뿐이며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이기 때문에, 장기 전체를 제거하는 것은 어렵고, 초기에 부분 절제로 치료하고 있다. 노년층과 간 기능이 저하돼 있는 말기 환자 등은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하고, 수술을 하더라도 남은 부위의 간에 다시 암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간동맥색전술과 간동맥내 항암제 주사나 피부에 가는 바늘을 통해 간암을 고주파로 태우거나 알코올을 주사하는 치료, 초음파를 통해 간암조직을 냉동시키는 치료, 동위원소를 간암에 주사하는 홀뮴치료, 3차원 방사선 치료, 로봇사이버나이프치료, 면역치료, 유전자치료 등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장기이식 기술의 향상으로 '간이식'도 있지만 재발과 비용, 공여자의 문제점 등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생체간이식의 도입으로 치료율과 그 적응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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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강창희 의원(대전 중구)은 30일 “순리를 믿는 국민과 헌정사 최초로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을 배출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찬 충청인의 염원에 부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국회의장 후보에 나섰다”며 19대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9대 국회 운영의 첫 가늠대가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라면서 “다수결 원칙과 선수 존중의 관행은 의회주의의 두 기둥이다. 국민은 이 원칙과 관행이 19대 국회에서도 존중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어 “헌정사 64년 동안 20명의 국회의장이 있었지만 충청권 출신은 한명도 없었다”면서 “제가 1당의 다선의원이 되면서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배출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충청출신 국회의장 역할론을 역설했다.

6선인 강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대권행보에 나선 7선의 정몽준 의원을 제외하곤 최다선이어서 의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부산 출신 정의화 의원이 경선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어서 표대결은 불가피하다.

새누리당은 내달 1일 의원총회에서 의장 내정자를 선출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강 의원은 국회의장이 될 경우 △국가정체성과 헌법정신 지키기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국회 △국민이 공감하는 열린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 후 충청권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충청 출신으로 최선을 다해 국회의장에 당선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의장이 되면 원칙과 소신을 갖고 일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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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은 자신의 향후 정치적 거취에 대해 “여러분이 ‘잘 판단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거취는 2014년 1월 이전에는 말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시점에서) 단 한 가지 할 수 있는 말은 지금의 우리 당(선진당) 소속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이 많이 있으며, 앞으로 이들과 단일대오를 형성해 가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4·11 총선 참패 이후 당세가 급속도로 약화된 상황에서 선진당 내 유일한 광역단체장이며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의 책임감을 갖고 대전지역 선진당 세력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도 당에 대한 불편한 심경으로 내비쳤다. 그는 최근 전당대회를 통해 ‘자유선진당’에서 ‘선진통합당’으로 변경한 당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명 변경에 대해 거론될 때부터 염 시장은 반대 의사를 보여왔다.

그는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도 당명을 바꿨지만, 이들은 총선이라는 큰 이슈를 앞두고 있었고, 거대 정당이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당명을 바꿀 수 있었다”라며 “그러나 선진당은 총선도 끝난 데다, 당세도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황에서 당명을 바꿨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당명 변경으로 인해) 자칫 선진통일당에 대해 오히려 국민이 더 모르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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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오송2산단 조성사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오송제2생명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보상감정평가 실시 등 사업 추진방향에 전격 합의하고 사업 착수를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지장물 조사 작업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다음 달 감정평가를 시작해 연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2월 말부터 제자리 걸음을 하던 오송2산단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광중 바이오밸리추진단장은 “도와 충북개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빠른 시일 내에 보상감정평가를 실시하는데 합의를 봤다”며 “이는 애초 약속한 대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오송2산단 조성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도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청원군 오송읍 봉산·정중리 일대 330만㎡(100만 평)을 산업단지로 조성, BT 첨단업종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2010년 10월 산업단지 지구지정 이후 보상물건 조사, 2011년 실시계획 수립용역 후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한데 이어 올 1월 보상계획 공고에 들어가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조성예정지 주민들의 반발로 토지·지장물 보상업무가 미뤄졌고, 보상을 노린 나무심기 등이 성행하면서 조성원가가 크게 올랐다. 조성원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월 말 총사업비 확정 후 내부투자심사 등 행정절차 일정 상 연내 보상 불가 통보를 해오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실무자 간 여러 차례 협의에도 진척을 보이지 않자 공단 측의 사업포기 루머까지 퍼지는 등 불안감이 팽배해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발했다. 도는 서덕모 정무부지사와 박경국 행정부지지사가 공단 이사장 등을 만나 사업의 조기 추진과 애초 계획대로 사업 추진을 설득했으나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급기야 이시종 지사가 지난 18일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을 만나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사업지연 시 보상금 수령을 고려한 금융대출로 이주대책을 마련 중인 주민피해가 심각함을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공기업의 책임감을 갖고 애초 협약에 따라 투자방식, 사업비 분담비율을 준수한 사업 시행과 우선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의 설득에 홍 장관이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실무진 협의를 통해 ‘보상감정평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사업성 제고와 조기 추진을 위해 공동사업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에게 총사업비 최소화 방안, 투자규모 및 투자시기 조정, 공동주택용지 선분양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세부 사항은 사업시행자 간 실무협의에서 조율토록 지시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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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지난해 11월 28일 충남치안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부임한 정 청장은 노인인구가 많은 충남지역의 특성에 맞는 노인 종합치안대책 수립 등에 중점을 두고 충남경찰을 이끌고 있다.

정 청장이 부임하면서 내놓은 치안모델은 도농복합형 맞춤 치안정책이다.

이 정책은 부여와 서천 등 충남 일부 시·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어서면서 노인안전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노인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한 정 청장의 노력은 지난 6개월 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가장 중점을 뒀던 노인을 상대로 한 범죄활동 예방에서 도내 7만 417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을 실시했고, 노인들이 가장 피해를 보기 쉬운 전화금융사기 예방활동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노인 상대 건강식품 사기에 대한 집중단속 활동을 벌여 취임 후 총 50건, 137명에 달하는 사기범을 검거해 15명을 구속했다.

정 청장은 취임 후 노인 종합치안대책과 함께 올해 이슈로 부각된 학교폭력 예방활동에도 중점을 뒀다.

정 청장은 지역에 있는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과 점심 급식을 함께하며 ‘학생들과 함께하는 런치피크닉’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문화 대전’을 열어 도내 초·중·고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공감대를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상담 전문지식을 갖춘 경찰관 15명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상의 ‘학교폭력 신고접수 창구’를 운영해 신고접수부터 사후관리까지 경찰이 책임지는 시스템을 운영, 학교폭력 예방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청장은 “올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지역치안을 바탕으로 충남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 안전종합치안대책을 내실 있게 다져나갈 것”이라며 “모든 도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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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컨트리클럽의 주중·주말 정회원 그린피가 충청권 주요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성CC 회원들은 그린피는 비싼 반면 서비스는 최저라는 부분을 지적하며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골프장 운영을 요구했다.

30일 충청권 주요 회원제 골프장(11개·유성·우정힐스·에머슨퍼시픽·에딘버러·버드우드·실크리버·그랜드·천룡·도고·태안비치·떼제배)의 정회원 그린피를 조사한 결과 회원권 가격의 높고 낮음을 차지하고 유성CC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CC 정회원의 주중 그린피는 8만 원, 주말 그린피는 8만 1000원이다.

반면 골프다이제스트가 세계 100대 코스로 선정한 천안 우정힐스의 주중·주말 정회원 그린피는 2만 3000원, 회원권 가격이 저렴한 평일 주중 회원 그린피 조차도 7만 5000원으로 유성CC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다.

또 충북 청원에 위치한 실크리버의 주중·주말 정회원 그린피는 5만 원이며 충남 금산 에딘버러의 정회원 그린피는 주중·주말 3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권 시세(에이스회원권거래소 제공)가 유성CC(2750만 원)와 비슷한 그랜드(3600만 원), 도고(2700만 원)와 비교해도 유성CC의 주중 회원 그린피가 얼마나 비싼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그랜드의 정회원 주중 그린피는 6만 1000원, 주말 그린피 6만 6000원으로 유성CC와 비교해 대략 2만 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도고 역시 정회원 주중 그린피는 6만 8000원, 주말 7만 5000원으로 유성CC와의 격차는 분명하다.

이처럼 유성CC의 높은 그린피에 대해 회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유성CC 한 운영위원회 임원은 “유성CC의 회원 그린피가 높다는 것은 골프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퍼져있는 사실”이라며 “그린피 인하에 대해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지난 2011년에는 기존 그린피를 더욱 올리는 등 돈벌이에만 급급만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또 다른 유성CC 한 회원은 “회원 그린피가 높다면 그에 걸맞는 코스관리와 서비스가 뒤따라야 하는데 유성CC는 일반 퍼블릭 골프장보다 크게 떨어지는 코스관리와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유성CC의 자랑이었던 비싸지만 맛있었던 김치와 음식이 떠오르는데 이젠 유성CC를 찾아야할 이유가 솔직히 없다”고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와 관련 취재진은 유성CC 고위 관계자에게 주중 그린피가 충청권 주요 골프장 가운데 가장 비싼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간단한 질문이 아닌 것 같은데 오래걸릴 듯 싶다”며 “다음에 그린피 비싼 이유를 자세히 이야기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간단하게라도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달라고 재차 물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바쁘다”는 짧은 말을 끝으로 전화를 급히 끊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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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 부지, 충남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KT 올레샵 부지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지역 개별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각각 3.79%, 5.80% 상승했다.

대전시 개별공시지가는 일부 부동산경기 회복과 각종 개발 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평균 3.79% 상승, 전국평균(4.47%)을 밑돌았다. 구별로는 대덕구가 5.62%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서구(4.06%), 유성구(3.62%), 중구(3.02%), 동구(2.85%)의 순이었다.

지가 변동필지는 전년대비 지가상승이 83.1%(18만 3979필지)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동일가격 유지 14.3%(3만 1682필지), 지가하락 1.8%(3917필지), 신규 0.8%(1576필지)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 최고지가는 상업지역인 중구 은행동 48-17번지 이안경원 부지로 ㎡당 1380만 원이었고, 최저지가는 동구 신하동 산12번지 자연림으로 ㎡당 396원이다.

충남도 개별공시지가는 내포신도시와 세종시 개발, 과학벨트 계획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80%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세종시와 과학벨트 개발계획에 따라 연기군이 10.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개발이 활발한 당진시는 10.11%, 홍성군과 예산군도 내포신도시 개발 영향에 따라 각각 8.12%, 6.71% 상승했다.

충남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지난해와 같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2-1 케이티 올레(KT olleh)샵 부지로 ㎡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23만 원 오른 782만 원으로 결정 공시됐다.

가장 싼 곳은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산105번지 임야로 ㎡당 185원이다.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총가액 기준 전년 대비 평균 4.47% 상승했고, 지역별로 수도권은 4.02%, 광역시 4.31%, 시·군은 5.8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공시대상은 토지분할과 국·공유지 등 추가에 따라 전년(3093만 필지) 대비 약 26만 필지가 증가한 3119만 필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대전
주소
·
가격
최고가지 
중구 은행동 48-17 이안경원 부지
: ㎡당 1380만 원
최저가지 
동구 신하동 산12 자연림
: ㎡당 396원
충남
주소
·
가격
최고가지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462-1
KT 올레샵 부지
: ㎡당 782만 원
최저가지 
금산군 진산면 오항리 산105 임야
: ㎡당 18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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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한길 후보와 최문순 강원지사가 30일 강원도 원주시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해 30일 강원도 원주 한 호텔에서 열린 지역 순회투표에서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날 패배로 이 후보는 그동안 고수해온 누적집계 1위의 자리도 김한길 후보에게 내주었다.

이에따라 이해찬 후보의 문제만이 아닌 친노(친노무현계) 세력에게까지 심각한 출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1인 2표 방식으로 실시된 대의원 투표에서 339명의 투표인 가운데 179표를 얻어 82표를 얻은 이 후보를 눌렀다.

김 후보는 경남, 제주, 충북에 이어 4연승을 거두며 누적 득표에서도 1921표를 기록, 1837표를 얻은 이 후보를 84표 차이로 제쳤다.

김 후보가 누적 득표에서 1위를 탈환한 것은 지난 25일 이 후보의 텃밭인 대전·충남 경선 패배로 선두를 내준 이후 5일 만이다.

이날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강원 출신인 우상호(166표) 후보에 이어 3위에 그쳤다. 4위는 추미애(69표), 5위는 조정식(61표), 6위는 이종걸(53표), 7위는 강기정(39표), 8위는 문용식(29표) 후보가 차지했다.

김 후보가 정치적 색깔이 그나마 적은 강원지역에서 승리한 것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개표 방식 논란 때문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해찬, 김한길 후보가 혼전을 거듭함에 따라 최종 승패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경선과 모바일 투표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미 나머지 대의원 경선에서도 대세론이 붕괴한 이해찬 후보가 힘을 얻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국민 참여 선거인단 신청자 수는 11만 1000여 명으로, 지난해(64만여 명)보다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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