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충남지역의 해수욕장에도 성범죄 주의보가 내려졌다.

충남지역에는 대천해수욕장 등 태안과 보령을 중심으로 40여 곳에 달하는 해수욕장이 있고, 이곳에서는 최근 수년간 각종 성범죄가 잇따랐다.

충남지역 해수욕장에서 잇따랐던 성범죄 중에는 피해자가 불과 6세에 불과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있었고, 해수욕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이 장면을 카메라로 촬영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강제추행 등 전국 해수욕장에 수십 건의 성범죄가 잇따른 가운데 대천해수욕장 등 지역에서도 3건의 성범죄가 발생했다.

해경이 아닌 경찰에 접수되고, 드러나지 않거나 신고되지 않은 각종 성범죄까지 합치면 휴가철 지역의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더 많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해수욕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성범죄는 강제추행과 카메라를 이용한 몰카다.

해수욕장 특성상 물놀이를 하는 척하며 몸을 만지거나 수영복을 입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는 범죄가 가장 기승을 부린다.

실제 지난해 8월 2일 대천해수욕장 샤워장에서는 6세에 불과한 아동이 30대 인도인 2명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30분경 해수욕장 샤워장에서 아동의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아동의 성기를 만졌고 성추행 사실을 전해 들은 부모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성폭행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2006년 7월 중순경 충남의 한 해수욕장에서 통역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당시 22세·여) 양은 5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A 양을 흉기로 위협해 모텔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그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 등을 통해 수년 동안 상습적인 성폭행을 이어갔다.

경찰조사 결과 이 남성은 공기총, 청산가리, 각종 흉기 등으로 A 양을 협박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위협해 무려 4년 6개월 동안 A 양을 주말과 국경일, 명절 등에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범행 5년 여만인 지난해 3월 경찰에 붙잡혀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매년 7~8월에는 강간 등 성범죄를 비롯해 강도, 절도 등의 사건이 같은 해 상반기에 일어난 월평균 범죄건수보다 눈에 띄게 증가한다.

경찰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성범죄가 우려됨에 따라 해수욕장에서의 성추행과 몰카족 등 성범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라며 “성추행을 당했거나 몰카족들의 표적이 됐을 때는 신속한 신고 만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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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석유화학단지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지역민이 참여하는 ‘대산지역 환경협의회’ 구성이 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대산지역 환경협의회’ 구성 논의가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낸다면 도내 환경갈등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일고 있다.

충남도는 대산지역의 환경안전망 구축과 대산석유화학단지와 관련한 주요 환경현안 사항에 대해 주민과 기업 등 각 대표가 참여하는 ‘대산지역 환경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LG화학과 현대오일,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등 국내 굴지의 석유화학 관련 업종이 밀집한 곳으로 국가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공장 가동에 따른 매연과 소음, 악취 등 환경문제가 발생해 지역민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게다가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석유화학 관련 업종이 집중했지만, 이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각종 환경 피해를 점검할 수 있는 합리적인 환경관리 방안이 미비해 주민과 기업 간 불신이 쌓여왔다.

이와 관련 주민과 기업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5~2010년까지 수차례 협의회 구성을 추진해 왔지만, 주민 간 이견이 있는 등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 지난 3월 맹정호 충남도의원(서산1)이 도정제안을 통해 서산시 대산지역 기업들이 발생시키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그 결과 ‘대산지역 환경협의회’ 구성 논의가 탄력을 받게 됐다.

협의회는 대산석유화학단지 관련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이 가능토록 대산지역 주민대표와 회사대표, 전문가, 사회단체, 충남발전연구원, 서산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협의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협의회에 참여하는 각 기관의 환경 관련 담당자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도 함께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환경협의회가 구성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협의 △환경안전망 구축을 위한 대산지역 환경관리 방안 협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의 환경오염 저감대책 협의 △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한 추진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도는 협의회 구성을 위해 7월 중 주민과 회사가 모두 참여하는 전체회의를 열고 협의회 운영규약을 마련 후 8월에 협의회 구성을 마친다는 전략이다.

맹정호 의원은 “환경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민원을 제기하는 것보다 환경관리를 위한 협의체를 통해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는 게 맞다”며 “합의와 동의를 구해서 천천히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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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M12 가동

2012. 7. 1. 21:23 from 알짜뉴스
    
   
 
  ▲ SK하이닉스 M12 공장 준공식이 지난달 29일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솔밭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권오철 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참석인사들이 공장준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SK하이닉스(대표이사 권오철)는 지난 29일 충북 청주 흥덕구 송절동 솔밭공원에서 청주 M12라인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최태원 SK그룹회장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협력사 관계자와 구성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날 최 회장은 M12 준공에 따라 직원 대표에게 전달한 웨이퍼를 라인에 첫 투입하는 영상중계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 개시를 알리는 한편, 협력사 대표들이 작성한 희망의 메세지가 퍼즐로 완성되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의 의지를 함께 나눴다.M12는 지난 2008년 8월 복층으로 준공된 청주 제3공장 내 M11 상층에 위치한 라인으로 지난해 10월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공사일정을 계획 대비 2개월 가량 앞당기며 올 4월부터 장비반입을 시작해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M12준공으로 SK하이닉스는 올해 말 300㎜웨이퍼 기준으로 월 4만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사 측은 M12는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양산하는 라인이지만 D램 혼용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현재 경영환경을 지켜보자면 성장보다 생존을 먼저 얘기해야 하는 시점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움츠러들기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앞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내딛고자 한다"며 "SK하이닉스 출범 이후 첫 문을 여는 중요한 생산기지인 만큼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닦고 더 많은 행복을 만들어 여러분과 나눌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격려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 M12 준공식 이후 인근 솔밭공원에서 '해피 토크 오픈 이벤트'를 열고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해피 토크 오픈 이벤트'는 구성원들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최태원 회장이 직접 제안한 행사로, 권오철 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주요 임원진과 청주 사업장 구성원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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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달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민선 5기 2주년을 맞아 200명의 시민과 토크 콘서트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대전시청 제공  
 

“자전거도로가 불편한데 개선해 주세요”, “원도심 골목상권도 살려주세요”, “버드네 먹자골목에 주차장이 필요합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지난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민선 5기 2주년을 맞아 시민과 토크 콘서트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행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0명의 시민이 참석해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고 즉석에서 투표하는 방식인 ‘앱 리서치’도 시행돼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대전은 살기 좋은 도시인가’라는 즉석질문에 참석자의 93%가 ‘살기 좋다’고 응답해 주목을 끌었다. 또 ‘민선 5기 2년 시정성과’에 대한 질문에는 45%가 ‘잘 하고 있다’, 43%가 ‘보통이다’, 12%가 ‘못 하고 있다’고 답변해 긍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즉문즉답 시간에는 박기준 씨가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데 자동차와 부딪힐 위험이 많고 인도에 조성된 도로는 둔덕 등으로 위험하다"며 개선을 건의했다. 또 전통시장을 대표해서 나왔다는 한 참석자는 “시장 상권의 80%가 원도심에 있다”며 “중앙시장은 동구청 이전으로 더욱 힘들게 됐다. 원도심의 상권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자전거 이용 불편에 대한 지적은 전적으로 수용, 개선하겠다”며 “저상버스는 현재 110대가 운행 중인데 점차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염 시장은 또 “지난 2년간 35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만 5000여 명의 고용창출을 이뤘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도록 힘 써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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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1일 본격 출범함에 따라 대전·충남지역 부동산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리나라 17번째 광역지자체인 세종시는 충남 연기군 전역과 공주시, 충북 청원군 일부 지역을 흡수, 오는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을 목표로 자족기능의 도시를 갖추게 된다. 특히 지난달 말 첫 마을 아파트 2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올해 말까지 첫마을에만 2만여 명이 거주하게 된다.

이같은 세종시 출범에 따라 지역 부동산시장 역시 세종시를 중심으로 크게 달아오를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세종시 효과가 올 들어 신규분양이 뜸했던 대전, 청주, 천안 등 주변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우선 대전지역 하반기 분양예정지인 노은3지구 분양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다.

실제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충청권에서 선보일 신규분양 아파트는 모두 30개 단지, 2만 1479가구다.

이 중 세종시와 15㎞ 떨어진 노은3지구가 하반기 지역 분양시장의 핫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현재 노은3지구 B1블록과 B2블록에서 총 869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예정으로 분양시기를 조절하고 있고, 계룡건설은 오는 9월께 노은3지구 C1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300가구와 85㎡ 초과 236가구 등 모두 53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진건설도 계룡리슈빌 분양시기에 맞춰 B4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452가구에 대한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세종시 주변지역에 주택공급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대전지역도 세종시 출범의 후광효과 범위에 들어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부동산시장 수요의 세종시 집중으로 오히려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시선이 세종시에 집중되면서 대전지역 주택 수요자들의 지역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세종시 첫마을 2단계 본격 입주와 함께 대전지역 주택가격 하락이 동반되는 등 세종시 인접지역의 국지적 호재일 뿐 대전지역까지 그 파급력이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로 편입된 연기군과 청주시와 통합이 결정된 청원군 등 국지적인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이것이 대전지역까지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오히려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의 경우 수요자들의 시선이 세종시에 집중돼 대전지역 부동산시장에 전반적인 공동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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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2002년 9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행정수도 건설’ 대선공약 이후 위헌결정,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결정, 세종시 수정 추진 및 무산 등 우여곡절 끝에 탄생했다. 행정구역은 광역자치단체이지만 세종시의 특수성, 도시규모, 행정수요에 맞춰 최소화 된다.

세종시가 수행하는 광역적 사무와 기초사무는 향후 우리나라 행정발전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세종시는 단순히 신도시를 하나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과밀화 해소,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국가 백년대계 사업인 만큼 중요하다.

또 세종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각종 광역교통망 개설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중 핵심적인 게 경부고속도로 및 경부고속철도 등 주변을 통과하는 간선교통망이며 충청권 주요 지역과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정비 추진 중인 광역교통체계가 이를 가능케 했다.

이밖에도 대전~세종시~오송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구축 및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와의 연계를 위한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를 지난해 12월 착공해 2014년 말에 개통된다.

공주시 연결도로 및 오송~청주 연결도로 등 2개 사업도 올 하반기에 착수해 2017년말까지 완공되며 공주연결도로는 총연장 7.12㎞, 왕복 6차로로 통사업비 1915억원이 투입된다.

이도로가 완공되면 천안~논산 및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국도 23호선, 지방도 627호선 등과 연결돼 교통량 분산에 따른 지·정체 감소, 공주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치원연결도로 및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는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해 2014년 공사에 착수하고 2017년에 완공되면 충북 중북부권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종시는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친환경 기업유치와 규제 제로지역 운영, 국제교류 거점도시 육성 및 지원 조례는 타 시·도와 차별화된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가 계획한 대로 잘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감도 적지않다. 먼저 정치적 성향이나 이해득실에 의해 세종시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는게 아니냐는 우려다. 당장 내년 2월 새정부가 출범하면 정부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또 다시 부처 이전 논란을 불러올 것이고, 이전 지연 내지 축소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다.

다만 이에 대해선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달하는 7조6300억원이 투입됐고, 정부기관 청사 건립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문제없이 추진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 한가지는 세종시 지역 주민 간 이해득실과 정치권의 입김에 따라 당초 계획이 변경되어 명품도시의 그림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미 예정된 세종시청사 위치를 두고 자기 지역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던 전례가 있다.

이런 시설재배치 요구는 점점 강도를 더해 갈 것으로 보여 자칫 계획도시를 흐려 놓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는 구도심의 공동화 심화 등 신도심과의 개발 격차에 기인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세종=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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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박희만)는 내포신도시 업무시설용지와 대전·충남지역 비축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급하는 내포신도시 업무시설용지는 올해 12월 이전 예정인 충남도청사 등 행정타운 및 상업용지와 인접,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신도시진입도로인 지방도 609호선과 연접해 분양성이 양호한 18필지다.

지난 3월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시장수요에 맞게 기존 4필지(9000~1만 706㎡)에서 18필지(1351~2453㎡)의 소규모 필지로 분할했으며, 일반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및 오피스텔 등의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공급시행은 2단계로 이뤄질 예정으로, 신축이전하는 도단위 공공기관 및 국가·지자체의 계약요청 시 수의계약으로 우선공급하며, 미매각된 필지를 일반 실수요자에게 경쟁입찰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공급면적은 1351~2453㎡며 감정가격은 10억 3891만 9000~24억 344만 원선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400%가 적용된다.

문의는 LH 대전충남지역본부 내포사업단 보상판매부(041-330-0716~7)로 하면 되고, 공고관련 상세사항은 인터넷 LH 토지청약시스템(http://buy.lh.or.kr)을 참고하면 된다.

또 LH대전충남본부는 지역 내 공공매입 및 기업부채상환용 토지 등으로 매입했던 태안, 천안, 공주 등지의 비축토지(총 5건 8필지 802,740.7㎡)를 2일 공급공고 후 공급할 예정이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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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전쟁’이 시작됐다. 최근 경기침체와 청년실업의 영향으로 각 공공기관은 물론 편의점, PC방, 택배물류센터 등에 구직을 원하는 대학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실제 대전시가 지난달 12일부터 3일간 대학생들에게 행정경험과 학비마련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공고에서 전체 50명 모집에 1155명이 지원, 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은 7월 한 달간 대전시와 각 사업소 등에서 자료정리와 카드정리, 기록물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 근무하면서 사회경험을 쌓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노리고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은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커피전문점 등 비교적 업무가 단순하거나 주말을 활용해 근무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매일 출근해야 하는 부담감도 없고, 평일을 이용해 해수욕장을 찾거나 배낭여행 등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은 용돈 벌이나 스펙 쌓기보다는 학비마련 등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대를 전역한 복학생들은 예전보다 높아진 대학 등록금 걱정에 밤잠을 설치는 부모님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 학비마련을 목표로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대학생 이 모(23) 씨는 “군대를 전역하고 학교에 복학하고 보니 부모님께 손을 벌리며 생활하는 것이 너무 철없이 느껴져 방학 기간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을 마련해볼 생각”이라며 “가정 경제사정도 좋지 않아 학교를 계속 다니려면 방학 이후에도 틈틈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봐야 하는데 경쟁률이 심해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이유로 편의점, PC방, 택배물류센터 등 야간아르바이트 업종에도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구직자가 몰리면서 업체들의 선발 조건도 덩달아 까다로워지고 있어 이들이 취업까지 성사되기는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방학이 시작되면서 아르바이트 희망자는 많은데 대부분 1~2개월 단기간 근무를 원하고 있어 채용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최소 6개월 이상 근무를 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돌아가는 학생도 많지만, 장기 근무가 가능하다고 거짓말을 하고 개학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는 학생도 많아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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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구의회에서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심각한 후유증을 앓게 됐다. 후반기 부의장 선거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권영진 의원이 경선결과에 불복, 의장실을 찾아 기물을 파손하는 등 폭력를 행사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기초의회 폐지 또는 무용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유성구의회는 이번 사안으로 말미암아 구민들의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폭력행위의 발단은 부의장 경선에서 비롯됐다. 29일 유성구의회는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의장선거에는 민주통합당 윤주봉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해 출석의원 10명, 만장일치로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반면 부의장 경선에는 권 의원과 선진통일당 이은창 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1·2차 투표에서는 권 의원이 4표, 이 의원이 5표를 얻어 선출조건인 출석의원의 과반득표를 충족하지 못해 결선투표로 돌입했다. 결선투표에서도 권 의원이 4표, 이 의원이 5표를 얻어 결선투표 룰에 따라 이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권 의원은 부의장 선거결과에 불복, 민주당 윤종일 의장의 압력행사 및 선거개입을 주장하며 오후 1~2시경 의장실을 방문, 의장실 내 화분을 탁자에 던지는 등 폭력행위를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구의회 관계자는 “권 의원이 의장 비서실 직원들을 밖으로 나가게 하고 혼자 들어갔다”면서 “권 의원이 나간 이후 의장실에 들어가니 화분과 탁자 유리 등이 깨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 의원은 허태정 유성구청장을 만나서도 선거과정의 서운함을 강하게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윤종일 유성구의회 의장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장은 “부의장 선거 낙선에 따라 아쉬움과 서운함을 가질 수는 있지만 이 같은 폭력행위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사과 및 폭력행위에 상응하는 징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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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환준 의장, 김선무 부의장, 강용수 부의장

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1일 오전 10시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 선거를 실시, 선진통일당 유환준 의원이 초대 의장에 선출됐다.

유 의원은 소속 의원 전원(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8표를 얻어 7표를 얻은 임태수(51) 의원을 1표차로 제쳤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제1부의장에 민주통합당 김선무 의원이 15표를 얻어 선출되고 새누리당 강용수 의원은 9표를 얻어 제2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날 의장에 선출된 유환준 의원은 취임사를 통해 “세종시를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노력하겠다”며 “특별자치시 출범에 따른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회가 앞장서 세종시가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국가균형발전 모범도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임시회에서는 의회규칙 6건, 세종시조례안 170건, 교육청조례안 34건 등 총 210건을 처리하고 세종시 예산 2692억 원, 교육청 예산 1330억 원 등 총 4022억 원에 대한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편 오는 3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을 선출한다.

세종=황근하기자 guestt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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