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박일순 의원의 작고로 결원된 ‘라’ 선거구(유천1·2동, 문화1·2동, 산성동)에 대한 4·29 보궐선거 실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구와 중구의회 등은 보궐선거로 인한 예산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반면, 일부 정당들과 구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일부 인사들은 선거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이광희 중구의회 의장은 11일 “기초의회의 경우 중선거구제이기 때문에 선거구 내에 타계한 박 의원 이외에도 2명의 의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의정활동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 같다”면서 “현 의원들의 임기가 1년 2개월 밖에 안 남은 데다 중구의 열악한 재정을 고려할 때 보궐선거의 필요성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며 선거 실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중구 관계자는 “보궐선거로 인해 4억 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예산부족으로 시급한 사업조차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에 1년 정도의 임기를 가진 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예산을 소모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의 이유만으로 궐원지역에 대한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주장에 대해 “명분이 없다”며 선거 실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중구의회 한 의원은 “지난해 6월 비례대표였던 송 권 의원이 별세한 데다 이번에 박 의원의 유고로 인해 12명의 중구의회 의원이 10명으로 줄게 됐다”며 “의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는 보궐선거를 통해 지역구를 가진 의원만큼은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당의 관계자 역시 "현재의 정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중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관계자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는 하겠지만 큰 의미가 없는 이상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아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보궐선거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강제조항은 없지만 지역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대전은 아직 전례가 없지만 논산 등 타 지역은 선거를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궐선거 실시 여부는 중구의회가 중구선거관리위원회와 중구에 궐원을 통보하면, 구선관위가 1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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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덕구는 올해를 구민의 역량을 모아 꿈과 희망이 넘치는 도시,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각오다.

‘푸른 대덕 글로벌 대덕’ 실현을 목표로 ‘구민이 행복한 부자대덕’을 슬로건으로 균형발전과 함께 돈과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경제여건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구는 올해에도 ‘지역개발’, ‘평생학습도시 조성’, ‘참여자치의 메카’, ‘행정혁신’ 등 구정 운영의 4대 축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탄진프로젝트 중심의 균형발전

구는 대덕의 균형발전을 위해 올해도 전역에 걸쳐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진행 중인 신탄진뉴타운 사업을 포함한 신탄진프로젝트를 비롯해 오정동 도시재정비촉진사업, 로하스(LOHAS) 금강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상서평촌, KT&G 주변 268만여㎡에 추진 중인 신탄진프로젝트는 덕암동 일원(상서·평촌) 중소기업단지의 생산기반시설 재정비와 도심기능 회복을 위한 재정비사업으로 대표된다.

신탄진역 중심으로 41만 3000㎡에 시행 중인 뉴타운사업은 신탄진동과 석봉동 일원의 낙후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석봉동 옛 풍안방직 주변 금강변과 대청댐 구간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사업 로하스금강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가칭) 금강 로하스 공원을 조성, 수변에 야외풀장과 음악분수대, 수변테크, 자전거도로 등이 설치되고 석봉동 금강변 옛 풍안방직 부지에는 2300여 세대의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 중이다.

이밖에도 올해 역점사업으로 오정동 뉴타운사업이 추진된다.

△품격높은 명품 문화도시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로 품격높은 명품 문화도시 창조를 꿈꾸고 있다.

선비의 고장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인 동춘당 축제와 벚꽃을 활용해 전국 유명 축제로 자리매김한 신탄진 봄꽃제는 대덕구를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는 이들 축제를 대전은 물론 우리나라 대표 문화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중이다.

주민 숙원사업였던 송촌도서관은 올해 43억 원을 투입, 용전근린공원 내에 상반기 중 착공된다.

송촌, 법동, 회덕동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송촌생활체육공원(총 사업비 150억 원)이 지난해 5월 착공됐다. 모두 5단계에 걸쳐 150억 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우선 1, 2단계에 40억 원을 투입, 경부고속도로와 송촌동 선마을아파트 단지 사이 녹지대에 테니스장과 배드민턴장, 산책로 등을 조성하게 된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착공된 목상동 대덕국민체육센터(사업비 65억 원)도 올 여름 모습을 드러낼 예정으로 최신 시설의 수영장을 갖춰 주민들의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켜 줄 전망이다.

△나눔의 정이 넘치는 복지사회

개발 논리에 치여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 그리고 평생학습도시 조성은 구의 최우선 시책이다.

수혜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개소했고,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아이사랑 프로젝트도 본격 시행된다. 저소득층 자녀 무료 학원지원사업인 366 행복나눔 울타리 사업도 올해 더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평생학습계좌제' 시범실시와 함께 '대덕구민 아카데미', '대덕학 운동', '동별 학습마을 만들기' 등 상시학습체제 기반을 더욱 내실화해 명실상부 평생학습도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푸르고 살기 편한 대덕

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 ‘공동주택 탄소포인트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에너지 절약·녹색소비운동 등 환경친화적 생활습관이 정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다.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국지도 32호선 건설공사, 한남대 후문 진입로 개설공사 등 도심 도로확장과 교통난 해소로 주민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방자치의 꽃 주민참여

구는 주민참여가 참된 지방자치의 실현이라는 인식하에 ‘주민참여 예산제’와 ‘주민참여감사제’ 이어 지난해 야심차게 도입한 ‘주민참여 민원품질평가제’, ‘주민참여 포인트제’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덕구 주민참여자치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구의 주요정책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평가하는 ‘주민참여 정책평가제’를 올해 상반기 중에 추가 실시, 참여자치 메카로서의 위상을 굳혀 나갈 계획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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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10일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 용산 철거민 진압 과정에서 숨진 고(故) 김남훈 경사의 묘역에 참배를 마치고 떠나던 중 한 퇴직경찰이 사퇴를 안타까워하며 울음을 터트리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한나라당은 10일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사퇴로 인한 국면전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나라당은 지난달 20일 발생한 ‘용산참사’로 인한 김 내정자의 거취와 관련, 2월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 처리에 대해 상당한 불안감이 내재돼 있던 게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김 내정자의 사퇴로 일단 용산참사가 수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2월 임시국회에서의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가 끝까지 버틸 경우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용산참사가 정국운영의 걸림돌이 되고, 2월 국회에서도 전선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해왔다.

특히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조차 김 내정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김 내정자의 거취를 둘러싸고 여권 내 분열조짐도 보였었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와 관련 “김 내정자가 모든 걸 책임지고 사퇴한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치공방은 그만두고 하루 빨리 수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폭력을 옹호하며 정치공세에만 급급한 민주당 등 야당도 남탓만 하는 구태를 버리고 공당으로써 대안 마련에 고심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김 내정자가 사퇴함에 따라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늘부터라도 상임위원장들을 독려해 상임위에 계류 중인 모든 법안을 상정하라”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경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김 내정자가 자기 의사로 자진 사퇴한 모양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진압작전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더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해 김 내정자의 자진사퇴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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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 일자리를 얻은 숲 해설가가 숲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 녹색일자리 창출로 경제활성화 유도
② 외국 사례로 본 녹색일자리의 경제 회생
③ 녹색일자리 표본지 부여국유림관리소
④ 녹색일자리로 희망찾은 산림인

"녹색 일자리 일환으로 평소 하고 싶었던 직업도 생기고, 가정경제에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박이경(46·여) 부여국유림관리소 숲해설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산림청의 녹색 일자리 창출의 산림서비스도우미에 지원해 지난달부터 부여국유림관리소 관할 도시숲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 씨는 건강상의 문제로 직장을 그만둔 뒤 그동안 산림 등 자연에 관심을 갖고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관련 지식을 쌓아 왔다.

그러던 중 산림청의 숲해설가 모집 소식을 듣고 접수해 당당히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의 기쁨은 원하던 직업을 얻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경제침체에 따른 가정경제 어려움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처럼 녹색 일자리가 지역민의 희망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대전지역과 충남지역 국유림을 관장하는 부여국유림관리소는 산림청의 녹색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올해 총 연인원 6만여 명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부여국유림관리소는 올 2월 5일 현재 4941명을 고용해 올 목표 중 한 달 사이 8%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주 3571명을 고용한 부여국유림관리소는 지난 5일 1주일 동안 고용창출 목표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임도 및 사방댐 사업물량이 결정되면 올 고용목표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여국유림관리소의 사업별 고용 창출을 보면 숲가꾸기사업에서 2만 9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조림 2990명 △산림보호 강화사업 1만 9250명 △산림서비스 도우미 2283명 △산불방지 5000명 △산림병해충방제 1000명 △산림행정지원 등 600명 등이다.

이중 지난 5일 현재 숲가꾸기에서 1558명을 고용해 목표 대비 5%을 진행했고 △산림보호 강화사업 2492명, 목표 대비 13% △산림서비스 도우미 247명, 목표 대비 11% △산림병해충방제 116명, 목표 대비 12% 등의 성과율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른 예산 조기집행도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부여국유림관리소는 올 예산 219억 4600만 원 중 상반기에 154억 3100만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중 지난 1개월간 50억 8400만 원을 집행해 상반기 목표 대비 23%의 진척률을 기록하고 있다.

숲가꾸기사업은 1억 9100만 원 사용으로 목표 대비 10%를 이뤘고 △산불방지대책 3300만 원, 목표비 12% △산림병해충방제 600만 원, 목표비 8% △산림보호 강화사업 1억 2100만 원, 목표비 12% △국유재산관리 47억 2100만 원, 목표비 26% 등을 달성 중이다.

부여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 때 산림 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높은 지식인뿐만 아니라 단순 노무직 등 고른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안겨 줄 수 있다”며 “건설업의 경우 질적인 부문에서 도움이 미미할지 모르지만 산림 분야에서는 질과 양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일자리 모집에 실직자 등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여국유림관리소는 올 1월에는 숲해설가, 도시녹지관리원들이 주축을 이뤄 활동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각종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도시녹지관리원들은 도시녹지자원조사, 병해충 등 피해조사와 도시녹시실태, 이용객 안전관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고, 숲해설가는 숲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에 대한 이용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는 숲해설가는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에서 숲탐방, 체험활동 등을 통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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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2월 비수기의 매출 증대를 위해 경품을 앞세운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침체로 졸업·입학선물이나 혼수 수요도 예년만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윤달)에 비해 영업일수가 하루 적고 설 연휴 특수가 빠졌기 때문에 백화점들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0일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지난달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나 성장했다.

화장품(45%)과 잡화(37%), 캐쥬얼(20%), 식품(38%)이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에 힘입어 식품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5% 이상 급증했고 구두·핸드백(20%), 이지캐쥬얼(20%), 유아동복(15%) 등이 뒤를 이었다.

백화점 세이의 식품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30% 신장했고, 패션·잡화 등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매출 성장세는 지난해 지역 백화점들의 매출이 보합세나 역신장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월등한 성적이지만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없다.

지난해 설(2월) 연휴가 올해는 1월로 앞당겨졌고, 연초 신년세일 행사가 작년보다 7일 더 늘어 2월에 나타날 매출이 미리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 백화점 업계는 이번달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봄 신상품을 조기에 내놓고 각종 기획행사와 사은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밸런타인데이,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다양한 증정행사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또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새 봄 새 출발 축하 상품전과 봄 신상품 초대회, 새 출발 혼수가전 대축제 등 다양한 상품전을 진행할 예정이고, 백화점 세이도 오는 14일까지 초콜릿 모음전 등을 진행한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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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지역이 외국인 유학생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도권과 가깝다는 교통편의와 저렴한 물가 등 유리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충청지역에 외국 유학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 알리미'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500명을 넘는 곳은 모두 14개(2008년도 기준, 어학연수생 및 기타 연수생 포함)에 달했다.

이 중에서 충청지역의 대학은 6개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외국인 유학생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대가 1185명으로 비수도권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았고 선문대가 881명, 우송대 812명, 배재대 682명, 순천향대 545명, 충남대 5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외국인 유학생이 충청지역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편리하고 생활물가가 저렴하면서 표준말을 구사한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충청권의 대학들도 재정적인 효과와 국제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이점에 따라 적극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 대학과의 자매결연을 확대하고 현지에 한국어교육원 등을 개설하는 등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또 최고 50%의 학비감면과 유학생 전용 기숙사 혜택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관리까지 해 주는 등 대학 측에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재대의 경우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모두 11개국에 33곳의 한국어교육원 분원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현지에서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최정순 원장은 "해외 분원을 통해 일정수준 이상의 어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별해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대학 입학 후에는 송년회와 체육대회 등을 열고 주기적인 상담 등 생활관리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 등 동남아권에 과도하게 치중된 유학생 비율을 다변화하고 불법 취업의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를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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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2시 청주시 용암동 모 초등학교 정문 인근 문구점.

학용품 등과 함께 값싼 과자까지 팔고 있는 다섯 평 남짓한 문구점 안은 군것질 거리를 고르는 초등학생 3~4명으로 북적거렸다.

어린이들이 고르고 있던 과자 판매대엔 ‘콜라맛 제리’ ‘꼬치 제리’ ‘달고나’ 등과 같이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힌 과자 20여 종이 전시돼 있었다. 대부분 100원짜리, 비싸야 200~300원이다.

200원짜리 정체 모를 과자를 골라 계산을 하던 5학년 이 모(11·여) 양에게 “이게 맛있니”라고 묻자, “집에서 먹고 있으면 엄마가 막 야단치는데요 그래도 맛있잖아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양이 계산한 과자의 포장지엔 ‘중국산’이라는 글자가 박혀 있었다.

초등학교 앞 문구점을 중심으로 불량식품이 넘쳐나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저가식품 제조·유통업체들이 비위생적인 관리로 대거 적발된 가운데 충북지역에서도 업체 16곳이 포함됐다.

적발업체 수로만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경기, 부산에 이어 3번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23일까지 2개월 동안 전국 초등학교 주변에서 유통되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제조하거나 수입, 판매하는 업체 659곳을 조사해 160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업체들 대부분은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충북지역 16곳 업체들 중 충북 옥천군의 P업체의 경우 제조 작업장 등에서 청소를 하지 않아 거미줄과 작업장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됐고, 충북 청원군의 C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로 제품을 제조하다 적발됐다.

또 충북 제천시의 B업체는 사용된 원재료를 사실과 다르게 제품에 허위표시했고 충북 진천군의 K업체는 식품제조 시에 사용된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한편 식약청은 적색2호 등 사용이 금지된 색소를 썼거나 대장균과 곰팡이가 검출이 확인된 왕사탕(한림제과·적색2호 검출), 복분자 젤리(태양식품·적색2호 검출), 핀푸캔디 콜라맛(해밀에프앤씨제과·적색2호 검출), 코코아 캔디(삼천리에프앤지·적색2호 검출), 치즈 범벅(해조식품·대장균 검출), 크림콘(한성제과·삭카린나트륨 검출), 큐디 콜라맛·포도맛(참식품·곰팡이 검출), 손꽈배기(동원제과·산가 3.0), 마카로니(진성식품·산가 2.9), 누룽지맛(상일제과·산가 4.5~5.5), 생강맛(상일제과·산가 6.3), 듬뿍넣은 샌드(내용량 미달) 등의 제품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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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 보건교육 의무 시행을 앞두고 충북도내 보건교사가 감소해 수업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

도내 475개 초·중·고교 중 59.4%인 282개교에 보건교사가 1명씩 배치(지난해 3월 1일 기준)돼 있었으나 올해 정년퇴직 등으로 3명이 더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실제 도내 보건교사는 279명으로 파악되며 충북도내 보건교사 1인당 학생수가 864.7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보건교사 인원은 줄어드는 데 교원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교과부가 보건교육 시행을 서둘러 교육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15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의 경우 보건교사가 없는 상태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의 원활한 운영이 더욱 힘든 상황이다.

소규모 초등학교는 보건교사가 없을 경우 담임이 보건수업을 담당하며 타 교과 교사가 보건을 담당하기도 한다.

또 15학급 이하 중·고등학교에서는 체육이나 가정 등 관련교과 교사가 보건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의 업무 부담에 따른 보건교육의 전문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일선 학교에서는 소규모 학교도 문제지만 15학급이 넘는 학교의 경우 강당 등에서 다수 학급이 통합교육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 벌써부터 보건수업의 질적 하락이 걱정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 초등학교 이 모 교사는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보건교사의 업무 특성상 수업 중 양호실을 봐 줄 정도의 인원 충원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타 과 선생님들이 수업외 시간을 할애해 양호실을 지키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보건교사협의회 이 모 교사는 “10대에서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성인병 발병률을 봐도 학교보건 지도에 전문성을 갖춘 보건교사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교과부 교직발전 기획과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정원이 올해 동결된 상태”라며 “교원 정원은 행안부에서 기본틀을 마련하기 때문에 보건교사 인력 수급에는 실질적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지난해 9월 학교장이 초등학교 5, 6학년과 중·고등학교 한 학년을 정해 연간 17시간 이상 수업을 받아야한다고 학교보건법을 개정했다. 2010학년도부터는 교과재량활동 시간에 ‘보건’을 선택과목으로 신설해 운영한다.

최현애 기자 cch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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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과 격려는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며,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때 위기를 돌파하는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LS산전 구자균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힘으로 현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겠다며 한 말이다.

LS산전은 칭찬문화 확산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칭찬하고 싶은 동료에게 장미 모양의 쿠폰을 전해주는 '백만송이 장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지난 6개월간 총 5만 5800송이의 장미 쿠폰이 동료의 손과 손을 거쳐 또 다른 동료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의미로 전달됐다.

LS산전은 장미 한 송이 당 1000원으로 환산해 총 5500여 만 원을 ‘장미 쿠폰’을 받은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LS산전은 “백만송이 장미 프로그램의 효과는 놀라울 정도”라며 “짧은 기간 내 칭찬과 격려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LS산전에서 가장 많은 170송이의 ‘장미 쿠폰’을 받은 천안공장의 엄관섭 대리는 "작은 일이라도 칭찬해주는 리더들을 볼 때 기분이 좋았고, 칭찬을 받을 때마다 더 잘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열심히 하게 됐다"며 "회사가 점점 더 밝아져서 우리 사회에도 밝은 웃음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산전의 구자균 사장은 지난해 CEO에 취임하면서 '유연, 솔직, 자율, 조화'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열린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올해 열린 문화 확산을 위해 백만송이 장미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자균 사장은 "기업문화는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이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울수록 열린 문화 구축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산전은 열린문화 정착을 위해 이 프로그램 외에도 회의문화, 보고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회의문화 개선을 위해 '회의 111 캠페인'(1일 전 자료배포, 1시간 내 회의, 1일 이내 결과공유)을 전개하고 있으며, 보고 때 1장으로 된 양식으로 통일해 보고서를 꾸며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시간을 없애도록 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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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살 무렵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입양된 정예순(42·미국명 Julie Marie Hart) 씨가 고국의 가족들을 애타게 찾고 있다.

예산군은 최근 예산을 방문한 정 씨가 어린 시절 헤어진 친부모와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애절한 사연과 함께 한국에 있는 가족을 찾아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1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 씨는 생후 11개월경인 지난 1969년 5월 15일 예산에서 대전에 있는 피얼스 영아원으로 보내졌다가 이듬해인 1970년 4월 2일 미국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하지만 피얼스 영아원에 남아있는 기록에는 1968년 6월 27일생인 정 씨가 당시 예산에서 왔고 곱슬머리였다는 내용만 있을 뿐 한국인 부모 이름과 가족 등에 대한 사항이 전혀 없어 가족을 찾고 있는 정 씨의 애를 태우고 있다.

정 씨는 피얼스 영아원에 남아있는 기록에 한줄기 희망을 걸고 얼마 전 예산을 찾아 관내 보육원 등을 수소문했지만 아직까지 한국 가족들에 대한 소식을 알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현재 아들과 함께 국제학교 교사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들어와 전주에 살고 있는 정 씨는 “항시 한국에 있을 가족을 잊어본 적이 없고 오는 6월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제가 아주 사랑하는 미국 부모님들과 형제 자매들을 비롯해 나를 지지해준 많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한국 부모님들이 알고 계셨으면 한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한편 정 씨의 딱한 소식을 접하고 읍·면사무소와 전 직원을 동원해 다방면으로 정 씨의 부모와 가족을 찾고 있는 군 관계자는 “정 씨에 대해 알고 있는 분은 예산군 주민생활지원실(041-339-7422)이나 (사)해외입양인연대 자원봉사자 류희(010-8339-8572) 씨에게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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