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격려는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중요성을 더해가며, 하나의 기업문화로 자리 잡을 때 위기를 돌파하는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LS산전 구자균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힘으로 현재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하겠다며 한 말이다.

LS산전은 칭찬문화 확산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칭찬하고 싶은 동료에게 장미 모양의 쿠폰을 전해주는 '백만송이 장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지난 6개월간 총 5만 5800송이의 장미 쿠폰이 동료의 손과 손을 거쳐 또 다른 동료들에게 칭찬과 격려의 의미로 전달됐다.

LS산전은 장미 한 송이 당 1000원으로 환산해 총 5500여 만 원을 ‘장미 쿠폰’을 받은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LS산전은 “백만송이 장미 프로그램의 효과는 놀라울 정도”라며 “짧은 기간 내 칭찬과 격려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LS산전에서 가장 많은 170송이의 ‘장미 쿠폰’을 받은 천안공장의 엄관섭 대리는 "작은 일이라도 칭찬해주는 리더들을 볼 때 기분이 좋았고, 칭찬을 받을 때마다 더 잘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열심히 하게 됐다"며 "회사가 점점 더 밝아져서 우리 사회에도 밝은 웃음을 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S산전의 구자균 사장은 지난해 CEO에 취임하면서 '유연, 솔직, 자율, 조화'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열린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올해 열린 문화 확산을 위해 백만송이 장미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자균 사장은 "기업문화는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이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울수록 열린 문화 구축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산전은 열린문화 정착을 위해 이 프로그램 외에도 회의문화, 보고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회의문화 개선을 위해 '회의 111 캠페인'(1일 전 자료배포, 1시간 내 회의, 1일 이내 결과공유)을 전개하고 있으며, 보고 때 1장으로 된 양식으로 통일해 보고서를 꾸며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시간을 없애도록 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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